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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에 거머리가 나왔어요

우잉 나오는구나.. 조회수 : 1,102
작성일 : 2009-03-31 18:12:53
거머리가 나왔다니...그래도 친환경으로 기른거겠죠?

아파트장에서 산 미나리...

아무생각없이 이왕 씻는거 깨끗하게 ~~하며  물에 미나리 담그고 놋수저 한개 던져놓고
아이랑 문화센터갔다왔어요. (저희집은 놋수저 놋젓가락, 놋주걱만 사용한답니다. 집에 있어서 제대로
씻어보자생각하고 놋수저담갔지만...거머리가 나올줄 몰랐어요)

아이 낮잠재워놓고 멸치육수만든후 미나리씻으려고 하는데... 거머리2마리가 나온거에요.

아....갑자기 마음이 복잡해지면서 식초물에 다시 놋수저 풍덩~하고 지금 대기중이에요.

주꾸미샤브해먹으려고 산건데.... 열심히 쌀국수 찬물에 불려놓고 조금있다 주꾸미먹고 난 국물에 쌀국수
해먹어야지하고 있는데.... 살아있는 주꾸미 샀구만...

마음이 아직도 복잡해요. (거머리를 완전 박멸했을까?부터...작년에 김장했을때 내가 미나리제대로 씻었나까지)

먹어야겠죠? 앞으론 조심해야겠죠? 이성적으론 이젠 괜찮다는걸 아는데 감성이 못따라가고 있어요

IP : 121.141.xxx.13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머리
    '09.3.31 6:15 PM (210.121.xxx.217)

    때문에 저 미나리 안 먹어요.

  • 2. ....
    '09.3.31 6:25 PM (211.48.xxx.136)

    먹으세요...오리지날 입니다^^

  • 3. ㅎㅎ
    '09.3.31 6:30 PM (119.67.xxx.242)

    오래전에 김장할 때 넣으려구 사왔던 미나리에서...
    저녁때 물에 담궜었는데 담날 아침 대여섯 마리땜에 결국 못넣고
    그뒤로는 미나리 안 사죠...

  • 4. ..
    '09.3.31 6:35 PM (211.179.xxx.12)

    농약 안치거니 더 안심이지않나요?

  • 5. 저도
    '09.3.31 6:36 PM (118.127.xxx.121)

    미나리는 어릴 때 본 거머리 때문에 모든 요리에서 제외시켰어요.
    그래도 요즘엔 없겠지~ 했었는데, 있군요!!!!!

    저는 1년 전 얼갈이 배추 속에서 거머리처럼 생긴 달팽이랑
    와글와글한 벌러떼들 본 이후로 배추를 못 사고 있어요. ㅜ.ㅜ

    흑!
    친환경도 좋지만 벌레는 넘넘넘 끔찍해요. @.@

  • 6. 우잉 나오는구나..
    '09.3.31 6:45 PM (121.141.xxx.134)

    원글이어요. 답글들 감사해요. 생각지못한일을 겪으니까 감성과 이성이 싸우네요.^^
    마음 다잡고 먹으려구요...잎파리부위들은 미나리전도 해먹구요.

    그리고나서 한동안 안사다가.... 김장철에 고민엄청많이 할거 같아요 ㅎㅎㅎ

    답글 감사합니다...

  • 7.
    '09.3.31 6:50 PM (220.90.xxx.223)

    어릴 때 엄마 도와서 미나리 손질하다가 몇 번 봐서 그런가
    으악~! 비명 한번 질러주고 씻은다음 잘 먹습니다.^^;
    또 다음에 손질때 나오면 다시 으악!
    뭐, 다 그런 거지요. 농약 안 친 걸 먹으려면 겪어야 하는...ㅎㅎ

  • 8. 오후
    '09.3.31 6:51 PM (61.77.xxx.243)

    김장에는 어차피 젓갈도 들어가는데요. 새우나 멸치나 거머리나...()

  • 9. 건이엄마
    '09.3.31 6:55 PM (121.167.xxx.99)

    저는 벌레 나오면 뜻밖에 단백질이구나 하면서 수습하고 먹어요.
    진딧물은 많이 먹은것 같아요.
    얼갈이에서 나온 거머리 같이 생긴 달팽이는 민달팽이 고요,
    이제부터 벌레들도 많이 기어 나올때죠.
    우리도 생태계의 일부고 벌레들도 지구의 구성원이고 주인입니다.
    어떻해요 같이 살아야죠.
    저처럼 뜻밖에 단백질이구나 해보세요. 마음 편해요.

  • 10. ㅎㅎ
    '09.3.31 6:59 PM (222.110.xxx.28)

    친정부모님이 유기농식품점을 5년 하셔서.. 오랫동안 도와드렸었는데요..
    거머리.. 그거 요즘 정말 귀한거에요..ㅋ 달팽이도.. 벌레도..
    처음엔 너무 징그러웠는데 나중에는 반갑더라구요..^^ㅋ
    달팽이들은 잘 살려서 방생까지 했었더라는..ㅡ_ㅡv

  • 11. 위에 달팽이
    '09.3.31 7:16 PM (118.127.xxx.121)

    근데 저는 그 민달팽이들을 .... 얼갈이 통째로 자르면서
    달팽이들까지 반토막 난 상태로 만나서 방생은 이미 물건너간 상태였고
    그 광경은.. 흐익!!

    전 언제나 아마추어 티 벗을까요. ㅜ.ㅜ

  • 12. ㅎㅎㅎ
    '09.3.31 7:25 PM (211.243.xxx.231)

    새로운 발상이네요. 새우나 머리나 거머리나..
    뭐 그닥 틀린 얘기는 아닌거 같은데요. 어차피 다 단백질. ㅋ

  • 13. 거머리
    '09.3.31 11:23 PM (121.124.xxx.2)

    미나리 찰거머리에는
    식초 탄 물에 담궈 두세요.


    미나리가 간에 좋다니
    많이 드세요.

    더구나 거머리가 있다는거는 친환경적인겁니다.
    약 안 쳤으니
    걔네들이 살고 있겠지요.

    지구는 더불어 살아가는거라 생각합니다.
    거머리는
    우리나라는 모르겠고 외국 어떤나라에서
    마취제 못쓰는 외과용 수술에 이용한다고 들었어요.

  • 14. 두번샀는데
    '09.4.1 12:23 AM (222.238.xxx.59)

    올해 두번이나 미나리 샀는데 두번다 거머리가 있더라구요.
    저도 아는 언니가 놋수저 주어서 잘쓰고있어요.

    그놈들이 신통하게도 놋수저만 담가놓으면 그릇밑에 가라앉아있는것보면 조상님들의 지혜에 머리가숙여져요 ㅎㅎ

    예전에 저희 시어머님께서 여름에는 소 뒷다리 하나는 먹는다고 그만큼 알게모르게 먹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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