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폰에 기억된 딸래미 남친 폰번에 붙여진 이름은
"미운놈,이었다.
누굴 미워라 하는 성격이 아닌데...
그 녀석이 밉던 시절 있었다.
강아지 고딩 3학년시절
어디 학원한군데 다니는것도 아니고 믿을거라곤 자신밖에
없는 수능생 주제에..
넘의 귀한 아들놈 순한 인상 맘에 들어 교제를 텃치할 생각은
(어차피 내인생 지인생인지라 자식에 인생 방향타 멋대로 좌지 우지 할생각도 없지만)
없던 터였지만....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석달이면 백일을 만나고
밤샘 문자팅에...
그리하야 붙여진 그 녀석 이름이 미운놈
무난히 큰강아지 대딩되고....
내 아부지 부고 받고 가족들 초면임에도 정장갖춰입고
망설임없이 달려온 넘의집 귀한 아들놈
요즘도 저런 젊은 얼라 있구나 싶도록 사흘내리 밤낮으로
장지까지 따라 내려와 봉사하는 모습에...
아이 숙모들까지 다 반해 버리고...
그 이후
내폰에 기억된 그녀석에 이름은
"이쁜놈,이다.
조금전
밤샘 컴콕 하다가 잠든 큰강아지 폰이 띠리링
얼핏 보니
"내꼬 므해?
대신 답문 날려 준다
"미운놈 밤샘컴콕하고 늦잠중이다.
방뎅이좀 때려 줘야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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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놈&이쁜놈
김흥임 조회수 : 1,076
작성일 : 2005-08-10 09:10:26
IP : 221.138.xxx.1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수미
'05.8.10 9:31 AM (211.114.xxx.82)아마도 예비사위감에게 대한 애정표현을 하신것 같아요 ~~~ ㅎㅎㅎ
즐겁고 기쁜마음이란거 알아요
티 안내려고 노력하신것도 보여요 ~~~^^*2. macioe
'05.8.10 9:34 AM (216.15.xxx.28)힘든일이 있으셨군요.
힘내시구요........
이쁜강아지...그리고 강아지남친....제마음이 다 든든합니다.
늘 건강하세요.3. 김민지
'05.8.10 9:37 AM (203.249.xxx.13)뭐든 예쁘게 보시는 그 맘....
따르고 싶어요.
위로의 맘도....4. ..
'05.8.10 10:29 AM (220.117.xxx.31)내꼬 므해 --> 으하하 위트 넘치는 남친!! 부럽네요!!
5. 름름
'05.8.10 12:46 PM (203.241.xxx.50)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자식 번듯하게 키우시니 자식이 골라오는 남자도 번듯하네요 ^^6. 그동안
'05.8.10 1:25 PM (220.74.xxx.125)안나오시더니
큰일 치루셨군요.
부친상 위로드립니다.
기운내시구요....7. yozy
'05.8.11 1:02 AM (218.155.xxx.232)많이 힘드셨겠네요.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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