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 아이랑 걸어다니다가

구미댁 조회수 : 790
작성일 : 2009-03-11 21:58:33
오후 세시부터 다섯시까지 자꾸 살이 찌는 딸아이랑
두시간정도씩 걷고있어요

저희집 뒷길로 걸어가면
구미실내체육관(박정희체육관) 길이 나오는데
한적하고 운치도 좋고
좀더 걷다보면 마트도 나와서 중간에 물도 마시고 화장실도갈수있어서 자주 이용합니다

그런데 그길을 쭉 걷다보면
박정희 생가가 나오거든요

오늘도 어김없이 마트에 들려서 생수병채우고 화장실에 갔다가
아이랑 돌아오는데
어느 중년부부 그러니 50대초반인 분들이
저에게 "박정희대통령생가가 어디에요" 하고 물어보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서 한 30분걸리텐데요
쭉걸어가면 됩니다했네요

그런데 사실은 1시간 족히 걸어가야하는데
다른곳도 아니고 박정희생가를 간다니 싶어서
고생좀하시라고 살짝 줄였네요

아직 박정희생가앞에있는 초등학교에서는 새마을운동노래가
아이들등교시간에 나온다는소리를 작년에 듣고는
얼마나 놀랐던지요

아직도 이런곳에서 사는 나는 답답합니다

딸아이가 학교에가서 박정희에대해서 안좋은 이야기했더니
그다음날 집으로 한아이엄마가 전화해서 하는말이
저보고 전라도가서 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젊은사람들과 말해보면 많이들 변하는것같긴하지만 아직 멀었네요

기분나쁘게 들어왔더니
정은인지 알밥인지가 난리치고
진짜 밥벌이만 아니면 이곳을 떠나고싶네요
IP : 121.151.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3.11 10:04 PM (61.109.xxx.211)

    원글님같은분 생각하면...이래선 안되는데...
    저 경상도 남자랑 살섞고 살고있고.. 시댁도 경상돈데요...
    저 정말정말 죄송한데요...
    저 정말이지 경상도 싫어요...ㅠㅠ

  • 2. 원글
    '09.3.11 10:07 PM (121.151.xxx.149)

    저는 경상도사람아닙니다
    남편도요 저희는 저기 윗지방사람들이에요
    그래도 이곳에온지 벌써 15년째
    말투도 경상도말투도 변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왜이리 적응하기 힘든지
    진짜 밥벌이만아니면 떠나고싶습니다

  • 3. 늅늅
    '09.3.11 10:33 PM (121.174.xxx.190)

    알바들 보면서 느끼는데, 자신이 나쁜지 모르는 악당이 제일 무서운것 같아요. 더러운 인간들.

    정의감을 내세우면서 온갖 나쁜일을 저지르는 권력자들도 마찬가지고요.
    죄없는 국민들이 왜 지방색과 지역감정으로 분열되어야 하나요? 다들 권력가진 사람들이 한 자리 꿰어차려고 술수 쓰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요.
    정치권에서 자기 연고의 표를 얻기 위해서 지역 편가르기를 최대한 이용하곤 하는데 3공화국 이전에는 지역감정이란 것도 없었다죠.

    부산 : 박정희 38만표, 김대중 30만표
    경북 : 박정희 133만표, 김대중 14만표
    경남 : 박정희 89만표, 김대중 31만표
    전북 : 박정희 30만표, 김대중 53만표
    전남 : 박정희 47만표, 김대중 87만표

  • 4. 회색인
    '09.3.11 10:41 PM (58.229.xxx.77)

    전 고향이 경상도고 저희 친척 대부분 지금도 경상도에 몰려살지만, 정치적 입장은 반반입니다.
    그리고 한나라당 지지하시는 친척 어른들도 작년의 이명박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시기도 하고요...(그렇다고 박근혜를 지지하지도 않습니다만...)
    다만, '보수적'이라는 성향 자체는 안정을 바란다고 볼 수 있는데 인터넷 알바들이 이 용어를 많이 혼란시켜놔서 그랬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 5. 나는누구?
    '09.3.11 10:44 PM (125.178.xxx.12)

    저 경남본적이구요.
    친정부모님 두분다 경상도에 시댁부모님 두분다 강원도에요.
    친정부모님 두분다 딴나라 완전싫어하시구요.
    당연 지지도 안하시지요.
    결혼하고 강원도의 성향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데요
    경남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다는거...
    다행한건 남편이 정신이 똑바로 박혀서 나라얘기할때는 뜻이 같다는건데,
    어쨌든 머리굳은 어른들~~~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 6. 긴머리무수리
    '09.3.12 10:09 AM (58.224.xxx.195)

    구미댁??
    나도 구미댁이유,,
    아마도 상모동..아니면 사곡??ㅎㅎ
    반가워요..
    나도 경상도 사람은 아니지만(충청도)구미에 온지 22년이라우..

  • 7. 어머~
    '09.3.12 11:14 AM (124.49.xxx.242)

    저도 구미댁이예요...^^
    전 형곡동... 차병원 근처랍니다~
    저도 밥 먹고 살려고 내려온지 5년째랍니다... 반가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146 이사가려 하는데 5 궁금맘 2005/02/28 955
289145 송파YMCA 수영장 다니시는 분 있나요? 다이어트에도 효과있는지도..-_-;; 4 아줌마.. 2005/02/28 1,034
289144 독일 하노버 날씨 어떤가요? 3 행복한토끼 2005/02/28 910
289143 일상이 너무 피곤하고 고단하네요.. 6 고단한아짐 2005/02/28 1,181
289142 오졸봉(오절봉) 뜻을 아시는분 3 느낌 2005/02/28 888
289141 아이들 방과후에 3 직장맘 2005/02/28 883
289140 비타민이요.. 4 bibi 2005/02/28 892
289139 어째야될까요...힘듭니다. 2 ? 2005/02/28 1,271
289138 중학 사회과부도는 어디서 구입 할수있을까요? 7 지리산 2005/02/28 893
289137 규리엄마 보세요.(번개추진의견) 해피쿡 2005/02/28 879
289136 압구정 신현대로 이사가는데요...궁금... 4 오늘익명 2005/02/28 1,138
289135 올드미스 다이어리 보시는 분계신가요? 13 샐리맘 2005/02/28 1,282
289134 전세금대출에 대해 5 모나리자 2005/02/28 888
289133 기차표 예매 ??? 7 쵸코하임 2005/02/28 892
289132 둘째 고민... 17 고민고민 2005/02/28 1,093
289131 아이 나이요 4 아이나이 2005/02/28 881
289130 압축쓰레기통? 8 오늘도익명 2005/02/28 898
289129 싱글침대 dltkr 2005/02/28 884
289128 경매사이트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추천할만한 2005/02/28 882
289127 위즈위드안에 화장품몰에서 구입해보신분? 2 2005/02/28 884
289126 아이들 옷장 좀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훈 2005/02/28 880
289125 줄이려면 난방을 몇 도? 5 새집 증후군.. 2005/02/27 877
289124 남들은 막달에 체중조절 들어간다더만.. 3 맨날익명 2005/02/27 907
289123 파마 싸고 이쁘게 하는곳은 6 어디일까요?.. 2005/02/27 1,241
289122 머릿니는 확실히 아닌데요~ 4 걱정 2005/02/27 1,015
289121 정녕 원목마루때 없애는 방법은... 4 없단말인가요.. 2005/02/27 940
289120 와이셔츠 ㅠ.ㅠ 6 얼룩 2005/02/27 888
289119 물방울레이져충치치료나 공기무통충치치료하는 곳 아시나요? paste 2005/02/27 884
289118 에스콰이어나 엘칸토, 금강 정기세일 언제하는지 아세요? 7 노미미 2005/02/27 1,023
289117 시누이들이 사랑스럽다. 11 효우 2005/02/27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