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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경험있으신 분들!! 꼭 조언 좀 부탁드려요!!
동생 남편이 이번에 회사에서 전액지원해주는 MBA연수프로그램에 합격을 해서요 내년에 1년간 미국 (시애틀)으로 유학을 떠납니다..
동생은 지금 40개월과 6개월 된 두 딸이 있구요..
1년간의 과정이 빡빡하기도 하겠지만 남편이 기숙사생활을 하게될거 같아서 그동안 세모녀는 한국에 남아있기로 했었나본데.. 요즘 고민의 주요 골자는.. 애들 데리고 남편 따라가고 싶다는 겁니다..
학비와 생활비는 나올것이고 어쩌면 원룸 정도는 얻을수 있다고 했다나봐요.. 남편이..
부부가 외국생활 경험이 전혀 없구요 동생도 영어가 가능한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이렇게 외국에 살아볼 기회가 앞으로 없을거 같아서 어린애들 데리고 고생은 되겠지만은 그래도 남편 따라 미국에 가고 싶다는 겁니다..
그리고.. 남편이 장남인데 시댁에서 아들을 꼭 원한대요..
그래서 동생의 계획은 미국에 있는 동안 출산을 해서 다행히 아들을 낳으면 시민권도 얻게 되니 일석이조 아니냐.. 이겁니다..
원정출산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말이죠..
근데 제가 거기에 대해 많이 아는바가 없어.. 외국국적을 얻는게 요즘도 한국에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지.. 법이 바뀌어서 많이 달라진건 아닌지..
뭐.. 저는 원정출산하는거에 대해서 찬성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
(타국에서 애낳고 몸조리하는것도 보통일이 아니잖아요..)
저도 미국생활을 해본것이 아니니 현명한 조언을 해주는게 힘드네요..
많은 조언 글 부탁드립니다
1. 글쎄요
'05.9.6 10:14 PM (220.90.xxx.201)미국의 어디로 가시는지요? 미국은 동부에서 서부까지 차로 (중간에 쉬지않고 계속 달릴경우) 4일 꼬박 걸립니다. 50개 주가 있고, 한개의 주가 한국의 몇배가 되는 주도 상당히 많습니다. 주마다 각기 법이 틀리고 환경이 틀립니다. 한국 사람이 많은 LA나 뉴욕 등지에서 공부하는 것과 한국사람이 거의 없는 학교에 들어가는 것과는 상당히 틀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지역으로 가는지요???
2. ....
'05.9.6 10:37 PM (211.211.xxx.161)겨우 1년 체류인데 언제 임신해서 낳기까지!
대학 기숙사라고 해도 기혼자 기숙사도 있습니다. 다만 경쟁이 심해서 빨리 신청 할수록 좋아요.
학비와 생활비가 나오는데 함께 가시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3. 흠~
'05.9.6 10:43 PM (220.230.xxx.114)MBA는 2년으로 4학기가 기본인걸로 아는데요.
1년짜리는 MSBA등 다른 이름으로 3학기제입니다. 공부하는 과목은 거의 비슷하고요.원래 전공이 경영학이나 경제학이 아니시라면 2년 할것은 1년으로 줄여서 하기때문에 아마도 남편분이 무지 고생하실겁니다.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서 물가가 다르고 집 렌트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산다 못산다 말씀드릴수는 없구요.
또 미국생활은 자동차가 기본이라서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엔 유지비가 많이 드는건 사실이예요.아무리 한국보다 기름값이 싸다지만 집밖만 나서면 차없이 아무곳도 못가기 때문에 죙일 차를 돌려야해요. 기름값드는건 한국이나 마찬가지랍니다.
형편이 많이 힘드시면 극빈자 신청해서 작은 아이에게 드는 분유값이나 이유식값,기저귀값등은 받으실수 있구요.큰 아이는 40개월이면 미국 나이로 4살인데 이정도면 미국에서는 데이케어(놀이방)등에 많이 보내요.
데이케어는 값이 천차만별입니다.교회나 ymca등지에서 하는것은 일주일에 3번정도 가서 오전반만하고 월300불 받는곳도 있구요.죙일가서 1000불 내는곳도 있어요.이것도 동부인지 서부인지에 도시인지 시골인지에 따라서 천차 만별인지라,,,,
미국에 있는동안 임신을해서 아이를 낳아 시민권을 얻는다고해도 우리나라는 이중국적이 허용되지 않기때문에 미국서 아주 사실게 아니라면 그다지 도움이 되는건 아닙니다.
한국 국적을 포기한다면 주민번호가 없다는 얘기인데 주민증 없이는 부모가 수백억 부자가 아니라면 살기 힘들어요.주민번호 없이는 그 흔한 쇼핑몰 가입도 안돼고,통장도 못만들고 핸드폰도 제 이름으로 만들수도 없답니다.
한번쯤은 외국에 나가서 살아보고 싶다.
내아이에게 좀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싶은 마음으로 떠나실꺼면
좀 고생스러워도 살수 있지만 먼저 계획을 잘 세워야해요.
그렇지만 아이에게 외국국적을 주고자 나가신다면 그건 좀,,그렇내요.
어디로 가실지를 먼저 말씀해주시면 좀더 자세히 도와드릴텐데,,
많은 도움이되지못해서,,죄송합니다.4. 어느지역인지
'05.9.6 10:51 PM (221.164.xxx.204)알려주시면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거 같아요...
5. 지역은..
'05.9.6 11:21 PM (220.78.xxx.122)시애틀 이랍니다. 답변해 주신분들 감사드리구요..
가능하다면 더 많은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6. 저라면
'05.9.6 11:36 PM (221.147.xxx.15)남편이 가게되는 기회에 부인 아이들도 같이 가서 생활해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주목적이 아들을 낳아서 시민권을 얻겠다는 것에 두지 말구요
외국생활 전혀 안해보셨다고 하니까
이번 기회에 미국생활도 해보시고
아이들도 아직 뭘 배워가기엔 어린 나이지만
그래도 외국생활을 한번 해볼수 있는게 흔치 않은 기회잔아요
그리고 아빠와 1년이나 떨어져 살아야하는데 그것도 힘들더라고요7. 좋아요
'05.9.7 12:03 AM (24.1.xxx.205)학생은 저렴한 보험이 있기 때문에 (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출산 비용이 적게 들고요.
(기회가 된다면 하나 더 낳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여기저기에 한국교민이 없는 곳이 없기 때문에(특히 한국학생들은 물가가 비싸도 대도시로 몰리더군요) 서로 서로 돕고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영어는 학교에서 학생 부인들을 위한 공짜 ESL이 있고,
기본 영어만 하면 생활 가능합니다.
물론 아이 선생님과 대화하고, 아이친구 생일파티도 가야하고,영어 잘하면 샐활의 폭이 넓어지고 좋아요.
제가 학생들을 보니 한국교회에서 만난 사람 사귀고, 학교에서 한국학생들끼리 모이니까,
아이들도 한국친구들만 있더군요.
글고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차는 한대로 생활해도 가능합니다
(저도 한 1년 반을 남편 출퇴근 시켜주고 쇼핑다니고 다했죠. 아님 친구가 라이드해주고...)
시애틀에서 이사온 분 얘기 들어보니 살기 좋은 도시라도 하는데,
같이 가세요.8. 좋아요
'05.9.7 12:07 AM (24.1.xxx.205)아이에게 시민권주는건 한국정부에서 하는게 아니고 미국정부에서 하는겁니다.
제 주위 사람들 아무문제 없이 아이낳고 시민권 받고 있습니다. 걱정마세요.9. .
'05.9.7 1:43 AM (24.8.xxx.220)1년 왔다 갔다 돈 좀 깨지겠지만, 가족이 다 가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그리고,함부로 극빈자 신청하지마세요....나중에 다시 미국 갈때 거부 당할수도 있다고 들은 것 같아요.
10. ..
'05.9.7 9:33 AM (211.196.xxx.128)저라면 애들 놓고 따라가겠습니다. 애들데려가면 돈도 너무 많이 들고 1년 가지고
그어린 애들이 영어를 얼마나 배우겠어요...
원정출산은 쉽지 않으실거 같습니다. 비용도 천오백 이상 들겁니다....11. 아이가 너무
'05.9.7 10:24 AM (222.232.xxx.83)어리네요. 그 어린 두 아이 뒤치닥거리하기도 바쁠텐데...임신까지...1년제 학위과정 남편님은 스트레스떄문에 아무 도움 줄 수 없을 겁니다. 혼자서 애 둘 데리고 가서 장보고(미국에는 12세 미만 아이를 보호자 없이 두고 가면 경찰에 잡혀 갑니다) 영어도 못하는데...고생에 눈에 보듯 훤합니다.
12. 기회를 잡으세요
'05.9.7 12:12 PM (218.38.xxx.20)아이가 둘이고 어려서 엄마가 많이 힘이 들긴 할것 같아요. 남편 공부시작하면 정신없이 바쁠텐데 사소한 것들은 주로 엄마가 다 하셔야 할꺼예요. 영어는..약간의 의사소통만 가능하다면 별 문제 없을꺼예요. 저도 3년 살았지만, 영어..늘 쓰는것만 쓰게 되고..몰라도 눈치껏 살게 되더라구요..^^; 시애틀 방세가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여튼, 시골이 아니기에 결코 싸지 않을꺼예요. 저는 캘리포니아에 있었는데.. 제가 살던 곳은 방세가 한달에 최소 100만원부터 시작했어요(방1개) 1년있든, 2년 있든 초기비용은 마찬가지로 많이 들꺼예요. 비용이야 많이 들테지만, 그래도 인생에 있어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데 저라도 걍 남편따라 갈 것 같아요. 떠나실 곳 주변에 있는 한인교회싸이트, 한인학생회 등등 찾아보셔서 미리 정보 많이 알아두시면 좋을꺼예요.
13. 헉..
'05.9.8 2:55 AM (64.136.xxx.228)생활비가 어느 정도 나오시는지요.. 시애틀 집 렌트비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두베트에 1500불이 넘지요. 애가 둘 식구가 4식구인데 피난민 수용소도 아니고 원룸에
살기는 힘들지요. 그리고 4명사시면 원룸 렌트 안해줍니다.
적어도 두베드에서 사여야 할꺼예요. 저희도 4식구인데 두베드로 좁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보험비, 개스비,전화 전기 각종 유틸리티비만 한달에 최소 400-500불정도 들어요.
최소한의 생활비가 거의 3000불정도 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14. 헉..
'05.9.8 2:57 AM (64.136.xxx.228)이곳 la 얼바인에서도 한국에서 고위공무원 아버지를 둔 한국인 유학생 와이프가
생활고에 못 이겨서 한국 애기 베이비 시터하다가 한달만에 그 아기 때려 죽인 사건이 있엇어요.
지난 8월 1일날..
그 여자를 두고 미쳤다, 정신 질환이 있어서 그렇다는 말도 많구요..
그만큼 살기가 힘들고,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두분다 영어 못하시면서 정말 용감하시네요.
제 동생 같으면 절대로 못 가게 하겠어요.15. 첫댓글썼던
'05.9.9 9:51 PM (220.90.xxx.201)사람입니다. 씨애틀로 가신다구요? 흠... 너무 늦은 답글이 아니면 제 생각을 말씀드릴께요.
제가 씨애틀에 대해서 많이 잘 몰라서 학교가 시내 안에 있는지 아니면 시골쪽에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우선 미국에 오시면 남편은 MBA를 1년안에 끝내야 하기에 ESL도 못하시고 영어로 강의듣고
따라가느라 상당히 많은 스트레스가 있으실테고, 또한 많은 시간을 투자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 환경에 장단점이 있을수는 있겠네요. 가족이 같이 있으면 외로움을 덜 느끼실테구요.
단점은 가족을 위해 시간을 내셔야 할텐데 그 시간이 만만치 않을 테니까요.
우선 미국에 오시면 엘에이나 뉴욕쪽으로 가시지 않는다면 많은 분들이 최소한 일년을 힘들어하십니다.
한국도 요즘은 많이 바꼈다고는 하지만 어딜 가든지 차를 타고 가셔야 하고
아는 사람이 많이 없기에 새로운사람 사귈때 상상도 못한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서 속썩이기도 합니다.
특히 처음 일년은 어디서 무엇을 사야하는지 모르고, 문제가 생기면 어딜 가야하는지 몰라서
주위 사람들의 도움도 많이 받게되고 특히 남편의 도움이 상당히 많이 필요합니다.
남편이 다른 사람들을 2년해야하는 과정을 1년에 끝내야하는 과정을 해야한다면
남편의 도움을 바라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혼자서 아이 2명을 키우면서 살림하고
구입하고, 외로움을 참아가며 살아야 하는데 그게 쉽진 않을것 같습니다.
저도 윗분의 말씀처럼 제가 아는 분이라면 말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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