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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마한테 화내고 나니 속이 편해요.

어제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09-04-09 09:31:13
저 아시는 분은 아실꺼에요.
아파서 회사 그만두는 것은 어쨋거나 오롯이 제 결정이지만
시어머니처럼 절대 회사 그만두지 말라고 하는 친정엄마가 너무 서운했어요.

그것도 그런말 여러번 했거든요.
아파서 그만둘까 한다고 할때마다.

어제 전화가 와서 아픈건 어떠냐고 묻길래
"무슨 상관이냐고 아프던 말던 회사 나가라고 할 사람이..." 이랬네요.

그러니 엄마가
"너 내가 회사 나가래서 나가는거냐"
이러시길래

"자식이 아파서 회사 그만둘까 한다는데 부모가 할말은 아니지.' 이랬네요.

이 얘기를 속으로 혼자 상황극하면서 화냈다가 울었다가 몇일을 했는데
말하나고 나니 좀 속이 편해요.

몸 아픈것도 억울한데 가까운 사람이 안알아주면 서러운것 같아요.
IP : 122.36.xxx.1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9 9:43 AM (222.109.xxx.96)

    원글님 잘못되라고 얘기하시진않죠.. 먼저 전화 드리세요...

  • 2. 엄마 한테
    '09.4.9 9:47 AM (219.250.xxx.71)

    화내고 나서 속이 편하다고 하시니..
    더구나 저 말 하는데 상황극해서 연습했다고 하시니..
    님 마음속에 맺힌 것들이 얼마나 많을지 생각해 봅니다
    보통은 엄마가 너무 만만해서 함부로 대했다가 후회하고
    사과전화하는데...
    님.. 앞으로도 연습하면서라도 할 말은 하세요.
    그래야 사이도 좋아질 수 있어요...
    힘내세요.

  • 3. 어머니가
    '09.4.9 9:48 AM (115.178.xxx.253)

    좀더 오래살아보시니 여자도 경제력이 있어야 겠더라 이런 생각을 하시는지도
    모르지요..

    원글님이 먼저 전화드리세요... 아퍼서 엄마가 잠시 서운했다라고 하시구요..
    윗님 얘기대로 딸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엄마는 없잖아요.

  • 4. 그런데
    '09.4.9 9:59 AM (121.165.xxx.86)

    금방 사과 전화하면요, 그대로 되풀이 된답니다.
    저는 원글님 심정 너무 이해되거든요.
    여자 경제력, 경제력만 기준으로 보면 맞는 말씀이지만,
    사는게 경제력이 다가 아니니까요....

  • 5.
    '09.4.9 10:06 AM (164.125.xxx.183)

    사과 전화를 드려야하지요? 자식은 무조건 부모 마음 다 받들어야 하나요.
    원글님도 얼마나 그게 서운했으면 몇 번을 상황극으로 연습해보고 했겠습니까?
    그나마 친정 엄마니까 그렇게 말이라도 한 번 해보지 시어머니한테는 아예 하지도
    못할 말 아닙니까? 서운하다 말 한마디도 못하는 관계면 남보다 나은게 뭔지.
    왜 사과해야 하는지.

    여자가 경제력있어야 한다. 그것 친정 엄마 아니라 남한테서도 들을 수 있는 이야기고
    원글님도 알고 있습니다. 원글님은 우리딸, 힘들어서 어쩌나 하는 따뜻함이 담긴
    한마디가 듣고 싶었을 뿐인데---.

  • 6. ....
    '09.4.9 10:07 AM (203.247.xxx.172)

    어느 정도 편찮으신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왠만큼 아픈 걸로는...일해야하는 남자들이 안스럽다는 생각이 불쑥 듭니다...

  • 7. 글쎄요...
    '09.4.9 10:27 AM (221.146.xxx.97)

    원글님께서 평소에 어머니께
    다른일로도 쌓인게 많으신가요

    전 시모께서
    자주 일하지 그러냐고 권하십니다.
    저도 시모말을 다 수용하는 며느리도 아니고,
    아이를 낳기전에 너무나 강경하게
    나는 아이 못 봐준다고 하셨고
    저도 제 애를 제가 키울 마음이였던지라 난감은 했었지만..

    어쩌면 저희 어머니 세대에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가사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한스러움에서 나온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저희 시부께서
    저희 시모 친정을 굉장히 많이 도우셨고
    아내의 노고를 가벼이 여긴 분은 아니라고 들었지만
    간혹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에게도 가끔 그런 말씀 하시거든요

    가족을 돌보느라 애쓰는 노고가 허무하다구요
    또 내가 만약 일을 하면서 늙었다면 지금 덜 사회에서 뒤떨어진 느낌이고 소외된 느낌일 거 같다구요

    경제력이 전부는 아니지만
    누구나 내가 겪은 일을 기준으로 못 가본 길이 더 낫다 여기는 거니까요

    마음 푸세요

  • 8. ...
    '09.4.9 12:05 PM (121.162.xxx.190)

    여기 글 올라오는분들중 어디 다니다가 그만두고 후회하는 분들 많지요.
    다닐때는 몰랐는데 괜히 그만두었다고 다들 그러시잖아요.
    원글님이 지금은 몰라도 혹시 그만두면 그런 직장 구하기 어려울수 있음을 엄마가 아시고
    그렇게 말하신 걸 거예요.

  • 9. 이전
    '09.4.9 1:39 PM (119.149.xxx.239)

    원글님 글 기억나요..어렴풋이..
    그냥 저 위의 몇몇 댓글님들은 원글님의 이전상황을 모르니 교과서같은말씀하시나보다하고
    신경쓰지 마세요.
    그저 몸관리 잘하시고 건강해지세요.
    아무리 직장구하기 힘들어도 몸망가지면서까지 다녀야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직장구하기 힘들어도 자식새끼가 아파서 직장을 그만둘정도인데 계속 다녀라하는게 원글님이 잘못입니까?
    몸이 우선입니다.
    힘내세요.

  • 10. ....
    '09.4.9 2:14 PM (123.204.xxx.234)

    신장때문에 글 올리셨던 분이죠?
    위에 몇분은 그때 그글을 못보셨던 분이라 생각해요.

    잘 하셨어요...
    듣는 딸 기분은 전혀 생각못하고 그러는 어머니는
    한번쯤 싫은 소리 들으셔야 나중에 좀 조심하실거예요.
    사과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건강 잘 챙기세요.
    나죽으면 부모가 무슨소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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