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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에 전화했다가 한숨만 나옵니다.

인문학의 위기 조회수 : 1,221
작성일 : 2009-02-18 19:09:47
꽃같은? 대학시절
창작과 비평 영인본 한 질을 샀습니다.

창간호 1966년1호부터
전두환이가 창비를 강제로 폐업시킬 때인 1980년까지
23개의 통권으로 된 전질이죠.

그런데
이사를 하게 되었고
하다보니...... 학군이 너무 좋은? 곳이라서
집값이 너무 비싸
아파트 평수를 줄여도 20년된 낡은 아파트밖에 못 구했어요.

결국 많은 것을 버려야 하는데
창작과비평 영인본 한질을 방출하기로....
헌책방에 전화해보니
가격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도 슬프지만.....

헌책방 이야기가요...
요즘은 머리아프게 그런 책 안 읽는 답니다.
혹시 참고서 없나요? 라고 묻는데.......


왜 이래야 할까요?
다들 지식쪼가리 습득에만 관심이 있지
사유와 반성은 없는 대한민국입니다.

자식교육은 때가 있다고
사교육 안시키면 후회한다고 강변하는 어머니들!

그 어머니들은 실은 대학시절 창비를 읽으면
가슴태우면 386아닙니까?

그 어머니들이 인문학을 버리고
1. 참고서만 주로사거나
2. 교양서적도 교과서에 나오는 것들만 사주거나
3. 소설을 읽기보다 다이제스트로 줄거리만 알려주는 독서평설을 자식에게 권하고
4. 책이 별로 필요치 않는 유아때는 광적으로 몇백만원 들여 책을 사주다가
     정작 책을 꼭 읽어야 할 초등고학년, 중고등학생에겐 무슨 책이 좋은지도 모르는 엄마들

갑자기 우리나라의 미래가 암울합니다.

참고서는 꼭 팔리고
처세술에 관한 책이 잘 팔리고
가볍고 얄팍한 지식이 담긴 책이나 흥행을 하는

싸구려 아카데미즘이 판치는 것 같아 슬퍼집니다.
IP : 58.102.xxx.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창비
    '09.2.18 7:17 PM (211.205.xxx.150)

    영인본 같은 소장용 책은 헌책방에서 잘 찾질 않는 거 같습니다.
    헌책방은 대개 중고 상태에서도 유통이 잘 되는 책을 받아야 자기들고 먹고 사는데.... 요즘 대학생들이 한푼두푼 아끼려고 헌책방 뒤져 책 사질 않아요. 새책을 사지요. 그리고 창비 같은 경우는 지금 보기엔...^^;; 당시 시대 연구하는 자료가 되어버린 수준이니....그러다 보니 헌책방에서 더더욱 이런 책을 환영하지 않는 거 같아요.
    역시 중고 거래가 활발한 건 어린이 전집류, 학습 사전류가 짱이니까요.

  • 2. 저한테
    '09.2.18 7:22 PM (58.120.xxx.69)

    저한테 파세요.. 메일 남겨주세요

  • 3. ....
    '09.2.18 7:22 PM (203.229.xxx.210)

    확대하지는 마세요.
    헌책방 인기품목이 예전부터 소설, 참고서 같은거라 그래요.
    저는 창비 그냥 아는분께 넘겼어요.

    책꽂이 정리하면서 헌책방에 한번 가져갔다가
    딱 소설만 낱권값 쳐주고, 나머지 책은 무게로 쳐주더라구요

  • 4. 인문학의 위기
    '09.2.18 7:54 PM (58.102.xxx.10)

    아... 누구라도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면 좋지요.

    제 메일 주소는 emoonk@chol.com
    입니다.

  • 5. 저한테
    '09.2.18 8:02 PM (58.120.xxx.69)

    천리안 메일이라니! 정말 오랜만이네요. 메일 드리겠습니다.

  • 6. 에고
    '09.2.18 8:07 PM (121.151.xxx.149)

    학부모이지만 어릴적부터 인문학강의도 많이 듣게하고 노력한 부모중에하나이죠
    하지만 고2정도가되면 사실 만화책한권도 읽기 힘든것이 사실이네요
    우리아이도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지만
    요즘은 아이에게 책보는것자중하고 공부하라고하네요
    이렇게 공부에만 매달린아이들이 대학가서 책을 많이 읽지않는것이 또현실인것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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