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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술 먹고 저한테 진상 부리는거 맞죠?
저는 잠오는 눈 꿈뻑꿈뻑 하면서 아기 겨우 재웠구요.
아기 재우고 집 좀 치우고 설거지 좀 하고 나니 2시 30분이더군요.
그러고 누워서 또 남편도 안 들어오고 이거저거 잡생각이 나서 한 3시쯤 되니
눈이 스르르 감기더라구요.
그때 갑자기 들리는 삐비빅...게이트맨 비번 누르는 소리..-_-
남편이 들어오더군요.
술은 엄~청 많이 마셔서 몸도 제대로 못 가누구요.
아기 겨우 재웠는데....들어오자마자 그 고래만한 몸을 가지고 제 옆에 턱~하니 눕더군요.
옷 벗겨달라고 "아아아아~~~" 소리 지르고 "이거 이거~~~~~~~" 하면서...
아휴.......저 어제 안 그래도 하루종일 일을 많이 해서 손목이 너무 아팠거든요...
그래도 술 취한 사람한테 무슨 말이 통하겠나 싶어서 벗겨줬어요.
그때부터 남편의 하소연 시작...나도 술 마시고 싶어서 술 마시는거 아니다..(혀는 이빠이 꼬여서..)
나 당신이랑 우리 아기 너~~~~무 사랑하는거 알지? 나 너희 없음 안된다. 죽는다~~~
어쩌고 저쩌고.....
네, 딱 요기까지 1절만 하면 좋았을껄.....
근데 남편 목소리가 너무 커서 아기가 자꾸 깰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래 그래 나도 당신 사랑해. 근데 아기 자꾸 깰려고 한다. 아기도 오늘 겨우 잠들었거든.
우리 내일 얘기하자. 응?"
그렇게 말해도 계속 자기 얘기만..@$%^&*&^%$#~!
거기다 마누라 갑빠가 그리 궁금했는지..계속 제 갑빠를 주물주물.......ㅠㅠ
아...나도 자야 되는데....신경질이 확 나더라구요.
"여봇!!!!! 당신 힘든거 알고 다 아는데. 제발 이러지마. 우리 내일 얘기하자구"
그랬더니 휙하니 토라져서 코를 무슨 오토바이 모터 소리만큼 크게 골면서 자더라구요.
저번에도 한번 술 많이 먹고 새벽에 들어와서는 하도 소리 치고 그래서 아기가 새벽에 깨서
저 아기 재우고 잔다고 새벽 4시에 잤거든요.....ㅠ_ㅠ
이런 남편 어떻게 해야 되나요?
제가 화내도 되겠죠? -__-+++
1. //
'09.3.26 11:14 AM (221.151.xxx.5)그런데 다음날 기억 전혀 못하지 않나요?
저희 남편도 술이 좀 취하면 이상하게 툴툴거리거나 투정을 부리는데 전에는 신경질도 났었는데 지금은 별로 신경 안써요. 심하게 굴면 아예 애들방에서 자버리기도 하고.
그리고 그 다음날에 술취해서 당신이 어땠었다 이야기 해주면 아주 놀라지요.. 조금 과장해서 말하기도 하는데 놀리는 재미가 있어요 ㅎㅎ2. bb
'09.3.26 11:15 AM (211.228.xxx.151)ㅎㅎ 저는 한달에 한두번은 겪는 일이라서 ㅡㅡ;;
그렇게 술마시고 취하면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나는가보더라구요
마누라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냥 어리광부린다 생각해주세요
아기가 어려서 힘들겠지만...
저희 남편은 한번 꽂히면 그담날 낮술까지 간답니다.. 제가 아주 도닦고 살아요
월글님 남편정도면 양호하다고 생각되옵니다....3. ..
'09.3.26 11:16 AM (222.109.xxx.143)우리 남편도 거의 그런 상태로 들어오는데 아침엔 그 행동을 잘모르고 속이 아프네 하면
그냥 참고 속풀이국 끊여주고 그래요..4. 윗님
'09.3.26 11:20 AM (116.41.xxx.22)원글님이 아파트에 사시는지 단독에사시는지1층에사시는지 알지못하시면서 피해주는거라니.. 후훗
5. .....
'09.3.26 11:24 AM (125.208.xxx.136)저 아는 언니네는 더해요.
남편이 술 취해서 집앞에서 노래부르고(이거 진짜 민폐)
집에 들어와서는 때 밀어달라고 한답니다.(남편 키가 185에 육박;; 체격 상당히 좋음)6. 원글이
'09.3.26 11:25 AM (117.20.xxx.131)음..님 저희 단독 주택이에요..ㅡ.ㅡ
그리고 주변에 이웃집들도 얼마 없구요...
또 새벽에 설거지한거는...아기 잘때 한거라 정말 물도 제일 약하게 하고
조용조용하게 합니다. 우리 아기가 많이 예민한 편이거든요...
주방이 방 바로 옆이라..조용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 남편 얘기한거..우리 아기가 예민해서 남편 소리에 뒤척인거지..
어느 정도의 소리 크기였냐면..평소때 그냥 일반 대화하는 정도의 소리였어요.
근데 전 아기 자면 남편과 소곤소곤 대화하거든요.
아무튼 남들에게 전혀 피해줄만한 소음은 아니었는데요.....7. 원글이
'09.3.26 11:27 AM (117.20.xxx.131)근데 전 아기 자면 남편과 소곤소곤 대화하거든요. ->
평소에(남편 술 안 마셨을때) 아기 자면 남편과 소곤소곤 대화하거든요. 로 수정합니다.
또 오해하실까봐.....8. 국민학생
'09.3.26 11:32 AM (119.70.xxx.22)그래도 술먹고 욕하고 행패부리는것보단 낫지않나요? ^^;; 술김에라도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남편이 나은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막 과장해서 당신이 이러이러해서 애가 깨고 어쩌고 저쨌다 그렇게 말해두세요. ㅋㅋ
9. ...
'09.3.26 11:44 AM (119.95.xxx.64)귀여운 정도인걸요^^...........
종종은 술도 좀 먹어야지...그 사람 진심도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술이 떡이 되어서도 거짓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무니까요.
그리 술이 많이 되었을때......이것저것 궁금한 것 많이 물어보세요.ㅋㅋ
(물론,새벽에 남편이 늦게 술먹고 들어오는 것은 나쁜 일입니다.
바가지 감이죠.)10. ㅎㅎ
'09.3.26 11:49 AM (211.243.xxx.231)그정도로 진상이라하기는 좀 그러네요.
11. 다른방에
'09.3.26 2:34 PM (211.210.xxx.30)술먹었을땐 다른방에 재우세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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