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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애들만 이뻐하시는 시부모님..
자식중에 유일한 딸이고 시집을 잘 가서인지 집안의 자랑거리였죠.
컴퓨터를 다룰줄 아는 시아버지의 홈피에
미모의 커리어우먼이라고 소개시켜놨을정도로..
우리 큰 아이는 시댁에서 첫손주였어요.
애를 별로 이뻐하지 않는 시댁에선 별로 보고싶어 하지도 않으셨고
가끔 갈때도 큰아이가 징징댄다고 야단치시고 남의 아이들 보듯하셨어요.
그래서 인지 아이도 시댁간다고 하면 싫다고 외가로 가겠다고 떼를 쓰곤했죠.
근데 시누아이들은 다르세요.
어쩜 그렇게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시는지..
저희는 아들둘이고
시누는 딸둘인데
어제는 그러시데요.
어쩜 딸만 둘이라도 그렇게 예쁜줄 모르겠다고 연거퍼 몇번을 말하시는지..
병원이라 우리애들은 안 델구 갔는데 우리애들은 안부도 안 물어보시더라구요.
아프셔도 그 손주가 그리도 이쁘신가봐요.
이쁜짓하는거 일일이 예를 들어가지고 말씀하시는데..
아들둘이여도 저희 아이들도 그정도의 예쁜짓은 하는데..
우리 아이들도 이쁜데...
정말 이쁜자식의 자식(손주)까지 이쁘긴한가봐요.
그래도 자기네 성 물려봤는건 우리 아이들인데 보고싶다는 말씀 한번을 안하시고..
편찮으신게 맘에 걸렸었는데
병원다녀와서 제가 더 맘이 씁쓸하네요.
물론 며느리로서(?) 귀찮긴 하겠지만
친손주 이뻐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면 부러운맘이 들더라구요.
1. ..
'09.3.30 1:31 PM (211.179.xxx.12)정말 더 이쁜자식은 자식(손주)까지 더 이뻐합니다.
전 그래서 이젠 그러려니~ 해요.
손주에게 거는 기대도 덜고 좋네요.2. 조심스럽게
'09.3.30 1:31 PM (218.37.xxx.209)시어른들이 탐탁지않은 며느리를 맞으신건가요?
보통 며느리가 미우면 그손주도 안이뻐하는 시어른들도 있는것 같던데...
그렇지않고서야..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친손주를 더 이뻐하시지 않나요?.. 이상하네요..3. 여우~
'09.3.30 1:35 PM (220.126.xxx.186)아이를 여우처럼~키워보세요^^
아이가 할아버지 마음에 들게 행동하며 아이는 싫어하지 않을텐데요~4. ..
'09.3.30 1:36 PM (61.254.xxx.129)아들(원글님 남편)보다 딸(원글님 시누)이 더 예쁘고 그랬나보죠.
그래서 외손주 외손녀들이 더 예쁘고~~~5. rm
'09.3.30 1:40 PM (203.142.xxx.137)시누가 시집을 잘갔다고 했는데,혹시 그래서 더 어려워하고 예뻐하시는거 아닐까요?
제가 아는 언니도 시누가 시집을 잘갔는데,시부모가 보는 사람마다 자기딸 자랑하고 외손주 자랑만 한다고 들었거든요.
며느리는 엄청 부려먹고 똑같은 돈을 드려도 시누가 주는돈만 주위사람에게 자랑하고 ,시누애들만 잘해준다고 무척 속상해했어요6. ^^
'09.3.30 1:42 PM (221.142.xxx.15)원글님 맘 이해해요 엄청 속상하셨죠?
아들들이 몇살인가요?
전 큰애 6-7살까지도 시누네 아이들(저희애보다 2살, 5살 많았던)때매 제대로 이쁨도 못받고 하물며 울 시어머님 시누둘째 아들이 5살때 똥누는것도이뻐서 옆에 쪼그리고 앉아 좋아하고 그랬답니다 -.-
물론 지금도 시누네애들 이뻐하시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희애도 크고 제법 우리 할머니라고 척척 감기고 하니까 좋아하시더라구요.
시누네 애들은 워낙에 이쁨을 받아놔서 그런지 지 할머니 귀한줄 모르고 막하는데 저희애는 수시로 니네 할머니가 너 이러저런거 사주셨다 동네방네 니 칭찬하고 다닌다시더라하면서 작업(?)을 해놨던터라 할머니계신걸 굉장히 뿌듯해해요.
거기다 가끔 전화까지 일부러 하게시키면 그래도 역시 친손주다 하시던데요 ^^7. 괜찮아~
'09.3.30 1:42 PM (218.237.xxx.92)우리도 그래요..덤으로 울 신랑까지도 울 애기 갓난아기때 고모네 아기(두살위)가 더 예쁘다고 지랄(?)떨더니 지금은 그래도 자기 자식이 더 예쁘죠.. 외손주 이뻐하시는 울 어머님 지금도 여전하시지만 별 신경안써요. 아들만 우루루 있다가 딸하나 있어서 그런거 같은데..울 어머님 지금은 놀토마다 고모네애들 봐주느라 골머리 앓고 고모네 애들 어머님이 버릇 다 버려놨다고 친가쪽에서 뭐라 그러고 친가에 오는것도 별루 안 반가워합니다. 그리고 저 포함해서 형님들 다 고모네 애들 안 좋아합니다. 다 뿌린대로 거둡니다.
8. 네
'09.3.30 1:44 PM (222.101.xxx.239)더이쁜 손주가 있나봐요
아래 동서아이가 안이뿌다는 글 올렸다가 지웠는데.. 어머님이 조카 키워주시면서 정말 모든 사랑과 관심을 주시더라구요
어머님이 그러시니 아버님도 같이 그러시는게 보이구요
울애들이 뭐를 잘먹고있으면 그걸 기특하게 생각하는게 아니고 부러워하는게 보여요
어머님이 키우는 손주보고 많이 먹으라고 야단치세요
한번은 울애들 먹고있는 외제초코렛을 그만먹어라하더니 **줘야한다하면서
챙겨서 넣어두시는거 보고 넘 서운했어요9. 시부모님
'09.3.30 1:50 PM (211.210.xxx.180)이 현명하지 못하신 분들입니다.
이 다음을 생각해서라도 며느리에게 이렇게 섭섭하게하면 안되죠.
지금은 시어른들이 친손주를 홀대하지만, 세월이지나면 뿌린대로 받게됩니다.
어른들이 먼저이뻐해야 아이들도 따릅니다.
우리집도 시어머니 친손주를 동네애들 쳐다보듯하더니, 지금은 애들이 동네어른 쳐다보듯합니다. 원글님 섭섭한맘 이해합니다.
그런분들은 자기들의 잘못된행동도 전혀 모르고살죠.10. 그냥
'09.3.30 2:00 PM (125.178.xxx.5)두세요. 강요한다고 되는거 아니에요. 저도 이런저런 애들을 보지만 못나도 이쁘고 정가는
애들이 있고 그래요. 그리고 전 며느리 입장인데 시댁에서 이뻐해봤자 정말 괴롭습니다.
이쁨 받는 며느리가 아닌데 대놓고 저희 애들만 이뻐하시거든요.
(너무 대놓고 ' 너먹으라고 주는거 아니다 애들먹이려그러지.. 너 보려고 오래니? 애들보려
그러지?' 것도 넘 자주 들음 짜증나더라구요. 특히 아픈몸으로 시댁갔을때.. ㅋ)
힘들어요. 이삐하는게 힘든게 아니라.. 시부모님이 다른 분들과도 특이하게 유달리 권위주의
적이고 본인들 몸 아끼고 말도 정말 뱃속깊이 하고픈 말 아무렇게나 하시는 분들인데
이뻐하며 가족의 중요성 굉장히 강조하지만....오라고만 달달볶지..
애들 절대 봐주시질 않거든요.
그냥 데리고 오면 풀어놓고 티비만 볼륨 크게 키워보고, 가끔 애들쳐다보며 ' 아이고 내새끼'
한번하고 볼일 다 보시고.. -- 시댁가면 일하랴 애보랴 몸이 곯아요.
시댁이라서가 아니라 또 티비한번 나와도 될만큼 지저분한 환경이라 ㅠ.ㅠ 애한테
눈을 한시도 뗄수가 없고... 아프시다고 일체 안아주지도 않고, 먹는것도 애들꺼라고 안맵게
해주고 이런것도 없고 (다른집들은 손주들 오면 안매운 반찬 한두가지씩 챙기잖아요)
용돈이나 선물을 해주시는것도 아니고(바라지도 않지만) 달랑 하나.. 그냥 와서 하루
자고가라;;; 거든요. 뭐 원글님댁은 다른 환경이겠지만.... 그냥 지나친 관심은 화를 불러요.
그렇게 이뻐하는 손주들도 크면 어디 할아버지 할머니 찾나요? 어쩔 수 없죠.11. ㅎㅎ
'09.3.30 2:00 PM (211.51.xxx.147)여기두 있어요.. 친손주보다 외손주 더 예뻐하시는 분이요. 울 아이 태어나서 아기때도 한번도 안아주시던걸요. 울 아이보다 일년먼저 태어난 시누아이는 식사때도 꼭 안고 먹이시구 그랬답니다. 전 이제 그러려니, 해요. 울 엄마도 ㄷ른 손녀들보다도 직접 키우신 울 아이들 예뻐하는 것처럼 아기때부터 키우셔서 더 정이 가서 그러시는거다 라고 이해하고 지낸답니다.
12. 우리도
'09.3.30 2:03 PM (121.169.xxx.32)그래도 시누애를 봐주셔서 더 그런가보다 합니다.
고작 5살난 외손자가 너무 똑똑하다고 ..
객관적으로 그냥 평범한 아이일뿐인데,
..그러면서 또 시누이의 시누이애를 사돈댁이 더예뻐한다고 뒷담화하는거 보면,
자기일은 알지 못하고 남의 흠은 쉽게 띄나보네 하고 맙니다.
아이들도 그냥 예바르게 대하는 할머니일뿐 각별한 애정은 못느끼는거 같아 제가 초고 ,중학생 아이들한테 시킵니다. 가끔 문안전화나 인사정도는 아이들한테 교육상
정도일거라 생각하고 시킵니다.13. 같은 친손주라도
'09.3.30 2:16 PM (218.148.xxx.214)우리 어머님은 같은 친손주인데도 차별하세요.
위에 어떤분 댓글처럼 이쁜자식의 아이가 더 이쁜가봐요.
이제는 너무 지쳐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속으로 나중에 다 갚아준다 이러면서요.14. ㅋㅋㅋ
'09.3.30 2:31 PM (211.210.xxx.30)걸리는 친손주한테
업은 외손주 발 시리다고 빨리 가자 재촉한다쟎아요.
그러려니 하세요.
본능적으로 딸아이의 아이는 자신의 핏줄이 확실하기때문에
아들쪽의 아이보다
더 이뻐하게 되어있다는군요.
그러려니...하심이 좋아요.15. 맞아요~
'09.3.31 8:33 AM (222.106.xxx.177)윗님말씀처럼 저희 친정엄마 하시던말씀이 생각나네요
외손주는 당신 자식이 낳은 아이고 친손주는 며느리가 낳은 ? 자식인거죠 ~
며느리가 애낳을때 배아프다해도 좀 참아라했는데
딸이 애낳을때는 피가 마르더라고...
울 친정엄마도 며느리한테 티안내고 정말 잘해주시는데도 그런 맘이 들더라하시더라구요
저도 어렸을적 울 친할머니 생각 납니다
신발가게 데려가서 고종사촌 언니,동생에게만 새신발 떡 하니 사주시면서 저한테는
암말 안하시길래... 아예 데려가질 말던지...
어쨌든 이런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
그래서 그날은 저도 사주세요 이거 할래요 ! 했더니 할머니 넌 신발 있잖아? 하시던
생각이 그래도 떼써서 얻어신고 온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