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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이 상황...어떻게 재기를 해야할까여...

일을하려고합니다... 조회수 : 1,100
작성일 : 2009-03-30 23:45:12
20살때부터 나름 경제적으로 자립하여 부모님께 자랑스런 딸이었져

대학 입학금만 부모님께 받고...그 이후로는 아르바이트로 등록금과 제 용돈 해결했구여

(물론 지방국립대학이라 등록금이 100만원정도 밖에는 안했지만여)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해서 성공한 젊은 사장으로 인터넷업계에서는 나름대로 인지도도 있었죠

상경해서도 일이 잘되서 관련 강의도 몇번 나가고 그랬었져

물론 벌이도 꽤 좋은편이었어요 집안이 힘들때는 경제적인 보탬도 되었구여

작년부터 찾아온 저의 불운..

연속된 2번의 사기...  그와 맞물려 찾아온 경제불황...

자의반 타의반 일을 작년가을부터 쉬게되었져

그래도 근근히 버텨냈는데 이번달 말에 카드정지되었고 드디어 카드 연체...즉 신용불량의 수순으로 들어가네요


세상이 정말...싫어지네요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는데 제가 너무 어리석나 봅니다

사기를 당하면서 가장 큰 손해는 돈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사람들이 다 사기꾼처럼 느껴져요

제 옆에 그렇게 많던 사람들도 슬그머니 거리를 두네요

제가 돈빌려달라고 한적도 없고 아쉬운 소리한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또 32살의 나이에...직장경험 한번도 없이 제 일만 해오다보니 어떤걸...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오전에 벼룩신문의 구직란을 뒤졌는데 몇군데 전화해보니 외판, 다단계같은것을 뿐이고

또 벼룩시문의 구직...거기도 사기가 많다고 해서 함부러 나가기도 겁이 나네요


이제 겨우 32살

아직 포기하고싶지도 않고 포기할수도 없는 젊음이 있는데...

어떤일을 해야할지...뭘 할지 너무도 막막합니다




IP : 125.176.xxx.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9.3.30 11:54 PM (125.131.xxx.229)

    아직 포기하고 싶지도 않고 포기할 수도 없는 젊음이 있으시니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을겁니다...
    지금 상황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우셔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다시 한번 더 자신을 돌아보시고 가다듬으시면서
    미래설계를 해나가시길 바래요.
    열심히 살아오셨으니
    앞으로의 인생도 잘 풀려나갈것입니다.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 2. 32살..
    '09.3.30 11:56 PM (125.130.xxx.107)

    어차피 한번 당할일이면 젊은나이라 재기할 수 있는 힘이있어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인생사 엎어지려면 나이 50넘어서도 길에 나앉는일이 수두룩한데요. 32살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절망은 조금만 하시구요. 희망을 찾아보세요. 힘내시구요!

  • 3. 가끔
    '09.3.31 12:04 AM (121.88.xxx.154)

    전 지금 내가 32 혹은 33살만 되었어도...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새로 뒤집어 새로 시작하고 싶은 그 나이를 살고 계신 님... 지금은 막막하고 힘들겠지만, 재기하려고 노력하는 님의 의지가 있는 한,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으리라 믿어요.
    일단 한 숨 돌리시고 뭘 잘 할 수 있는지, 뭘 하고 싶은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셔서, 부디 좋은 소식 들려주시길 바래요!

  • 4. 힘내세요.
    '09.3.31 2:39 AM (118.38.xxx.247)

    성공을 경험 했다는것이 큰 재산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젊은 시절의 노력한 시간들도 돈으로도 살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일어 설수 있을것이고 긍정을 볼수 있다면 금방 일어설수 있을것이다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설 수 있었던 경험.
    저는 그 경험이 님을 다시 일으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걱정하는데로 소망하는데로 흘러 가지도 않지만
    우리 부부는 힘들고 어려울때마다 이야기합니다.
    사람도 죽고 사는데 뭐가 어려울끼 있겠노라고
    지금의 고통도 나중에는 웃으며 이야기 할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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