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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연아코치로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하는 오셔

오셔팬 조회수 : 1,054
작성일 : 2009-03-30 19:40:17
Now a coach, Brian Orser still chases Olympic figure skating gold.


By Christine Brennan, USA TODAY


1988년 캐나다인 브라이언 오셔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피겨 스케이터중 한명이었다.

오셔는 84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였고  87년 월드 챔피언이었다. 오셔는 감당하기 힘든 중압감을 받으며

그의 모국인 캐나다 켈거리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었다. 오셔는 훌륭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 오셔는

실수하지 않았었다. 오셔는 자신이 금메달을 수상 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스케이팅을 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오셔는 금메달을 수상하지 못했다. 그날 밤 오셔는 0.1점 차이로 미국의 브라이언 보이타노에게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날 밤 이른바 "브라이언들의 전투"에서 승리한 것은 브라이언 보이타노 였다.


시합이 끝난 몇 분후에 두 선수는 드레싱 룸에서 마주쳤고 보이타노는 그때 자신이 본 광경을 영원히 잊을 수

없었다.


오셔는 천천히 힘없이 걸어왔다. 여전히 그는 스케이트화를 신은채였고 오셔의 입은 벌어져 있었다. 그의 눈빛은

초점을 잃었었고, 그의 품에는 꽃다발이 안겨져 있었다.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오셔는 욕실로 들어갔고

욕실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보이타노는 오셔의 상태가 걱정 되어 그를 따라갔다.

"오셔.. 내가 무슨말을 해야하는지.." 보이타노는 오셔에게 질문했다"

"아무런 말로 하지 말아줘.." 오셔는 보이타노에게 말했다.


브라이언 오셔가 그날 밤 자신의 스케이팅 장면을 비디오로 다시 볼수 있게 되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오셔는 그 당시의 좌절감을 극복하는데 10년이 걸렸다고 얘기했다. 이후 오랜 기간동안 스케이팅 쇼의 투어에

참여했던 오셔는 3년전 토론토에서 스케이팅 코치가 되기로 결정했었다.


토론토의 아이스 링크에서 이미 훈련을 하고 잇었던 한국의 뛰어난 젊은 스케이터 김연아는 오셔에게 자신의

코치가 되어주기를 부탁했었다.

오셔는 그녀의 부탁에 "예스" 라고 말했다. 그리고  2007년 김연아는 자신의 첫번째 월드 챔피언쉽에서 3위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작년에도  3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지난 3번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1위, 1위 그리고 2위를

기록했다. 이번주 이곳  LA에서 김연아는 자신의 첫번째 월드 챔피언쉽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우승 할 수 있을

것이다. 11개월이 남아있는 2010년 동계올림픽에 김연아, 그녀 옆에 있을 오셔와 함께 출전할 것이다.


오셔와 김연아는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캐나다 뱅쿠버에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을 향해 훈련하고 있는 중이다.

뱅쿠버는 캘거리로부터 22년, 420마일 떨어져 있는 도시이다. 오셔는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될것이며 이번에는

그의 제자를 통해 아이스링크 위에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될것이다.


"시적이지 않나요?" 목요일, 오셔는 웃으면서 말했다.

"사실입니다. 나는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김연아에게 있어서 그녀의 두번째 고국인 캐나다에서의

올림픽은 완벽한 무대일 것 입니다."

그리고.. 오셔에게는 어떨까?

"나는 아주많은 시간동안 1988년 올림픽의 그날 밤을 떠올렸었습니다." 오셔는 얘기했다.

"그날밤 브라이언 보이타노와 나의 스케이팅은 아주 대단했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의 올림픽에서 김연아와 다른

스케이터들이 그와 같은 스케이팅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18살의 김연아는 그녀의 고국인 한국에서 가장 뛰어나 여성 스케이터이고 또한 "초대형 슈퍼스타" 이다. 오셔는

말했다.


"앞으로 남은 11개월은 순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심지어 작년 가을만해도 연아는 거의 녹초가 된 상태였습니다."


"아이스 링크위에서 너의 느낌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네가 다른 사람들로 부터 듣고 싶은 말은 모든 것들이 순조롭게 진행될것이라는 말일것이다. 그러나 너는

그러한 말을 듣고 싶어하면 안된다. 우리는 모든 것들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알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있는

것은 우리앞에 놓여진 상황을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번에 한 단계씩 나아가자." 오셔는

김연아에게 말했었다.


어떤 사람들은 오셔가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꿈을 꾸어서는 안된다고 생각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오셔의 케이스가 아니다.

"만약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하면 정말 대단 할 것 입니다." 오셔는 얘기했다.

"나는 내가 올림픽 챔피언을 키워낼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이번 시즌에 임하면서 그 확신과

함께 한단계씩 나아갔고 김연아를 올림픽 챔피언으로 키워낼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금메달의 영광은

당연히 김연아의 것이 될것입니다."


김연아의 것.. 맞는 얘기다. 그렇지만 오셔에게는 어떨까?

"틀림없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는 눈물을 쏟아내고 있을 것 입니다.."

김연아의 올림픽 금메달은 모든 것에 대한 보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맞습니다. 그렇게 될 것 입니다." 오셔는 얘기했다.

"켈거리에 대한 보상이요? 맞습니다. 네 그럴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일 겁니다."

금메달의 영광은 김연아의 것이다.. 그리고 또한 오셔의 것이다..


http://www.usatoday.com/sports/columnist/brennan/2009-03-25-orser-coach_N.htm



IP : 119.71.xxx.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셔팬
    '09.3.30 7:42 PM (119.71.xxx.15)

    갤거리 올림픽에선 브라이언 보이타노와 브라이언 오셔가 총점에서 동점을 이뤘다네요.
    그래서 기술점수로 순위를 가렸는데 0.1점차로 보이타노에게 금메달이 돌아갔었죠.
    그러고보면 오셔만큼 올림픽 메달운이 불운한 선수도 없겠다 싶어요.

  • 2. 사실
    '09.3.30 8:19 PM (124.111.xxx.69)

    84년 올림픽 금메달도 오서꺼였어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불편한 몸을 극복하고 빙판위에 선 스캇 해밀턴에게 좀더 높은 점수가 주어졌지만
    경기내용을 본다면 그 누구라도 오서에게 손을 들어줬을겁니다. 그렇기에 88년도엔
    기필코 금메달을 따리라 칼을 갈았을테구요. 어쨌든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다면
    제가 생각하기엔 김연아보다 오서코치가 더 많이 울거 같습니다.^^

  • 3. ..
    '09.3.30 8:58 PM (211.229.xxx.98)

    아~ 완전 영화한판 찍어도 될것 같아요..오셔이야기..만약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딴다면 말이죠..^^

  • 4. ...
    '09.3.30 8:58 PM (218.156.xxx.229)

    소름이 끼치고 눈물이 나네요.
    두 사람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새드엔딩말고...잊혀지더라도 해피엔딩이 기다리길...!

  • 5. 그래서..
    '09.3.30 9:41 PM (211.175.xxx.30)

    브라이언 오서를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는거죠..
    그 때의 그 모습을 보았던 사람들이라면 더더욱이요.

    보이타노는 솔직히 힘차게 뛰어댕긴 것 이외에는 볼 것이 없었고...
    세세하고 감성적인 연기와 점프는 오서의 것이였습니다.
    심지어 보이타노의 점프는 높이도 낮았었죠... ㅠㅠ

    꼭, 이번 동계 올림픽에 오서와 김연아 선수 꿈을 달성하길 바랍니다.
    이번 뿐 아니라, 다음 올림픽두요. 아직 젊은 선수라서 다음 동계 올림픽까지도
    너끈하리라 생각합니다.

    오서 코치에게는 신이 내려주신 선물 같을꺼에요..
    자신의 못다이뤘던 꿈을 이뤄줄 연아 선수가요...

    그런데... 제 오지랍이 좀 넓은 것인지...
    전.. 연아 선수가 우리 나라 사람한테 시집가는게 싫으네요...
    날개가 꺽일 것만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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