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거꾸로입니다.
어제 병원에 분만전 검사 받으러 갔었는데 입구에서 광고물 나눠주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분들이 가제수건 하나씩 끼워서 나눠주시던데 마침 저 들어갈때 함께 일하는 딴 아줌마 오시니까 그분이랑 이야기하느라고 못보시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어..이거 대여침대인가요?'하고 물어봐서 광고지를 받았습니다.
문안으로 들어서는데 또 딴 아줌마가 나눠주는데 하나 달라고 했더만 '임산부인가요? 임산부 안같은데?'하시네요.
흑....파카도 지퍼 안채워서 배가 다 드러나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하나 주시더군요.
예진도 하고 피검사도 하고 심전도,엑스레이까지 다 찍고 갔더만 의사샘은 분만하러 가셨다고 좀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신랑이랑 둘이 잡지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기다리니 선생님 오시고 이름부르데요.
들어갔더니 그러시네요
'아휴..체중관리 잘하시네요'
2주전에 59키로, 2주후에 59키로.
애는 2주전에 2.4 지금은 2.7정도 된다고 다행이라고 하셨습니다.
에휴......
조산기로 입원해서 1키로도 안된다고 걱정할때완 또 다르게 이제 인큐베이터에 안들어가는 안정권이긴 한데 그래도 애가 몸무게가 생각보다 안늘어나있으니 그것도 또 걱정입니다.
희안하게도 애가 몸무게가 늘어날땐 쌈밥도 돌솥밥까지 싹싹 다 먹고도 조금 배불러있다가 금방 꺼지기도 하던데 그게 남들이 말하던 입덧후에 먹을게 막 땡긴다는 때였었나봅니다.
그게 고작 2주?
다시 밥맛도 없고 밥도 적게 먹어도 위가 눌려서 헉헉거리는 증상도 다시 나타나서 정말 밥 세끼 겨우 먹고 삽니다.
막달되면 배가 빵빵해지도록 애가 커져서 태동도 볼록이놀이정도만 한다는데 울애기는 아직도 파도타기(?)처럼 울렁울렁 움직임도 얼마나 큰지 집만 큰갑다하는데 선생님께선 그게 더 좋은거라고 하시네요.
수술하는 4주쯤엔 3.4정도는 됐음 좋겠습니다.
그래야 애도 태어나서 괜찮을것같고 저도 수술할정도의 체력은 유지하지않을까요?
남들은 자연분만한다고 막달엔 쪼그려앉아 빨래하기,걸레질하기,마구 걸어다니기 한다는데 이것도 저랑은 거리가 먼 얘기네요.
참..선생님께 이제 막달인데 알려주셔도 되지않나하고 여쭸는데요 한참 보시더니 '특별한게 안보이네요'라고 하시네요?
딸인가봐요.
ㅎㅎㅎ 신랑은 애데리고 목욕탕 가서 등밀어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그거 못한다고 둘째는 아들 낳아야된다네요.
오늘 차보러 가서 할인매장에도 들렸는데 신랑이나 제 옷보다도 좀 큰 여자애 옷이 더 눈에 들어와요.
이제 그런옷들이 그림의 떡이 아니네요.
아무것도 준비안하고 있었는데 슬슬 옷이며 출산용품 하나씩 챙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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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막달에 체중조절 들어간다더만..
맨날익명 조회수 : 907
작성일 : 2005-02-27 23:23:44
IP : 221.151.xxx.1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흑흑흑
'05.2.28 12:00 AM (194.80.xxx.10)우왕 저는 임신도 안했는데 59킬로에 육박하는데...ㅜ.ㅜ
2. Terry
'05.2.28 3:57 PM (221.153.xxx.167)저는 50킬로대 몸무게는 대학 때 결사적으로 다요트 했을 때 59킬로 되어보고는 한 번도 없습니다. ^^
3. 깜찍새댁
'05.2.28 5:03 PM (218.145.xxx.170)전 지금 35주인데...혼자서..몸무게 넘 많이 늘어난거 아닌지 고민고민..
검진때마다 선생님께 물어보면........더쪄도 된다..배도 큰편아니다...제 말은 그냥 흘려들으시더군요..
근데 임신하고 15키로나 늘었는데도 선생님이 그러니 참....
전 자연분만하고픈데..제 골반보다 아가가 더 클까봐 걱정하는거거든요..
암튼...아기 넘 커서 모두 걱정들 하는데 님은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남은기간 즐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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