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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모습 유지하고픈 엄마와 만 네살 반 아들의 반항심~ 에효~~~~~~

놀란맘 조회수 : 862
작성일 : 2009-02-17 17:44:44
3달전 둘째 낳고나선 아침에 일어나 우리 첫째녀석 옷입히고 밥먹이고 유치원 데려다 주는건 남편의 차지였죠.

그러다 오늘 남편 아침 샤워 하는 동안에 간만에 옷을 입혀 주었는데.....
우와~~~~~~애가 갑자기 너무 훌렁 커버린 느낌이 드는데 깜짝 놀랐네요.
양말을 신기는데, 발 크기가 조금만 과장하면 거의 제것하고 비슷할라고 하네요.
얼마전에 이 발을 잡고 "에고 우리 아기 예쁘다, 뽀뽀~~~" 하면서 얼굴에 갔다 부비고 했는데, 오늘 해보니 이건 거의 제 얼굴 사이즈랑 맞먹고 예전의 그 포실한 아기 발이 아니더군요~ 흑~

그래도 좋아라 하는 우리 아들 넘 귀엽고 했는데, 그것도 잠깐.
남편이 차 꺼내려 잠시 나간 동안에, 신발 신으라고 햇더니 이녀석이 계속 듣는 척도 않하고 딴짓을 해서, 몇차례 재촉을 했어요. 그러자 저한테 시끄럽다고 말대답을 하고 불손한 눈길에 뾰로통한 태도를 보이는군요.
요 몇일 동안 보니, 다른 친구들이나 형아들이 하는 못된 짓을 좀 따라 시도해 보는것 같은데, 제가 초반 제압을 하는 편이거든요.

유치원 가기 전에 그래서 한바탕 큰소리 냈습니다.
에효~~~~아침에 그렇게 보내고 나니깐 갑자기 제 가슴이 답답하고 여러가지 생각에 어지럽네요.
엇그제 엄마 품의 그 아이가 아니고, 이젠 자기 의사를 또렷이 하고 반항까지 하는 이 꼬물이 아들.
앞으로 저도 업그레이드 해서 아이 반항심에 잘 대처해야 겠네요. 제가 아기인듯이 대하면 이젠 먹히지 않을듯 한데, 연구좀 해봐야 겠어요. 자존심 안상하면서도 단호하게 하는 방법.

우아한 모습을 잃고 싶지 않은 엄마인데.. 유지하기 힘드네요 ㅎㅎㅎ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IP : 83.77.xxx.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기하세요.
    '09.2.17 5:48 PM (218.156.xxx.229)

    네살 반이라면...그냉 포기하심이... ^^;;;
    봉인이 풀린 나이지요.

  • 2. ...
    '09.2.17 5:55 PM (121.168.xxx.88)

    흑... 네.. 전 큰 애 봉인 이미 풀고.. 이젠 둘째 녀석 4살 들어가며 두 번째 봉인 풀고 있습니다.
    ㅜ.ㅜ.. 원글님 두째는 아들인가요? 딸인가요? 전 둘 다 아들이랍니다...
    봉인 풀린 아들 둘 엄마...우아는 물건너.... 조폭 엄마 .. 조폭 마누라입니다. -__-

  • 3. 저희 애도..
    '09.2.17 5:57 PM (211.177.xxx.242)

    이제 50개월 접어들었는데요..
    어찌나 말을 안 듣고 뺀질거리는지 몰라요..
    제가 임신 8개월인데..왠만하면 스트레스를 안 주고 안 받고 싶은데..녀석이 협조를 안 해요ㅠㅠ
    요즘 이웃에선 저 집이 왜 저렇게 시끄러울까 할 겁니다..ㅠㅠ

  • 4. 놀란맘
    '09.2.17 6:13 PM (83.77.xxx.5)

    봉인~~~흑흑
    그러시군요.
    저 두째도 아들이에요. 옹알이 하면서 요렇게 귀여운 녀석인데, 장차 커서 지 아빠 처럼 커서 모든 물건을 지들 눈높이에 올려놓을걸 생각 하면 아흑~~~

    방금 친구랑 전화 하니 아들들은 엄마가 왜 그 일을 시키는지 일일이 설명을 하지 않으면 말을 아듣는다고 하네요.

    여자애들은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엄마말을 잘 듣는다는데, 아들들은 머리속에 이해가 안가면 행동으로 안옮긴다고 하네요.

    담 부턴 부연 설명을 좀 잘해볼까 싶어요.
    진짜 위에 ...님 처럼 오늘 아침엔 조폭 엄마였네요. 흑~
    잠옷 바람에 머린 풀어 헤치고 얼굴은 있는대로 찡그리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끔찍한 조폭 엄마가 저였어요~~~ --;;;

  • 5. ..
    '09.2.17 6:39 PM (118.32.xxx.216)

    ㅋㅋ 봉인.. 한참 웃었네요..

    아까 5개월반된 아기 보면서.. 너 많이 컸다 그랬는데..
    우리 아가는 언제나 봉인이 풀릴까요??

    아들은 엄마가 왜 시키는지 설명해야 한다구요?? 아이고.. 아들도 남자군요..

  • 6. ㅋㅋㅋ
    '09.2.17 7:22 PM (121.167.xxx.237)

    봉인...넘 재밌네요.
    울아들 이제 다섯살..만 40개월 다되갑니다.
    네살반이라면 네돌반이라는 얘긴가요? 울아들얘긴줄 알았어요~~ ㅋㅋ

  • 7. 효도
    '09.2.17 9:23 PM (121.167.xxx.132)

    요즘은 효도는 네살까지 받는거라 하더라구요.
    그 후부턴 인생의 후배다.. 생각하라고..ㅎㅎ

  • 8. ㅎㅎ
    '09.2.17 10:27 PM (114.204.xxx.158)

    봉인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ㅋㅋ
    울 아들내미도 40개월인데 요즘 들어 부쩍 말을 해도 바로 보지도 않고 불러도 안오고...ㅜ.ㅜ
    남자아이들은 그게 시작이래요
    울 아들내미는 벌써 봉인이 풀린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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