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맞벌이, 주말부부, 임신출산육아,주택문제..넘문제가 많아서 정리하기가 힘들어요.

예민한임산부 조회수 : 648
작성일 : 2009-04-08 19:54:20
전 결혼  3년차 임신 7개월차 주부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남편은 올초부터 5시간거리 지방에서 근무를 해요.
주말부부이죠..
저와 남편 월수입은 각각 세후 300만원 정도 되구요. 직장도 둘다 나름 안정적이구요..
따로 떨어져 지내니 정도 새록새록 들고 애틋한 좋은면도 있지만 임신기간을 홀로 보내려니 마니 쓸쓸하고
자다가 쥐라도 나면 넘 힘들고 그러네요..
지금은 그래도 태중에 아이가 있어 제가 운신하기가 어렵지 않아 그냥저냥 삽니다.
친정은 전철로 4정거장 버스로는 20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구요..
문제는 출산후 육아입니다.
육아휴직을 길게 쓸수있으면 1년정도 남편 있는곳에 내려가 같이 애를 키우며 살면 좋겠는데,
직장 형편상 출산휴가 3개월만 가능할것 같습니다.  
가장 큰문제는 육아지요..직장맘의 육아..쉽지않겠지요.
아쉽게도 울친정어머니는 아주 옛날부터 애는 봐주지 않겠다 입버릇처럼 말씀하셨고..
저또한 별기대를 안했는데 상황이 이리되다 보니 어느정도 기대를 하게 됩니다.
또하나 문제는 우리전세집인데요..
위치가 직장다니기 좋은거리도 아니고,,계약만기가 출산후 2달후정도 됩니다.
출산전 이사 가는게  수월할텐데 기간문제도 있고 육아문제가 결정이 안되니
어디에 집을 구해야 할지 판단이 잘 안서네요..
친정에 들어가살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엄마가 싫어하시고..
그냥 친정근처에 따로 집을 얻으라 하십니다.
근데 친정동네는 다세대 빌라가 대세이고 아파트가 없어서 제가 힘들것 같고,
직장이랑도 많이 멀어지니 맘이 별로 내키지가 않아요.
이제 3개월 정도 후면 아이가 태어날텐데 이런 어지러운 저의 문제들땜에 너무 골치가 아픕니다.
집이야 엄마가 확실히 봐주신다면 제가 다니기 불편해도 친정쪽에 구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아이 관련문제를 얘기하자면 엄마가 먼저 말을 꺼내주시면 좋겠는데
아직 시간이 많으니 담에 이야기 하자 하고 피하십니다.
저는 시간이 별로없다 생각되는데요..
아쉬운 저는 가슴만 답답하지요..
저도 당분간 일은 계속 하고 싶고,
누구보다 엄마는 여자가 직장이 있어야 한다는 주의로 제가  계속 직업을 갖기를 원하시구요.  
그러면서 육아에 도움주기는 싫은맘,.그 마음은 저도 이해합니다.
고생하며 사시다가 이제 좀  살만하고 놀러다니기도 바쁜데 손자보며 매어지낼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시겠지요..
그래서 전 베이비시터, 영아전담 어린이집, 아님 전업으로 전환,,
이많은 생각의 갈대 속에서 마구 휘날리고 있네요.
여기저기 맡기며 아이나 저나 스트레스받고,  지출도 무시못하겠지요..
유축기 갖고 다니면서 모유짜고 눈치보며 일할바엔 그냥 남편그늘에서 2년정도 아이키우며 쉬고 싶기도 하고..
지난 주말엔 친정에 가있는데 엄마가 언짢은 일 있었는지 갑자기
"난 이제 살림하는 것도 귀찮고,,**가 애기 낳고 봐달라고 할까봐 출산일이 다가오는게 너무 스트레스야"라고
말씀하시는데 서러움이 복받쳐 하염없이 눈물만 나네요..너무 어렵게 가진 울 아기인데
엄마에겐 스트레스로만 작용한다니 그말씀이 너무 화가 나고 서운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3일째 연락안하고 있습니다.
엄마에게 손을 뻗치지않고 나혼자 해결하고 싶은데 어디 맡기려도 아이가 최소6개월은 넘어야 할거 같구요.
아이에게 올인하는게 최우선이다 싶기도 하고..직장도 놓치기 싫고.. 육아휴직이 제일 이상적인 방안인데...
남편은 일을 관두고 같이 살자 합니다.
근데 타지에서 그렇게 사는것도 좀 자신이 없구요.
어떤게 현명한 판단이 될지 모르겠어요.
맘님들 조언좀 주세요.
IP : 211.106.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8 8:03 PM (122.32.xxx.89)

    갈팡 질팡 하는 마음도 알겠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 충분히 알것 같아요...
    근데 사는게 그렇더라구요..
    절대로..내 뜻대로.. 가지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대로. 싹 다 하면서 살 수 없는것 같아요..

    그냥 참고만 하세요..
    만약 저라면...
    월 300정도의 안정적인 직장이면..
    그냥 베이비 시터를 엄청나게면접보고 해서 다닐것 같습니다..
    집은 최대한 회사 근처로 얻고....
    그냥 친정부모님 도움은 크게 기대하지 마세요..
    친정엄마가 벌써 부터 저리 이야기 하심 그냥 지금 마음을 접는것이 차라리 정신 건강에 좋아요...
    봐 주실 마음이 있으면 벌써 봐주셨을꺼구요...
    그리고 먼저 봐주시겠다고 하심...
    기쁜 마음으로 봐주실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내 딸이 낳은 아이지만..
    거의 어쩔수 없이 아이 보는 상황인데...
    즐거운 육아도 될수 없을꺼예요..친정엄마두요..(저도 제가 아이 낳으면 모든 사람들이 우리 아이 나 만큼 이뻐해주고 사랑해 줄것이라 막연히 생각 했는데..근데 실상... 그냥 이런 욕심을 버리는것이 낫더라구요..내 아이.. 내 아이니까 이쁘지.. 손자 손녀라고 해도.. 그렇게 안 이뻐하 시는 분들.. 많아요.... 들어 보면요..)

    그냥 우선 친정엄마는 제외시켜 두시고...
    일을 계속 하실 생각이심 차라리 친정엄마는 없다 생각 하시고 계획을 짜시구요...
    그리고 스스로가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면 그냥 일을 하시는것이 더 좋으실수도 있어요..
    저는 일이 너무 하기 싫어서 정말 뒤도 안 돌아 보고 집에 있는데..
    이런 저도 애 본다고 집에 메여서 3년 있다 보니..
    한번씩 나가고 싶다는 생각..종종 들어요...

  • 2. 입주시터
    '09.4.8 8:23 PM (121.166.xxx.183)

    입주시터 들이세요.
    원글님 글 읽어보면 너무 친정에만 기대려고 하시니 친정엄마도 미리부터 못 봐준다 못을 박으시는거 같네요.
    친정엄마가 안계신분도 있고, 친정이 멀리 지방인분들도 다 애들 맡기고 직장 다닙니다.
    남편이 잘 벌어다줘서 편안하게 살수 있다면야 전업으로 살아도 되겠지만 평범한 외벌이라면 쪼들리면서 살기보다 좀 힘들고 고생되도 벌수 있을때 좀 더 버는게 좋겠죠.
    입주시터를 들인다 해도 아줌마가 아프시다거나 펑크날때 그럴때 간간히 친정 부모님 도움 받으세요.
    친정근처 가지 마시고요. 원글님 직장에서 가까운곳으로 집 얻으시고, 이사는 미리 하시는게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출산후에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포장이사 한다면 원글님이 손 안대도 이사는 가능합니다. 나중에 어디에 뭐가 있는지 찾아 헤맬수는 있겠지만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좋은 입주 시터 잘 구하시고 나머지는 욕심 내지 마세요. 시터비 아끼지 마시고요.
    이것저것 다 잘하려고 하면 어느것 하나 잘 안될겁니다. 우선은 순산하시고, 복직하는데 지장없게 좋은분 만나시길 바랄께요.

  • 3. 저같으면
    '09.4.9 9:02 AM (222.106.xxx.177)

    절대 직장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아이하나에 베이비시터까지 쓰면서 다닐 수 있는데 뭐가 걱정인가요 ?
    전 어린이집에 맡기면서 다녔는데.. 매일 아침,저녁까지 집에서 해먹으면서...
    저녁까지 청소하고, 빨래하고, 젖병소독하면서... 그렇게 4년을 살았는데...
    회사도 1시간40분거리 (아이맡기고 데려오는 시간포함해서)를 매일 왕복하면서 지냈어요 ~
    토욜인도 격주로 근무하고, 남편은 일년에 한두번 저녁에 데려오는것 했나봅니다

    요즘엔 국공립어린이집에도 영아반 많이 있으니까 혹시 모르니까 미리 신청해두시고
    천천히 베이비시터구하심 되겠네요

    순산하시고 좋은시터도 구하고 행복하세요 ~

  • 4. 에구
    '09.4.9 7:18 PM (116.37.xxx.71)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제가 맨땅에 헤딩해서 아이 둘 키웠거든요.
    주말부부는 아니였지만 남편이 출장이 반이상인 직업이라 님 심정 이해가 가요.
    일단...
    남편 직업이 다시 님 계신 곳으로 돌아올 수 있는건가요?
    님은 직장에서 칼퇴근이 가능하신가요?
    돌아올수 있고 출퇴근 시간 일정하다면 직장 포기하지 마시고 일단 근처 국공립어린이집이나 삼성어린이집 같은 곳에 이름 올려 놓으시고 직장근처에 집 구하고 베이비시터 쓰세요.
    그리고 엄마랑은... 너무 원망하거나 오기 부리지 마시고 가끔 맡기고 봐달라하세요.(키워달라는게 아님)
    너무 오기부리면 저처럼 병생겨요.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703 장터 댓글 제가 읽기엔 쫌.. 4 음.. 2006/01/13 1,257
300702 휴대폰 단말기 교체해야 하나요? 3 궁금해요 2006/01/13 270
300701 신앙상담 할수 있는 싸이트 좀 알려주세요.. 2 .. 2006/01/13 325
300700 안면도요 금요일에 2006/01/13 126
300699 바둑은 언제 시킬까요? 5 7세 되는 .. 2006/01/13 471
300698 영화선택 1 영화 2006/01/13 218
300697 에어캡 어디가면 싸게 살수 있나요? 5 에어캡 2006/01/13 261
300696 분당에 장난감 포대기 판매하는 곳 보신 분 계신가요? 2 어린이용장난.. 2006/01/13 134
300695 혹 피아노 안 가르쳐 키우신 분 계시는지요 10 유리공주 2006/01/13 1,014
300694 크리스피~크리스피~하도 그러길래 먹어봤더니... 16 봄이 2006/01/13 1,859
300693 재혼남과 결혼한 초혼인 분 계시나요? 6 중매설려구요.. 2006/01/13 2,268
300692 식기세척기 어떤 게 좋을까요? 김민주 2006/01/13 181
300691 아가를 떼어놓아야 할 것같아요.. 직장맘들 조언구합니다.. 4 아가맘 2006/01/13 467
300690 술집 여자와 만나는 건 연애가 아닌거죠? 6 내가 왜 2006/01/13 2,502
300689 남편에게 ㅈ ㅣ ㄹ ㅏ ㄹ 이야~ 라고 무의식적인 말이 나왔는데 10 궁시렁 2006/01/13 1,443
300688 부천에서 믿을만한 운전 학원(아직답을 못얻었어요ㅠㅠ) 5 운전학원 2006/01/13 106
300687 가격표를 깨끗이 뗄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겨울비 2006/01/13 435
300686 연어 요리.. 연어.. 2006/01/13 151
300685 산후조리원 4 친정엄마 2006/01/13 320
300684 개명을 지금 하려고 다 준비는 했는데 문제는요.... 개명하고파 2006/01/13 281
300683 아직 규칙... 13 장터구경 2006/01/13 980
300682 공구하신 오성제빵기 청국장.요구르트 잘 되나요? 2 청국장 2006/01/13 290
300681 직장에서 인터넷이요... 5 궁금 2006/01/13 373
300680 영등포에 맛있는 만두 파는곳 있나요? 3 .. 2006/01/13 353
300679 인테리어에 남편의견 얼마나 수용하세요... 9 힘듭니다 2006/01/13 758
300678 <통삼중>미국이나 캐나다에 사시는 분들은? 2 새라 2006/01/13 521
300677 sbs 생방송투데이(저녁6시20분)에 나오는... 4 해물찜..... 2006/01/13 1,218
300676 부산 화명동유치원 추천해주세요 2 화명동 2006/01/13 362
300675 서울에서 자고 갈만한곳 3 백합나라 2006/01/13 552
300674 정원유치원보내시는분계세요? 다즐링 2006/01/13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