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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네요.
결혼전에는 친구도 많았고 또 제 성격에 연락도 먼저
자주 하고 잘 만나고 그랬었지요.
그러다 결혼을 했고 지역을 옮기다보니
자연스레 친구들과 거리도 멀어지고 그마나
전화보다는 메신져로 연락들을 하다보니
전화도 안하게 되고 가끔 메신져로 안부나 묻고
차츰 만나기는 더 어려워지고
그러다 보니 또 자연스럽게 멀어지고요.
사실 친구도 여러 종류로 나뉘는 거 같아요.
그냥 자주 만나는 친구나 후배
자주 만나진 않지만 좀 깊은 마음의 친구들.
언제나 항상 같은 마음인 친구들이 한 둘 있어요.
셋 정도.
그외 그냥 메신져로 연락만 간간이 하는 친구도 한둘.
1년 전쯤엔 그래도 그닥 친하지 않더라도 메신져로
연락하거나 뭐 그런 친구나 아는 동생이 좀 있었는데
촛불시위나 그 밖의 나라얘기 하면서 정리하게 된
친구들도 있고 그래요.
친구란 숫자에 연연하지 않으면서도 때때로 좀 외롭기도 해요.
마음 담을 수 있는 친구들도 다 멀리 살고
그러다 보니 1년 내내 친구한번 만나지도 못하고 살고
가끔 내가 이렇게 사는게 잘못된 건가 싶기도 하고요.
모르겠네요.
1. 공감
'09.3.30 12:26 PM (222.232.xxx.122)저랑 같으시네요...
저두 결혼하면서 제가 일찍한편이라 제친구들은 전부 미혼이였죠..
자연스레 하나둘 끊어지고....지금은 없어요..
가끔 님과같은 생각들면 우울하고 바보같고...한심합니다.
직장생활도 관두고 전업된후론 더욱더....
아이도 없고...그러니 어울릴만한 동네 엄마들도 당근 없고....
급 우울해져요......2. 저도 그래요.
'09.3.30 12:26 PM (118.45.xxx.39)저도 결혼해서 신랑따라 지방에 이사다니다보니.. 친구들과 점점 멀어집니다..
애낳고.. 키우고.. 사는게 바쁘다 보니 연락도 자주 못하게 되네요..3. 제 맘이그래요
'09.3.30 12:27 PM (203.212.xxx.73)저는 타지역에 살아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거기다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연립 밀집 지역이라 제 나이또래는 거의 없어요 있다 하더라도 다들 직장 출근들을 하시는것같아요...
그래서 특별한일 아니면 집밖엘 나갈일이 없답니다...ㅠㅠ
결국엔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서울로 뭐 배우러 가요..뭘 배운다기 보다는사람들과 접촉하고 왕래하려고 나갑니다...
님도 답답해 하시지 마시고 문화센터나 학원이라도 다니시면서 사람을 만나보는건 어떨까요?!4. 같은 처지
'09.3.30 12:32 PM (124.49.xxx.244)남편 따라서 지방 온지 6년차... 친구도 없고... 동네 엄마들과도 그냥 인사나
하는 정도예요...
5살 아들이 '난 엄마 친구를 한번도 본적이 없어'라고 할 정도예요...^^;;
그런데 성격이 그런거에 상관하지 않고... 오히려 혼자 노는걸 좋아해서
그냥저냥 잘 지내고 있네요... 누가 초대하는 것도 한번쯤 초대해야 하니까
부담스러워하고 그래요...5. 원글
'09.3.30 12:34 PM (218.147.xxx.144)어~ 다들 비슷하시네요.
저는 아이가 없어요. 주택에 살아서 뭐 이웃도 없고요.
아직 직장을 다니는데 동료도 없어요. ㅎㅎㅎ
사실 인맥으로 친구관리 하고 이런거 싫어하는 성격이긴 한데
(주변에 그런걸 꽤 잘하는 친구가 있는데 항상 아는 사람 만들려고 하다보니
새로운 사람 생기면 그런 사람들한테 신경쓰고 급 친해지려고 하고 그러는
모습이 싫더라고요. )
가끔 그런 제가 제대로 사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6. 생각한대로!!!
'09.3.30 12:41 PM (211.218.xxx.173)저도 원글님처럼, 댓글주신 님들처럼 삽니다!
15년째입니당~ ㅋㅋㅋ
서울에서 나고 자라고 공부하고 직장다니다가, 남편따라 ~
미국이민(^^) 온 것 같은, 오지 산골에서 신혼 1년을 보냈고
다시 지방 소도시로 내려와 쭈~욱~ 살았어요.
전 제 자신을 친구삼아 삽니다!
혼자 영화보고, 밥 먹고, 쇼핑하고, 가고 싶은 곳 모두 잘 다닙니다!
워낙~ 혼자 잘 지내는 스탈인지라~
간혹 외로움 찾아와도^^ 후후~~ 하며, 금방 털어버리고 즐겁게 삽니다!
그리고, 친구만들기! 어렵지 않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양한 친구들을 만들 수 있어요.
넷친구를 만들어도 되고
문화센터에서 만들어도 되고요~
독서클럽, 영화클럽...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얼마든지요~
마음을 활짝~ 여시고, 다가가서 친구 만드세요.
함께 놀때는 신나게 놀고
또, 혼자 있을 때는, 자유로움 만낀하면서 즐기세요!
고민하고 슬퍼하고 우울증 걸릴 여유를 만들지 마세요!^^7. 원글
'09.3.30 12:47 PM (218.147.xxx.144)생각한대로님 근데 전 좀 이상한가 봐요.
사실 쓸쓸하거나 너무 심하게 외롭다거나 하진 않아요,
다만, 이게 정상적인가 싶은.. 생각?
저도 그냥 친구나 아는 사람을 만들려고 하면 성격상 어렵진 않을거에요.
근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거.. 그런 마음인거에요. ^^;
좀 이상하죠? ㅠ.ㅠ8. 동감
'09.3.30 12:49 PM (59.25.xxx.212)저도 남편따라 시집와서 답답한적 많은데요.
결혼전 친구들을 만나도 편하질 않더라구요.
또 결혼한 친구들도 서로 아이키우는게 비슷하지 않다면 별 화젯거리가 없어요.
이웃....괜히 친해지면 피곤해질까봐 그냥 죽은듯이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말많은거 싫거든요. 동네 아줌마들하고 친해지면 남의 가정사 왈가왈부....
게다가 하기 싫은거 같이 해야하고....
아직은 그냥 혼자 지내고 싶네요.
지금 임신중인데 아이가 태어나면 밖으로 좀 나가볼까 싶네요.
어쩔땐 직장동료가 어찌보면 이웃,친구보다 더 편한것 같아요.9. .
'09.3.30 1:16 PM (122.34.xxx.11)전 결혼전이나 후나 아주 친한 친구 한두명과는 그친구가 미혼이던 기혼이던..별 상관 없이
5년 넘게 하루가 멀다 메신저에 통화에 똑같이 친하게 살았는데요..섭하게도..그 친구들이
남친이나 신랑이 생기면서 연락이 뜸해지더군요.제가 몇번 하다가 그전과 다르게 댓구만
하는 친구들에 지쳐서..나중에 저도 안하다 보면 1년에 한두번 연락 될까 말까;;
임신 육아 다 거쳤어도..맘만 있으면 친구와 간단한 문자나 통화는 가능하던데요..전 꽤 자주
친구에게 전화..메신저..문자..미혼때나 마찬가지로 대했는데..다 내맘같진 않은가봐요.
똑같이 결혼 하고..임신..출산 과정인데도..바쁘다고 계절이 몇번 바뀌어도 소리 없는건
무심한게 아닌가 싶고 섭하더군요.그렇다고 저 혼자 계속 연락 해보기도 좀 그렇더라구요.
나이 들수록 친구 만들기 쉽지 않은데 참 씁쓸해요.그렇지만..외롭다고 대충 몰려다니는건
더더욱 싫고..좀 외로와도 이것도 괜찮다 싶어요.10. 무비짱
'09.3.30 1:24 PM (124.50.xxx.196)사는게 다 그렇지요..ㅡㅡ;
여자들은 특히 결혼하게 되면 더욱 그런거 같아요...
그냥 평소에는 일하고 열심히 나를 위해 살다가 외로움이 느껴지면 친구들 만나 실컷 수다떨고 오고 그래요...11. 생각한대로!!!
'09.3.30 1:37 PM (211.218.xxx.173)원글님!^^
이상하지 않습니다. 정상이에요! ^^
남에게 또는 공동체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한에서
'혼자 노는 것'
어찌 '이상'한가요?
우리 그냥 열심히 혼자서, 잘 놉시다!! ^^12. 저도
'09.3.30 2:38 PM (62.95.xxx.219)원글님과 느끼는게 너무 비슷합니다. 저도 중,고,대학 다닐때까지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하루는 저희 오빠가 '야 너한테 온 전화만 오늘 20통이다' 라고 할정도로 북적북적 친구가 많았드랬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결혼한 이후로 친구들과 조금씩 멀어지고, 지금은 직장에도 친구가 없고 만날 친구도 없고 또 아이들친구 엄마하고도 잘 안사귀어 집니다. 참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혼자 놀아야되면 놀기는 하지만 쓸쓸합니다. 주변에 사람이 좀 북적댔으면 좋겠어요..아 쓸쓸해...
13. 미투
'09.3.30 2:44 PM (61.255.xxx.202)저도 일찍 결혼한편이라 인간관계가 좁아져버렸어요
결혼이라도 좀 늦게했으면 직장동료도 있을테고 선후배도 있겠지만
결혼하고 전업되고 애낳아 키우는과정에서 다 멀어져버리고..
남편은 결혼전과 똑같이 학교동창에 고향친구에 직장동료까지 다 만나고 놀고 다니는데
저는 나가 놀아라고해도 만날 친구가 없어요.가끔 밤에 술마시고 수다떨고 그러고싶을때가 있는데말이죠. 남편이 너무 얄미운거예요..주부들은 대체 어떻게 친구를 만들어야할지 모르겠네요14. 우리
'09.3.30 3:53 PM (58.230.xxx.188)남편은 교회다니는 거 싫어하면서 제가 집안에만 지내니깐 교회라도 다녀보라구
하네요^^사람좀 사귀라구
오랜 친구가 등산이라도 가자구 문자오면 왜 모든게 귀찮구 사람만나는게
껄끄러운지...넘 오래 갇혀 지내다 보니깐 이생활에 푹 젖어 살게 됩니다
전 이 생활에 만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