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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한탄.. 자기 혼자 돈 버는 게 억울하다네요

직딩 조회수 : 8,445
작성일 : 2009-04-02 08:52:11
결혼 전에는 아이를 내손으로 키우겠다는 제생각이
요즘 여자들 같지 않다며 좋아하던 사람이..

결혼 1년차
요즘 회사 다니기가 너무 힘들고 아기도 곧 낳아야 하고, (임신한 건 아니구요)
당장 그만두겠다는 것도 아니고 아기 낳으면 최소 2년은 내손으로 키울 것이다 했더니
절대로 직장의 끈(휴직만 쓰고 바로 복귀)을 놓아선 안된다고 짜증을 내네요.
전업주부는 싫다는 둥 가정에만 파묻혀있는 건 싫다는 둥 주워섬기더니
털어놓는 속내는 혼자 돈버는 게 부담되고 억울하다고.. ㅋ
-_-

솔직한 건 좋지만 참 기분이 별로네요.
그래놓고 자기가 집안일도 동등하게 하지 않냐며.. 전혀 아니거등?? -_- 어이가 뺨을 때려서 원..
그렇게 따지면 조금 일찍 퇴근한다고 빨래 청소 설거지 다 내가 하는데.
반씩 나눠야 되지 않겠어요? -_-

그러면서 요즘 남녀관계가 동등해지는 것은 경제권 때문이라고........
사실 틀린말 아니지만 그걸 부부관계로 갖다붙이니 짜증났어요.

전 잘 이해가 안돼요.
남편 집안도 아버님이 혼자 벌었고 어머님은 전업으로 아이 셋을 잘 키워내셨거든요.
그런 전업엄마의 수혜를 입은 아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할까요? 어디서 그런 기준이 생겨난 걸까요?
혹시 아버님이 어머님 돈 못번다고 은연중 무시하거나..그런 뉘앙스를 느끼고 내재화한 걸까요?
요렇게 물어봤더니 온몸으로 화를 내며 돌아눕더군요.. -_-

저희 엄마는 제가 클 땐 전업이셨지만 나중엔 동생들 어릴 땐 일을 가지셨죠.
저는 제가 너무 혜택받았다 생각하고.. 할머니 손에 큰 동생들이 안타까워서, 물론 잘 자랐지만^^
울 아이만큼은 최소한..최소한 2년씩은 내가 키우고 싶어요.

요즘 우리 세대 여자들이 참 격변기-_-인 것 같아요..
자본주의 경쟁사회에 내몰리는가 하면 시댁과의 전쟁도 치러야 하고.
한편으론 가부장적 가풍을 물려받은 남편과도 집안일 나누기 전쟁도 해야 하고...
힘드네요.

에휴-_-
IP : 218.38.xxx.130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 8:59 AM (221.146.xxx.29)

    외벌이가 힘들다는건 이해가지만 '억울' 이라니...그런 마인드는 이해가 안되네요.

  • 2. ....
    '09.4.2 9:00 AM (122.32.xxx.89)

    사람 나름이지 싶습니다..정말...
    양가 전부 전업으로 사셨습니다.
    그리고 형편이 그리 넉넉친 않았지만 전부 그래도 전업으로 사셨어요..
    그렇게 큰 신랑은...
    절대 원글님 남편과 같은 목적으로 돈 벌어 오라는 말은 안해요..
    니가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하기 싫으면 하지 말고 이런 식이예요..
    좀 더 육아랑 살림에 치중해 주길 원하구요...
    직장생활을 니가 원해서 한다고 해도 자신은 일절 도움 주지 않을테니 니가 다 알아서 해라..이렇게 말하곤..
    그냥 저는 전업으로 지내요..
    직장 생활도 맞지도 않고...
    딱히 남편 도움도 바랄수 없는 상태고 해서요..
    그에 반해...
    친정에 오빠가 둘 있는데 전부 맞벌이 해요..
    그냥 딱히 말은 하지 않는데...
    전부 서로 서로 원해서 하는 맞벌이 인것 같아요...
    무조건 해라는 강요는 아닌것 같은데..
    오빠 둘다 그냥 은연중에 같이 돈 벌었으면 하는 맘이 있는것 같고..
    새언니 둘도 좀 스스로 맞벌이를 원하는 경우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냥 양쪽 엄마들이 어떻게 지냈는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것 같기도 해요..
    그나저나..
    그냥 저도 남녀 평등에 위배 된다고 해도 뭐라 할말은 없지만...
    와이프가 육아랑 살림에 좀 더 신경 써 주고 싶다고 할때..
    속으론 어떻게 생각을 하든 간에..
    그래 그럼 니가 원하는 대로 해라... 라고 지원사격 하는 한마디 해 주면 어떨까요..
    남의 자식 키우는것도 아니고.. 자기 자식 키우는건데요..속된 말로....
    와이프가 도저히 육아랑 안 맞아 나가야 되겠다고 아니고 2년간은 육아르 해 보고 싶다는데...
    에공..
    참 뭐라 답이 없는것 같긴 해요...

  • 3. 맞벌이하세요
    '09.4.2 9:00 AM (114.204.xxx.23)

    대신 살림과 육아도 함께 하시구요.
    남편이 맞벌이를 강요(?)하듯이 원글님도, 살림을 강요하세요.

  • 4. I Love Cats
    '09.4.2 9:01 AM (59.4.xxx.202)

    요즘 시대가 시대니 만큼 전업을 할수있는 주부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지요.
    나쁜건 아니지만 아내들이 사회로 많이 진출하는 것 만큼 남편들도 가정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야 하는데 (가사분담) 한국은 유교적 가부장제 사회라 그게 쉽지 않다는게 문제겠지요.

  • 5. 맞아요
    '09.4.2 9:01 AM (222.101.xxx.239)

    남편이 걱정말고 육아에만 신경써.. 하고 말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남자들도 한 직장을 평생직장으로 다니기 힘들고 불안해서 더 그런것같아요
    경제적으로 여유없는 외벌이 가정의 전업주부도 항상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랍니다
    섭섭하겠지만 무조건 육아를 2년동안 하겠다 얘기하지마시고
    그 기간의 생활은 어떻게 할건지 그 이후 원글님은 할수있는 일이 있는지 남편한테 이해를 시키세요

  • 6. ...
    '09.4.2 9:03 AM (222.109.xxx.221)

    우리 남편도 그런 생각을 할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좀 그러네요..둘째 낳기전까지
    직장다니고 지금은 쭉 전업인데 말이죠..

  • 7. 직딩
    '09.4.2 9:06 AM (218.38.xxx.130)

    점넷님 맞아요..사실은 사람 나름이겠죠. 괜히 부모님 들먹거리다 더 싸울까봐 이젠 말 안하려구요;

    남편이 외벌이가 억울하다면 나도 살림 도맡아하는 걸 억울해해야지 싶다가도
    이건 너무 치사한 거죠-_-
    여러분님 말씀처럼 가사분담을 좀 강요해야겠어요.
    설거지 한번, 청소기 좀 밀어주면 호들갑 떨면서 칭찬해주고 그랬는데..
    그랬던 제가 넘 바보같네요 ㅠ_ㅠ 왜 나만..집안일도 눈치보며 시키고..ㅠㅠ

    저는님 넘 힘드시겠어요..ㅠㅠ 우리 힘내요>_<

    맞아요님 남자들의 불안도 이해해줘야겠죠. 그네들도 사는 게 쉬운 건 아니니까요.
    여자는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야 여자로 태어나는가 싶네요..

  • 8. 직딩
    '09.4.2 9:07 AM (218.38.xxx.130)

    점셋님 남편분 부럽네요..
    제 친구들도 결혼한 8명 중 7은 일 안하고 아기 키우는 데 전념해요.
    아기 없는데 전업인 친구들도 있고요. 정말 젤부러워요ㅠ_ㅠ..
    남편님은 그런 생각 안하실 거예요^-^ 아이가 둘인데, 엄마 손에 크면 얼마나 좋아요.

  • 9. 맞벌이중
    '09.4.2 9:13 AM (221.251.xxx.170)

    맞벌이중이지만 동등하다는 느낌까지는 아닙니다.
    시댁친정가면 전 일하고 신랑은 티비;
    집에선 전 밥하구 설거지 신랑은 빨래 바닥스팀정도?
    돈은 둘다버는데 신랑이 출근 1시간, 퇴근1-2시간 늦으니
    저는 맞벌이 하면서도 살림다해야합니당

  • 10. ..
    '09.4.2 9:18 AM (117.20.xxx.131)

    윗분 말씀대로 맞벌이해도 동등할 수가 없는게..대한민국 사회에요.
    여자가 더 벌어도 동등할 수가 없구요..아직까지 육아와 가사는 전적으로
    여자 몫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서 그래요...
    남편분 사고방식이 좀 그래요. 혼자 버는게 억울하다니..
    저도 사회생활 해 봤지만..전 아기 낳고 집에서 하루종일 아기 보고 일하고 하는게
    훨씬 더 힘듭니다...정말로 어떨땐 너무 피곤해서 과로로 쓰러졌음 좋겠다..
    상상도 가끔 해요. 그럼 병원에서 좀 쉴수나 있으니까요..
    엄마는 정말..24시간 full time job에다가 휴가도 없답니다..항상 풀 가동 되있어야 되는게
    엄마란 자리 같아요...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아기 낮잠 2시간 정도 자는 시간 빼곤 계속 움직여야 되고
    아기랑 놀아줘야 되고..아기 재우고 집안일 정리 하고 자면 보통 새벽 1시에요...
    남자들이 전업주부가 그렇게 힘든지 몰라서 그런 말 하는거라고 봐요 전.....

  • 11. 대만에 사는데요
    '09.4.2 9:21 AM (123.192.xxx.233)

    대만사람들 맞벌이가 무지 많잖아요. 사실 임금은 그리 높지 않아요.
    그리고 아이를 맞겨야 하니까 그 돈도 무지못하고요....
    그런데도 대만여자들이 일을 왜 하냐니까 대학까지 공부하고 집에서 썩히기 아깝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중요한건 대만 여자들은 일하면 훨 편해요.
    남편들이 장보고 요리하고 애보고 다 하거든요.
    그니까 우리나라 보수적인 남편들 반대랄까?
    퇴근시간 장보러가면 대부분 남자들이 장봅니다.
    얼마나 노련한지 가격도 다 따져가며 우리나라 프로 주부들과 다름없어요.
    이런분위기라면 똑똑한 우리나라 여성들이 왜 일안하려고 하겠어요?
    남자들 참 이기적입니다.....

  • 12. ..
    '09.4.2 9:37 AM (121.161.xxx.110)

    전 여자지만 우리사회가 당연히 맞벌이 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맘놓고 아이 맡길 수 있는 육아기관 잘 되어 있고,
    남자들도 가사와 육아를 도와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여자들도 자기 일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시댁도 며느리(일꾼) 하나 들어온다는 생각이 아니라 아들이 집에서 떠나 독립한다는 개념을 가졌으면..
    이젠 남자가 밖에서 일하고 여자는 안에서 살림하고 애보는 구조는 벗어나야 할 것 같아요.
    남녀가 무엇을 하든 동등한 사회가 되었으면...
    꿈이 너무 큰건가요...

  • 13. 피곤
    '09.4.2 9:39 AM (203.244.xxx.254)

    님 직장다니시고 당분간 집에선 피곤하다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마세요.
    행동이 안 되는 사람에겐 직접 겪어보게 해야...일을 도와주든지 대책을 세우거든요.

  • 14. 1
    '09.4.2 9:42 AM (124.5.xxx.38)

    요즘같은 시절 혼자 벌어 식구 먹어살리기 힘들기도 하겠죠.
    조금이라도 짐을 나눠지고 싶다는 심정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림+육아+사회생활이 병행된 가정에서는 이게 일방적으로
    여자에게 짐이 다 쏠리기 쉽습니다.
    솔직히 아이키우면서 새로 하게된 생각중 하나는 아이없는 집의 가사노동은 노동이라고 부를 것도 없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식사준비,청소,빨래,설겆이,정리정돈 이 모든 것이 아이가 하나 있고 없고의 차이가 하늘과 땅차이 납니다. 저도 겪어보기 전엔 이정도일 줄 몰랐습니다.
    게다가 갓난쟁이,돌쟁이 손이 얼마나 많이 가는지 저 쓰나미 같이 몰려오는 가사노동보다 애하나 온전히 보기에 노력이 몇 십배 듭니다. 애기들은 열감기 자주 하는데 아프기라도 하면 집은 폭탄맞은거 처럼 되기 일쑤지요. 이런 상황에서 남편의 가사노동돕기는 새발의 피만큼이라고 할까요? 그 손이라도 없는 것 보다는 낫지만 가사를 분담했다고 말하기엔 어처구니 없는 수준인거죠. 대개는 육아와 가사노동이 종합선물셋트처럼 아내 손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애 좀 어린이집 보낼 만큼 키워놓고 나면 그 이후에도 대부분의 가사노동은 아내몫입니다. 이 시기 남편은 회사일에 치여 정신을 못차리고 또 가장의 책무 때문에 가사돌보기보다는 회사에서 살아남기가 더 중요하다고 모두 인정하는 분위기가 되죠. 남편이 알아서 분담하면 고마운거고 못해도 매번 잔소리하기 힘들어집니다. 애 좀 키워놓고 사회나가려면 여자는 국가고시패쓰하는 전문직아니고서야 잘해야 전문기능직인 거고 그 외엔 다 사회적으로 지위 불확실한 생계형 맞벌이 됩니다. 남편은 힘들어도 사회적 지위라도 있지요. 아내는 육아하랴 살림하랴, 애들 매니져노릇하랴, 시댁 집안 대소사 챙기랴 눈치보며 별 비젼도 없이 회사 다니게 됩니다.
    이렇게 한 십년 아내가 진골 육수 다 빠지고 나면 개중엔 젊고 생생한 녀자랑 바람피는 남편도 있다니 그런 사람들보면 가사분담 운운은 커녕 바람만 안 펴도 고마운 거죠.
    어쩔 수 없이 생계형맞벌이 뛰어드는 여자들 많습니다. 내 아이 눈물콧물 빼가면서 내 가슴 찢어져 가면서 월급 받아오면 그돈 오롯이 모이는게 아니고 이리 저리 빨리는 경우 허다합니다.
    맞벌이 하는 엄마와 아빠,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가장 바빠지는 사람은 엄마입니다. 아빠는 잠깐 걱정하다 출근해 버리면 끝이죠. 아빠가 아프면 엄마가 바빠집니다. 엄마가 아프면 대개는 엄마가 혼자 알아서 아프고 맙니다. 아내와 남편이 비슷한 시기에 함께 아프다면 누가 바빠질까요? 제 주변을 보내 보통은 아내가 죽을 지경이라도 기어다니면서라도 가사노동하고 애돌보고 남편돌보고 하던데요. 아내에게 생계형 맞벌이를 미안해하지도 않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남자, 저는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내 동생 남편이면 가만 두지 않겠습니다.

  • 15. 에고..
    '09.4.2 9:48 AM (117.20.xxx.131)

    1님 글을 보니 저까지 괜히 시큰......
    저도 맞벌이 안 하는 이유가 사실 그런거거든요...어차피 육아와 가사는
    여자의 몫으로 줄건데..거기다 직장까지..자신이 없었어요.
    다행히 우리 신랑도 맞벌이 강요하는 사람 절대 아니고..당신이 집에 있다가 정 바깥 세상이
    예전처럼 그립고 일에 대한 욕구가 있다면 나가라..대신 돈이 없어서, 혹은 사는게 힘들어서
    나가는건 안된다고..예전부터 못박아 놨어요. 그래서 고맙게도...집에서 아기만 잘 보고
    살아도 별 문제는 없네요...진짜 저도 맞벌이 당당하게 요구하는 남자..아내에게 맞벌이
    그만두면 안된다고 강요하는 남자..다시 봐요...

  • 16. 우리나라
    '09.4.2 9:48 AM (125.188.xxx.45)

    여자들 참 안 됐어요
    직장에서 일하고, 또 집에와서 육아며 가사일 전담으로 해야 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남자들은 말로만 도와준다고 하지 ~~도와 주지도 않지요 결국은
    여자 혼자 다 해야 하잖아요
    그런 시스템이 여자들을 힘들게 한다고 생각해요
    맞벌이 좋지만 , 여자가 다 그만큼 희생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여자들은 언제 쉴수 있나요 ?

  • 17.
    '09.4.2 9:52 AM (220.85.xxx.202)

    그럼.. 님은 아기 낳는 고통 혼자 겪어야 해서 억울하다 하세요..
    이런 퐝당한 경우가..
    저도 짐 맞벌이지만,, 울신랑도 가끔 속 뒤집는 소리 하지만,, 억울 하다는건 좀 아니네요.
    한 집의 가장으로써 책임감 부족 입니다.

  • 18. 직딩
    '09.4.2 9:57 AM (218.38.xxx.130)

    맞아요 ㅠㅠ 지금 아기없는 상태에서 사실 집안일..
    제가 두시간 정도 일찍 들어오는데 (남편은 밥먹듯 야근-_-)
    제가 할 수 있지만

    저도 아직 그 가사노동의 크기를 제대로 모르지요..
    남편은 더더더더더욱 모를 거구요.
    음식물쓰레기좀 버려달라 그래도 내일 내일
    현관앞에 재활용품 쌓아놔도 그냥 눈에 들어오지도 않나봐요. 무신경한 거죠.

    외벌이 힘들다는 남편이 이해도 가지만
    맞벌이에 가사까지 하는 저 자신은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는 게 .. 그야말로 억울하네요.

    1님 말에 저도 울컥하는군요ㅠㅠ
    밑에 어느님도 엄마도 아프다.. 그 글도 보니 정말.. 맘아파요

  • 19. 허걱
    '09.4.2 9:57 AM (122.153.xxx.162)

    세상에............

    만약 집에서 살림만 하겠다면 이혼하자고 할 남자같네요.........어떻게 저따위 말투를 쓸 수 있죠?

  • 20. 퇴근하셔서
    '09.4.2 10:38 AM (121.138.xxx.2)

    집안이 난장판처럼 되어 있다 하더라도 손 대지 마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하루 이틀 정도 지나서 만일 무슨 말이 들리시거든..한 말씀 하세요..
    돈 버느라 힘들어 죽겠다구요..
    어깨통증에 손목통증에 다 참으시면서 일하실텐데...
    남편분께서 좀 아셔야 될 것 같네요..

  • 21. ..
    '09.4.2 10:48 AM (118.176.xxx.178)

    그렇게 억울하면 혼자살지 결혼을 왜 했을까요?
    아직 가족이라는 느낌을 못받나봅니다.
    평생 든든한 가장으로 존경받는 아빠가 되시길 바래요.

  • 22. ...
    '09.4.2 11:20 AM (58.231.xxx.27)

    아기 낳으시면 얼마나 힘든데 그땐 어떻게 하실지 미지 계획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지금이야 홀몸에 퇴근도 일찍하신다니 속상한거 참고 살만하실지 몰라도
    나중에 아기 생기면 지금 힘든거 10배쯤 더합니다.

    그때도 고따위로 얘기할 사람 같아서 걱정되구요 남편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이건
    맞벌이를 하냐 안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너무 이기적이라 )
    아기 갖는것도 당분간 미루세요 지금 상태로 아기까지는 너무 힘들어요ㅠㅠ

  • 23. 모임에..
    '09.4.2 11:46 AM (210.222.xxx.87)

    저도 우연히 남자들 모임에서 원글님 남편과 같은 소리를 하는 것을 들은 사람으로 적잖히 놀랐어요. 이런 생각을 남편들이 할 수도 있구나~ 그런데 X팔려 솔직히 얘기 못할 뿐이지 속으로 억울한 생각 든다고 맞장구들 치더라구요.전업의 중요함을 인식 못하는 게 밑바닥에 깔려 있어서겠죠.전 그땐 직장이 있었고 지금은 전업이지만 남편을 볼때 가끔씩 혹 저 사람도...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24. 애키우기가
    '09.4.2 11:52 AM (119.71.xxx.171)

    얼마나 힘든데요.
    사실 애 키우는 거 우리나라 남자들 하는거 전 주변에
    거의 못봤어요.지금은 애가 없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아이의 양육에 대해서 차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잇어야
    나중에 큰 싸움이 안날듯 하네요.

  • 25. **
    '09.4.2 2:01 PM (222.236.xxx.106)

    원글님께 좀 죄송한데요, 이런 남자를 찌질하다, 고 하죠.

  • 26. 국민학생
    '09.4.2 2:31 PM (119.70.xxx.22)

    지금 맞벌이신거 같은데 일단 가사일 정확하게 반으로 나누세요. 어디한번 해본다음에 말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아이 생기면 집안일 적어도 서너배정도는 우습게 늘어납니다. 신경써야할 일은 수십배 늘어나구요.

  • 27.
    '09.4.2 4:05 PM (125.186.xxx.143)

    맞벌이하시면서, 가사분담 안하겠다 하거든.. 도우미쓴다고 하세요.

  • 28. 여자들도
    '09.4.2 4:06 PM (203.142.xxx.241)

    결혼하고 나면 전업하고 싶은것처럼 다 똑같은 사람인데(한편으론 더 정신적으로 미숙한 "남자"라는 사람들인데) 놀고 싶은게 당연하고. 아니면 같이 일해서 여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듯합니다.
    대신 집안일도 똑같이 해달라고 당당히 요구하시구. 그렇게 행동하세요..

  • 29. 에효
    '09.4.2 4:32 PM (220.117.xxx.23)

    저도 직딩, 2세 노력중
    근대 주변보면 아가낳고 맞벌이라는게 쉬운게 아니더라구..
    그래서 저도 출산후 육아에 전념하고자 하는데, 신랑은 빈대 입장이네여
    그렇다고 시댁,친정집에 맡길 형편도 안되는데 말이죠
    위탁기관에 맡기는전 절대 싫구여..
    신랑이 얘기하는건 "부자가 되기 위해선 맞벌이가 필수래 "
    지겹습니다. 누가 부자 되고싶대? -_-
    남편이 이렇게 이기적이여서 인지 아가도 쉽게 찾아와주질 않네여...ㅠㅠ
    아가 안생겨도 걱정, 아가 생겨도 걱정인 1인 이였습니다

  • 30. gggg
    '09.4.2 5:21 PM (116.33.xxx.9)

    평소에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던게 있어요.

    이런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리고 이혼할 때 기여도 같은 것 결정할때요,
    열달간의 노고와 출산의 고통과 수유와 양육에 대한 가치를 다들 망각하는 것 같아요.
    남자는 몸 안 상하고 애 얻지만, 여자는 출산, 수유, 양육을 통해 몸-건강을 잃어가며 애를 얻는 거쟎아요. 돌 정도까지는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경우도 많고요.
    돈 주고도 원래 몸으로 되돌리지 못하는데.
    사회적으로 봐도 종족번식의 의무는 여자가 대부분을 지고 있으니, 현재 우리사회의 현실이 힘들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남편이 아이가 적어도 영아일 때까지는 경제적으로 책임져야하는 거구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새끼낳아 내놓을 정도가 될 때까지 수컷이 먹이 구해와야죠.
    그런 생각이 깔려있다면 '부담스럽다'는 말은 할 수 있다쳐도, '억울하다'는 말이 어찌 나올 수 있을까요?
    정말 이상한 건 남자들은 경험할 수 없으니 그렇다치고, 여자들 스스로도 출산의 가치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주장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쭉 댓글을 봐도 집안일 이야기가 많고, 육아 이야기 좀 있고, 출산으로 생기는 권리 같은 글은 없쟎아요...

  • 31. 앞으로
    '09.4.2 5:21 PM (121.184.xxx.35)

    갈수록 그런 사고를 가진 젊은애들이 늘어날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시어머니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씀이 일하는 며느리를 선호한다잖아요.
    친구 남동생 결혼하는데 어머니와 그 친구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더래요
    자기 아들 혼자서 일하는거 안쓰럽다고....

    그런 시어머니들이 점점 늘어나는거 또한 그러한 아들들이 점점 많아진다는거잖아요...
    이래저래 여자들만 힘든 세상이예요...

  • 32. 바다
    '09.4.2 5:52 PM (210.99.xxx.34)

    섭섭하시겠어요, 아직 아이 가진것도 아니고 , 일단 아이가지고 휴직하다가 퇴직은 천천히 생각하심이... 사실 혼자 벌어 생활하기 힘든세상이니.. 일단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로 너무 크게 생각하지 않으심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하구요 .. 남편이 지금 좀 힘든상황은 아닐까요? 원래 그런 성격인가요?

  • 33. -_-
    '09.4.2 6:23 PM (211.196.xxx.249)

    님도 가사분담 제대로 안되는 거 억울하다고 하세요.
    억울하기 싫으면 집안일 육아 똑같이 나누자고 미리 못박으시구요.
    그거 못하면 혼자 돈버는 거 억울하다고 말할 자격 없는 거죠.

  • 34. 남편도 교육이 필요
    '09.4.2 6:25 PM (121.130.xxx.144)

    원글님 지장 다녀야 하면 집안일을 분담하세요.

    저도 맞벌이 인데, 설거지는 남편 시켜요.
    남편이 설거지 안하면 무척 괴롭힙니다.
    내가 밥 차렸으니 당신은 설거지라도 해야한다 ㅎㅎ
    여자가 집안일 하라는 법이 어디있느냐. 따져요.
    결국 설거지는 (제가 기분 내킬때를 제외하고는) 남편이 해요.
    저는 시집가서도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며 저만 부엌일 하면 남편 불러서 일 시켜요.
    시부모님이 뭐라든 시키죠.
    이제는 당연하게 받아드려요.
    남편들도 교육이 필요합니다.

    쉽게 얻어지는 권리는 없습니다.
    역사가 말해주잖아요.
    쟁취하세요~

  • 35. 세상이
    '09.4.2 6:30 PM (121.166.xxx.186)

    바뀌어가는 과정이지요..

    맞벌이가 흔하다 못해 당연하게 여겨질거구,
    그로인한 육아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게 될거구,
    육아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이미 출산률은 세계최하가 되었구...
    좋은 쪽인지 나쁜 쪽인지는 모르지만,
    윗세대와는 아주 다른 형태로 세상이 바뀌어가는 중인거죠...

  • 36. 책임감부족
    '09.4.2 8:11 PM (59.9.xxx.229)

    님도 혼자 배불러 고생하고 낳느라 고생하고 그후엔 또 육아에 살림에 힘들꺼 생각함 억울하다해보셔요.
    물론 남자 혼자 돈버느라 고생하는거 이해하지만 자기 입으로 그리 말하다니 그럼 부부맞벌이하고 살림은 거진 여자가,,출산,육아도 여자가,,그걸 공평하다 생각하는건 무슨 심뽀?인지ㅡㅡ;
    요즘 점점 노록적으로 맞벌이할수있는 배우자를 구하니 어쩌니 하는거 봄 남자들 점점 넘 나약해지고 책임감없어보이는...
    먼저 그런말 안해도 경제적으로 쪼들리거나 좀더 여유있게 살고싶으면,,맞벌이하려는 생각 여자가 더 먼저 할꺼고,,
    같이 못하면 혼자 고생하는 남편 안쓰러워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할텐데..
    남편 대접이라긴 모하지만 암튼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존경받기를 포기환 발언이라느거 그 남편님이 아셨음싶어요.

  • 37. ..
    '09.4.2 9:14 PM (61.105.xxx.132)

    저희 아이반 엄마들 절반이상이 일하시더군요
    저도 전업이지만 그런분들보면 반성도 하게되고 부럽기도 하고 또 안쓰럽기도하고
    여러가지 기분이 들어요
    언젠가 다시 세상에 나가 돈벌이를 해야한다는 생각은 늘갖고 잇어요 남편도 분명바라고요
    요즘 남자들 혼자 벌기 싫어해요.자신만 희생한다는 생각도 갖고있는거 사실이구요
    세상이 예전같지않은데 남자들이라고 안변하겠어요?
    저희 남편도 종종 그런의중을 내비치거든요.근데 당장 할것도 없고 애는 어떻게할건지 생각도 없으면서 나한테만 뭐라고 할땐 정말 신경질나요..억울하기도하고..에휴

  • 38. 여자는
    '09.4.2 9:15 PM (220.75.xxx.142)

    정말 너무 힘들어...
    정말 편히 일안해도되는 상황이 빨리오길....ㅏ바랄뿐..
    주말에는 밀린집안청소에 애기들 놀아주랴 개인적인일은 생각도 못하는 이상황이 너무싫어..
    나도 아침에 느긋하게.................................ㅠㅠ

  • 39. .
    '09.4.2 10:45 PM (61.85.xxx.176)

    저희 남편은 제가 일 한다고 하니까 됐거든.. 하더군요. 남자들은 변화를 제일 두려워 한다네요. 만약 제가 일을 하고 있던 상태에서 그만 둔다고 하면 남편은 여전히 됐거든. 했을거에요. 그만 두고 싶으면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남자가 외벌이 적응하다 보면 또 와이프가 나가서 일 한다고 했을때 반응은 또 새삼 다를거에요.

  • 40. 지추뎐
    '09.4.3 12:27 AM (125.176.xxx.13)

    솔직히..예전에..

    고만고만한 샐러리맨하고 결혼해서 맞벌이하는

    회사원 여자들이 제일 불쌍하다는 어떤 82님 말..

    그 댓글에 발끈해서 많은 맞벌이 맘들이 그 댓글 쓴 분 욕하셨지만.

    솔직히 사실인 것 같아요 전..

    능력 없는 회사원 남자들은..바닥이 너무 빨리 드러나요..

    아직 애도 안 낳았는데 저러는 원글님 남편처럼요.

  • 41. 당해봐야 압니다.
    '09.4.3 12:48 AM (222.98.xxx.175)

    제 남편은 바쁜 시부모님대신 동생들 거두고 동생들 좀 크니 시어머니 편찮으셔서 한동안 집안 살림하면서 살았습니다.
    결혼하면서 손가락 까닥도 안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제가 살림하는것에 대해 타박 전혀 없습니다. 반찬투정도 없지요. 살림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까....
    그리고 엄마가 집에 없는게 뭔지를 아니까요.
    저희는 겨우 입에 풀칠할정도로 삽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 아이들 어릴땐 안나가려고 합니다. 남편 아예 그런말조차 안합니다.(솔직하게 말하자면...금쪽같은 자기 새끼 떼놓고 제가 나가는게 싫은거죠.ㅎㅎㅎ)
    원글님 남편도 살림하는 법좀 배우시게 당분간 손놓고 살아보셔요.
    몸으로 직접 당해야 아는 사람도 있습니다.

  • 42. ...
    '09.4.3 2:13 AM (124.54.xxx.85)

    육아 때문에 첫 애 출산 두달 전부터 전업하고 있는 구년차 주부인데요..
    전 딱 깨놓고 말 해요..
    내가 일 한다고 당신이 육아랑 살림 반띵할거 아닌데 내가 그 짓을 왜 하냐고??

    그리고 울 신랑도 애들 제가 키우는거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물론 돈 벌어오겠다고 하면 싫어할 사람 어디 있겠냐 만은 돌 지난 둘째에 손 많이 가는 초딩 1학년 엄마라 일하는건 엄두도 못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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