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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짜씨! 왜 자꾸 "이뇬저뇬"해욧?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978
작성일 : 2009-03-04 16:42:37
시장의 어느 생선가게 앞 이었습니다.
생선을 고르던 아주머니가
가게 주인 아저씨한테 언성을 높이고 있었습니다.

아주머니-
아쩌씨!
왜 이뇬저뇬해욧?

가게 아저씨-
아니 내가 언제 아주머니한테 "이뇬저뇬" 했단 말이요?

아주머니-
방금 아저씨가 생선을 가리키며 "이뇬저뇬"했잖아욧?

가게 아저씨-
아!그거야 생선을 가리키며 한 말이지
그게 어디 아주머니한테 한 말이요

아주머니-
흥!
생선이 "이뇬저뇬이 어딧어욧?

가게 아저씨-
그러는 아주머니는 왜 생선을 가리키며 "이뇸저뇸" 했소?

아주머니-
그러면 생선을 고르면서 "이뇸저뇸"하지 뭐라고 해요?

가게아저씨-
아니 아줌니는 저 생선이"뇸"인지 "뇬"인지 어떻게 알고
"이뇸저뇸"한단 말이요?

아주머니-
사람들이 시장에서 물건을 고를 때는 누구나
"이뇸 ! 얼마요?
저뇸! 얼마요?
하고 값을 물어보지
그렇지 않으면 뭐라고 물어봐욧?

가게 아저씨-
아주머니가 생선을 가리키며
"이뇸 얼마요?
저뇸은요?
하고 물어보니까
나도
"이뇬 얼마요.
저뇬 얼마요.하고 값을 말한 거지
아주머니한테 "이뇬저뇬"한 것 아니니
그렇게 화 내며 흥분하지 맙시다.

아주머니-
아니 이 아저씨가...
생선에 "뇸"이 어딧고 "뇬"이 어딧어욧?

가게아저씨-
그러는 아주머니는 왜 생선을가리키며
이뇸 얼마요?
저뇸 얼마요? 하고 "뇸"타령을 했소?

아주머니-
사람들이 물건을 살 때는 누구나
이뇸 얼마요?
저뇸 얼마요? 하고 물어보잖아욧?

가게 아저씨-
그러면 아주머니는 저 생선이
"뇸"인지 "뇬"인지 어찌 알고 "뇸"이로고 했소?

아주머니-
누구나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는 그러니까 버릇이 되어서
"뇸뇸"하는 것이지 일부러 그런 것 아니잖아요?

가게 아저씨-
아주머니가 생선을 가리키며 "이뇸 저뇸"하니까
나도 생선을 가리키며 "이뇬 저뇸"하고 대답한 것 뿐인데
왜 무엇이 잘못 되었소?

아주머니-
아니 이 아저씨가......


우리는흔히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거나 가게에 들려 물건을 고를 때
"이것 저것"하거나 물건의 이름을 들어 가격을 물어보지 않고
"이뇸 얼마요?
저뇸 얼마요?'하고 묻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 물건을 사면서 "이뇸저뇸"하고 값을 물어보는것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물건을 살 때 값을 물어보는 방법은
"이것은 얼마요? 하거나
'저것은 얼마요? 하든지
물건의 이름을 들어 물어보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도 시장이나 가게에 가서 물건을 고르거나 값을 물어 볼 때
아짜씨!
이뇸 얼마요?
저뇸은요? 하고
가격을 물어보는 분은 아니 계시겠지요?
IP : 211.223.xxx.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4 4:45 PM (121.172.xxx.131)

    네~ 그러지 않아요~
    이건 얼마예요? 저건 얼마예요?
    이래요...ㅎ

  • 2. 저도 안그래요
    '09.3.4 4:46 PM (203.212.xxx.73)

    제가 사고 싶은거 손가락질해서 '사장님 저거 얼마(나)해요?!'라고 물어봐요..

    그리고 물건받고 나서 '많이 파세요' 하고 꼭 인사해요

  • 3. caffreys
    '09.3.4 4:54 PM (203.237.xxx.223)

    ㅋㅋㅋㅋ 뇸 새로운 단어

  • 4. 흘러간 개그
    '09.3.4 5:03 PM (61.78.xxx.104)

    40년 전 금이 귀했던 시절 유행했던 개그입니다.

    금반지를 자랑하고 싶은 아주머니 손님이 반지 낀 손으로 물건을 가리키며
    "이 놈은 얼마이고 저 놈을 얼마에요?" 하니까,

    금이빨을 자랑하고 싶은 남자 주인이 이를 드러내며
    "이 년은 얼마이고 저 년은 얼마입니다"라고 했답니다.

  • 5. 말이나와
    '09.3.4 5:28 PM (202.30.xxx.226)

    말인데..
    네이버를 네이뇬이라고 가끔 지칭하는 분 계신데..

    남자분이신건지..
    참.. 듣는 사람 기분나쁩니다.

    피차에.. 그러지들 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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