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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줄리엣신랑 조회수 : 1,127
작성일 : 2009-03-23 23:41:54

저는 왠만해선 자게에 글을 안씁니다.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 (예:디o, 보o드o 등등) 의 익명성을 전제로한 게시판에서

" 내가 가장 유식하고 나의 지식, 생각과 다르면 모두 적이고 내가 가진 재산을 자랑하고 싶다 "    란 식의 전개가 판을 치고 그 과정에 온갖 인격모독과 더불어 기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를 많이 보기 때문에 이곳 익명 자유게시판 역시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잘 보지 않게 됩니다.
물론 그런 게시판들은  글쓴이가 발언한 실제 그 위치에  있는 경우는 드물다는 소문도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82쿡의 자유게시판은 그런 커뮤니티에 비하면 " 천사 동호회 " 이지요....

적어도 사실에 입각해서 쓰여지는 에피소드가 많으니까요...

그렇다고  " 참 깨끗해요~ " 라고는 못하겠습니다.

제가 본 4년전 82쿡 게시판과 지금의 게시판은 많이 다르거든요... *^^*




예를 들자면

십여년전의 정들고 아기자기 했던 식당이 맛있다고 소문이나 크게 잘 됐지만

지금은 단지 여타의 거대한 식당에 불과 할 만큼 변했다....


뭐 이런 느낌?.......  





하지만 아직 적어도 이곳 게시판의 댓글이나 기타  밑으로 이어지는 반응은 부정적이라기 보단 긍정의 힘이 많이 실려 있기도 합니다..

다행이지요...


물론, 각각 커뮤니티의 주 참여대상자가 남자냐, 여자냐의 차이점은 있지만 그 색깔만 좀 다를뿐 강도는 비슷하다고 봅니다...

남자가 남자를 때리는 데미지나 여자가 여자를 때리는 데미지나 어쨋든 맞는 사람은 같은 강도로 맞는 것 처럼 받아들이니까요.....


대한민국의 모든 익명 게시판이 이 정도만 이라도 맑은 (끼?) 가 있다면 밖에 보이는 이들이 엊그제 그 게시판에 그랬던 사람들이려니 하고서 베타적인 경계심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 또... 또....




이게 말이죠 .....



익명게시판 이지만 내 맘대로 글도 못쓴다 란 내용을 쓰고 싶은건데 서두가 저렇게 늘어진다는 겁니다...

그것도 전혀 연결 되지 않는....

장문의 글도 실시간으로 쓰게 되는 전형적인 인터넷의 바이러스라고 봅니다... 전....

절대 제 잘못 아닙니다.  ㅡㅡ;


  


전 사실 보따리를 풀만큼의 에피소드가 엄청 많습니다...

그 본거지는 82쿡 입니다...

왜냐하면,

전 직접 가서 보고 겪기 때문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일도 많고, 울어야 할 일도 있고,  믿기지 않는 일도 있고... 찡한 이야기도 있고....



여기다 다 하고 싶죠...  

새신랑 수다 모드 버튼은 아직 있으니까....


하지만 꾹~~~~~  참고 속으로만 씁니다.... 속으로만....  

왜냐면....

해당 에피소드의 당사자를 직접 뵙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집에 컴퓨터를 팔았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가서 가슴아픈 사연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돌아와서 그 내용을 여기 게시판에 쓰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얘기가 아닙니다.

본인이 아닌 제 3자가 쓴 에피소드를 보고 기분 좋을리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제가


" 저~~ 오늘 있었던 일을 게시판에 써도 될까요? "


이건 또 무슨 지렁이 젓가락질 하는 생오지랍 이랍니까....

이렇게는 못한다는 거죠.....

ㅜㅜ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방문 하는 동네가 서초, 강남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강남구... 무슨동... 서초구....  무슨동...  

강남에 인구 엄청 많습니다...

뭔가가 나타나도 압도적인 인구수에 묻힐 것 같지요...

절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압구정 누구네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익명으로 게시판에 올렸다.

그 동네 사신다면 다음날 그 동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한테 그 이야기를 들으 실 수 있을겁니다....

쓰지도 않은 정확한 동 호수까지 곁들여서....

쏟아지는 정보 중에서 진짜만 딱딱 캐치해 선별하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레벨업이 될 데로 된 학부모의 힘일까요....




  

이건 그냥 단적인 예를 든 것 뿐이구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

하고 픈 이야기는 많은데 속으로만 쓰고 읽자니 손발이 오그라 드는 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인터넷에서 보는 세상과 실제로 보는 세상은 아~~ 주 심하게 다릅니다....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또 예를 들어 이곳 게시판에서 A 가 흰색이다 라고 했고....

모두가 그게 흰색이다 라고 합니다....

저 역시 보면서 흰색이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나가서 보면

" 그게 왜 흰색이야? 검정색이지..... "

이런 의문이나 의견 조차도 아니고

그냥 검정색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덤덤하고 당연하게.........





 그건 검정색 이다아~~~~~~~~~~~~





이 맥락에서 다시 짚어 보면....

제가 방문 했었던 분 중에 직접 글을 쓰거나 댓글 조차 달아 본적이 없는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거의 다 입니다... 거의 다...

로그인 조차 안합니다.






글을 쓰고, 댓글이 달리고....

자칫하면 그 몇 십줄의 문장에서 세상이 보이는 것 같지만

어찌 보면 참 위험한 착각을 할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30개의 댓글이 있다면,

3천개의 조회수도 있는 것입니다...




  




  




IP : 121.190.xxx.1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3 11:55 PM (218.235.xxx.230)

    아 정말 동감해요 -
    글을 읽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 댓글 다는 사람은 많지 않죠.
    그리고 첫 댓글에 의해 그 다음 댓글들의 방향이 정해지는 것도 없잖아 있고...
    무엇보다 내일일때와 남일일때는 어쩔수없이 약간은 다를수 밖에 없잖아요?
    댓글대로 했다고 해서 그 댓글 단 사람이 결과를 책임져줄수는 없다는것.
    그러니 댓글은 참고만 하고...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겠지요.
    너무 가정사를 소소히 쓰는것도 정말 위험한것 같아요.
    어쩔때는 정말 보는제가 아슬아슬... 세상 정말 좁은데. 무섭더군요.

  • 2. ..
    '09.3.23 11:58 PM (218.52.xxx.12)

    <하고 픈 이야기는 많은데 속으로만 쓰고 읽자니 손발이 오그라 드는 것 같습니다 ㅎㅎ>
    이 부분에서 푸핫핫..

  • 3. 누구세요?
    '09.3.24 12:06 AM (119.196.xxx.15)

    혹시 우리 남편?
    우리 남편이 평소에 주장하는 바와 똑같아요.
    저는 팔로 그린 동그라미 안을 보고 남편은 동그라미 밖을 보는 사람이거든요.

  • 4. 그러네요...
    '09.3.24 12:29 AM (221.146.xxx.39)

    공감합니다...

    지렁이 젓가락질...을 읽노라니
    손구락이 갑자기 흐느적ㅋㅋ

  • 5. 자유
    '09.3.24 12:47 AM (211.203.xxx.207)

    잘 읽고 갑니다. 생각할 바가 많은 글이네요.^^

  • 6. ..
    '09.3.24 1:33 AM (121.166.xxx.99)

    으호.. 별 생각없이 진짜 줄리엣신랑님일까? 하는 심정으로 클릭한 글에서
    많은 걸 읽고 갑니다..

  • 7. 은석형맘
    '09.3.24 2:00 AM (203.142.xxx.147)

    으흐..저번주 만나뵙고 싶었는데..넘 바빴답니다..
    이번주에 어느날 편하실까...연락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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