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투자했던 돈을 되돌려 받을 일이 생겼어요.
당시에도 경기가 안좋으니 그냥 가지고 잇는게 더 좋겠단 제 말을 남편은 들은 척도 하질 않았구요.
역시..경기는 좋지않구,사업을 하는 남편의 일은 예전만큼 잘 되질 않았지요.
그래서 그 투자했던 돈을 다시 되돌려 받아야겠다란 말을 그쪽에다(건설회사) 전했어요.
물론 저희쪽 사정으로 되돌려 받아야하는 상황인만큼 '당장'은 아니더라도 흐르는 시간속에 약속과 신용만큼은 지킬줄 알았어요.그리고 제가 알기론 요즘 경기가 이러니만큼 저희처럼 다시금 되돌려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는 걸로 알구있구요.
그쪽에서 되돌려 준다는 게 벌써 3-4달 전의 일이네요.
어쨌거나 남편은 그쪽의 돈도 아니구 자신의 돈을 되찾기가 이다지도 자존심 상하구 힘든일인지 몰랐다구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고 있는 상태에요.
늘 전화로 내일 준다...모레 준다...사채를 빌려서라도 낼모래는 분명히 줄테니 걱정마라~~~
얼마나 거짓말을 해대며 약속을 지키질 않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하루하루를 미룬 날짜가 3-4달이 된거죠~~
처음엔 남편이 이런 사실조차 이야길 하지않아서 전 자세히도 몰랐었구요.
정말 안되겠다 싶기도하고...
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는 남편이 답답해보이기도 해서 지난주에 제가 그랬네요.
확인증(각서)라도 가서 받아 오라구요.
날짜와 기타 중요내용들을 적어서 도장받아 확인증으로 갖고 있을 생각에서 였지요.
그리고 만의하나...
끝까지 이렇게 더티하게 나올경우를 대비해서 그쪽을 가압류신청을 해놓고 법의 보호를 받을 생각도 있었구요.
그런데도 저희 남편...끝까지 미련을 못보리고 그쪽 사람들 말을 믿고 하루하루를 기다립니다...ㅠㅠ
그 확인증에 적혀있던 날짜가 바로 어제 3월 10일 이었어요.
그 확인증을 받으러 간 날도 주기로 한 날을 볼펜으로 찍찍 긋고 날짜 변경을 하더랍니다.
어쨌거나 그렇게해서 되돌려주기로 한 날이 어제였어요.
결론은 땡~~~**;;
전화를 걸었더니만,내일(그러니까 오늘이죠) 오후 2시까지 일단은 천만원을 입금해준다 하더래요.
원래 받을 돈은 오천만원 이구요...
오늘 2시가 되길 눈빠지게 기다린 남편...
역시나 입금을 하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3시까지 기다려달라~~~
또 미입금...
4시까지 기다려달라~~~
...
열 받은 남편 지금 그쪽 사무실로 출발했다 합니다.
아~~~~무섭구 걱정되서 미치겠어요.
하도 무서운 세상이라 남편이 혹시라도 험한꼴을 당하지나 않을까 그 걱정이 젤로 크네요..ㅠㅠ
아니,자기돈 되돌려 받기가 이렇게나 무섭고 힘들어서 어찌 견딘답니까....@#$%&*
그런데도 여전히 이해가 가질 않는건,저희 남편...
왜 이렇게나 마음 고생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데도 가압류 신청을 하질 않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말미를 너무 많이 줘서 혹시라도 여우같은 그쪽 사장넘 가지고 잇는 모든 재산들 명의변경이나 하진 않을까 전 그게 걱정인데...이 사람이 대체 뭔 생각으로 이렇게 나가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설마 이 사장넘이 준다준다 입금한다 입금한다 앵무새마냥 거짓말만하고 이렇게 똥배짱으로 나오면서 입금을 안해주는걸 보면 혹시라도 모든 재산을 다 빼돌린건 아닐까요~~???
설마....그건 아니겠죠~~~~~??ㅠㅠ;;
아는 분들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투자한 곳인데 경기가 안좋으니 갑자기 큰 돈 보구선 확~머리가 갔을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작년에도 천 오백만원을 제 반대를 무릎쓰고 투자를 하더만 결국엔 떼먹혔어요.
경찰에 고소도 하고...다했지만 그쪽에서 배째라 식으로 나오니 콩밥먹는 대신 저흰 결국 아무것도 받질 못했구요.
어휴~~~저도 스트레스가 쌓여서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가뜩이나 사업을 하면서도 속을 많이 썪히고 제 말을 듣질 않는 남편인지라 살면서 제가 받은 스트레스가 엄청 커서 그런걸까요??지난 겨울에 갑상선암 수술까지 받았거든요...
이제 동위원소 치료를 앞두고 있는데,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되는데 저도 무척 힘이 들어요.
82님들~~~
이런 경우엔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요...
어떻게 해야지만 투자한 돈 을 고스란히 받을수가 있을까요...??
참~!!!
제가 너무 열을 받은 상태에서 급하게 쓰다보니 한가지 일을 빼먹었는데요..
준다준다하면서 안주기에 남편이 사무실을 몇 번 찾아갔더니만,오천 중에서 오백을 보는 자리에서 입금을 해주더래요.그리구선 나먼진 내일 준다..모레 준다...또 그러기 시작했구요.
그러다가 그 돈 오백 받은지 5일만엔가 통화를 해서 왜 약속을 안지키냐 빨리 진행을 시켜달라 그러는 남편에게 그 사장넘이 그러더군요.
며칠만에 돈 오백을 다 썼냐~~~~구요....
그 말 듣고 저희 열 받아서 입에 거품 물고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아공~~~~~~두통이야~~~~~
가만히 앉아서 저러는 남편도 이해불가에...
이 일을 어찌 해결해야하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제가 곧 받을 치료의 두려움까지 겹쳐서 요즘 제가 정말이지 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진짜 눈물만 나와요....흑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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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넘 괴로워요 조회수 : 497
작성일 : 2009-03-11 17:36:32
IP : 211.178.xxx.1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돈
'09.3.11 6:11 PM (125.185.xxx.141)돈이란게 참 무섭습니다.
사람은 너무 좋은데 돈이 관계되면 틀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말이죠.
내용증명 일단 보내시구 법적절차를 밟아야 할 듯.
집이나 다른 재산을 가압류 시키고 마음 느긋하게 가지십시오
한번 내주머니에서 나간돈 들어오는게 쉽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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