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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일치인지. 쩝.
내일 모레가 어머님 생신이셔서 저희집에서 상을 차리기로 했는데
결혼한지 얼마 안된 몸이라.. 식구들만 모시고 조촐히 먹는거라도 좀 부담이 되요.
저번 주말엔 정신없이 바빴고..해서 따로 짬을 낼 정신이 없었는데.
어제 밤에 남편이 저에게 부탁한 일..을 아직 안해놓았다는 것으로 짜증을 내더군요.
솔직히 어이없었어요. 기본적으로 본인이 해야하는 숙제인데다가.. 마감일도 다음주 월요일 저녁이거든요.
제가 '목요일(어머님생신) 까진 시간없다 그 이후에 해주마' 했더니 '주말엔 내가 수정할 시간이 없어' 하더니만 바로 삐지더군요. 참내.. 솔직히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너희 어머님 생신상 차려드린다는데 니가 니 숙제까지 때맞춰 해달라고 투정이냐..
보통. 자고 일어나면 툭툭 털어버리는 경우도 있는지라 오늘 아침에 깨우는데 태도가 틀리더군요.
하아.. 며칠 끌고갈 작정인게지요. 저도 뭐 함께 짜증인지라 그냥 내버려뒀어요.
나가기 전에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계속 그럴거냐, 내일 어른들도 오실텐데' 했더니만 '그게 무슨 상관' 이냐더군요. '하기야. 난 음식만 해대면 될테니..별상관 없겠지.' 하고 좀 비꽈줬지요.
그러더니 저보고 '유세떨지 말라' 고 하는데.. 제가 그렇게 유세한건가요? 본인 어머님 상차려드려야한다고 한게 유세로 느껴진건가.. 흠, 알수없죠 그 좁은 속을..
하튼.. 생각해보면 이상하게 (몇 번 안되지만) 어른들 생신 전후해서 다툼이 있곤 해요. 전에도 아버님 생신 치르고 며칠 후에 싸워서 뚱~ 한 상태로 저 혼자 시댁에 가서 밥을 먹는 사태가..--;;
저희 친정 부모님 같은 경우는 어머님 생신 근처에 이상하게 트러블이 생겨서 식구들이 말 한마디 안한 상태에서 밥을 꾸역꾸역 먹는 일이..--;;
에효. 신랑이 안이뻐보이니 시어머님 생신상 차리는 것도 전혀 흥이 안나는군요.
내일은 월차를 낼 생각이었는데 쩝. 계속 의욕상실 인터넷중입니다.
1. 힘내세요.
'05.12.7 10:51 AM (221.164.xxx.108)꼭 집집마다 큰 행사 앞두고 다툼이..(안 그러고 사는 집 빼고요)..어른들 오실건데 내 맘은 내가 풀어야죠.힘내세요.
2. ^^
'05.12.7 10:55 AM (125.176.xxx.10)저는 시댁행사, 명절 전후에 꼭 신경성 위염에 걸리더군요.
다니던 병원에서 의사가 즐거운 맘으로 생활하라 하더군요.
취미생활 하면서 노래부르면서 살라구요..
저도 이번 주말 시어머니 생신인데, 동서랑 외식하기로 합의봤습니다.
인터넷에서 적당한 식당 몇개 골라놓고, 시댁 가서 어머님 보고 고르라고 하게요..
마음이 가벼워요..
결혼 10년차에 얻은 요령이랄까..3. 밴댕이들
'05.12.7 11:01 AM (221.158.xxx.114)유세떤다는 그 대사 우리집에서도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정말짜증나지요?
그럼 내가 힘들면 힘들다 말도 못하고 (그러면 그건 유세 떠는거) 자기 비유 다 맞춰줘야 하나요?
대범하고 큰 그릇인척하는 남자들 사실은 왕밴댕이들 입니다.
생신상 차리는거 힘들어도 남표니 알아주면 가볍게 움직여질텐데.....
어차피 하는거 힘내시구요4. 지금 고치세요
'05.12.7 11:05 AM (210.221.xxx.36)나이가 점점 더 들어 갈 수록 밴댕이가 지리멸 만해 집니다.
세월이 지나고 서로가 참고 살아가고 난 뒤에 보면 그 쌓인 더께가 우리가 감당하기 힘들게 되지요.
어머님 생신이 뒤엎어지더라도 원칙은 원칙대로, 순리는 순리대로, 상식은 상식대로 이끌어 가도록 하는게 좋을 것같아요.
본인 생각에 지금도 당연하면 나중에는 나도 몰래 죄인이 되어 버리더군요.
현명한 판단으로 앞으로의 세월을 교정하자구요.5. 반대경우
'05.12.7 11:18 AM (220.117.xxx.142)앗, 참 이상하신 남편분이시네요.(죄송)
제 남편도 좀 이상해서요.
제 남편은 시댁 일 있기 전에는
더욱 납작 엎드려서 너무 잘해주니
솔직히 기분 좀 나쁘던데요.
부모님 오시는 자리에서 좋은 기분 만드려고
저 오버인가 해서 좀 씁쓸해요.
가시고 나면 너무 흥분한 게 가라앉아서인 지
좀 짜증도 내고 피곤해 해서
한참(많은 세월 ㅠㅠ)을 상황설명하고 납득시켜 고쳤습니다.
본인은 그렇지 않았다고 우기더군요.
참 힘든 게 두 사람이 맞춰 살아가는 거더군요.6. 밴댕이가 지리멸로?
'05.12.7 11:19 AM (211.199.xxx.87)한바탕 웃었습니다.
우리 남편은 친정갈때마다 왜 머리가 아픈건지... 꼭 타이래놀 챙겨먹구 들고 가네요ㅣ
누가 스트레스 주는것도 아닌데...8년간 거의 친정은 두세달에 한번정도 가는구만, 시댁은 일주일에 한번씩가고.... 그래서 요즘은 저도 시댁갈때마다 한소리씩한답니다.
시댁에 갈려구하니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네~~~~~~7. 벤댕이???
'05.12.7 11:22 AM (218.159.xxx.216)왜 그렇게 미운말을 하는건지... 자기 할일은 자기가 해야지... 참... 남편분이 너무 본인 생각만 하시는것 아닌가요? 평상시에도.... 어른 생신상 차리는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것 같네요... 말이라도 좀 이쁘게 하지...
8. 조폭마눌
'05.12.7 11:26 AM (59.27.xxx.94)윗분 말씀에 공감. 지금부터 고치려 들지 않으면 그게 어느 순간 '당연한 일'이 돼 버립니다.
부인이 무슨 수퍼우먼입니까, 자기 어머니 생신상에 자기 숙제까지 해달라니..
차라리 "그래 유세다. 아니꼬우면 당신이 생신상 준비하고 숙제 다해라. 당신 어머니고 당신이 해야 할 숙제니까"라고 하세요.
말씀대로 적반하장 맞습니다...아쉬운 사람이 누군데.
님이 먼저 조바심 내지 말고 태연하게 나가세요. 이 '기회'를 잘 이용하세요. 아자!!!9. ....
'05.12.7 12:39 PM (221.150.xxx.185)절대 숙제해주지 말고 이건 앞으로도 쭉~
영 시간이 남아돌아서 남편분이 이쁜일을 많이했을때
상개념으로 해주시는거 아님 절대~~못한다 하시고...
시어머님 생일 상차리지 말구....외식하세요...
월차내려했는데... 회사가 많이 바쁘다고 하고...
물론 남편돈으로...--;;;
아무리 간단하게 차린다고 해도 한나절 걸리는게 잔치음식아닌가요...
메뉴선정이 좀 잘못되도...영 먹을거 없이 차린것처럼 보이고....
몸은 몸대로 힘들고 돈은 돈대로 쓰고...
또 그 많은 뒤치닥거리는 어쩌구요... 온갖그릇 설겆이에 그 정리까지....
이왕 밴댕이 소리 들으신거 이참에 진짜 밴댕이가 뭔지 보여주세요...
단 표정까지 살벌하시면.... 정말 큰 싸움 되닌깐...
웃으면서 조용히 약올리세요....
그래봤자 숙제하랴...돈쓰랴... 남편분만 엄청 손해자나요...
너무 잘해주면... 역시...잘해주는 공은 사라지는것같아요...
앞으로는 남편분이 부탁하듯이...
님도 자꾸 남편분께 부탁하세요...
아주 바쁘다는듯이......10. 맞아요
'05.12.7 3:09 PM (211.204.xxx.98)사실 여자들이야 남자만 보고 결혼하는건데...
남편이 미우면 시댁이 이쁠턱이 있나요?
남자들은 왜 그리도 미련한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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