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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 하시는 분 있으세요?
요즘들어 이걸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너무 고민이 많이 되서요 조언구합니다
공동육아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게 다가와서 요
아이들 텃세도 심하고(선생님이나 조합원들은 자꾸 기다려보라고만 하고..)
뒷담화도 심하고
알게모르게 부모들 직업에 대한 차별도 있는 듯하고
(평범한 저희가 가지는 자격지심인지는 몰라도요)
상대 조합원이 직업이 아주 좋고(변호사, 판사, 의사 등) 부자면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고...
어떤 분이 조합생활하다가 미운털이 박혔는지
그분에 대한 뒷담화가 정말 심하더군요
무얼 하든지 이슈가 되고 바로 블라블라...
그게 싫어서 어울리지 않으면 또 조합생활도 차츰 멀어지고...그러면 점점 더 힘들어지고...
교육부분도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고...
공동육아 하시는 분이나 졸업하신 분...아니면 주변에 하고 계시는 분 잇으시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1. ....
'09.2.22 11:05 AM (114.201.xxx.185)공동육아 5년째 하고 있어요.
님이 힘들어하는 부분, 어떤건지 충분히 알겠네요.
저와 같은 곳은 아닌듯하지만 저희 공동육아에도 유사한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문제로 매일 어린이집 현관문 열고 들어가는게 고통인 때도 있었구요.
그래도 여기말고는 믿고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참았어요.
시간이 흐르며 조합원들과 친해지니 자연히 해결되는 문제들이 많았어요.
트러블을 많이 일으키는 조합원, 없는 사람 뒷담화하는 조합원, 직업따라 대우가 달라지는 조합원 등...
이런 사람들은 사회 어느 곳에도 존재하는 사람들이죠.
단지 공동육아 조합이라면 일반 사회인들보다 고상하리라는 나의 기대치가 문제다라고 생각을 바꾸었어요.
사실... 집가까운 어린이집 못보내고 공동육아까지 찾아오는 사람들, 평범하다고 볼 수 없죠.
참 유별나고 까다로운 사람이니 거기까지 오는거라고 생각해요.
저의 기대치도 낮추고 나 또한 까다로운 사람이란걸 인정하고 나니
조합원들 대하는 맘이 한결 가벼워지고 이해되는 면도 넓어지더라구요.
제가 남들 뒷담화 안하고 문제 안일으키려고 노력하고
모임때마다 한가지라도 나눠먹을 음식 만들어가고 하니...
어느새 '믿음가는 언니'라고 불리고 있더군요.^^
1년이면 아직 마음정하기 힘든 시기일 수도 있겠네요.
저도 좀 더 기다려보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5년을 보내봐도 부인할 수 없는건 아이들에겐 너무나.... 행복한 공간이라는 점입니다.2. 윗댓글공감
'09.2.22 11:51 AM (116.40.xxx.143)공동육아는 아니지만 거의 비슷한 분위기로 운영하려던 어린이집을 아이가 다녔습니다
비교적 소수였고 그 어린이집 시작부터 끝까지 이리저리 내막을 알고 지냈습니다
공동육아에 가면 다들 공동체의식이 풍부할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가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다들 잘 모르면서 배우고 싶어서, 내 아이를 위해서, 내가 원하는 가치 때문에 등등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모이는거 같아요
경제적인 이유로 어느정도 사는 사람들이 오기도 하고, 가치가 중요해서 가진것을 올인하기도 하구요
그런 가정들이 모여서 트러블이 없는것도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저는 아이들의 관계나, 아마들의 관계, 아마와 터전의 관계를 볼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가 있는것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 자체가 건강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지금 돌아보아도 저에게도 우리 가정에게도 좋은 시간이었어요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너무나 행복한 공간이라는 것, 참으로 공감하구요
엄마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될수도 있는데... 님의 터전에도 그런게 있지않을까요..3. .
'09.2.22 12:58 PM (121.134.xxx.207)말씀하시는 부분은 사람모여있는 데서는 나타나는 일반적인 이야기같습니다.
우리가 성인군자가 아니다보니, 또 서로간의 관심과 관계가 없다면 나타나지않을 문제가
좁은 한동네에 살다보니 나올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아이에게는 최고 맞아요.4. 그런데
'09.2.23 1:29 AM (221.139.xxx.40)엄마들 관계보다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세요..
모든 공동 육아어린이집이 아이들에게 최고인건..글쎄요..
원래 사교성 좋던아이가 어린이집 가는내내 울고 가기 싫다해도
다른조합원과 교사말만 믿고 억지로 보냈던 엄마입니다..
사정이 생겨 동생이 잠깐 돌봐줬었는데 저는 아무 얘기도 안했는데
애가 너무 이상해졌다고 놀이터서 만나는 친구나 누나 형들을 무서워한다고..
그러려니했다가 친구에게 잠깐 맞겼었는데 또 그러길래
소아정신과 갔더니 아이가 많이 불안해하는 상황이라고..
결국 그만두고 끼고 있기를 6개월..
지금은 다니기 이전처럼 놀이터가도 누구하고나 잘어울리고
먼저 다가서는 아이로 돌아왔내요...
텃새라는거..아이마다 이겨낼수있는 능력이 다르니
잘 살펴보세요...
특히 교사의 태도가 중요한것같아요..
보통 공동육아는 아이들 사이에 개입이 적은데..
아직 어린 아이들은 교사에대한 믿음이 생길때까진
손위아이들의 장난이나 심술궂은 행동에 상처를 많이 받더라구요..
특히 무조건 모든아이들에게 같은 잣대를 들이댄다면
깊이 생각해보세요..
모든아이들이 같은 시기에 같은 모습을 보이는것도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것도 아닙니다..
어차피 아이위해 선택하신 일일터이니 엄마입장보다는
아이가 이겨낼만한 상황인지를 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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