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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었다면 친구 같을 텐데

남편과 아들 조회수 : 1,625
작성일 : 2009-03-30 13:53:17
남편과 일요일 점심 먹기전에 약간 연성 높일 일이 있었어요
아들이 다 커서 (고딩)  싸움도 맘 놓고 못해요
'식탁앞에서 큰소리 내지마 ' 하고 아들이 먼저 선수를 치거든요
꾹 참고 점심을 대강 먹고 방으로 들어 갔어요
저녁 시간에도 모른 척하고 누워 있었는데
제가 감기도 심해서 어떻게 할 수도 없었어요
남편이 밥을 차리고
아들에게' 엄마 밥 먹으라고 해라 ' 하데요
제가 '안 먹어'
한마디 했는데
둘이 앉아서 저녁을 싹  처먹고  치우는 거에요
혼자 누워있다가 넘 골치가 아퍼서
저녁 11시쯤 약을 먹어야 겠기에
밥을 한 숟갈 챙겨 먹었더니
아들이 한마디 하데요
"엄마 엽기다. 먹으랄때 안 먹고 왜 지금 먹어?'
참말로 남편이야 남의 편이라지만
아들이라서 어떤 때는 섬세한 면에서 서운해요
IP : 59.14.xxx.10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30 1:54 PM (203.142.xxx.230)

    아들에게도 상처였던 것 같네요.
    엄마아빠 싸운 것도 속상한데
    아빠랑 밥상 차려서 드시라고 했는데 거절 당한거.
    아들로서도 상처가 되었던 일 같네요.

  • 2. ㅠㅠ
    '09.3.30 1:54 PM (121.131.xxx.70)

    전 딸이있는데도 섬세하지 않아서 서운하던데
    무조건 딸이라고 다 그렇진 않단말 해드리고 싶어서요
    오히려 우리아들이 딸보다 더 저를 챙기는편이거든요

  • 3. ....
    '09.3.30 1:55 PM (58.122.xxx.229)

    아들이어서는 아닐듯 한걸요 .아빠하는걸 그대로 보고 하는걸테지요.
    제 아들은 딸보다 더 곰살맞은걸요 .엄마말이면 사소한 말한마디도 무심히 넘기는 법이 없어서
    오히려 제가 조심해야할정도로

  • 4. .
    '09.3.30 1:56 PM (58.143.xxx.78)

    ㅋㅋ, 그 아들이 나중에 든든한 아들내미가 되겠죠,
    그냥 귀엽네요, 그말이,

  • 5. ㅎㅎ
    '09.3.30 1:57 PM (218.37.xxx.209)

    딸도 있고 아들도 있는데요
    아들이 엄마를 살갑게 챙기는 편이에요
    우리딸은 빅뱅이 오퐈야들한테 빠져서 애미애비한텐 관심도 없어요,,,ㅠㅠ

  • 6. ^^
    '09.3.30 1:57 PM (221.142.xxx.15)

    근데 요즘엔 (우리때도 그랬지만 ^^) 딸이든 아들이든 살가운 자식들이 별로 없는거 같아요.
    아니...중고등때가 젤루 지들만 알고 엄마아빠 알기를 우습게 아는듯...
    울 시누네 첫째딸도 정말 지 엄마 잘 챙기고 순하고 그러더니 중학교 들어가면서 말도 함부로 하고 엄마가 아파누워도 mp3듣고 휴대폰문자질만 한다고 시누가 엄청 속상해하더라구요.
    딸에 대한 환상이란게 막연히 있지만 모든 딸이 다 친구처럼 그런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오히려 다정다감한 아들도 많이 늘었어요.
    속상하시겠지만 차라리 남편을 꼬득여 원글님편으로 만드는게 더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읽다보니 그나마 밥먹고 치우기라도 했네요 ㅎㅎ

  • 7. 딸?
    '09.3.30 1:58 PM (222.236.xxx.100)

    딸 둘...
    같은 상황에서 아빠랑 히히덕거리며 밥먹더군요.

    남편이 나중에 미안하다고 싹싹 빌지 않았으면 가출할 뻔 했어요.
    자식 다 소용없어요ㅠㅠ

  • 8. ...
    '09.3.30 1:58 PM (222.109.xxx.88)

    싹 처먹고... 너무 웃기네요...ㅋㅋ .. 무뚝뚝한 딸도 많아요..

  • 9.
    '09.3.30 1:59 PM (71.245.xxx.129)

    딸도 딸 나름입니다.
    딸들이 살가울거란,,,아닙니다, 절대.

  • 10. ,,
    '09.3.30 2:09 PM (121.131.xxx.116)

    윗분들 말씀이 맞아요..딸이라고 다 섬세한거 절~대 네버~

  • 11. 우리 아들
    '09.3.30 2:11 PM (124.56.xxx.98)

    남편이랑 제가 다투면 '아빠가 빨리 사과하세요~!'라고 말해서 든든함을 느끼게 한답니다.

    아들 앉혀놓고 엄마의 속마음, 서운했던 점 다 얘기해 보세요.
    엄마마음 몰랐을 때보단 행동이 조금이라도 더 달라지지 않겠어요?

  • 12. ..
    '09.3.30 2:14 PM (121.172.xxx.131)

    저 아들만 둘
    어떨땐 정말 슬퍼요..
    남자끼리만 통하는게 있는거 같아서...

  • 13. .
    '09.3.30 2:35 PM (61.72.xxx.233)

    저도 아들만 둘인데 큰애가 아직까지는 싹싹해서
    그런거 못느껴요.
    자랑하자면 자기입에 맛있는거면 저를 꼭 먹게해요
    먹기싫다면 제발 한번이라도 먹어보라고

    딸도딸나름, 아들도 아들나름인것 같아요

  • 14. 요새애들
    '09.3.30 2:41 PM (121.162.xxx.190)

    아들이든 딸이든 다 똑같아요.
    딸이라고 무조건 엄마 편들지 않아요.
    우리딸도 내편 무조건 들지 않아요....불합리하면 대놓고 따따부따 따져요.
    얄미울 만큼 보는 눈이 정확해서 어떨땐 내 딸인데 어쩜 나한테 저렇게 까지 말할수 있나 싶어요.

  • 15. 에효~
    '09.3.30 3:31 PM (221.155.xxx.32)

    아들이고 딸이고 남편이고 다 소용없네요. 내 몸아프니까.
    주말내내 아파서 싸매고 누웠는데 남편은 말로만 밥먹어 약먹어 하고
    딸애랑 이것저것 시켜먹으면서 단 한끼도 있는반찬에 밥 안차려먹네요.
    티비보면서 깔깔대고...정말 아프고 서러워서 하도 울었더니 머리아파
    죽는줄 알았어요. 아..다 소용없어요.

  • 16.
    '09.3.30 3:43 PM (220.245.xxx.238)

    시집가고 나니까 이런글을 읽으면 우리엄마 생각이 나서 마음이 짠....
    엄마가 속상하고 아플때 가서 달래주고 엄마 밥먹자 하고 콧소리도 내고 할걸
    왜 그렇게 내할것만 하고 그랬는지 몰라요...
    정말 곁에 있을때는 모르는건가봐요
    시집도 멀리 외국으로 와서 맨날 엄마 생각밖에 안나요
    결혼하고 나니 엄마하고 친구처럼 지내네요
    이메일로 하루에 두세번씩 얘기하고....

  • 17. 원글님은
    '09.3.30 5:49 PM (61.38.xxx.69)

    엄마에게 곰살맞은 따님이신지?

    전 그러질 못해요.
    그래서 제가 딸 낳았어도 저 같을거라 생각한답니다.
    돌연변이로 애교쟁이가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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