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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못생겼다고생각하는 우리딸 어떻게 해야하나요?

초등맘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09-03-19 17:07:05
우리큰딸 아빠를 닮았는지 키가 좀 작달막하고 얼굴은 까무잡잡합니다.
못난건 다 상대배우자 닮았다고 한다더군요.^^
공부도 곧잘하고 운동도 좋아하고 잘합니다.
3학년때 여학생중에서는 젤 잘했었죠.

나름 적극적이고 명랑한데 같이 다니는 단짝 친구가 좀 예쁜편이에요.
같이 다니면 주위에서 다들 예쁘다고하고 울 딸한테는 그런말 한마디도 안하나보더라고요.
성격도 좀 애교스럽지가 않아서 더 그런가봐요.

지금은 4학년인데 지난주에 임원을 뽑았는데 추천이 들어왔는데
안한다고 했다더군요.
떨어질까 겁나서 안나갔다더군요.
자기는 얼굴이 못생겨서 애들이 안뽑을것같다고요.
코가 좀 못생겼지 나름 예쁜 얼굴인데 ㅠㅠ
어찌해야하는지....나중에 커서 코 성형수술한다더군요.
요즘은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한테 빠져서리 더 외모에 신경을 쓰는것같아요.

둘째딸이 애교도 많고 정도 많고 늘씬하고 아기자기하게 생겨 주위 친척친지들에게 더 이쁨을 받는 편입니다.
비교가 되서 더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릅니다.

근데 어제는 딴반 별로 예쁘지않는 친구가 회장이 됐다는 말을 듣더니 놀라더군요.
그래서 전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자신감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저도 예전에 아빠는 울 딸이 젤 예쁘다고 하는데 엄마는 저보다 딴 연예인이 더 예쁘다고 솔직히 말하더라고요.
부모님이 아무리 예뻐해도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 있는데
4학년이지만 알건 다 아는것같더라고요.
저도 특출나게 예쁜얼굴이 아니라 좌절을 많이 경험해봤지만
제 딸은 그런 좌절 될수있으면 겪지않게하고싶은데....

외모지상주의 세상에서 어찌 양육을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IP : 121.138.xxx.16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9.3.19 5:12 PM (221.162.xxx.19)

    부모는 기본적으로 울 자식이 가장 예쁘다, 라고 해줘야 하지 않나요?
    주변에 보면 아무래도 이쁘다 소리 들은 애들은 자신감 넘치고, 솔직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애들은 열등감 있는 경우가 많아요.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는 경우도 그래요.
    약간은 거짓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딸 보다 이영애, 김태희가 더 이쁘다... 라고 말 할 순 있겠지만,
    그 바로 아래 미모라고 생각하는 연예인보다는 우리 딸이 더 이쁘다!!!
    엄마는 솔직한 사람이다!!!
    정도의 하얀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2. 흠..
    '09.3.19 5:18 PM (121.131.xxx.250)

    요즘 아이들은 빨리 외모에 눈을 뜨는거같애요..
    저 어릴때 엄청 까맣고.. 눈은 한쪽은 엄청 큰 쌍커풀있고 한쪽은 없고...
    코도 동그랗고...
    다른 친구들 화장할때 저는 그런것도 모르고 컸거든요..
    부모님이 이쁘다고 해주시고, 외모보다 자신감 & 능력(?) 이라는것과...
    커서 예뻐진닫고 말해주세요 ㅎㅎ
    저는 정말 크면서 사람들이 못알아볼정도로 예뻐졌..?어요 ㅎ

  • 3. 원글맘
    '09.3.19 5:22 PM (121.138.xxx.162)

    울딸: 엄마 나 예뻐?
    나 : 그럼 예쁘지 엄마는 울딸이 젤 이쁘더라~
    울딸: 아이~ 예쁘면 안되는데 어릴때 못생긴 애들이 커서 예뻐진대~
    나 : 울딸은 지금도 예쁘고 커서는 더 예뻐질거야.ㅎㅎ

  • 4. &&
    '09.3.19 6:02 PM (121.181.xxx.115)

    왠지 어릴때 저보는거 같아요
    제가 어릴때 까맣고 그랬어요
    별명이 연탄 . 초콜렛 아니면 인도 혼혈
    약간 인도삘 났거든요

    그래서 속상해하면 엄마와 아빠가 우리 딸이 젤 이쁜데
    뭘 그래
    그러면서 위로해주고 그랬어요

    근데 지금은 어디가나 미인 소리 들어요 ㅎㅎ
    어릴때 얼굴이 다가 아니란거
    원글님의 꼬맹이가 빨리 알았으면 좋겠어요

  • 5. ^^
    '09.3.19 6:30 PM (61.106.xxx.50)

    저도 어릴때 까만 시골 머슴아 같다며 뽀얗게 예쁜 동생과 맨날 비교당하고 울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크고 나니 저는 나름 지적인 이미지의 (?) 인상으로 변했고, -
    그 때 고민하면서 읽었던 책들속의 여성상으로 자랐다는 걸 알게 됐어요.

    솔직하게 어느어느부분은 예쁘고, 이부분은 다른곳에 비해 조금 덜 예쁘지만
    나중에 크면서 조화로워지거나, 아니면 개개인의 개성으로 또 다른 아름다움이 생긴다는 걸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은 잘 못알아들을거예요 ^^ )

    그냥 예쁘다고 하시는 것보다 정확하게 예쁜 곳을 짚어서 두드러지게 칭찬해 주시면 본인에게 납득이 될 겁니다.

    그 때 읽었던 책들이 빨강머리 앤, 제인에어... 뭐 이런것 들이었던 것 같네요 ^^

    그리고, 어렸을 때 운동 잘하던 씩씩한 여자아이들은 나중에 늘씬하고 건강한 숙녀로 자랄 확률이 높다고 꼭 전해 주세요.
    (뭐 꼭 제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ㅎㅎㅎㅎㅎ )

    몇년 뒤 이런 고민 했던 순간들을 수줍어하며 더 어여쁘게 자랄 따님을 기대해 봅니다.

  • 6. 솔직히
    '09.3.19 7:51 PM (121.150.xxx.147)

    말해줍니다.
    아빠 닮은 부분들..아빠 먼저 시켜 보고 젤 예쁘게 고쳐준다..
    대학 가자마자 고쳐줄께 걱정마라..

    엄마 돈 많다..대신 키랑 마음..자신감은 못고치니..
    그것만 키워놔라..
    얼굴..까짓꺼..고쳐준다..합니다.
    자신있게..우리딸들..다 저만 믿고 있습니다.

    의사인 남푠...내딸들이지만...보수 공사 정도가 아니라..완전 다 재건축 감인데 합니다.

  • 7. 저도
    '09.3.20 9:07 AM (210.117.xxx.103)

    울 딸한테 못생겼다 합니다..
    다른 엄마들은 니 애가 왜 못생겼냐?
    일단 피부가 하얘서 눈에 띄는데..그럽니다.
    그래도 사실은 사실대로 말해줍니다.
    괜히 착각하고 살까싶어서..
    하지만,,
    그래도 엄마눈에는 니가 제일 이쁘다라고
    하루에도 몇번식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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