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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강아지를 들여야할까요 ? ㅜㅜ
저한테는 10년 넘게 키운 강아지가 있어요.
그야말로 집안의 귀염둥이입니다.. 요크셔인데 아주아주 온순하고 겁쟁이인데다가
애교가 많습니다.
하여간 저희 아버지가 장남이시라서 할머니랑도 같이 살았거든요.
할머니도 개를 무척 귀여워하시고. 온 식구가 귀여워했어요.
그러다 오빠 장가가구. 저두.. 집에서 독립했는데 그때 강아지를 데리고 나왔어요.
하여간 제 개였고. 우리 개없이 사는건 너무 쓸쓸할거 같더라구요.
근데 이녀석이 제가 회사 가는 사이에 아침에 짖고 그랬나봐요.
원래 진짜 짖음이 없는 개인데.. 혼자 무서웠는지. ㅜㅜ
그래서 옆집서 항의하고..회사갔다가 늦게 오는데 개 혼자 있는 것도 가여워서.
저희 집으로 다시 보냈어요.
하지만 개가 없으니 정말 너무 쓸쓸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요번에 다시 이사가는데 거기는 아파트라 방음도 되고.
중간문을 현관에 설치하면 소리가 안 들릴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할머니한테 개를 다시 데리고 갈 예정이라고 하니까
할머니가 너무 서운해 하시는거예요.
가끔 할머니가 ..." 늙으니까 내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이놈이 가끔 망령을 부려서 아무데나 오줌싸고 그래서 귀찮다.: 라고 하면서.. 뭐라고 하신적도 있거든요.
그래서 할머니가 시원하다 할줄 알았떠만 ㅡㅡ. 개가 없으면 아침에 일어날 때 깨워주는게 없어서 서운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니가 가지고 가겠다면 뭐 어쩔수야 없지만.. 개가 없으면 쓸쓸하겠다고 하시네요..
나이가 드시니 어린아이 같아 지시는지
제가 집에 가서 자면.. 저희 개가 할머니랑 안 자고 저랑 자거든요..
그럼 그게 또 은근히 부아가 나시나봐요..
돌봐줬더니.. 누나한테 간다고.. 개를 붙잡고 ㅡㅡ^ 화내십니다..
ㅜㅜ.. 어쪄죠.. 그대로 두고.. 저는 새로운 개를 입양해야할까요..
ㅜㅜ... 10년 넘은 개라 진짜.. 눈 앞에서 아른아른 하네요...
1. 혼자
'09.3.31 12:05 AM (125.142.xxx.175)사시는데 하루종일 바깥에서 일하시면서 집에 혼자 강아지를 남겨둔다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잖아요. 제 생각엔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집에 가서 즐거운 시간 가지시는 게 좋을 듯한데...
2. 혼자있는
'09.3.31 12:16 AM (118.220.xxx.212)개가 너무 불쌍해요. 저도 개가 혼자 너무 힘들어하다 우울증 비스무리 해져서 엄마한테
보냈어요.3. 노견
'09.3.31 12:38 AM (125.184.xxx.223)나이많은 개니깐, 사람보다 개 입장을 더 고려해줘야되지 싶네요...그 개가 어디에 있을때 더 맘 편안해하고 돌봄 받는지 따져보심이....
그리고 가족과 북적이며 이쁨받고 살다가 낯선 장소에 가서 하루종일 혼자 있게 되는건 그 개에게 힘들지 싶어요...노견인데 자꾸 환경 바뀌어서 좋을 것도 없고, 노견이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혼자 있다가 일 당할 수도 있잖아요...
주말이나 쉬는 날에 본가에 내려가서 맘껏 이뻐해주심이 어떨까 싶네요...
제 동생도 원룸에서 자취하며 직장 다닐때 강아지 키웠는데 이 강아지가 하루종일 혼자 있다보니 틈만 나면 앞발 핥는 버릇이 생겨서 몇년지난 지금까지도 못고쳐서 애를 먹고 있어요...결혼한다고 본가로 보냈는데 강아지가 동생과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행복해 하더라고요..
성견인데도 과장, 거짓말 안보태고..진짜 근 한달은 강아지가 이리저리 뛰어 놀고 - 원룸보다 집도 넓고 사람도 늘 집에 있으니 - 하느라 잠을 안잤어요..나중엔 너무 잠을 안자니 공포스러울 지경이어서 이거 큰일나겠다 싶을 정도였거든요..
신발도 집어다 방에 쌓아놓고, 전화부도 뜯고...아기 강아지가 할 법한 장난을 반년간 하더군요..오죽하면 그랬을까 싶어서 가족들 야단도 안쳤어요...흐...4. 노견
'09.3.31 12:40 AM (125.184.xxx.223)아..그리고 외롭다하여 덜컥 새로운 강아지 입양하는것도 제고해보심이....언제 결혼하고 환경 바뀌실지 모르는데..결혼하고 임신출산 하고 나서도 책임감있게 잘 키우실 자신 있으신가부터 생각해보셨음 하네요...
5. 맞아요
'09.3.31 1:31 AM (221.150.xxx.200)더구나 아파트 사신다면서요.
항의까지 받으셨다면서.. 굳이 또 다른 개를 입양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이사해서 중문을 설치하더라도.. 또 다른 집에 피해줄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는 문제구요..
윗분 말씀처럼 임신하고 출산하고.. 그러면 거취문제도 곤란할거구요..6. 맞아요
'09.3.31 1:31 AM (115.136.xxx.174)고양이는 그렇지않은데(낮에 혼자 시간 잘보내고 거의 자요) 강아지는 혼자있는거 안좋은거같아요.우울증까지 걸린다고하더라구요.님이 쓸쓸하시단 이유로 강아지를 혼자 놔두게하시는건 안좋은거같아요.그냥 주말이나 시간 나실떄마다 본가에 들리셔서 지금 강아지 많이 이뻐해주시면 어떨까요..
7. 잘 생각하세요
'09.3.31 9:42 AM (210.99.xxx.16)윗분들 말씀하셨듯이 노견인데 환경 자주바뀌면 안좋을것 같아요. 또 원글님이 데려오셔도 낮동안은 혼자 있어야할텐데 강아지도 힘들꺼구요.
그냥 본가에 두시고, 주말이나 집에 가실때 많이 예뻐해주세요.
저도 결혼전에 키우던 강아지 친정에 있는데요,, 진짜로 가끔 보고싶어서 눈물도 나고 그러는데 제가 키우면 맞벌이라 낮에 혼자 있어야 하고 쓸쓸할꺼 같아서 그냥 집에 갔을때 예뻐해주는걸로 만족해요..
가끔 엄마랑 통하할때면 엄마가 강아지 바꿔주시기도 한다는..-_-a 또 제가 친정에 가면 제 곁에서 떨어지질 않아요..>_<
키워보셔서 아시겠지만 강아지 굉장히 손 많이 가잖아요. 또 아직 결혼 안하신분 같은데 결혼하고 임신하고 그러면 그때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구요. 한 생명 들이시는거니까 생각 많이 해보시고 결정하세요.8. 아참..
'09.3.31 9:43 AM (210.99.xxx.16)또 노인분들한테 강아지가 함께 생활하는거 굉장히 좋대요.
애완동물 키우면 수명이 15년정도 연장한다고 하잖아요(어디서 주워들은 기억이..-_-)
할머님 적적하실거 생각하셔도 그냥 본가에 두시는게 나을거 같아요..9. 절대반대입니다
'09.3.31 1:16 PM (119.64.xxx.162)혼자이시면 새로 입양하셔도 배변훈련은 어찌 하실거며 혼자 있으면 분리불안증 생기기
쉽고 놀아줄 사람 없어 적적해 발을 자주핥아 습진걸리고 주인 올때까지
왕왕 짖진 않더라도 헛짖음 있어요(우~우~)외로워서요
차라리 고양이는 어떠실런지... 배변처리 자기가 알아서 하고 독립적이고 애교한번 떨면
아주 기절할만큼 이뻐요 울 외삼촌 딸도 혼자사는데 고양이만 13마리입니다
물론 재택근무 하기땜에 늘 같이 있구요
요키는 그냥 할머니와 의지하며 살아가는 행복을 앗아가지 않으셨음 해요
가족과 부대끼며 있다 감옥같은 환경에 있으면 우울증 걸려요
나이 더들어 치매끼와서 엉뚱한데 배변 실수 잦을텐데 그때되면 다시 보내시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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