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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전화하기...

속상해..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05-12-13 20:53:40
시댁에 전화드리는것때문인데요..
왜 이렇게 전화가지고 며느리를 쬐는지 모르겠어요..
무슨일이 있을때는 물론이고 며칠 안부인사정도라도 전활 안하면 당장 목소리 톤부터 달라지셔서 전화를 받습니다...
형식상이지만 안부묻는거에도 그저 '응' '응' 그정도로만 말씀하셔서 금방 분위기가 어색해지는걸 서로 느끼죠..그럼 전 그 어색함을 모면하고자 목소리톤을 높여 별 시시껄껄한것까지 얘기하곤 합니다..
저는요....성격 그다지 모나지 않았구요,,5년 동안 살면서 남편이랑 한번도 싸워본적 없구요(아들이 너무 양반이라서 그런 줄 알고 계십니다..부정은 안하지만 저도 많이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맞춰 살아갑니다..그런건 별로 인정 안 하시는 듯~)..그런거 시부모님도 다아시구요..
연년생 아이둘 키우면서 남편은 점심,저녁 무조건 집에서 다 먹습니다..
저 어디 돌아다닐 형편도 아니구요,,무조건 집에서 남편과 아이들 위주로 생활하는거 뻔히 아시면서도 전화 잘 안 하는거 가지고 뭐라고 한번씩 하실때마다 속이 상합니다..
그렇다고 시댁에를 자주 안가는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걸 기정 사실이고 주말에 다른 일이 있을때나 못가지요..주중에도 무슨일 있으면 아이둘 데리고 택시타고 잘 갑니다..가깝기도 하구요..
시댁에 가는걸 별로 싫어라 하지 않아요..가면 동서들도 오고 재미있어요..그러니까 자주 보는대도 그러시니...
생활비도 다른 사람들 월급정도로 드립니다...150만원... 아버님은 적금을 넣는다고 하지만 아무튼 저희한테서 나가는 돈이긴하니까요..
오늘은 제가 잘 못하긴 했어요...
일요일날 이사를 하셨는데요...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이사를 전적으로 도와드릴 수는 없고 짐이 다 들어갈만한 시간에 맞춰가서 이것저것 딱고 정리하고 그러고 왔거든요..
다른때 같았음 담날 그러니까 어제죠..전화를 드렸을건데 어제 오전에 둘째아이데리고 친구들을 만났네요..거기서 둘째놈이 오랜만에 제 친구들을 밖에서 만나니 엄청 신이나는 바람에 제가 넘 힘들었더니 체했는지 속이 안 좋아서 오후는 간신히 애들 밥먹이구 비몽사몽..해멨죠..
그러느라 아예 잊어버리고 오늘도 잊어버렸죠뭐..생각날때 했어야 하는건데 점심먹은거 치우고 아이데리러 가고 재우고 이러면서 또 잊어버린겁니다..
그랬더니 어머님이 살짝이 전화 하셨는데 별로 목소리가 안 좋으시더라구요..
그래도 어머님은 큰소리 날까봐 내가 전화한것 처럼 전화해서 아버지 바꿔달라고 하는데  다시 전화 했더니 아버님께서 안 받으시네요....
예전에도 이런일이 몇번 있었는데...
애기 아빠가 전화했데는대도 내가 전활 안 했기 때문입니다..다른 자식들은 다 전화 했겠죠...간 밤에 잘 주무셨는지...
애기 아빠는 오로지 전화하나만 잘 하면 되는데 그걸 못 해 주냐고 하는데..
그럼 다른건 다 못해도 전화하나만 잘 하면 되는건지...
그냥 애들 다치지않고 잘키우고 남편이랑 사이좋게 잘 살고 시댁에 돈 들어갈일있으면 나서서 잘 챙기고 그정도로 그냥 이해해 주시면 안 될까요..거기다가 전화까지..
제가 원래 전화잘 안해요...이상하게 전화기에 손이 잘 안 가거든요..어머님도 그걸 아세요..시집올때 우리 엄마가 그래서 많이 혼 났는데도 잘 안된다고 말씀하셨거든요....저는 진심으로 시어른들 공경하고 가족간에 화목하고 싶거든요...그런데 이런일이 한번씩 있을때마다 속상해요...결론은 제가 전화만 잘 하면 될 것을..왜 그게 그렇게 안 될까요.....그냥 얼굴보면서 얘기하면 말 잘 하거든요..근데 전화로는 당췌 할말이 떠오르지 않아요..그게 싫어서 더 그러는지도 모르겠어요...
IP : 221.149.xxx.16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화
    '05.12.13 8:56 PM (218.145.xxx.178)

    참, 그렇죠?
    자식걱정이 되시면 먼저 하실수도 있으련만, 시댁이란 존재는 왜들 그러신지..

    저도 참 힘든 과정 겪었는데요,
    매일 하되, 별 말을 안하고 빨리 끊으세요.
    "별일 없으시죠?. 저녁 드셨어요? 등등 매일 같은것 매일 물으시고,
    그럼 또 전화드릴께요. 안녕히 주무세요.." 이렇게.
    사실, 목소리 듣고 안부 묻는게 다인데, 뭔가를 다르게 하려고 하니 어렵더라구요.

  • 2. 뭘그렇게
    '05.12.13 9:15 PM (211.205.xxx.236)

    전화같은 형식에다 메달리는지 모르겠네요.정말 중요한 것은 서로 염려하는 마음이 있어서 하는 것 아니나요? 너무 시댁요구에 맟추지 마셔요,,그리고 왠 150?..그렇게 아들에게 의지하시면서 왠 통배짱이신가요? 며느리가 너무 물컹한 것 아니지요..제가 괜히 다 화가 뻗치네요..원 세상에...염치도 없으시네.

  • 3. 그남편 너무하네요.
    '05.12.13 9:18 PM (218.144.xxx.47)

    부인이 아파서 비몽사몽이면 자기가 전화 좀 하면 큰일나나요?
    부모님 성격이 워낙 특이하시다면 자기가 다이얼 돌려 수화기 건네어 줄 수도 있잖나요?
    전화를 못한 잘못이 꼭 며느리 탓만은 아닌데, 그걸 나무라는 남편이라니...
    그럴때일 수록 부인을 감싸안아주며 자기가 뒤집어쓰는게 더 간단할텐데요...

  • 4. 정말..
    '05.12.13 9:30 PM (222.234.xxx.84)

    일주일마다 꼭꼭 만나시고 그러는데 매일 전화까지 바라시다니..
    이참에 말씀 드리셔서 전화는 아들이 하는걸로 하세요..

  • 5. ..
    '05.12.13 9:40 PM (221.157.xxx.216)

    죄송하지만 기우는 혼사라도 하셨나요?......대체..이해가 안되서..

  • 6. ....
    '05.12.13 10:07 PM (58.140.xxx.169)

    조금씩..조금씩.... 전화하는 간격을 늘리세요....
    첨에는 화도내고..불편하고 하시겠지만... 어머님도 적응하시겠죠....
    그래야할것같아요... 언제까지 전화땜에 전전긍긍하고 불편할 수 없자나요..
    아니 일주일에 한번씩 보는데 무슨 전화를 그리.... 아휴~

  • 7. ...
    '05.12.13 10:28 PM (222.117.xxx.159)

    신혼떄 정말 자주 했습니다.전화 자주 하는게 효도라구하시더군요.
    정말 일주일 전화 안했다간 별소리 다 들었죠.한달에 두번씩 시댁가구요.거리는 1시간 거리...
    지금 결혼 3년차 시댁은 한달에 한번가고 전화는 절대 안합니다.제가 시어머니 전화떔에 너무 힘들어 했더니 신랑이 이사하고 나서 전화번호 안 가르쳐 줬어요.전화할 일 있으면 자기 핸드폰으로 하라고 했죠.
    너무 신랑한테 감사하고 있어요.그래도 제 핸드폰으로 한달에 두번 정도는 전화통화합니다.

  • 8. ...
    '05.12.13 11:25 PM (203.130.xxx.236)

    정말 너무하시는 시댁이군요
    남편분은 처가집에 전화 자주 하시나요?
    아무리 효도도 좋지만 이건 너무 하시네요
    가끔 문안전화면 되는거 아닌가요
    자주 찾아뵙고 매일 안부전화 하고...저라면 힘들 것 같아요
    저도 시댁에 한다면 하는 며느리지만
    전화해서 할말 정말 없는데 그냥 어색해서 싫어요
    천성이 전화하는거 싫어하기도 하구요
    그대신 우리 아이들은 문안인사 거의 매일 할아버지 할머니께 드리지요
    며느리가 전화해서 어색한 것보다
    손주들이 전화하는 것 더 반가워하시기도 하구요
    조금씩 전화하는 것 줄여보세요
    그대신 너무 소심하게 눈치보고 살지 마시구요
    님도 가끔은 삐져보세요
    어른들은 삐지는 걸로 젊은사람에게 시위하시는데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에요

  • 9. .
    '05.12.13 11:36 PM (218.236.xxx.65)

    점차 늘려가세요. 시간간격을.
    그러다보면 한달에 한번해도 되는날이 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뵙는데 너무하시는거 같네요.
    전화안한다고 뭐라고 할려면 자기아들부터 불러서 너 장인장모님께 수시로 전화드려라 라고
    먼저 가르쳐놓고 며느리한테 애길해야 올바른 순서죠.
    자기아들은 그렇게 안가르키면서 .... 삐지면 삐지시는데로 냅두세요.
    눈치보지 마시고... 그러다보면 더 편안해 져요.
    근데 남편분도 참 너무하시는거 같아요. 남편분은 처가에 전화하는거 말고도 참 잘하시나봐요.

  • 10. 김미희
    '05.12.13 11:48 PM (58.120.xxx.86)

    힘드시겠어요.저는 앞분들과 조금은 다른 의견입니다.
    제 자신이 누구의 며느리이고 반면에 누구의 딸이다보니
    시부모님 전화 원하심 전화해드리세요.전 제가 시어머님 걱정스러워서 자주 전화드리거든요.
    시부모님이 저를 낳지는 않앗지만 제 남편을 낳고 기르실때 자신의 모든것을 다바쳐 길럿을텐데
    나는 이것 재고 저것 재고 그러면 안될것 같아요.
    딱 내 친정부모님이라 여기고 잘해드리세요.
    힘든시절에 태어나 힘들게 살아오신분들이라 잘해드리고싶습니다.
    그러고나면 님의 맘도 한결 편하지 않을까요?
    제가 자식을 기르다보니 아무리 시부모님께 잘해도
    내 자식에게 하는것의 백분의 일도 못하는것 같아요.
    시부모나님께 잘해드리면 님의 친정어르신들도 며느리에게 똑같이 대접 받으시지 않을른지요.

  • 11. 좀글타
    '05.12.13 11:54 PM (204.193.xxx.20)

    로그인 귀찮아서 안하려다 했네요. 원글님은 시댁에 참 잘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전화를 많이 하는 편이라 전화 자주하는 거 시간낭비 맞아요. 마음이 중요하죠.
    시댁도 시댁이지만 남편이 더 그렇네요.
    장인장모께 본인은 전화 몇 번이나 드리시는지?

  • 12. 간격 늘린다에 한표
    '05.12.14 12:12 AM (59.1.xxx.16)

    전화 하는 간격을 늘리세요.. 윗분들 말처럼..
    2일에 한번.. 3일에 한번.. 4일에 한번.. 이런식으로요..
    우리집은 신랑이 매일 전화 드리는데도.. 제가 전화 안하면.. 제가 전화할때 시모 목소리 변하십니다..
    쩝..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전화는 다 각각이에요..
    첨엔 저도 많이 쩔쩔맸어요..딱히 뭐라 안그러셔도.. 목소리 톤에서 느껴지잖아요..그 언짢으심이..
    대체 왜 기분이 안좋으신걸까.. 어떻게 하면 풀리실까...
    근데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아직도 신랑은 매일 전화 드리고요.. 전 가끔.. 일주일에 한두번 전화해요.. 그때두 아이랑 같이해요..
    **이 바꿔드릴께요~~ 하면서 애한테 넘기죠..^^
    아..저도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갑니다..

    정리하자면..
    1. 일단 전화하는 기간을 늘리시고.. (가능하다면 아이와 함께 전화를)
    2. 모든 반응에 그러려니.. 하는 마음가짐을 갖는다..(사실 이게 젤 중요한듯)

    헤헤.. 힘내자구요~

  • 13. ...
    '05.12.14 12:20 AM (219.255.xxx.45)

    꼭, 15년 전의 저를 보는것 같네요.
    하루 거르고 전화할려먼, 어제 빼먹은게 걸려서 가슴이 벌렁벌렁...
    시어머니 목소리는 냉랭한 느낌.
    그런데 지금은 두분다 돌아가시고 나니 그렇게 기다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때가 그리워지네요.
    그냥, 계실 때 잘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네요.

  • 14. 저기...
    '05.12.14 12:27 AM (211.229.xxx.106)

    원글님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구요...저 원글님, 실례되는 질문이지만 생활비 150만원씩 드리려면 어느 정도 수입이신가요? 그냥 저랑 비교해 보고 싶어서요...부모님은 전혀 생활능력 없으신가요? 외아들인가보죠?
    시부모님 생활비 저도 많이 드리는 처지라 이런 분들 보면 괜히 동질감도 들고 해서...--;

  • 15. ...
    '05.12.14 12:45 AM (58.143.xxx.62)

    ㅋㅋㅋ.저희도 150드리는데.그런분 또 계시는군요.저희는 연봉1억이예요.
    그치만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7-8천 될지 싶네요.하지만 경기와 상관없이 원래 드리던거라 그냥 계속 드려요.전 한달에 12으로 관리비 내고 학원비에 정말 우울합니다.
    버는데로 거의 저금합니다,신랑의 철칙이예요.

  • 16. 원글님과 저기...
    '05.12.14 12:47 AM (61.254.xxx.190)

    원글님과 저기님...
    그렇게 생활비 보내드렸음 울 시댁은 절 업고 다니실거같은데...
    왜 그렇게 움츠려(?)계세요!!!
    만약 시댁에 그렇게 도움 받는다면 며느리는 나죽었소 하고 할말도 못하고,
    조그만 일이라도 묵묵히 일하는데...
    전 갑자기 평범한 시댁이 고맙네요...
    지금 용돈 한푼도 못드리고 있거든요...ㅠ.ㅠ 친정도요...ㅠ.ㅠ

  • 17. ^^
    '05.12.14 1:36 AM (61.84.xxx.132)

    저도 5년차인데 정말 전화때문에 딱 죽고싶어요..
    전 부산에 지진이 발생햇다거나 눈이 많이 내렷거나 크리스마스이브
    12월 마지막날 같은 경우에도 전화 안하문 화내십니다..
    신혼때부터 일주일에 2번 하시길 바라던데 아이생기면 좀
    나아지려나햇는데 것도 아닌것 같어요..

  • 18. 시크릿 가든
    '05.12.14 1:44 AM (61.80.xxx.131)

    저도 전화 죽어라 안하는 스탈이거든요. 그것 땜에 스트레스 엄청 받고 삽니다.
    시댁이 아니라 친정에요...
    저희 시아버지는 몇달을 전화 안해도 별 말씀 없으시고 필요하면 먼저 전화하시는데 친정 엄마는 전화하나 안하나 보자는 식으로 전화 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팍팍 줍니다
    원래 친구들한테도 전화 잘 안걸고 전화요금이 만원 미만으로 나오는데요..
    생각은 늘 하는데 전 그게 정말 안되거든요..
    특히나 친정 엄마는 원래 무뚝뚝하고 전화도 살갑게 받지 않아 더 안하게 됩니다.
    한 달이 넘어가면 다짜고짜 전화해서 너 뭐하는 애냐는 둥... 기분 같아선 당장 끊어버리고 싶지만 차마 그렇겐 못하고 꾹꾹 참습니다.
    끊을 때도 끊는다 소리도 없이 할 말 다하고 갑자기 끊어버리고...
    그러면서 전화는 왜 바라는지..
    시아버지처럼 필요한 사람이 전화 먼저 하면 안되나.... 누가 거느냐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전화 한 번 하고 나면 그래도 한 동안 전화 안해도 되겠다하는 안도감이 생기고 그 후로 시간이 갈수록 전화할 때가 다가온다는 생각에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죽어라 전화기에 손이 가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상하지만 ... 사실 친구들도 전화 잘 안한다고 뭐라 그래요..

  • 19. 집전화를
    '05.12.14 2:22 AM (220.76.xxx.60)

    없애 버리세요!

  • 20. 저도..
    '05.12.14 9:37 AM (210.122.xxx.6)

    전화 잘 안하는 스탈이라 결혼 초엔 너무 힘들었어요..
    반면 신랑은 하루에도 4~5번씩 시어머니랑 통화에, 것두 모자라 장인어른께도.. 이 부분은 저보고도 전화 하라고 그런거지요..ㅡ.ㅡ;;
    친구나 친정에도 전화 안 하기로 유명한 저로서는 엄청 스트레스였는데, 결론은 내 스탈로 간다였어요..
    사람마다 도저히 못하는 부분은 한가지씩은 있잖아요, 대신 저도 맞벌이지만 주말마다 시댁에서 자고 오고요..(막히는 거에 따라 1~3시간 거리)
    지금 결혼 3년 됐는데 시어머니 간혹 제가 전화 드리면 깜짝 놀라세요..ㅎㅎ
    시댁에서는 보기 드문 며느리라고 칭찬 받고요..(전화 외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건 뭐든 열심히 했거든요..)
    참, 신랑을 세뇌시키는 데는 주위사람들을 적극 이용했어요..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신랑만 만나면 주말마다 시댁가는 와이프 드물다~ 내지는 주말마다 만나는데 전화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다~ 등..
    특히 친구의 남편들이 얘기하면 바로 수긍하더이다..ㅎㅎ
    자신의 단점은 포기하고 할 수 있는 부분만 더 노력하세요, 제가 보기엔 너무 훌륭하신 며느리신 거 같은데요..

  • 21. 헤구...
    '05.12.14 9:51 AM (210.80.xxx.98)

    헤구.. 휴... 다들 전화로 곤란하시군요.
    시댁에서 뭐라시든, 냉랭하시든, 원글님 시간, 여유 될때 전화하세요. 너무 좌지우지 되지 마시고...
    점차 시간차를 두어가다가 또 아주 자주도 했다가 하는 등 종 잡을 수 없이요. 전화 못한 이유를 매번 일일이 열거 할 필요는 없어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 한결같이 전화하시고 굳이 물으시면 그때 그때 그럴 수 없는 상황을 몇가지 준비했다가 카드 꺼내듯이 내미세요. 단 님이 아프거나, 님의 친정일이나 친구일로는 이해받지 못하니까 아이들이나 애 아빠 사정, 집 관리 사정등이어야 하겠습니다.

    마음이 굳어야 해요. 불안해하지 마시고 다른 기분좋은일 바쁜일에 신경을 쏟도록 일부러 노력해서 고비를 넘기세요. 아자!!!

  • 22. 원글이
    '05.12.14 9:52 AM (221.149.xxx.160)

    어제밤에 넘 속이 부글부글 거려서 도저히 밷어내지 않으면 화병 생길것 같아서 밤에 누구한테 얘기할때도 없고....남편한테 얘기해봤자 싸우자는거 밖에 안 되니...그래서 82에 쏟아놓고나니(진짜 쏟아놨다고 해야 될 것 같아요...저 자판 두드리는게 별로 빠르진 않는데 어젠 불받아서 그런지 엄청 빨리 써지더라구요..^^)조금은 맘이 편해 졌네요..
    근데요 아침에 아버님핸드폰으로 전화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호들갑 떨었더니 아버님도 그냥저냥 잊어버리신것 같더라구요...이렇게 한번 작정하면 되는것을...그게 왜 안될까요...??
    그리고 우리 애기아빠한테도 장모님 장인어른 한테 시시때때로 전화하라고 해야겠어요..그래야 저의 고충을 알지요..전화를 해도 안해도 맘이 편칠 않은 걸 알아야 해요...
    자기는 하지도 않으면서..저도 똑같이 전화만 잘 해드리면 얼마나 좋아 하실텐데..사위가 되서 지금까지 전화한통 알아서 한 적 있냐고 따져 볼라구요..

  • 23. 저는..
    '05.12.14 10:00 AM (58.140.xxx.126)

    문자를 이용해요..
    시어머니도 문자로 답하시공..
    전화보다 훨 서로 편합니다...

  • 24. 참...
    '05.12.14 10:33 AM (222.108.xxx.188)

    그런집이 생각보다 많네요. 울언니네도 일주일마다 찾아가든 찾아오시든 얼굴보고 평일에 시댁에서 오시고 그러는데도 한주 못보면 성질내시고, 쳐다도 안보시구...
    그런집은 그냥 눈치없는척 하면서 자꾸 넘기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나이드실수록 아마 더 심해지실거예요. 시어른들이 잘해주실땐 잘해주시다가도 변덕 부리시고, 괜히 화내시고 저희언니도 말라죽을 지경이라 이번에 형부가 회사옮기면서 회사근처로 일부러 이사하면서 아예 분가까지 해냈습니다. 5년만 따로 살고 싶다구요. 몇년전 집까지 합쳤는데 숨도 못 쉴 분위기라서요.
    저는 시댁은 일주일에 한번 전화드리던 한달에 한번 드리던 아무말씀 없으신데 일년에 두번 전화드리는 작은집에서 난리입니다. 섭섭하다는둥... 뭐가 섭섭하다는건지.. 여지껏 애낳고 키워도 내의 하나 안 사주고, 만원짜리 하나 집어준적 없으면서 조카며느리한테 왜 그리 바라시는지...
    그냥 조카나 질부는 서로 잘산다는 소식 들으면 그걸로 족하고, 어디 경조사때 만나면 반가운지 자식도 아닌데 왜그리 섭섭하다고 난리인지.. 괜히 저희 시댁에 모이면 저희 시부모한테 까지 섭섭하다는둥 뭐 저희가 빚내고 도망간 사람들마냥 화를 내다 가신답니다.
    저도 처음에는 엄청 신경썼는데 전화하면 고맙다가 아니고 섭섭하다 그러고 좋은 소리 못들어서 요새는 같이 버팁니다. 며느리가 무슨 죄인가요?
    그리고 원글님처럼 시댁에 생활비까지 내면서 너무 숙이시네요. 자꾸 숙일수록 심해지세요. 남편과 잘 상의하세요.

  • 25. 혼자살래
    '05.12.14 12:37 PM (222.119.xxx.28)

    휴,,,미혼인 제가 글을 보니 정말 숨이 턱~ 막힙니다.
    한달에 150 ....결혼할때 몇억짜리 집이라도 사주던가요?
    만약 사줬다고 해도 어차피 자기 아들건데...
    여자는 가서 죽어라 일하고 눈치보고 결혼할때 예단대로 혼수에....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남자친구 있지만...정말 결혼이란거 다시 생각해봐야되겠어요
    사람 나름이지만....여기 82분들 다 나름대로 행복하신것처럼 보였는데 이런 글 보면 정말...
    드라마 속 얘기 같네요
    전에 전원주가 며느리가 자기 아들 빤스 위에 며느리 빤스 개켜서 올려놨다고 싸가지 없다고 발로 뻥~ 찼다는 이야기를 아침방송에서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자기는 당당하게 산다는 듯이 이야기해서 한번 인터넷에서 뒤집어 졌었는데....이것 말고도...예단으로 해온 솜이불이 무거워서 잘때마다 숨막힌다고...자기 남편이랑 아직도 흉본다고(결혼 10년은 넘은거 같던데) 그 천박한 웃음을 웃으면서 깔깔거리며 이야기하는데 정말 소름끼치데요
    며느리 욕을 넘어서 사돈댁까지 들먹이면서 집이 변변찮아서 제대로 못해올거면 하나라도 제대로 해와야지 요즘 얇고 가벼운 보료도 많은데 어디서 이런 무거운걸 해와가지고 사람 숨막히게 한다고...완전 사돈댁까지 아침방송에 대고 씹던데....전원주 보면서 올가미의 시어머니 생각이 딱 나던데...
    방송의 전원주 이미지랑 일반 생활의 시어머니 전원주랑은 정말 반대인거 같더군요
    며느리 맘고생 엄청 심할거 같더네...
    그때부터 정말 전원주 나오면 채널 돌립니다.
    근데 여기 전원주보단 덜하지만 비슷한 시어머니들이 많은거 같아....정말 답답하네요
    자기도 며느리였으면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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