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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 (천국 또는 지옥) 믿으세요?
우연치 않게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좋은 교회를 알게되서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다닙니다..
설교를 듣다보니 목사님께서 영생을 자꾸 말씀하시는데...
저 하나님 믿고, 성경말씀, 목사님, 설교, 교회 다 너무너무 좋아요.
아~놔~ 그런데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고,
물론 그날 심판을 받고 영생을 얻는다는데...
저 사실.. 요즘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딱 죽고만 싶을때도 많은데...
영생을 얻는다는데.. 그게 왜 이리 싫을까요?
어떤 모습의 천국일지 모르지만..
지금 지지리 궁상 현실이 너무 괴로우니.. 뭐.. 언젠가 제 생활도 활짝 피겠지만...
또 그때되면 천국가서 살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갑자기 사후세계가 있다니.. 반갑지 않은 이 맘은 뭘까요?
현실에 너무 쪼달리고 힘들어서 그런가봐요...ㅠ.ㅠ
불교이신 분들은 윤회를 믿으실테고..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1. 걱정많아!
'09.4.1 12:12 PM (211.52.xxx.194)있을거에요. (저도 기독교인)
전 그래서 그 때가 넘 기다려지네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악기도 배우고, 뜨게질도 하고,
그냥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천국을 가야될텐데 ㅋ2. .........
'09.4.1 12:19 PM (59.4.xxx.99)전 그냥 살아있는동안 열심히 살렵니다..살면서 할일도 얼마나 많은데 죽어서까지 미리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요?3. ^^
'09.4.1 12:23 PM (121.134.xxx.135)저도 기독교. ^^
음.. 걱정을 한다기 보다는요...
신앙생활 하면서 남들에게 폐 안 끼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해요.
착하고 예쁘고 따뜻하게 살면 천국간단다~ 하면서요. ^^4. 전생
'09.4.1 12:29 PM (116.41.xxx.78)전 윤회를 믿는 편이라...
자신이 한 값 만큼 다음 생에 영향을 주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나쁜 짓을 하여도 종교때문에 천국에 간다면
너무나 불공평하지요.
우리나라 큰 교회의 목사님들은 천국에 못간다고 합니다.
사리사욕을 위하여 목회를 하기 때문이지요.
특히 한기총..
맡은 임무를
자신의 영리와 안위를 위하여 사용한다면
하나님께서 좋아하시지 않겠죠?5. ..
'09.4.1 12:29 PM (211.40.xxx.58)살아 있을때 삶에 충실하고 죽으면 죽음에 충실할렵니다.
6. wow~
'09.4.1 12:34 PM (119.127.xxx.7)..님 말씀에 저도 동감이요~
살때는 삶에 철저해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해
그 전부가 죽어야 한다.....7. 전..
'09.4.1 12:41 PM (125.139.xxx.191)천국과 지옥체험은 없지만 강한 성령의 체험은 있는지라 이것또한 믿습니다
8. 거야...
'09.4.1 12:44 PM (59.5.xxx.54)죽어봐야 알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9. 크리스챤
'09.4.1 12:52 PM (99.230.xxx.197)없다고 믿고 싶은데......
죽었는데 정말 정말 있으면 어쩌실거예요?10. .........
'09.4.1 12:55 PM (59.4.xxx.99)윗님~그래도 전 좋은세상에서 지낼거라고 확신합니다^^
왜냐구요?착하게 살고있거든요~
남에게 피해안주고 남편자식 잘 거드고 먹이고 있습니다.
그런데요~우리의 mb는 나중에 지옥갈까요?천당갈까요?재산이 많아서 천당갈까??11. ㅎㅎ
'09.4.1 1:02 PM (210.217.xxx.18)그게 말이지요.
모든 종교는 사후 세계를 떼 놓고는 성립될 수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 꼭 종교가 아니더라도 사후세계는 아예 없다...이렇게 못 박으면 인간들이 더 방만히 살게 되지 않을까요?
쉬운 예로 흉악범 사형수들도 마지막에 깊게 뉘우치고 종교를 받아들이는 이유가 사후세계를 두려워해서가 아닐까 싶거든요.
만약 영향력있는 정신적 지도자가 사후세계란 없다...라고 선언한다면 그 흉악범들은 끝까지 본인의 죄를 뉘우치지 않고 사악한 모습으로 죽어갈 게 뻔하잖아요.
인류의 존립 자체를 위협받게 될 소지가 다분한 부분이라서 계속 사후 세계는 강조되리라 생각합니다.
세상을 제대로 굴러가게 하는 일종의 장치라 할까요? ^^
크리스챤님...너무 도전적이세요...살살 얘기해 주세요...^^
막 신의 존재를 조금 믿기 시작한 초신자라서요. ㅎㅎ12. 구신
'09.4.1 1:09 PM (165.141.xxx.30)귀신 있는거보면 사후세계가 잇을거 같아요...
으.....귀신은 싫으...13. 프리댄서
'09.4.1 1:21 PM (218.235.xxx.134)음...기독교 사상에서 가장 저급한 대목이 바로 '지옥'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서양에서는 중세 때의 종교적 광신시대 - 칼뱅주의의 종교 독재를 거치면서 지옥 교리에 대한 대대적인 반성이 일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을 제외하고) 현재 서양의 많은 기독교 국가에서는 신부와 목사들이 강론할 때 천국과 지옥에 대한 내용을 잘 언급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근데 한국 목사들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저놈의 지옥 운운.
단테의 <신곡>을 보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등이 천국에 가지 못하고 '림보(limbo)'에 있는 걸로 나옵니다. 림보는 제1지옥이죠. 천국과 지옥의 경계에 있는, 말하자면 지옥 중에서도 제일 좋은(?) 지옥. 벌은 받지 않으나 그렇다고 천국의 안식도 얻지 못하는 곳. 그곳에는 덕성은 뛰어나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한 '고결한 이교도'들이 머물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순신 장군, 간디 같은 사람들도 다 거기에 있겠죠. 천국에 가지 못하고. (쪼잔해서 정말...)
시몬느 베이유가 기독교는 고통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소식을 기다리는 여인에게 그 그 소식을 가지고 온 전령이 설령 거칠고 무례하게 행동한다고 해서 어찌 그 소식을 전한 사람의 사랑을 의심할 수 있을 것인가... 정확하진 않지만, 현실의 불행에 대해서도 시몬느 베이유가 저렇게 말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저 말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저렇게 아름다운 표현을 낳을 수 있고 고통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상으로서의 기독교를 좋아합니다. 이런 시도 있죠. 시몬느 베이유를 기독교 신앙으로 이끈...
사랑이 내게 어서 오라고 맞이하여 주었지요, 하지만 전 뒷걸음질 쳐 물러났습니다.
죄의 먼지를 뒤집어 쓴 제가
어떻게 신의 현관에 발을 들여놓을 수가 있겠어요.
역시 저 내용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저렇게 아름다운 시를 낳을 수 있는 기독교,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지옥 이론으로 들어가면? 흠... 정말 쪼잔하기가.. 정말 사랑에 대해 가슴 뭉클한, 너무나 가슴 뜨거워지는 말씀들을 하다가 뜬금없이 가만 있는 무화과 나무한테 가서 '너는 앞으로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는 저주를 내린 예수의 행보도 떠오르구요.
아무튼 정말 그놈의 지옥 타령은 이제 그만 들었으면 좋겠네요.. 지옥 갈 자유를 허하라. 이게 한국 개독 목사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14. 프리댄서
'09.4.1 1:29 PM (218.235.xxx.134)저는 교회 안 다니는 무신론자 입장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천국과 지옥은 자기들끼리만 얘기하고 남에게는 강요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15. 크리스챤
'09.4.1 1:34 PM (99.230.xxx.197)위의 ㅎㅎ님.
제가 너무 격하게 표현했다면 죄송해요.
이런 주제는 양측의 주장이 너무나 확연히 갈라지는 거라서
그냥 간단명료하게 표현 한 것 뿐이예요.
'있다'라고 확신하는 사람과 '없다'라고 믿는 사람에서
그 어떤 절충안이 가능하겠습니까?
흑아니면 백일텐데요...
일부러 도전적으로 심하게 얘기한 거 아니구요.
어떻게 표현 할 방법을 몰라서 그런거예요.
이런 얘기는 길게 되면 거의 감정싸움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거니까 이해해 주세요.
초신자라니 예쁘게 성장하세요...16. 정우맘
'09.4.1 1:59 PM (125.177.xxx.179)불교에 가까운 무교인 저로서는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란 말이 싫어요.
저도 예수의 말씀은 너무 좋아요.
그 당시대에는 너무나도 훌륭한 분이라 믿어요.
신으로서가 아니라 선지자로서,,
그분의 말씀을 잘못 해석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닌가 하는
무식한 무교도는 생각합니다.17. ..
'09.4.1 2:49 PM (121.140.xxx.72)저두.. 기독교인..천국 꼭 있어야해요
여기서의 고난의 댓가를 받을수 있는 곳..
천국이 없다면 지금의 신앙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전 성경을 처음 읽어본 때 천국이 믿어졌어요
''회개하라..천국이가까웠음이라....18. 프리댄서
'09.4.1 2:59 PM (218.235.xxx.134)ㅎㅎ 댓글 써놓고 조금 격하게 쓴 것 같아 다시 왔습니다. (나름 소심 ㅠㅠ)
윗분처럼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믿는 것 자체는 저도 존중해요.^^
그 믿음을 또한 결코 가볍게 취급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들에게는 강요하지 말아달라는 거죠.
그 사람들은 지옥가게 내비두세요.^^
노아의 방주에 안 타겠다는데 어쩌겠어요.
공원에서 가을 햇볕 쬐면서 멍때리고 있는 자유를 제발 지옥 운운하면서 훼방하지 말아주십사...
물론 여기 계신 분들은 안 그러시는 줄 알아요. 그래도.^^19. 원글
'09.4.1 3:46 PM (222.234.xxx.167)저 원글입니다.
저희 목사님은 많은 분들의 존경을 받으시는 분들이고 pure복음이나 cow망같은 교회 목사들과는 결단코 다른 분입니다.. 후자분들은 현실이 천국이죠.. 목사직 팔아서 순진한 신자들 등골 처먹는... 두분은 분명코 죽기를 거부할거여요.. 아무리 목사라도 하나님이 바른 판단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저희 목사님이 천국이라던가 지옥, 사후세계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신 적은 없고, '영생'이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데.. 그게 저한테는 쇼킹하게 다가와서요.. 현실도 적당히 천국스러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이번에 교회다니면서 알게된게..교회도 굉장히 여러 급이 있다는거죠..
한국교회가 또 교인이 상당히 부패해서 지탄의 대상이라는거 목사님도 다 아세요.
성경말씀이 워낙 좋은 글들이니 그대로 따라살면 좋겠어요.20. 원죄 업
'09.4.1 9:37 PM (59.4.xxx.202)지구상에 유전자가 생긴 이래 몸을 갖고 태어나는 것들은 다 죄를 짓게 되어있어요.
그걸 기독교에선 원죄라 하고
불교에선 업이라고 합니다.
흙파먹으면서 몸을 유지하는게 아닌한, 우린 다른 생물을 죽여서 그 몸을 먹어야만 살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잘 보전해서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해 좀 이기적으로 살면 어떻습니까?
본능대로 한 것일 뿐인데.
생물이 생물의 본능대로 한 일일 뿐인데 이걸로 지옥에 가야한다면 대체 생물이 사는 의미는 대체 뭘까요?
원래 생물은 이기적인 겁니다.
사람이 먹고살아야 하는 생물이 아니라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고고한 존재라로 생각하진 않겠지요?21. 원죄 업
'09.4.1 9:43 PM (59.4.xxx.202)아, 원글님 천당과 지옥에 관해서 얘기하셨죠.
천당은 영원히 행복한 상태라고 하는데..
사실 <영원>의 반대개념은 순간(짧은 시간)이 아니라 <시간> 입니다.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면 시작이 있기에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한 순간이 영원히 이어진다는 말은 터무니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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