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시절의 식목일엔

[내일은 식목일]

제 나이 40초반입니다. 위치상으로는 대도시와 아주 가까웠지만, 주변환경이나 생활수준은 시골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식목일을 맞아 묘목을 가져오라 합니다.

묘목시장이란것이 있는줄도 몰랐고, 안가져가면 혼나고 우리가 할수있는 방법이라고는 산에 가서 어린나무

캐다가 학교에서 지정하는 곳에 심는 방법뿐이었습니다. 나무를 심으라는 식목일에 우리는 산에서 나무를

캐와야 하는 아이러니..  여러분은 이런 경험 혹시 없으신가요?

비슷한 경우로 폐품수집하는 날.  신문 보는 집도 없고, 술마시는 사람도 없고, 돈이 많지도 않아 그 당시엔

흔했던 병음료수 한번 제대로 한번 사먹어보지도 못했고, 학교에 가져가기는 해야하고,

저희가 취할수 있던 유일한 방법이란 동네 구멍가게에서 빈병을 돈주고 사서 학교에 냈습니다.

사실 그 병 사는 돈도 집안에서는 푼돈이 아니었습니다. 저희집이 그당시는 그랬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도 이건 아닌데,  하는 마음뿐이었습니다.

[ㅎㅎ]

아직도 기억나네요..학교앞 문방구에서 폐품을 사서(!) 갖다 낸 기억..
폐품 안낸 사람들 야단 맞던 시절...

[^^]

폐품 낸 기억이 나네요~

질문과는 별개이지만
제가 초등학교땐 개학할 때 퇴비가져오라고 했어요.
들판에 나가서 풀 베어서 말려서 학교 가져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