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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에 패션 디자인 배우는 것, 너무 늦을까요?

마이드림 조회수 : 1,152
작성일 : 2009-03-20 19:07:34
30대 중반이구요, 아이 하나 있는(여러가지 사정상 아이 하나만 잘 키울 생각이네요) 엄마예요.
원래 제 전공은 미술(순수미술)이구요.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아서 대학 졸업 후 인테리어 일도 좀 했었는데 당최 제 성격과는 맞질 않아서 그 뒤로 학교나 학원에서 아이들 좀 가르치고 하다가 결혼 후 그만 두었구요,
지금은 프리랜서로 소품 디자인 비스므레한(?) 일 하고 있고 이 방면 쪽에서는 나름 독창적이고 감각 있다는 편을 듣는 편이예요. ^^;

그런데... 어느 순간엔가 패션 쪽 공부를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늦은 걸까요?

거창하게 막 지금 어디 디자인 회사에 입사하고 이렇게 할 건 아니구요(물론 나이에서 바로 잘리겠지만. ㅎㅎ),
지금 제 꿈이라면 제 이름 걸고 자유롭게 옷 디자인 해서 샵이나 쇼핑몰 같은 데서 소규모로 판매 정도 해보고 싶어요. 물론, 돈을 많이 버는 것 보다는 제가 만든 옷을 누군가 입어준다면 넘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으루요.

평소에 감각있고 아이디어 좋다는 소리는 왕왕 듣고 뭘 해도 손으로 하는 건 다른 사람들 보다는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 편인데... 패션 쪽 공부할려면 어디서 어떻게 시작하는 게 좋을지 이 쪽으로는 완전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네요.

여긴 지방인데... 패션 디자인 쪽 학원 정규과정 이수하는 건 영 별로일까요?
서울에 살면 배울만한 데도 많고 여건도 좋고 할텐데 지방이라 참... ㅠㅠ

글구 국내나 국외의 유명 디자이너나 여러가지 패션 트렌드 또는 기본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책이나 사이트 아시는 분 계시면 추천도 좀 부탁드릴께요.

관련 분야 일 하시는 분이나 조언 해주실 수 있는 분 계시면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지금 뭘 한다고...하고 웃지 마시구요. ^^;;
모쪼록 너무 무모한 도전이 아니길 바라네요. ^^
IP : 59.19.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0 8:16 PM (221.146.xxx.29)

    미술전공 하고 인테리어디자인도 하셨다면 금방 잘하시겠네요^^

  • 2. 가능하죠...
    '09.3.20 8:38 PM (123.192.xxx.233)

    제가 그렇게 뒤늦게 공부했거든요.....원글님은 미술전공하셨음 뭐 일러스트같은건 아주 전문가 뺨치겠군요...ㅎㅎㅎ
    지방이라.....
    일단 서점에서 책들을 한번 둘러보세요. 전공서적쪽에 가시면 패션디자인스쿨이라던가 여러자기 도움될만한 책들이 많아요.
    보그나 바자 매달 사다(갠적으로 바자 추천합니다.) 디자이너관련,컬렉션관련기사 다 읽으시구요 컬렉션책들 매년 2번 시즌마다 꼭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한국사정은 잘 모르겠는데 2-3년전까지만 해도 파리의상조합의 교육과정을 어느정도 맛볼수 있는 학원(spa http://www.modespa.com)이 서울이랑 대구만 있었어요.(여긴 입체패턴 위주입니다.)
    대학에서 의상디자인 하는 친구들도 다 많이 다니구요....
    여기서 어느정도 실력이 되시면 파리에 있는 파리의상조합연수를 가실수도 있고 또 단기1년코스를 가실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하시다보면 어느정도 길이 보일꺼예요.

    내가 만들거나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지 아니면 패션에디터(아무나 되는건 아니지만요...)처럼 마켓쪽에 관심이 있는지요.....
    근데 정말정말 좋아하셔야 다 해낼수 있어요. 애키우고 학원다니고 따로 집에서 옷만들어보고 책들도 챙겨보고 하는게 보통일은 아니거든요......

    전 내일이면 마흔인데요......아직 포기안하고 있다죠....
    뭐 안되면 어때요....내 꿈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보는거죠...
    화이팅!!!

  • 3. 원글
    '09.3.20 9:28 PM (59.19.xxx.86)

    일단 희망적인 답변 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가능하죠님... 일단 바자부터 매달 사봐야겠네요. 글구 전 디자인 쪽에 관심이 있어요. 에디터나 마켓 같은 건 별로 자신이 없는 분야네요. ^^;
    일단 뭐든 한번 맘 먹으면 독하게 몇년 진득하니 붙잡는 성격이긴 한데 말씀하신 것 처럼 아이 키우면서(그나마 하나라서 다행이지만) 할 수 있을런지 조금 걱정은 되지만 일단 하게 되면 열심히 해볼려구요. ^^
    긴 답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가능하죠님 혹시 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이런 저런 말씀 나누고 지내고 싶은데... 실례일까요?
    이것 저것 막 질문해서 귀찮게 할려고 하는 건 아니구 그냥 패션쪽으로 공부하고 계시다니까 좋은 본보기로 생각하고 지내고 싶어서요. ^^;
    (내키지 않으시면 답변 안주셔도 괜찮습니다. ^^)

  • 4. ..
    '09.3.20 9:53 PM (125.178.xxx.27)

    제 꿈이라면 제 이름 걸고 자유롭게 옷 디자인 해서 샵이나 쇼핑몰 같은 데서 소규모로 판매 정도...라면 정규 과정을 교육받으시는거 보다 일단 취미로 문화센터 같은곳에서 맛보기로 옷만들고 하는거 부터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감각도 있고 손재주가 있으시다니 옷을 몇벌 만들어 보시면 감이 잡히실거예요.취미처럼 옷을 만들어 보시다 보면 패턴을 직접 뜨는게 필요해 지는데 그때 전문적으로 학원이나 개인교습등으로 부족한거 배워 가시구요..그런식으로 접근 하시면 훨 수월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5. 디자이너맘
    '09.3.21 12:14 AM (116.37.xxx.144)

    전직 의류회사 디자이너맘입니다.
    아이둘이 되니 전업을 하게되었네요.
    님이 미술을 전공하셨다면 디자인쪽은 조금만 공부하셔도 될것 같은데,
    소재쪽이나 패턴쪽을 공부하셔야될것 같아요.
    소재와 봉제,패턴도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디자인이 빛을 발하거든요.
    님이 대기업이든 의류회사에 취업하는것은 조금 힘들어보이고요(나이,무경력)
    님이 소규모로 시작한다면 동대문쪽에서 시작해야할것 같구요.
    혹 잘하시는 외국어(일어나 영어)가 있다면 그쪽 바이어를 공략해도 좋구요.
    일은 생각하시는것보다 훨~~~씬 고되실꺼예요.
    열정이 아~~~~주 많으셔야 한답니다.^^;;

  • 6. 원글
    '09.3.21 10:26 AM (59.19.xxx.86)

    ..님, 저도 양재 같은 거 단기로 배워보고 혼자 외국책 보면서 아이옷 정도는 만들어봤는데 일단 패션 디자인 자체를 전문적으로 처음부터 배워보고 싶어서요. ^^ 암튼 좋은 조언 넘 감사합니다. ^^*
    가능하죠님, 조만간 쪽지 한통 드릴께요. 나중에 확인 좀 부탁드려요. ^^;
    디자이너맘님, 소재나 패턴... 깊이 새겨 듣겠습니다. ^^
    물론 저도 저 위에 써놓았듯이 이 나이에 경력없이 어디 취직하는 걸 목표로 하진 않구요(지금 패션 아닌 제 분야에서도 누구 밑에 들어갈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되서요. ㅠㅠ), 먼훗날 아주 작은 샵 하나 내 이름 걸고 내고 싶네요. ^^;
    이쪽 일이 고되다는 건 어렴풋이 들어서(디자인 쪽 일은 다 막노동에 가까운 것 같아요. ㅎㅎ) 하게 되면 열심히 할 자신은 있는데 아이 키우면서 잘 될런지 일단 부딪혀 보는 수 밖에 없겠지요? ^^;;;
    암튼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큰 도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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