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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8살큰아이 가슴에,, 상처내고 소금뿌리고 왔네요..ㅠㅠ

못난엄마 조회수 : 1,431
작성일 : 2009-03-30 13:38:36
학교에 입학한 8살 짜리 남자아이를 둔 엄마예요.

평소에는 사근사근하고 말도 잘하고,, 아빠나 제가  시키는 말도  잘 따르더니,,
요즘은 이유가 생기고 토가 달리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스스로의 자아도 확립이 되는 시기라,,
속으론 불끈하고 올라와도 참고넘기죠.

그런데 아이가 자꾸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거예요.
또래 아이들에게 지기싫어 하는 거짓말같은거요.
친구가 나 무슨카드 있는데 너는 있냐? 하고 말하면 그래 나도 있다.이렇게 대답하구요.
제가 왜 거짓말하냐구 없으면 없다고 말해야하는거다,,하고 말하니
또 거짓말로 어디 어디에 있어요 ,서랍속에 숨겨두었더요,,하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거예요. 휴,,

이런 일들이 빈번해요... 있지도 않았던 일들을 있었다고 하구요..
어떤 일들이 있었는데요 하고 말하는데
가만히 들어보면 거짓말인것같아서,,
너 그거 진짜냐고 물어보면,,얼버무리고 나중에 알고보면 거짓말이구요.

휴,.,,이런 소소한 일들을 자꾸 꾸며내고 만들어내고 그러네요
그래서,,도대체 어느것이사실인지,,감을 못잡을정도로 말이죠.

심하게 거짓말하는것은 아닌데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지,,
내 뱃속으로 난 자식이지만 오늘은 자꾸 이런일들이 겹치니 밉기까지 하네요..

그래서 결국은 집에와서 아이에게 윽박지르고 큰소리내고,,꾸중했어요.ㅠㅠ
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이러지 말자,,하고 생각은 나는데
감정은 이미 제어가 안되네요.
결국은 하지말아야 할말까지 다 하면서 아이를 혼내켜버렸네요.
ㅜㅜ

제가 무서워서 딱딱하게 굳어버린 아이의 얼굴을 생각하면.
저도 참 모질고 독한 엄마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지금까지 아이만 잡고 있네요.

속상하고 죽겠어요..정말로.
IP : 125.184.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나이땐
    '09.3.30 1:42 PM (121.88.xxx.216)

    다들 그래요
    저도 첫아이 키울때는 거짓말하면 큰일나는거라고 펄펄뛰며 야단쳤는데
    내아이나 남의아이나 그 나이땐 다 그러더라구요
    너무 야단치지마시구요
    너무 맘 상해하지마세요
    많이 안아주라고하더라구요

  • 2. 초3맘
    '09.3.30 1:46 PM (122.100.xxx.69)

    고맘때 우리 아이도 그렇게 자잘한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엄마인 저는 거짓말하면 큰일나는것처럼 대처해도 아이는 여전히 그랬고.
    과정이였어요.
    물론 큰 거짓말은 그냥 안넘기시겠지만
    위에 정도의 것은 말씀으로만 거짓말하지말아라...하는 훈계로 끝내셔야
    서로 상처가 없어요.
    저도 지나왔기때문에 이렇게 확실하게 말씀드릴수 있어요.지금은 안그래요.
    물론 한번씩 자기방어적인 거짓말은 하지만요.
    그때 누군가 저한테 이런말 해줬다면 저도 아이하고 감정적으로 대처안했을텐데..

  • 3. ..
    '09.3.30 1:53 PM (119.95.xxx.191)

    너무 심하게 혼내진 마시길.
    남에게 해주지 않는 수준의 자기 방어용 거짓말은 사회생활에 필수입니다.
    무조건 거짓말은 안 돼라고 교육시키면...자라서 사회생활하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엄마한테는 거짓말하지 말아라...로 바꾸심이.
    즉....친구한테 그렇게 거짓말한 것은 지기 싫어서 그런 것이니 이해할 수 있지만
    엄마가 친구가 없는 곳에서 사실을 물었는데 왜 엄마한테까지 거짓말을 했냐.
    실망했고..배신감느낀다...고....촛점을 조금 달리해서 야단치세요.
    무조건 거짓말은 나빠~~라고 하진마시구요. 거짓말 못해도 바보취급 당하는게
    지금 세상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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