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 아짐 남대문 명동 갈랍니다. 어디를 볼까요^^

[봄바람]

새벽같이 나서서 한 밤중에 돌아올 요량으로 길 나서려 합니다.

꼭 뭘 사겠다 이런 건 없고요, 그냥 어렸을 때 처럼 길을 쏘대고 싶다고 할까요? 편한 신 신고 하루 종일 싸돌아 다녀 보려고요.

남대문과 명동이 서울역에서 멀지 않고, 어쨌든 사십대 아줌마에게 적합한 산책^^길 일듯해서 골랐습니다.

서울 님들, 뭘 보고, 뭘 먹으면 내년 이맘 때까지 벙싯 벙싯 웃음 날까요?
촌 사람 인터넷으로 길 검색은 할 줄 아니까 대충이라도 말씀해 주세요.

남대문 시장은 아침 시간에도 영업은 하겠지요?  답변 주실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

명동교자는 가보셨나요? 명동에선 가장 유명한 맛집이에요
칼국수와 만두가 주메뉴인데 양도 엄청 많고 만두가 육즙이 줄줄 흐르는 것이 참 맛있어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구요
그리고 브레드 톡(bread talk)이라는 빵집이 울나라에서 명동에 딱 하나 있는 것 같던데
특이하고 맛난 빵이 많더라구요

[남대문]

말이 남대문이지 시장도 어수선하고
볼 거 별로 없어요
어디 뭐가 붙어 잇는지도 모르겠고
옛날그대로고 넘 불편하고
남대문 정비사업 들어간다고 하던데
그런 후에나 보시구
명동에 가보세요 ~~~

[원글]

윗님들 고맙습니다.
그런데 명동교자 칼국수 먹고 또 다른 것 뭘하면 좋을까요?
추천해 주실만한 카페는 없을까요?

[공부]

원글님^^
저 지금 시간도 많고 ㅎㅎ서울 돌아다니는 것 좋아하고 명동에 살기도 했었고,
그래서 답글 길게 달게요..^^

회현역 5번출구(긴가민가 다시 확인요^^)로 나오시면 남대문 시장 입구예요.
조금 내려가다 보면 왼쪽으로 큰 안경점 옆에 가메골 만두인가? 있어요.
주먹보다 조금 작은데 천원에 세개(포장시)거든요.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니까
아침에 드시기 좋아요. 저 새벽학원다닐때 만두 세개 사서 먹으면서 걸어가고 그랬거든요.
그렇게 만두사셔서 속 채우시고 쭉~ 걸어서 내려오시면 여러 상가들 있어요.
보통 골목골목 일층들에는 옷, 가방 같은것 많이 팔구요.
요즘은 예전보다 들하지만 도깨비 상가나 그릇들, 예쁜 살림모아놓은 곳도 구경하면
재밌어요. 살림돋보기에서 남대문 으로 검색하시면 아마 꽤 나오지 싶네요.

그리고 또 갈치조림집도 많아요. 먹자골목으로 들어가면요.
얼큰하니 칼칼하고 조미료맛도 나지만 점심으로 먹으면 힘나구요 ㅎ
점심드시고 남대문 열심히 걸으시다가
신세계 백화점 방향으로 오셔서 쾌적한 시설이용하면서 좀 쉬시고
신세게 분수대쪽으로 나오시면 명동이랑 연결되는 길입니다.
중앙우체국 신축물이 메칸더브이 얼굴모양으로 있고, 그 블럭이 명동이예요.
명동은.. 쭉 걸으면서 구경하시고 식당도 길이 복잡해서요 ^^;
아까 남대문서 갈치로 점심 드셨으니까ㅋㅋ카페 알려드릴게요.
제가 가는 곳은 coin이라는 곳인데, 삼청동에 하나, 명동에 두 군데 있어요.
명동 코인 중 을지로 입구역에 가까운 곳, 명동 역에 가까운 곳이 있는데요
http://local.naver.com/siteview/index?code=500801018
여기 지도가 나오긴 하는데; 보시긴 어렵네요. 명동 게쓰매장 찾으면 옆에 있고
아니면 카페 명동 코인 이라고 검색하셔도 정보는 많이 나와요.
여긴 카페도 이쁘고 (엔틱타입) 빙수도 훌륭하고(과일이 신선해요)무엇보다
커피가 진하고 맛있답니다. 게다가 명동 코인은 낮엔 외국인들이 많아서
이국적인 느낌도.. ㅋ 참, 요즘 남대문과 명동엔 외국인들이 진짜 많아요. 특히 일본인이요^^
여기 코인에서 한 번 쉬시구요. 명동 성당도 한 번 가보시구요.
오신 김에 남산 한번 올라가셨다가 서울 나들이 마무리하시는 건 어떠세요?
충무로역(3, 4호선)이나 동대입구역(3호선)에서 노란02번 버스 타시면 힘들지 않게
올라가실수 있어요. 히히.. 너무 길었나요 ^^
도움되시길 바라구요, 이 글 확인하시련지..불안도 하구요.ㅎ
장터에 Dreamnetwork 글쓴이로 검색하시면 쪽지보낼수 있으니까
혹시 더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원글이]

아이구 윗님 너무 감사드려요.
카페 코인이 화악 땡기네요.
진한 커피 너무 좋아요. 꼭 들러볼께요.
자세한 안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