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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여자로 당당하게 살기

별사랑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09-02-24 09:16:02
* 예전에 제가 마클과 싸이월드 광장 등..이곳저곳에 올렸던 글인데
반응들이 뭐 각양각색이었어요..글을 끝까지 제대로 안 읽고 제목만 보고
이기적인 여자라느니..된장녀라느니..등등~ (물론, 대부분 남자들이..-.-;)

여기서 말하는 나쁜 여자는 성격이 나쁜 여자를 말하는 게 아니랍니다.
이제는 많이 나아졌지만 유교적 폐습으로 인해 아직도 하고 싶은 말 못하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침묵하며 불합리한 대접을 견디고 살고있는 여성이 많죠.

그렇지만 이제는 침묵하지 말고 견디지 말고 아프면 아프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내가 아프지 않고 지치지 않게 나를 사랑하고
의사를 표현하라는 말인데..쩝~ 암튼 끝까지 천천히 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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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여자는 남성을 위해 마련된 제도와 관습의 희생양이라면,
나쁜 여자는 적극적으로 제도와 관습에 맞장을 뜨는 여자라고
풀이한다. 미친 여자는 자신이 미쳤는지 잘 모르지만 나쁜 여자는
자신이 나쁘다는 걸 잘 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못된 여자는 어떤 여자..??

옆자리 동료가 스트레스로 살이 푹푹 쪄도..자기가 날씬한 것에
안도하고, 모든 여자들이 자기 남편과 남자친구를 꼬시려 든다고
착각하고, 자기가 당하는 부당함에는 예민하면서 타인이 당하는

부당함에는 둔감하고, 가정에서건 일터에서건 대안적 권력을 만들
생각은 안 하고, 남성들에게 빌붙어 그들의 파이를 얻어 먹으려고
꼬리치는 여자..라고 설명 한다.

나쁜 여자와 미친 여자는 연대할 수 있지만 못된 여자는 아무하고도
연대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나쁜 여자는 이제 '나쁜여자'로 써야
한다. 보편적인 고유명사가 됐기 때문이다.

스스로 나빠지지 않으면..자기 자신을 찾지 못하리라는 것을
실증적으로 깨우친 새로운 여성상이다. 만약 수많은 여자들이
모두 나쁜 여자가 된다면 여자들은 또 다른 여성상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 여성상은 아마도 '착한 여자'는 분명 아닐 것 같다.

착한 여자들은 아프다. 속앓이가 심한 이들은 심장과 유방 관련
질환을 앓고 남편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이들은 방광과 자궁 관련
질환을 앓는다. 울화를 그때그때..풀어내지 못하고 하기 싫은
잠자리나 폭력적인 잠자리를 억지로 하는 탓이다.

착한 딸, 착한 아내, 착한 며느리가 앓는 보편적인 질환이 바로
울화병이다. 유방 관련 질환 의서에 유(乳)자 대신 간(肝)자가
들어가 있다. 간은 오행 중 분노에 관련되는 장기다.

떨어지고, 졸이고, 붓고, 콩알만해지는 간의 고생으로
간기에 속해 있는 유방에 울혈이 생긴다고 보았던 것이다.

울화는 매핵기라는 증상을 낳기도 하는데 이는 매실열매가
목에 걸렸다는 뜻이다. 자꾸 캑캑거리고 말을 제대로 못하고
답답하게 목이 졸리는 증상이다.

양방에서는 이 증상을 스트레스형 인후염이라 하는데 이것도
일종의 울화병이다. 처음에는 소화가 잘 안 되다 그 증상이
점점 식도를 타고 올라와서 목에 딱 걸려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성 건강 제1 수칙은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다.


결국 나쁜 여자란..??

나쁜 여자는 자유롭다
나쁜 여자는 숨지 않는다
나쁜 여자는 제 머리로 생각한다

나쁜 여자는 자신에게 충실하다
나쁜 여자는 잃는 게임을 하지 않는다
나쁜 여자는 숨기지 않는다

나쁜 여자는 기꺼이 싸운다
나쁜 여자는 불안을 일으킨다
나쁜 여자는 까다롭다

나쁜 여자는 눈이 높다
나쁜 여자는 길들여지지 않는다
나쁜 여자는 예측이 불허하다

그러므로, 나쁜 여자는 다르다


위의 글은 제가 정기구독을 하는 '한겨레21' 444호에 나온 기사를
갈무리한 내용입니다. 그 글을 읽으며 끄덕끄덕 공감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우리 여자들은 지금까지 타인에게 나쁜여자로 보이는
것을 너무 겁내고 살았던 건 아닐까요..??

물론, 아다시피 보다시피..전,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윗글에서도 말했지만 나쁜 여자와 못된 여자는
분명히 다릅니다.

미혼 여성을 배제하고 결혼한 여자의 경우 아직까지도
부당한 인습에 얽매여 힘들게 사는 이들이 많은 현실입니다.
인습과 관습은 분명 다른 의미 입니다.

인습은 선량한 의미의 풍습과 관습이 잘못 굳어져 누군가에게
(주로 여성들이겠죠..??) 희생을 강요하거나 불합리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므로 이제 인습은 지키고 따라야 할  덕목이
아닌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반드시 고쳐져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금기와 억압 속에 '나쁜 여자'들이 사라져
갔습니다. 그니들은 비록 손가락질은 당했지만 갇혀 살지는
않았습니다.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여자,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여자, 심청이 보다 뺑덕어멈 같은 여자..

우리 그런 나쁜 여자로 당당하게 살아갑시다~!!
IP : 222.107.xxx.1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24 10:58 AM (115.136.xxx.205)

    내가 괴롭게 살지 않기 위해서 그러는 건 이해하는데요, 언젠가 잡지에서 나쁜 여자로 살기 위해서 하나씩 실천해보라면서, 동료를 괴롭혀 보라고 부추키는 글을 보고 심히 불쾌했어요. 내가 내 자신을 위해 행동하는건 나쁜 여자가 아닙니다. 남에게 해를 끼치고 괴롭히는게 나쁜여자죠. 심청이도 무리가 있지만 그렇다고 뺑덕어멈같은 여자가 지향하는 여자가 되어서야....

  • 2. 우하
    '09.2.24 12:14 PM (211.215.xxx.140)

    차근차근 두 번을 읽어봤어도 도무지 뭐라는 소린지..!
    내가 문장 해독력이 이렇게도 없는건지..글을 쓰기 위한 글을 썼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 3. 그래요
    '09.2.24 2:39 PM (125.178.xxx.15)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다르죠
    무슨일이든 남에게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해가 가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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