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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삶이 그리워요

ㅎㅎㅎ 조회수 : 2,064
작성일 : 2009-03-14 21:50:58
제목 그대로... 한국에서의 삶이 너무 그리워요

여기는 너무 옛날 도시고... 너무 느리게 흘러가는 그런 도시예요.

그런 점을 동경해서 여기 살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전 딱히 그런 걸 동경해서 여기 온 건 아니고 하려는 공부가 유명한 곳 찾다보니 여기로 흘러 들어왔고...

사람이란 또 적응이 빠른 동물이어서 여기서도 금방 적응하고 살긴 사는데  

요즘들어 문득 문득 한국에서 살던 삶이 너무 그리워지네요

예를 들면 스타벅스 커피빈 가면 종류가 수도 없이 많아서 뭐 먹을까 고민 했던 거

커피 한잔, 베이글 하나 시켜서 책 읽으면서 하루 종일 앉아 있던 거

바쁘게 일 하던 시간...여기선 그렇게 바쁘게 일 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리고... 24시간 편의점 있고, 편의점 가면 냉장고에 음료수가 정말 한 30가지 쭉~ 나열 돼 있잖아요.

그게 너무 그리워요. 여긴 콜라, 환타, 물, 가스물 이 정도? ㅎㅎ

아, 음식점 가서 콜라 시키면 당연히 얼음이랑 같이 나오는 거... 여긴 주문해야 얼음 나오고, 한여름에도 얼음 없는 가게가 많아요.

그리고 싼 돈으로 택시 탈 수 있는 거...

정말 사소한게 그립다고 징징거리죠? 저도 우습네요 ;;

IP : 83.103.xxx.16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14 9:56 PM (125.184.xxx.192)

    힘내세요 ^^

  • 2. 저두..
    '09.3.14 10:08 PM (211.255.xxx.146)

    텍사스 시골에서 살아봐서 아는데요...
    사람보기 참 힘들었죠..
    다시 한국에 돌아 와서 사는데...여긴 너무 바쁘고 치열하게 돌아가네요...
    이웃들이랑 마구수다떨고 쇼핑하고 이런건 좋은데...교육이며 경제며..이나라가 도대체 어찌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 3. 원글
    '09.3.14 10:13 PM (83.103.xxx.167)

    그쵸? 한국가면 또 여기에서의 전원적인 삶이 그립고...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해요. 없는 것만 찾으니까요 ㅋ

  • 4. ..
    '09.3.14 10:14 PM (124.54.xxx.17)

    저는 고요하고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곳이 좋던데..원글님은 젊으신가보네요 어디신지..

  • 5. .
    '09.3.14 10:22 PM (120.142.xxx.58)

    저두 뉴져지 동내 돌아다녀도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 구경하기 힘든 곳에 살아봐서 알아요,
    그래도 새벽 5 시면 새들이합창하는 소리, 산림욕하는듯한 맑은 공기 , 그립네요,

  • 6. ..
    '09.3.14 10:22 PM (85.154.xxx.55)

    저두....배달음식 가지가지 있는거.. 제일 그립습니다.
    던킨가도 종류 한 열 서너가지 될려나.. 피자도 그렇고..
    한국도 물가 비싸졌다지만..제가 있는 곳도 물가며 집값이 엄청나요
    오늘 아이 학교 교복(?) 사가지고 왔는데.. 베트남에서 만든 정말 안좋은 티셔츠 세장
    체육복 두벌 이렇게 7피스를 16만원 주고 사왔네요.. 물가 진짜 비싸구요..
    한국가면 그 티셔츠 2000원이면 살것 같은데..ㅠ.ㅠ

  • 7. 원글
    '09.3.14 10:30 PM (83.103.xxx.167)

    저도 여기 사는 데 불만은 없어요... 오염이 적어서 공기가 정말 파랗고, 여기도 가끔 교통체증 있다지만 서울 살던 제가 보면 이건 교통체증 축에도 못 끼는 거고, 아침엔 시골 공기처럼 공기가 쨍 하게 매워요. 새들 우는 소리에 잠이 깨고... 그렇다고 해서 여기가 시골도 아니거든요. 나름 큰 도시예요. 그런데 가끔가다 저런 사소한 것들이 너무 그리워질 때가 있네요.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것? 이런 거 말예요... ㅎㅎ

  • 8. 로얄 코펜하겐
    '09.3.14 10:44 PM (59.4.xxx.202)

    대체 어디세요! 너무 궁금해요! ㅎㅎㅎ

  • 9. ..
    '09.3.14 10:56 PM (121.166.xxx.47)

    장단점이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산속 펜션(?)에서 살아봤는데 불편하긴 한데 공기는 맑고,, 근데 벌레가 너무 많았어요 ㅠㅠ
    빵한조각 사려면 차타고 가거나 눈길 헤치고 가야하고..
    원글님 말씀마따나 사람이 당장 없는것만 그리워하고 찾아서 문제인거 같아요..

  • 10. 미세스 큐
    '09.3.15 12:17 AM (222.106.xxx.150)

    나도 궁금하다 대체 어딜까

  • 11. 첸나이
    '09.3.15 1:36 AM (122.164.xxx.36)

    저는 인도에 살아요ㅜㅜ
    여긴 1970년대 같아요..
    너무 지저분하고 느리고 답답하고..
    정말 우리나라 그리워요...

  • 12. 첸나이님
    '09.3.15 2:02 AM (122.167.xxx.60)

    반갑습니다
    전 뱅갈로에 살고 있어요
    요즘 많이 더워지네요

    참, 저도 원글님처럼 한국이 그리워요
    무엇보다 엄청 자주오는 깨끗한 버스랑 지하철..

    여긴 도로에 소가 막 지나다니고
    신호등은 그저 표시에 불과하다느 ㅠㅠㅠ

  • 13. 왠지
    '09.3.15 9:58 AM (86.138.xxx.255)

    저랑 비슷한 곳에 사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전 이젠 웬만한 건 거의 적응되어 살만한데 병원이 영 불만이예요.
    처음엔 이것도 없다 저것도 없다 하며 한국에서 다 날라왔는데 좀 살다보니 여기도 다 있더라구요)
    아프지만 않으면 여기 쭉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어쩌다 아프면 이러다 죽겠다 싶어요..ㅠㅠ

  • 14. 도우미
    '09.3.15 10:28 AM (154.5.xxx.102)

    제가 사는곳도 아주 느리게 가는 곳이지만 정말 깨끗한 하늘과 바다 그리고
    여름이면 환상적으로 아름다운곳이지요.
    가끔은 느림이 너무 평화로움이 일때도 있지만
    천국에 온듯합니다.
    마음먹기에 달린것 같아요..
    전에는 한국가고 싶어 잠을 설친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거기서 못살것 같더라구요.
    질적인 삶의 만족도가 아주 큰 탓이겠지요.

  • 15.
    '09.3.15 1:12 PM (59.186.xxx.147)

    아무도 모르는 외국에서 살고파요, 자유롭게 책임감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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