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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학생 둔 엄마인데요, 앞길이 가려져 안보입니다.

다 싫은 엄마 조회수 : 2,553
작성일 : 2009-03-26 10:15:59
이제 고1된 여자아이죠. 이런 곳에 저를 알만한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이런 글은 사실
피하고 싶었습니다. (치부를 드러내는 거 같아서요)
하지만 정말이지 힘이 빠지고 다 포기하고 싶어져서 오늘 아침 너무 괴롭답니다.
아이는 중3때부터 엇나가기 시작해서 온갖 충격을 다 주며 지금에 이르렀는데, 조금 나아지나 싶으면
다시 또 그러고...
어디서 만나는지 자퇴한 남자아이도 사귀고, 피씨방에서 주로 시간 보내고,
밤늦게 귀가하고,,,
부모로서 할 수 있는건 다 해봤다고 생각들구요. 아이가  스스로 깨닫길 바라고 있죠.

오늘 아침에 고등학교 지도부장 선생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어요.
아이가 지각이 잦고, 가방에서 담배가 나왔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서
학교에 나오라구요.
각서도 써야하고 해야 할 일이 있노라구요.
저 사실 지쳤나봅니다...
머리가 너무 아프고  가슴은 천근만근 무겁고 팔다리에 힘은 다 빠지구요..
지 인생 알아서 살게 내버려 두고 싶어요.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고... 어떤 땐 정말 밉고 징그러울때도 있어요.
어릴때 그 예쁘던 딸이 지금 저렇게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속상하고 힘이 빠져요.
고등학교 졸업도 못할 거 같아요..  이대로는...

아이를 분석하고 아이와 엄마의 치료를 권하는 그런 말씀 말구요.
제게 힘을 줄 수 있는 말씀과 학교 부장선생님과 면담에 어떤 식의 대처를 해야 하는지 소중한 조언 듣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속상해서(담임께도 불려갔었어요) 엄마가 학교가면 별로 달라질 거 없을 거같다고 말해 버렸어요.
몸도 너무 안좋고 못가겠노라고... 그랬더니 아무때나 오라고 하시더군요.
아이는 아침에 학교앞까지 데려다 놓면 몰래 도망 나가서 피씨방 가있는 적도 있구요
선생님의 훈계에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으로 선생님들의 진노를 사기도 하는 그런 아이에요

저는 좀 인내심이 없고 여리고 저역시 신경예민한 편이라 아이에게 일관되게 끌어주는 모습의 엄마는 아닐겁니다.
IP : 114.204.xxx.114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겠어요
    '09.3.26 10:21 AM (59.5.xxx.126)

    제 친구 딸 아이, 중학교때부터 고등 초까지 정학 매일 맞고 아이 찾으러 다니고 그랬어요.
    그런데 어찌어찌 대학을 가더니 대학원도 다녀서 지금 세상에 없는 효녀고 효부고
    아내예요. 직장에서도 능력인정 받고요.
    제 친구는 차라리 어릴때 반항, 방황한게 다행이고 이런날이 올 줄 몰랐다고 해요.
    님 따님도 곧 철이 들기를 바래요.

    제 아들 작년 고1 같은반 아이도 반항아인데 엄마가 고등학교만 졸업하자고 했대요.
    그래서 같이 티비보고 같이 논대요. 지금은 좋다고 하네요.

  • 2.
    '09.3.26 10:24 AM (121.188.xxx.77)

    조카와 똑 같네요.
    생활기록부가 징계로 가득차 있고요(지각 결석 조퇴 담배)
    오빠네가 이혼을 하여서 제가 학교에 가서 징계위원회에 두번 참석을 한 적이 있는데요
    무조건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와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십사하는 것 밖에는 없더라고요

  • 3.
    '09.3.26 10:24 AM (211.229.xxx.172)

    일단 애를 전학시키거나 학교를 그만두게 하지 않으시려면 최대한 공손하게 부모된 입장으로서 심려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타이르겠다고 하세요...
    담임선생님에게 부모가 비협조적으로 나온다는것을 알려서 좋을건 없어요.
    선생님들도 고등학생인데 문제가 좀 있는 학생이면 주변에 좋지 않은 영향 끼친다고 싫어하거든요(인문계의 경우) 거기다 부모까지 비협조적이거나, 방관하는 듯 하면 정말 손 놓아버리고 싶겠죠.

  • 4. 찾아가세요
    '09.3.26 10:29 AM (61.254.xxx.129)

    찾아가시지 않으면, 집에서도 포기하고 관심없는 애로 완전 낙인찍힙니다.
    아이는....철이 들지 안들지 지금으로썬 알 수 없겠지만...
    어떻게든 고등학교는 졸업시켜야지요. 그거까지는 부모로써 최대한 노력하세요.

  • 5. 선생님
    '09.3.26 10:29 AM (121.154.xxx.27)

    만날 때 딸과 같이 만나 선생님께 자존심 딱 접고 잘못했다고 제 잘못이라고 하세요.
    아이가 나 때문에 엄마가 이런 꼴을 당하는구나 느끼게요.
    엄마가 변하셔야 합니다. 딸을 위해서

  • 6. 에고...
    '09.3.26 10:30 AM (112.148.xxx.150)

    마음고생이 너무 많으시겠어요
    죽일수도없고 그렇다고 포기할수도없고..
    따님이 정말 힘들게 사춘기를 보내는것 같은데...
    어머니께서 죽고싶을만큼 힘드셔도 절대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어떻해요 내자식인데...
    고등학교는 아무리 어머니가 힘드셔도 졸업시켜야합니다
    무슨수를 써서라도 학교는 졸업시키시면 서서히 철이 들겁니다
    그리고 학교가시면 내딸 편들것도 없고 그렇다고 포기하는심정으로 모든걸 까발리셔도 안되고
    무조건 선처를 바란다고 손이 발이 되게 비셔요
    뭔 방법있겠어요
    징계안내리게 빌수밖에...
    힘드셔도 올 1년 아이 잘 잡아주시면 내년엔 정신차릴수도있으니...포기하지마시고 아이한테 올인하세요...

  • 7. 그래도 열심히
    '09.3.26 10:32 AM (59.9.xxx.22)

    학교에 찾아가 빌고 매달리고 해서 고교졸업은 시켜야해요.
    가나마나라고 하면 학교에서도 엄마랑 애랑 똑같다고 하니까 그러면 큰일이예요.
    엄마봐서라도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해 주거든요.
    학생부도 고려해서 열심히 엄마가 대신 학교다닌다 생각하시고 나오라고 하기전에
    상담신청해서라도 다니세요.

    그런 자녀가 나중에 정신차리면 아주 잘 하고요.
    어려울때 손잡고 힘써준 엄마 수고도 알아준대요.

    이건 그냥 하는말 아니구요 선생님들 얘기예요...

  • 8. 다 싫은 엄마
    '09.3.26 10:35 AM (114.204.xxx.114)

    댓글에 정신이 좀 들긴합니다.
    힘내서 학교에 가봐야 할까봐요.
    힘드시겠어요님.. 정말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휴우... 삶의 무게가 너무 크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 9. 제 딸과 같은
    '09.3.26 10:35 AM (121.145.xxx.173)

    나이네요. ㅠ ㅠ
    원글님 참 답답하시고 마음 아프실것 같습니다. 위로 드릴께요..
    자식을 마음대로 키울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세대가 달라졌어요.
    제가 보기엔 친구들 하고 좀 놀고 담배좀 폈다고 세상 달라지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마음을 크게 가지세요. 제가 생각해 볼때
    1.아이를 키우면서 엄마편으로 만들어 놓지 못했고
    2. 아이를 제어할수 있는 누군가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에서 이미 좀 많이 온 느낌이 듭니다만. 공부도 안하고 무턱대고 학교에서
    야자까지 알아듣지도 못하는 상황을 견디게 하는건 참 고역일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제 자식이라면 일단 학교를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면 좀 먼곳으로 이사를 가서
    직업교육을 시킬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술을 가지고 살아갈수 있게 아이가 그나마 싫어 하지 않는 일을 찾아서 ..
    친구들과 떨어지면 요즘 핸드폰으로 연락도 되고 하지만 일단 떨어지면 그 기회도 적어질것이고요... 학교에만 메달리지 말고 우회적인 방법도 생각해 보세요
    뭔가 취미를 갖고 할 마음이 생긴다면 그 다음은 얼마든지 다시 공부할 기회도 만들수 있고 좋아질수 있다고 봅니다.
    제빵,제과,미용,요가,재즈댄스,옷수선,십자수,퀄트,등등...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절대 아이를 포기 하지 마시고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세요.

  • 10. ....
    '09.3.26 10:38 AM (124.49.xxx.141)

    그래도 아이를 위해 힘을 내길 바래요
    엄마가 노력하면 아이 변해요...
    같이 매달리고 아이를 위해 더 힘을 내세요
    놀러 나가지 않게 잘 잡으세요
    제 아이가 1학년때 그런 경험이있어요
    돌아오고 안오고,,물론 더 나아지지 않을지라도 포기는 마세요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아이를 방관하지 말아요
    학교에 가 아이를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세요
    아이에게 짜증내지 말구요
    아이랑 되도록 같이 지내세요

  • 11. ...
    '09.3.26 10:42 AM (125.241.xxx.10)

    그래도 아직 가출은 안했잖아요...
    집에만 들어와도 좋겠다는 지인이 있어서 저는 그래도 원글님이 부럽네요..
    아이 얼굴만이라도 매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는 큰 소원인지 잘 알기에
    요~ 아뭏든 학교는 꼭 찾아가시고 아이 편에서 좋은 말 많이 해주시고 도와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저라면 학교에 빵이라도 조금 사들고 가서 죄송하다고 할 것 같아요~
    힘 내세요...^^

  • 12. 선생님
    '09.3.26 10:45 AM (203.235.xxx.44)

    찾아가시기 참 힘드시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선생님들도 다 아이 기르는 분들이고, 더 심한 아이들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어머니 태도 여하에 따라서 아이에 대한 끈을 놓지 않을 겁니다.

    정말, 어려울 때 나를 잡아 준 선생님, 기도해 준 부모님
    그런 힘으로 아이가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고 믿어요

    절대 포기 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사랑한다, 미안하다(사소한 거라도)는 메세지 자주 주시고요

  • 13. 고1이면
    '09.3.26 10:46 AM (211.204.xxx.181)

    엄마가 저를위해 노력한다는걸 꾸준히 보여주세요..그럼 아이도 변할겁니다..중학교때는 몸이 크지만 고등학교때는 머리가 크거든요..부모가 진심으로 나를 생각하고 걱정한다는걸 아이도 분명 느낄거에요..

  • 14. 보리
    '09.3.26 10:49 AM (114.204.xxx.114)

    제딸과같은님... 의 소중한 제안도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겠어요.
    야자는 일찍부터 뺐어요. 그런데도 우리아이에겐 하루가 멀기만 할거에요.
    방에는 온통 화장품과 옷가지만 나뒹굴어요, 책은 온데간데없고...
    치워주면 또 그러고 치워주면 또...
    얼굴은 예쁘장하고 키도 크고,피부도 하얘서 주위사람들이 다 예쁘다고 했어요.
    약간의 우울증세가 있어 약 먹는중이구요.
    인문계인데 억지로 졸업은 시킨다가 정답일지... 아니면 직업학교를 고려해봐야 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15. ㅜㅜ
    '09.3.26 10:50 AM (203.229.xxx.234)

    힘드시겠습니다.
    이게 남의 일이 아니고 애 키우는 분들은 누구라도 언제라도 겪을 수 있는 일이죠.
    선생님 만나러 갈때 아이와 가세요.
    그리고 샘과 상담할때, 죄송하다고 말씀 드릴때, 눈물 나면 그냥 우세요.
    흐느껴 우시든 엎어져 우시든...
    아이는 엄마의 그런 모습을 봐야 합니다.

  • 16. 꿈..
    '09.3.26 10:51 AM (211.48.xxx.136)

    일단 어떠한 방법으로든...졸업은 시키세요.
    그리고 너무 상심 마세요.마음을 크게 먹으세요.
    학교때 많이 놀았다고 아이가 잘못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절대로...
    고등학교만 일단 졸업하면...대학은 늦게라도 충분히 갈수 있습니다.
    님은..지금 아이와 싸울려고 절대 하지마십시요.
    그럴수록 아이는 더 엇나간다는 사실을 꼭!!명심하고 명심하십시요.
    아이가 하고 싶은데로 하고록 놔두고...딸아이니까??
    잘~관찰하고 지켜만 보십시요.
    그리고 좋게좋게~~타이르고..보덤어 주십시요.
    그럼 분명히 엄마 품으로 되돌아 올것입니다.
    지금은 이성적으로 판단을 잘 못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언성을 높이거나....무시하는...식으로 말하시마세요.
    다 한때 일겁니다.
    아이를 잘 관찰해 주시고...
    마음을 넓게 가지세요.

  • 17.
    '09.3.26 10:59 AM (114.205.xxx.72)

    저같으면 대안학교 옮겨서 직업교육도 같이 시키면 좋을것 같은데..
    짧은 생각일까요?
    자퇴남학생과 피씨방에서 소중한 시간을 죽이는
    이런 유해 환경 대신 건전하게 대안학교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하는 건 어떨지요..?
    공부는 점점 어려워지고 인문계고는 공부 외엔 아무것도 없는데
    앞으로 3년은 얼마나 아이를 옥죄고 주눅들게 할 긴 시간일지.. 안쓰러워요.
    공부를 못해도 엄마가 사랑으로 봐주시고,
    문제아라고 낙인찍지 마시고 다른 길을 찾아서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문제아가 어디 있어요.. 예쁜 딸만 있을 뿐...

  • 18. ..
    '09.3.26 11:08 AM (219.248.xxx.157)

    가족의 사랑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이웃에 정말 한숨나올 정도의 아이가 있었는데
    왠걸요 요즘은 번듯한 직장에 완전 효자에요. 2년 늦게나마 제 스스로 대학도 마쳤고요.

    모두가 한길만 고집하니 잠시만 일탈해도 문제아라 낙인찍히잖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결국 나이를 먹고 성인이 되고 제가 어찌 살아야 할지 생각도 해요.
    따님 인생에 잠시 잠깐이에요. 인생이 100m 레이스도 아니잖아요.
    언제고 상처가 되지 않도록 그저 사랑만 퍼부어주세요.
    지금 정 학교가 싫다면 나중에라도 검정고시 치는 방법도 있어요.
    아이가 정말 뭘 하고 싶은지, 좋아하는 건 뭔지 찬찬히 생각할 시간도 주시고요.

  • 19. .
    '09.3.26 11:09 AM (125.246.xxx.130)

    아이들이 한창 엇나갈때는 어떤 말도 다 간섭으로 들리고 더 엇나갈 확률이 많아요.
    이미 이렇게 된 거..정말 마음을 비우시고,,(절대 포기하란 말이 아닙니다.)
    딸아이에게 진심으로 말씀하세요. 나는 절대 너를 포기하지 않겠다.
    다만 네 마음이 아직 그러니 강요하지도 않겠다.
    그러나 꼭 세가지만 지켜다오. 첫째 고등학교는 꼭 졸업해라. 어떤식으로든 학교가서 잠을 자든
    졸업장은 받아라. 그건 다음에 네가 마음을 잡았을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바탕이다. 둘째..어떤 행동을 하건 임신하는 거 조심해라. 임신과 동시에
    미래를 선택할 가능성이 너무 좁아진다. 셋째...남에게 해를 가하는 일은 마라.
    나머지는 너를 믿고 기다리겠다. 엄마에게 언제든지 요청해라...
    너무 어렵지요? 그러나 해내셔야 해요. 정말 힘들게 사춘기 난 사람 중
    나중에 더 큰 효녀 효자 된 사람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는
    부모가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지켜보는 걸 알았기에 막나가도 한계를 정할 수 있었다고요.
    학교엔 꼭 찾아가서...너무 죄송하다고..그러나 꼭 졸업을 시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무조건 읍소하세요. 진짜 힘들겠어요. 아효...

  • 20. phua
    '09.3.26 11:12 AM (218.237.xxx.119)

    엄마건강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 21. 다싫은엄마
    '09.3.26 11:26 AM (114.204.xxx.114)

    가슴터놓고대화하세요님의 경우처럼 우리 아이도 결핍요소가 있을꺼에요.
    저 자신도 그걸 알겠어요...미안한 마음 있는데 아이와 밀고당기기를 반복하게 되네요.
    점하나님, 중요한 포인트 잊지않고 메모해놔서 꼭 ... 감사드립니다.
    푸아님, 감사드리고 모든 분 감사드립니다.

  • 22. 힘내세요
    '09.3.26 11:32 AM (210.103.xxx.39)

    원글과 댓글들을 읽다보니 눈물이 나요....

  • 23. 자유
    '09.3.26 11:47 AM (211.203.xxx.207)

    업무상 학교 교무실에 드나들 일이 자주 있습니다.
    간혹, 불려온 학부모와 학생이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모습 보는데...
    학생 옆에 나란히 앉아서, 사과하고 빌고, 울기도 하시고...그러시더군요.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느끼든
    내가 잘못 처신하면 엄마가 이런 일을 당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 것 같더라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선생님 찾아뵙고 사과하고 선처를 호소하세요.
    아이가 보고 느끼는 것이 있을 겁니다.
    집에 오셔서, 그것 가지고 다시 잔소리하지는 마시고.
    (누가 엄마더러 그렇게 빌라고 했냐고 엇나가기 쉽습니다.)
    엄마에게 많이 미안해 있을 거예요.
    다독이고, 힘들어도 고교 시절 잘 지내보자고 격려해 주세요.
    내 자식 때문에 누군가에게 고개 숙여 사과해야 일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그 생명을 세상에 내어놓은 엄마니까...그것을 감수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힘 내세요. 교무실에 들어가시기 전에 심호흡 한번 하시구요.

  • 24. ...
    '09.3.26 11:51 AM (116.37.xxx.93)

    저역시 그 시기에 엄마속 많이 썩였던 딸로서 한말씀 드려요..

    그런 애들 사정 얘기 들어보면 집이 잘살고 못살고 부모의 무관심에 이혼에 아빠 폭력에..
    사연들은 다 제각각 이지만 공통적인게 한가지 있어요
    부모랑 안통해서 대화가 안된다는거요
    그래서 외롭다고 느끼는 애들이 그쪽 세계로 잘 빠진답니다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꼈기에 지금 옆에 있는 이 친구만이
    오로지 나를 이해해주고 아픔을 같이 느껴주고 공감해 준다고 생각하니
    아주 순식간에 앞뒤 돌아볼 시간 없이 아주 확 빠지는 거거든요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엄마의 말은 아예 잔소리가 되는 거예요

    아이에게 엄마가 나로 인해 고생한 과정을 많이 보이게 되면
    나중에 철들고 나서 오히려 효녀 되는 경우 많구요
    그 고생하는 과정조차 별로 안보이시면 나중에라도 관계 개선이 힘들어져요

    암튼 경험자로써 한말씀 드리자면 애한테 백마디 잔소리 필요 없어요
    여태까지 보여줬던 모습 말구 나름 쿨~한 모습으로 다가가 보세요

    야자고 뭐고 필요없다 수업시간만 채워다오
    위에 어느분이 쓰셨던 제빵,제과,미용,요가,재즈댄스...
    너가 하고 싶은게 있다면 팍팍 밀어 주겠다
    같이 쇼핑도 나가셔서 요즘 너희들한테 유행하는 화장품이 뭐냐
    같이 발라도 보고 대화도 하며 몇개 사주기도 하시구
    엄마가 여태 너의 친구가 돼주지 못한거 정말 미안하다 대화도 하시구
    남자친구? 만나라 대신 늦게만 들어오지 말구
    피임에 대해서도 과감히 알려주세요

    오히려 이런 과감한 모습들을 보이시면
    사춘기 소녀의 마음에 동요가 올것이란 생각 듭니다

    그 당시에 그렇게 속썪였던 저요..
    철든후 엄마에게 굉장한 효녀가 됐답니다^^

  • 25. 다 싫은 엄마
    '09.3.26 11:54 AM (114.204.xxx.114)

    저 학교가느라 컴 나가지만 댓글들 빠짐없이 다 읽을겁니다.

  • 26. 요조숙녀
    '09.3.26 12:05 PM (59.16.xxx.147)

    절대 아이를 포기하지마세요. 엄마는 널 사랑한다는걸 계속 주지시켜주시구요 선생님의 도음도 받으세요. 선생님도 관심을 표시하시면 아이가 좀 달라질거예요.아이 키우기 정말 힘들지요. 어쩌겠어요 전생에 빚진 인연이라는데 따님 한테 너무 많은 빚을 지셨나 보네요

  • 27. 가로수
    '09.3.26 12:16 PM (221.148.xxx.201)

    댓글을 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아이는 부모가 하는 만큼 자랍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구요 최선을, 지금 현재 최선이라 생각되는 모든 방법을 다 하세요
    아이의 그런 행동 저 깊은 곳에는 분명 원인이 있을거예요 원글님이 아이를 분석하라거나
    상담하는 글은 싫다고 하셨는데 그러나 그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학교에 가시는 일이 얼마나 싫으시겠어요 그러나 댓글에 힘을 얻고 학교에 가시는 님을
    칭찬해드리고 싶군요. 하루아침에 달라지지는 않을거예요 몇년이 걸리더라도 엄마로서의
    역할을 포기하지 마시구요 따님이 한인격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우선 따님이 원하는삶이 어떤 것인지 자기가 왜 그러는지(그원인은 자기도 모를거예요
    그래서 분석의 힘이 필요하지요) 들으시고 엄마의 마음도 전하세요
    야단치거나 비난하지 마시고 엄마마음이 이렇게 아프다로 표현하세요
    지금 따님은 몹시 예민해져 있기때문에 잘못말하면 핑계거리를 주는게 되버리니까요
    우리들은 자녀를 사랑한다라고 말하지만 정말 제대로 사랑하는걸까? 하는 의문을
    저는 늘 갖고 있어요, 엄마가 기운차리세요 건강잃지 마시구요 위로를 드립니다

  • 28. 힘내세요
    '09.3.26 12:21 PM (118.221.xxx.117)

    그리고 윗님들 말씀처럼 아이를 포기하지 마세요.
    제동생도 막나갔었고 그 친구들이 시내고등학교에 못가고 함께 변두리학교로 밀려나서 갈수밖에 없었을때 그때 저희집식구들의 소망은 그저 그 동생이 고등학교만 제대로 졸업했으면하는것이었습니다.
    저와 성별이 다른 동생인지라 그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 동생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행히 다들 고등학교는 졸업했고 그후 남동생은 사회생활하다 필요해서 대학교졸업증도 땄어요.
    따님에게 딱 하나가지만 부탁하자하세요.
    고등학교만은 졸업하자고.
    사회에서 특히나 여자아이가 고등학교학력이 없으면 정말 할게 아무것도 없다고 얘기해주세요.
    하다못해 알바자리 얻을래도 고졸졸업장이라는게 무시못하는거라고 이야기해주세요.
    지금은 앞이 잘 보이지않겠지만 3년뒤 엄마말이 실감이 날거라고 이정도만이라도 네가 노력해달라하세요.
    그리고 푸아님말씀처럼 엄마가 건강을 꼭 챙기셔야지 아이와 기나긴 싸움을 할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 29. 문득 눈물^^
    '09.3.26 12:31 PM (210.104.xxx.209)

    참... 잠깐 들어왔다 나가려는데 본글 읽고 댓글 읽다가 정말 울컥해지네요...
    제 얘기 해드릴께요.
    정말 평범하고 그냥 흔한 집에서 자랐어요. 부모님도 그냥 자식들 위해주시고 공부도 대충 잘 했어요.
    2학년 때 갑자기 학교가 가기 싫어졌어요. 다들 다니는 학교 나 하나 안 다닌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갑자기 자유롭게 살고 싶어졌어요.
    처음엔 부모님한테 그런 얘기 하니까 장난인 줄 아셨어요. 여름방학 끝날 때쯤이었는데, 집에서 시위하고 밥 안 먹고 밖에서 돌아다니다 늦게 들어가고 막 화내고 그랬어요.
    그래도 제 말을 안 들어줘서 개학하고 학교를 가서 담임에게 거짓말을 했어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미국에 가게 됐다고. 그래서 자퇴해야 한다고.
    어린 나이에 그런 서류정리하고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니 우습죠.
    그냥 가출해버리면 됐을텐데. 아마 겁이 좀 많았던가 봐요.
    어떻게 그런 거짓말이 생각났는지 지금도 신기해요.
    그리고는 학교 안 갔어요...
    집에서는 모르다가 담임이 보냈다고 집으로 친구가 찾아왔어요.
    그제서야 부모님이 아시고 저를 데리고 학교를 갔어요.
    물론 저의 거짓말은 다 들통나고 부모님이 담임과 얘기하고 집으로 가시고,
    담임이 저에게 어쩜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냐고 기가 막히다고 했어요. 어쩐지 좀 이상하다 했다고...^^
    저는 묘한 분위기를 느끼며 교실에 들어갔어요.
    그이후로 담임에게 저는 문제아가 됐어요. 가끔 눈이 마주치면 경멸하는 눈초리가...^^
    2학년 2학기를 그렇게 보내며 성적도 많이 떨어졌어요.
    하지만 부모님들은 아무 말도 안 했어요.
    3학년이 되면서 화실에 다니며 그림을 그렸는데 화실 선생님이 예고를 가라고 했어요.
    그때 얼마나 공부를 했는지 엉덩이에 난 땀띠 자국이 아직도 흉터로 남아있죠.
    연합고사 성적이 아마 280? 정도 나왔어요.
    추첨으로 고등학교 갈 때 저는 본고사 보고 합격했어요. 그 어렵고 점수 높은 학교에요.
    그리고 미대 가고.. 지금은 그때 제 나이보다 더 큰 아들이 있어요.
    저의 사춘기를 생각하며 이러면 애가 위로를 받겠구나... 생각도 하고, 이래서 마음이 아팠겠다 짚어보기도 해요. 아들들에게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요.
    너 기분 안 좋았어? 엄마가 이러이러해서 너 화났어? 그럼 애가 많이 풀어져요.....
    애들은 자기가 화 난 것에 대해 말로 설명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분노로 표출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안으로 터져나오지 못한 것들이 많았어요. 그게 뭔지는 모르지만 정말 질풍노도의 시기...

    가끔 생각해요. 그때 엄마가 거짓말한 딸을 인간취급 안 했다면 난 어떻게 됐을까...
    아마 집에서 견디기 힘들어서 정말 뛰쳐나갔을지도 모르죠.
    우리 엄마는 저처럼 속썩인 딸이 없다고 지금도 웃어요.
    저는 지금도 효녀는 아니에요.
    하지만 이젠 인생의 절반 넘게 살았고 돌아보면 그 시절은 제가 감당해야 했던 삶이었어요.
    그게 남들과 조금 달랐지만 잘못되지는 않았습니다.

    가족이란건 사람이 기댈 수 있는 최후의, 최소한의 보루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부실하거나 잘못되면 지옥이 되고, 그냥 서로 믿어주기만 해도 엄청난 힘이 되죠.

    힘내세요. 아이들은 우리 자신의 과거이고 미래라고 생각해요.

  • 30. 페퍼민트
    '09.3.26 12:46 PM (115.137.xxx.30)

    학교에 계시겠죠?

    저도 학교에 있어서 여러 아이들의 징계 위원회를 보고 들어요.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시고 선처를 부탁한다고 하시고
    아이편에 서서 도와달라고 하셔요.

    여러분 댓글 주신것 처럼
    아이에게 널 믿고 있다고 얘기해 주시구요.

    고등학생이면 엄마의 진심어린 말이
    언젠가라도 꼭 마음에 남게 될거에요~

    힘내세요!!

  • 31. 고모아들
    '09.3.26 1:01 PM (123.111.xxx.124)

    저도 고모한테들은말..친구들과 사고치고 학교에서 퇴학처리한다고했답니다.
    운동하는걸 못하게했더니 계속해서 큰사고치고..
    아들찾아 담임선생님앞에서 고모는 무릎꿇고 비셨데요.아들졸업만 시켜달라고....
    엄마의모습을본 아들은 그러더래요 미안하다고 나때문에 선생님앞에서 무릎꿇어서......
    그래서 졸업했구요 군대도자원했어요. 고모는 돌아가셨지만 지금은 건강한젊은이 로열심히 살아가고있답니다.
    아이에게 맨 마지막까지 손을 내밀어보세요.엄마가 꼭 잡아준다고 말해보세요.

  • 32. 그래도
    '09.3.26 2:23 PM (222.233.xxx.237)

    부모,특히 엄마는 언제나 포기하지 않고 함께 해야합니다
    어린 시절 방황은 부모 의도와 달리 여린 상처에도 쉽게 다칠수 있나봅니다
    우리가 부모가 됐다고 해서 완벽하진 못하지요
    한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힘들고 지치지만 엄마만큼은 그래도 기다려주고 이해해주고 사랑으로 감사주면 언젠가는 되돌아 오지요

    '신은 항상 함께 할 수 없어 어머니를 보내 주셨다'

  • 33. ㅠ.ㅠ
    '09.3.26 2:41 PM (122.32.xxx.10)

    그 시기가 그런 거 같아요. 유독 힘들게 넘기는 아이들이 있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평생 그렇게 살지는 않아요.
    우리들중에서도 그렇게 힘들게 그 시절을 넘긴 사람들 있을 거에요.
    지금 잡아주세요. 아이는 몰라요. 걔가 살면 얼마를 살았을라구요.
    요즘 세상에 담배 좀 피우고 징계 좀 맞은 걸로 인생 꺽이지 않아요.
    안아주세요. 같이 뭐라도 배우러 다니시고,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아이가 지금 자기도 주체하지 못하는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일부러 엇나가는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도 자신을 어떻게 못해요.
    지금을 잘 넘겨주세요. 하실 수 있는 건 다 해주세요.
    나중에 제 자리로 돌아온 아이가 너무 고마워 할 거에요.
    조금만 힘내시면, 딸아이의 인생이 달라져요. 기운내세요...

  • 34. 음..
    '09.3.26 2:45 PM (222.120.xxx.202)

    딸과 진솔하게 이야기를 해보세요..

    솔직히 학교 다니기 좋아라 하는 청소년이 있다면 그건 거짓말.. ㅡ,.ㅡ;;
    (저 학창시절 내내 사고 한번 안친 모범생이었고 아침 7시에 등교해 공부하는 우등생이었지만 진짜 억지로 다녔어요. 지금도 학창시절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말 이해 못해요. 대학시절이람 모르겠지만 초, 중, 고는 정말 싫어요..)

    따님이 이쁘고 치장하기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요, 따님을 모델학원이나 연기학원 보내시는 건 어때요? 대신에 약속을 하는 거죠. 수업 안빠지고 꼭 학교 졸업한다고요.
    아님 옷만들기 좋아하면 패션 복장 학원. (수업 끝나고 가는 걸로요) - 따님이 화장품이나 치장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면 모델학원이나 연기학원이 더 맞을 것 같네요.

    꼭 모델이나 연기자가 되라는 게 아니라, 따님은 지금 학교가 너무 싫고 부모님과도 엇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뭔가 '건전하게' 몰두할 곳이 필요한 거 같아요. 치장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고 이쁘기도 하다니 모델학원이나 연기자 학원을 다녀보세요. 정말 재능을 발견하게 되면 그 또한 좋은 일이구요.

    제 생각에 따님이 그 학원 다니는 걸 조건으로 수업 안빠지고 꼬박꼬박 학교 다녀서 졸업하는 게 가장 좋은 일이 아닌가 싶네요..

  • 35. 다 싫은 엄마
    '09.3.26 2:49 PM (211.207.xxx.53)

    학교 다녀 왔습니다. 지도부장 선생님과 면담도 준비하고 간 대로 잘 했어요...
    딸과 셋이서 각서에 싸인하고 간단히 선생님의 부드러운 야단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딸의 눈에서 눈물방울이 뚝뚝...
    저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쉴새없이 쏱아지는 눈물을 어찌하지 못하고 마냥 울다 왔습니다.
    다시 힘을 내 아이를 이끌고, 미워하지 말고 비난하지 말아야겠어요.

    제가 느끼기에도 가끔 말로 상처를 주는 거 같거든요.
    어리석게 후회할거면서도...

    흡연이 좀 된거 같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중학교2학년때
    부터 였다고 반성문에 썼다고 해요.
    두번째 걸리면 무슨 흡연학교인가에서 이수를 해야만 한다구요.
    엄마도 피우지 않는 담배를 왜 피우는지, 선생님한테 자신도 어쩔 수가 없다고 하더래요.
    남편은 술에 의존하는 사람이고, 아이는 담배중독에 허우적거리고 있는 거 같아요.
    댓글들 어느 하나하나가 하찮은 글이 없군요.
    님들의 걱정에 정말 힘을 얻었습니다.

  • 36. 한때는
    '09.3.26 4:01 PM (59.10.xxx.129)

    원글읽고 댓글들 스킵하고 댓글답니다.
    저도 한때 놀았습니다. 엄마 눈 속여가면서 고딩 신분으로 나이트가고 카페같은 곳 가고 친구따라 담배도 물어 보고... 이유야 어쨌든 수학여행가서 가방에서 위스키나와서 불려다니고...
    한 때입니다.
    원글 님 힘드시겠죠. 에라 모르겠다, 지 인생 지꺼지 뭐~ 지가 깨달아야지.. 징그럽고 지겹다... 하시죠?
    조금만 지켜 주세요. 따님의 모든 것을 받아 줄 사람은 원글님 하나 뿐입니다. 아버지들은 엄마들과 자식에 대한 감정이 좀 다르잖아요. 시간이 조금 흐르면 10에 9는 정신 돌아옵니다. 그 때까지만이라도 참으세요.
    아이들... 정신돌 땐 아무 생각도 안든답니다.
    다만 금연하도록 애써주세요. 평생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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