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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교사의 6년 8년 휴직하는 거 너무 싫어요

학부모 조회수 : 2,572
작성일 : 2009-03-30 23:59:01
아는 분이 육아휴직 3년에 또 3년을 연달아 쓰고 (아이가 6세 미만이면 언제라도 갖다쓸 수 있어서 그렇게 됐답니다) 애들 좀 더 돌봐주려고 (초등저학년이 중요하다고) 병가? 병간호휴가?를 또 1~2년 쓰시겠다네요?

저는 그분이 계신 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입장은 아니지만
좀 시스템이 잘못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직장에 다녀봐서, 한 일을 6~7년씩 쉬면 복귀해서 잘 하기까지 좀 걸리지 않나요?
전문직이라고하는 직종은 더 심할테구요, 아니 어쩌면 급변하는 글로벌을 상대로하는 일반 회사원이 더 심할 수 있겠네요....

6년 휴직후에도 2주 연수만 받으면 바로 복귀한다하더군요.
고객이 되는 학생들을 별로로 보지 않고서야 이런게 가능한가요?

출산과 육아를 장려한다는 뜻에서 공무원에게 이런 제도를 먼저 도입했다는 건 좋지만
휴직한 년수 곱하기 1달씩 직무교육을 한다든가
뭐, 교사에대한 투자를 해줘야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마음 속에 살아있다고, 또 입만 살아있다고 교직을 수행할 수 있나요?
IP : 222.106.xxx.125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31 12:03 AM (116.36.xxx.195)

    그런 제도도 있어요?
    와~ 엄마가 교대가라 할 때 말 들을걸....ㅠ.ㅠ

  • 2. 삐질공주
    '09.3.31 12:03 AM (121.133.xxx.42)

    제 친구가 학교 교사라.. 참 좋겠다 싶었는데.. 원글님의 글을 읽어보니... 좀 그렇기도 하네요.. ㅡㅡ;;

  • 3. 제 친구
    '09.3.31 12:05 AM (124.54.xxx.18)

    교사인 제 친구는 휴직하고 어학연수가려고 심각하게 고민하던데,
    그것보니깐 사실 많이 부럽던데요.
    왜 교사,교사하는지 알았어요.

  • 4. 근데
    '09.3.31 12:05 AM (218.52.xxx.97)

    초등교사가 하는 일이란 항상 반복적이기 때문이어서 그런지
    5년 쉬었던 선생님도 금방 적응해서 잘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오래 자리를 비우고도
    그 자리가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조건이 넘 부러웠어요.

  • 5. ..
    '09.3.31 12:11 AM (211.187.xxx.30)

    잠시 쉬더라도 항상 내가 갈 자리가 있다......너무 부럽네요...
    일 반 회사원은 꿈도 못꿀일...
    복직한다고해도...엄청난 시행착오를 격고나서 자리잡던데...

  • 6. 다시 수능??
    '09.3.31 12:14 AM (218.156.xxx.229)

    교대갈까나...

  • 7. 그거
    '09.3.31 12:26 AM (122.34.xxx.128)

    없애면, 다른 직장의 육아휴직 제도(그나마 남아있던)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셨나요?
    은행이나 대기업 등에서 1년 정도는 육아휴직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무원들조차 휴직 못 하게 하면 다른 직장은 아마 더 살벌해질 것입니다..

  • 8. 음..
    '09.3.31 12:34 AM (121.133.xxx.52)

    윗님 말씀이 맞아요.

    사실 미국이나 유럽등 교사는 하위 직업 계열에 속해요.
    연봉도 작고, 그닥 진취적이지 않은 직업 특성상
    솔직히 좀..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 하는 직업이죠.

    미국 같은 경우 대개 대학 졸업하고 좋은 job을 못 갖는 애들이 교사를 많이 해요.

    유독 우리 나라만, 너도 나도 교사하려고 하는 이유가..
    전문직종을 제외한 다른 직업군이(대체로 회사) 너무 비인간적인 복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9. 음..
    '09.3.31 12:38 AM (121.133.xxx.52)

    롤리팝님. 선생이신가?

    원글님은 배아프다고 하신 게 아니라..

    8년 동안 놀다온 경쟁력 없는 선생한테 내 아이가 배우는게 싫다는 소리겠지요.

  • 10. 글쎄요
    '09.3.31 12:39 AM (121.130.xxx.36)

    그거님과 비숫한 생각인데
    그런 육아휴직제도를 사회적으로 좀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쉬지않고 계속 일한다고 능률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능력있는 사람이 아이때문에 직장을 관둔게 한다면 사회적으로 더 손실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세계 최저의 저출산율을 기록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런 육아휴직제도를 늘리는 것이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더 이익이 되리라고 봅니다.

    물론 원글님의 긴휴직기간에 따른 직무교육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감합니다.

  • 11. 글쎄요
    '09.3.31 12:46 AM (121.130.xxx.36)

    그런데 미국만 교사에 대한 대우가 나쁜것 아니었나요?
    연봉도 약하고 그래서 말이 많은 것으로 아는 데...

    유럽은 미국과는 좀 틀린 것으로 아는 데 아닌가요?
    전에 핀란드의 교육에 대한 방송도 그렇고 특히 북유럽은 교사에 대한 처우가 훨씬 좋은 것 같았는 데...(물론 북유럽 국가의 다른 직종은 처우가 나쁠까만은...)

  • 12. 전문직
    '09.3.31 12:57 AM (121.165.xxx.77)

    그래서 전문직이죠.
    여자의사, 약사들도 육아하느라 몇년씩 쉬다가 또 일하고 그러거든요.
    그래도 다 해요.

  • 13. 글쎄요
    '09.3.31 12:58 AM (121.130.xxx.36)

    그런데 음..님도 댓글이 그렇군요,
    이렇게 어느 직종을 대놓고 비아냥거리는 것은 서로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데요.
    저도 교사는 아니고 또한 교사월급이 많지 않아서
    경제적인 면으로 보면 교사라는 직업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월급이 180 이던 1000 이던 돈으로 교사라는 직업을 평가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돈많이 받기로는 국민세금 받아먹는 국회의원도 있지만
    그런 국회의원들보다는
    오늘 본다는 일제고사 거부하는 선생님들이
    더 사회에 필요한 분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거든요.

  • 14. ㅎㅎㅎ
    '09.3.31 12:58 AM (114.202.xxx.58)

    요새 사회 분위기에 남들에게 결코 알려져서는 안될 기밀이 새어나간 것 같네요^^
    그런데 7년 쉬고 막 복직한 저도 첨에 복직한다고 연수하고 학교에 인사하러 가니까 교감쌤이 그러시더라구요. 이거 7년 쉬고 가르칠 수 있겠어요???
    저도 엄청 긴장하고 그랬는데.. 그 동안 애낳아 기른 경험이란 게 다~ 의미가 있구나 싶더라구요. 아이들을 보는 시각과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고 위하는 맘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어요.

    이게 입만 살아있다고 볼 학부형들이 있긴 하겠죠. 그런데 교재 연구도 이전 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하고 있고 아이들의 호응도 이전 처녀적 보다 더 좋다고 느끼게 되네요. 딱 2주 지나니까 옛날 감이 다 살아나고 다시 애들과 함께 호흡할 자신이 생겼어요.

    휴직 전에 남고에서 처녀 선생이니 인기는 좋았으나^^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던 것 이상의 것을 지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뭐 다른 교사들이 휴직 이후 수업의 질이 더 좋아진건지 떨어진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연구가 있으면 흥미로울 것 같은데... 저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데 한 표~

    사실 다른 직장에서도 육아로 오랜 동안 휴직했던 사람이 오히려 생산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마구 생깁니다. 커리어가 끊기면 울 나라선 아예 끝이지만... 제가 남편 따라 동반휴직으로 미국에서 체류할 때 주위에서 애 셋씩 다~ 기르고 이전 직장 다시 복귀하며 환영받는 여성들 많이 봤습니다.

  • 15. 교사는
    '09.3.31 1:00 AM (203.160.xxx.71)

    교사는 전문직이 아닙니다.
    교육 공무원이지요.
    어디 슬쩍 의사 약사에 끼워넣으시는지..
    레벨이 얼마나 다른데..

  • 16. 교사가
    '09.3.31 1:04 AM (218.153.xxx.169)

    행복하면
    그 반 아이들도 함께 행복하답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마음 속에 살아있음
    입만 살아 복직한 건 아닌거죠?

    국가 시스템을 탓하는 게 아니고
    아는 분(?)의 살아있는 입을 탓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 17. 글쎄요
    '09.3.31 1:12 AM (121.130.xxx.36)

    ...님

    교대는 그런지 모르지만
    임용이 보장되었던 80년대 지방 국립사대는 연고대 성적과 비숫했거든요.
    오히려 그런 지방 국립사대가 서울의 비유명 약대보다 학력고사 컷이 더 높았어요.

  • 18. 의사, 약사에 비해
    '09.3.31 1:13 AM (218.153.xxx.169)

    돈 버는 레벨은 많이 낮겠지요.
    하는 일은??

  • 19. ...
    '09.3.31 1:18 AM (218.156.xxx.229)

    전문직은 아니죠. 특수직쯤...되겠죠???

  • 20. 집에
    '09.3.31 1:30 AM (125.190.xxx.48)

    있는 아이한테 온 정신이 몰아져 있어서
    담임맡은 아이들한테 소홀히 하는것 보다야 아주 쉬어 주시는게
    아이들한테는 오히려 더 낫겠지만,,
    교사능력이 시대에 정체되거나 뒤져있던 점이
    꼴랑 2주 교육으로 보강이 된다는게..
    참 의문스럽네요.
    교사하는게 그렇게 쉬운건가??
    초등교사라면 요즘 초등교과내용도 많이 어려워져있고,,
    초등이든 중고등이든 아이들 바뀌는게 한해 한해 다른데..
    그 갭은 어떻게 메우시려나..
    그냥..애들은 대충 대충??? 니들이야 바뀌건 말건..
    난 출석만 부르면 끝??

  • 21. 댓글보면...
    '09.3.31 1:30 AM (218.156.xxx.229)

    ...대충 교사로 짐작되어 분이 있네요..

  • 22. 그러게요
    '09.3.31 1:30 AM (114.202.xxx.58)

    삭제가 되었는데 90년대 말에 사회 진출 못하거나 가난한 집 아이들이나 갔다는 사대나 교대... 좀 황당~~
    80년대에도 서울교대 커트라인이 260은 되었는데... 안동사대 같이 서울 사는 사람은 못들어봤을 학교의 영어교육과는 270점이 넘고...

  • 23. 지금교사
    '09.3.31 1:32 AM (116.43.xxx.31)

    주제는 너무 오래 휴직했다 돌아오면 실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것인데

    갑자기 논쟁이
    교사는 수준낮다. 미국을 봐라. 우리나라만 교사 좋아한다.
    교사와 의사약사는 레벨이 다르다. 엊다 대고 교사를 의사약사와 비교하냐?
    리베이트받는 의사약사보다 교사가 받는 촌지가 훨씬 더 많다.
    사대교대가 요즘 갑자기 커트라인이 높아졌지 정말 별 볼일 없는데다.....

    다들 난리군요.
    저는 교사로서 더이상 언급않겠습니다.
    중학교에서 꼴찌들만 모이는 전문계시골고등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 반이상이 기초수급자이고
    부모 이혼 혹은 사망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공교육이 있기에 학교와서 학생들 점심이라도 챙겨먹고
    그나마 교사들에게 지적배움의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학생들 자격증도 따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구요.

    비록 대도시 잘사는 학생들
    여기 82쿡의 엄마들처럼 능력있고 열성있고 솜씨좋은 엄마들은 못만난
    불쌍한 학생들이지만
    학생들 생각만 하면 가슴 한쪽이 아려옵니다.

    위의 댓글들
    과연 촛불시위때 미국쇠고기 걱정하고
    진단고사가 우리 학생들 가슴을 멍들게할까봐 걱정하는 82회원들 댓글 맞습니까?

    육아휴직이 너무 긴 것이 질투나시나요?
    네~ 대부분 경제적으로 걱정없고 굳이 교사 안해도 되는 사람들이
    휴직 길게 합니다만
    결국 복직안하고 사직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정말 사명감없는 사람들이 자연도태되는 거죠.

    그러나 어찌되었던 학생들에게 더 잘해주고 싶고
    가르치는 일이 너무 좋은 저 같은 사람은
    교직에 아직도 있습니다.

    교사들을 비아냥 거리는 댓글들 읽다보니
    내일 수업준비 더 잘해보려고 늦은 시간에 컴퓨터 켜서
    이리저리 지도안짜다가
    잠시 들른 82쿡에서 그냥 화살맞은 기분입니다.

    퇴근하고 울집아이들에게 얼른 저녁반찬 만들어서 먹였더니
    낼 아침까지 예상하고 만든 반찬을 다 먹어버려서
    낼 아침반찬 1시간동안 이것저것 만들어 완료하고
    집청소하고 설겆이하고...
    잘려다가 컴퓨터켜서 수업준비 더 합니다.

    돈밝히는 늙은여우같은 교사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는 제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떼서
    돈없어서 점심급식도 못 먹는 학생들에게 급식비 지원해 줍니다.
    울 학교 선생님 30명이나(거의 80%) 월급에서 돈떼서 학생장학회 만들어 운영합니다.

    정말 슬픈 밤입니다.

  • 24. 좋은 선생님 많아요
    '09.3.31 1:41 AM (218.156.xxx.229)

    늘 소수의 미꾸라지과들이 문제지요. 엄마들 포함...

  • 25. 그러게요
    '09.3.31 1:42 AM (114.202.xxx.58)

    미국에선 애 셋 낳아 키우다 복직하는 사람에게 애 셋을 키웠으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격려하고 환영해 주던데...
    학원에 지친 생기없는 퀭~한 눈으로 졸거나 멍하게 앞을 보는 아이들... 니들이야 어쩌건 말건 출석 일단 부르며 눈 맞춰주고 지적 호기심을 깨우기 위해 이 시각에도 수업 준비중입니다. 그 와중에 이렇게 입도 살아서 나불거려도 보구요.

  • 26. ...
    '09.3.31 1:43 AM (211.111.xxx.114)

    사실 8년정도 휴직하고 바로 교직에 복구하는 것은 좀 그렇지 않나요..

    얼마전에 초2아이 담임 쌤이 3년전에 초3하고 그 뒤로 계속 초5,초6해서 이제 초2하니까, 처음 한달동안은 어리버리하다고 말씀하시는데.. (물론 약간의 과장을 섞어서 엄마들을 웃길려고 하시는 말씀이지만..)

    계속 교편을 잡으셔도 고학년 하시다가 저학년하시면 여러모로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고학년 전문하시던 초1때 담 선생님은 아이들 알림장 확인을 잘 안해주셨어요. 그런데 초1은 정말 알림장 일일히 확인해 주셔야 하거던요. 대부분 저학년 선생님들 그렇게 해 주시고요. ) 이분 물론 아주 좋은 분이셨어요. 촌지 같은 것도 절대 안 받고, 아이들에게도 참 공정하게 해 주시고.. 나이가 50대인데.. 나이는 50대인데, 전교조 같으신 분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안 바뀐다고 해도 교과서 개정이 몇년만에 한번씩 일어나는 우리나라에서 6년-8년동안 자리를 비우시면 분명히 빵구가 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학년별로 강조되는 부분도 달라지는데...또 아이들도 많이 바뀌지요. 예들 들자면 6년전에는 닌텐도, 교육을 앞세운 만화, 영어교육 등등이 지금과 다른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수업이외의 문제에 대한 주관 같은 것도 교육계를 떠났다가 돌아오면 뭔가 엇박자일 것 같고요.

    6년 휴직에 2주 교육받고 바로 투입되는 것은 좀 지나친 것 같습니다.

  • 27. ...
    '09.3.31 1:52 AM (210.221.xxx.171)

    과연 촛불시위때 미국쇠고기 걱정하고
    진단고사가 우리 학생들 가슴을 멍들게할까봐 걱정하는 82회원들 댓글 맞습니까? 2222

  • 28. 그러게요
    '09.3.31 2:03 AM (114.202.xxx.58)

    마지막으로... 문제는 교육행정이지 교사 집단이나 교사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애초 원글님의 문제 제기도 그런 취지였던 것 같구요. 그런데 자꾸 복직 교사들에 대한 지나친 비아냥 글들이 눈에 밟혀서...

    저도 복직 연수가 그냥 출퇴근을 위한 워밍업 정도의 의미이지 그 내용이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안들었어요. 저도 좀 더 요새 아이들의 성향과 교과과정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으니까요.

    처음 시행 착오가 없다곤 할 수 없겠으나 육아 휴직 후 복직 교사들이 가진 장점들이 많습니다. 어느 분의 비아냥처럼 그냥 아예 쉬어주는 게 도움이 될 정도는 결코 아니란 걸 말하고 싶구요. 저와 제 주위 복직 교사들을 보면 다른 교사들과 큰 차이가 있진 않은 것 같으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전 고등학교라 학부형들이 관심이 특히 많은 초등학교 저학년 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길게 1년을 보시면 육아 경험이 없는 교사들 보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득이 될 게 더 많을 거예요. 정말 교육학자들이 누명을 벗겨주면 좋겠네요^^

  • 29. 글쎄요
    '09.3.31 2:04 AM (121.130.xxx.36)

    그런데 댓글은 왜 지울까요...
    그러면 저는 귀신과 이야기한 꼴이 되는 데...

    촌지 이야기, 의사, 약사 리베이트 이야기 실컷하시더니....

    위에 지금교사라는 분처럼 아이들 교육에 정말 힘쓰시는 분들도 많죠.
    그 분들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교사라는 직업이 경제적으로 보면 전혀 이득이 큰 직업은 아닙니다.
    비숫한 노력을 기울이면 더 좋은 직업을 찾아볼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의사같은 전문직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의 귀한 아이들을 맡아서 교육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학교를 학원으로 알고 아이들에게 지식만 넣어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학부모가 되어 보니
    학교는 오로지 성적위주의 학원과는 다른
    아이에 대한 인성을 교육하고 창의적인 꿈을 심어 주어야하며 아이와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꿈같은 이야기겠죠.)
    물론 현실은 많이 그렇지 못하지만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렵더라도 그런 방향으로 이끌수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또한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도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를 다녀야 하고 변호사도 그러합니다.
    의사나 변호사가 전문직이라지만 그 이전에 교사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자란 아이들이란 점을 생각하면 단지 전문직이 아니라고 교사를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인성을 가진 전문직을 교육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교사이니까요...

  • 30. 학부모는
    '09.3.31 2:05 AM (121.138.xxx.225)

    아니지만 학부모로써의 이런 걱정 이해되구요...
    가르치는 능력(?)이 쉬어도 괜찮다는 의견은 여러분이 주셨고...
    저도 여자고 아이엄마지만
    아이키우는 엄마에게 육아휴직이란걸 이렇게 쓸수있게 만들어준 좋은 제도가
    상향평준화되어야지...하향평준화되어서는 안될것같아요...
    모든 엄마의 꿈이잖아요...애도 잘 키우고 다시 사회로 나가고싶은...
    내아이가 살게될 세상은 좀더 나아졌으면하는 바램입니다.

  • 31. 저는
    '09.3.31 2:20 AM (211.52.xxx.224)

    일정 수준 이상의 기본적인 소양이 있으면 7년가량 쉰다고 해도 다시 일을 시작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여자들이 많이 다니고 진출입이 활발한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데, 가정으로 돌아갔다가 5~7년만에 사회복귀 하시는 분들 중에도 얼마나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요. 최첨단 전문직이 아닌 이상 지식 수준도 금방 다 따라잡을 수 있고, 연륜으로 인해서 생기는 이런저런 지혜들도 무시못할 수준이고요.
    사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이 그렇게 장기적으로 휴직하기 어려운건 인력운용이 기업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한 사람이 휴직하면 다른 사람을 뽑아야하고 그러면 그 사람이 돌아왔을 때 돌아갈 자리가 없고... 교사처럼 같은 업무내용의 일자리가 전국적으로 아주 여러 개가 있고, 그 일자리에서 일할 사람들 풀도 역시 많은 수일 때는 장기휴직 별로 문제될거 없다고 봐요.

  • 32. ..
    '09.3.31 8:01 AM (211.189.xxx.103)

    근데 6년,8년 쉬고도 2주만에 금방 페이스 찾을 수 있는 직업이면..진짜 정체 심한 직업인거 아닌가요? 요즘 세상이 얼마나 빨리 돌아가는데...
    어쨋든 부럽긴 합니다. 아이도 어렸을때 마음껏 길러줄 수 있고.. 좀 크고 나서 복귀해서 다시 돈 벌수 있고..

  • 33. ㅋㅋㅋ
    '09.3.31 8:13 AM (211.189.xxx.161)

    반년전쯤인가..10년 남편따라 외국갔었떤 교사 언니가 복직한다고 해서 게시판 난리난적있었지요.
    육아휴직은 여성들을 위해서 좋은 제도이고 더 활성화되어야 하지만
    다시 복직하기 전에 충분한 트레이닝과정이 있어야할것같아요.
    2주 교육받고 다시 복직하는게 가능한 직업이라..;;
    애들 가르치는게 단순 기능직인가요?
    아니면 마음만 가지고 다 되는 그런 널널한 직업인가요?

    적어도 반년이상 트레이닝이 있어야하지 않을까..싶습니다.
    한창 동떨어져있던 감 떨어진 교사한테 내 아이가 배우는거 싫어요.

  • 34. ...
    '09.3.31 8:54 AM (119.67.xxx.25)

    영어나...교과 전담 하시다 복귀하시던데요...
    실은 살짝 배가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제도가 있어 얼마나 좋아요~
    확대 실시해야 하는 제도가 아닌가 싶은데 너무들 열을 내시는 거 같아요.

  • 35. ......
    '09.3.31 9:00 AM (58.102.xxx.19)

    일반 대기업에서 1년 휴직이 제도적으로는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쓰지못하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아요.
    어쨌거나 육아휴직이 확대되어야 하는 건 맞는데요, 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혜택은 솔직히 말해서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남편이 해외에 갈때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은, 이해가 잘 안되요.
    그리고 6년이상 쉬고나서 연수를 달랑 2주 받는건 처음알았는데, 일을 쉰 기간에 따라 조정을 하거나..그런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 36. 6,7년이면
    '09.3.31 9:09 AM (203.247.xxx.172)

    심하다는 생각이듭니다...
    그 기간 쉬고 나온 의사에게 수술 받는다면ㄷㄷㄷ

    직종마다 다르겠지만...놀다가 일하는 사람들은
    시험도 보고 실습기간도 다시 거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애 셋 키운게 교직의 커리어가 되는 거라면, 애 열인 사람은 자격 없이 교사 해도 되겠습니다;;;)

  • 37. 3년
    '09.3.31 9:26 AM (123.99.xxx.19)

    친구 교사가 애가 너무 많이 아파서 할수없이 3년.. 휴직.. 했다고.. 얼마나 부러웠는지.. 그런 메리트 있는 직업이 거의 없기 때문에.. 너무나 부러웠답니다 그리고 아이 뒤치닥거리에 힘들어하는 교사 역시 부모이기 때문에 전 그리 나쁘게 보지 않는데요 3년이든 6년이든.. 많은걸 느끼고 체험한 교사가 더 많은걸 가르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는데..

  • 38. .
    '09.3.31 9:38 AM (122.32.xxx.21)

    과연 촛불시위때 미국쇠고기 걱정하고
    진단고사가 우리 학생들 가슴을 멍들게할까봐 걱정하는 82회원들 댓글 맞습니까? 3333

    (자주 느끼는 건데, 82는 상당히 이중적이라고 생각해요, 나도 개념있다고 보이기 위해 구색으로 촛불지지하는 된장 아줌마 아저씨들의 모임체...)

  • 39. ,,,..
    '09.3.31 10:20 AM (124.50.xxx.98)

    교사가 뭐 특수전문직도 아니고 아이 낳고 7-8년정도 쉬다 복직해도 큰 무리는 없을것 같네요.

    오히려 초등교사들은 아이들에대한 감성 인성 이해차원에서 더 좋지 않을까요?

  • 40. 국민학생
    '09.3.31 11:07 AM (119.70.xxx.22)

    아놔.. 초등학교 교과과정.. 혹시 선생님이 몰라서 못가르칠거라고 생각하세요? 아무리 교과과정 바뀌고 어째고 해도 고등학교 정도만 졸업해도 그정도는 그냥 다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격증이 필요한건 그걸 가르칠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아는거랑 가르치는 거랑은 다르니까요.
    가르치는 능력은 몇년 쉬어도 어디 안갑니다. 오히려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서 좋다는 말에도 동의하구요.

  • 41. ...
    '09.3.31 12:03 PM (211.189.xxx.161)

    그러니까..
    교사가 그냥 자기 아는거가지고 평생 풀어먹는 단순한 직업이라는 말인가요?

    자기 아이 키워보면 세상보는 눈이 달라지기도 하지요. 아이를 이해할수도 있구요.
    하지만 교사가 그게 다가 아니잖아요?

    현장이 왜 중요하겠어요.
    그동안 바뀐 교과과정, 아이들의 성향(몇년사이에도 아이들 트렌드 확확 바뀌지요)
    가르치는 업무 이외에도 교사가 해야하는 행정적인 업무들..

    그런 모든 것들이 단 2주간의 교육으로 끝난다면.. -_-;;

    교사는 일반 직업이랑 달라요.
    일반 회사원은 설사 1년을 휴직했다 하더라도
    복직하면 자체적으로 트레이닝을 거칩니다.
    출근한 첫날부터 복직 전에 하던 일을 100% 똑같이 하지 않잖아요.

    하지만 교사는 업무에 투입된 그 순간부터 아이들을 맡아야 하는데..

    교사가 몇년씩 휴직 가능하다고 질투하는거 아니예요.
    휴직제도는 좋은것이지만, 갓난아기가 자라 학교에 들어갈만치 그 긴 세월동안
    현장에서 떨어져있던 교사가 [나 애키워봤어]라는거 하나 내세우고
    다른 집 자식들 가르치겠다고 대드는 게 불안할 뿐입니다.
    전 당연히 충분한 기간의 트레이닝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긴 기간동안 휴직하고 다시 복직하는 사람이 있을거라고도 생각안했고)
    단 2주라니..충격이네요.

  • 42. 이건뭐
    '09.3.31 5:42 PM (147.46.xxx.79)

    충분한 연수를 제공하지 않는 행정상의 문제를 지적한다면 모를까...
    교사들에게 "나 애 키워봤어"하나 내세우고 다른 집 자식 가르친다고 대든다는 식의 말을 하는 건 좀 어이가 없네요. 신규나 복직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이해가 갑니다만 이러한 과도한 적대감에서 참 무서움을 느끼게 됩니다.

  • 43. 휴직연수에
    '09.3.31 6:21 PM (125.240.xxx.18)

    비례해서 연수하자면
    무슨 연수를 해야 될까요.
    7년이면 7개월이네요.

    자기가 담임할 학년의 교육과정을 공부하거나
    담임할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이라도 외워놓으면 좋겠지만
    몇 개월 전에
    복직 교사가 근무할
    학교도
    학년도
    아이들도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아요.

    네이스 입력에 관한 거나
    교육기자재 활용 연수 등을 받으면
    도움이 많이 되겠지만
    교육 재정이 그 정도로 좋지 않고
    연수 강사 인력과
    몇 명이 될 지도 모르는 연수 대상자를
    몇 개월 전부터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게 하는 게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실 거예요.

    어떤 학년을 담임하게 될 지
    어떤 수준의 아이들과 생활하게 될 지
    그 것이 정해지고
    내일 수업 과목이 정해지고
    앞으로 내가 맡은 아이들이 치루어야 할 많은 행사를 알게 되면서
    모든 계획과 만들 자료들이 변경됩니다.
    맞춤식이라고들 합니다.

    초등 교사는
    매 시간마다
    지금 당장 할 일
    오늘 할 일
    내일 해야할 일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급한 순서부터 하는
    하루살이 생활입니다.

    한양 안 가본 사람이
    다녀온 사람 이긴다 하는 말은 있더군요.

    참, 2주가 짧기는 하지만
    복직하는 선생님의 입을 탓할 일은 아니지요.

  • 44. jk
    '09.3.31 9:37 PM (115.138.xxx.245)

    할말이 없다능...

    그럼 몇년이나 휴직하고도 겨우 몇주간의 연수로 제대로 가르칠수 있다는것 자체가

    그만큼 그 직업의 일이 정체되어있다는 뜻이기도 한데...

    그건 아주 아주 아주 큰 문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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