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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드리헤르본 조심

피해자 조회수 : 1,010
작성일 : 2009-02-17 09:49:15
작년 여름 현대백화점에서 나오는데 어떤 아가씨가 화장품 받아가라고 절 잡더라구요.
바쁘기도 하고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 싶어 싫다고 거절하고 가려는데 울 착한 딸이...
"엄마 저렇게 열심히 일 하는데 불쌍하지도 않아?" 하면서 받아가라고 자꾸 그래서 되돌아가서 받았습니다.
있잖아요. 얼굴에 붙이는 팩.... 기껏해야 몇 천원 안 하는 거....

받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주소, 전번 적으라 해서 형식상 적었죠.
그랬더니 그 다음부터 전화 엄청 옵니다. 샵에 나와 무료 서비스 받으라고요.
시간 없다, 바쁘다 아무리 그래도 전화 무지무지 하더라구요.

한 번 갔습니다.
무슨 테스트를 한다고 얼굴에 뭘 덕지덕지 붙이더니 주름이 많고, 모공이 넓고.....
아 ! 그 거 누가 모릅니까? 나이 40이 넘었는데 주름 있고 모공 넓지..-.-;;

암튼 그 날 무료 해준다고 해서 받았습니다. 끝나고 화장실좀 다녀오겠다고 하고 화장실 갔다가 나오니 화장실 앞에서 절 기다리고 있더군요.
도망갈까봐 그랬는지.. 암튼  그 때 아차! 싶었습니다.

그렇게 꼬여서 권하는 화장품 두 개 샀고요. 두 개 가격이 45만원이었어요.(권하는대로 다 하면 기본 90만원입니다. 그 때 돈이 그 것밖에 없어서....) 일제였는데 앰플도 비싸지만 에센스 35미리가 35만원!!!

그래도 가격이 비싸니 효과가 있겠지. 기대도 했구요. 대신 무료 마사지 서비스 있다니까 그래 서비스 받는셈치고 다녀보자 했습니다.

마사지 자체가 나쁘진 않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말한것처럼 효과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케쥴링입니다. 예약은 2주에 한 번 정도 해야하고요. 예약 했는데도 어떤 날 가보면 제 이름이 없고요. 어떤 날은 예약날 갔더니 교육 잡혔다면서 사람이 없기도 하고....

담당실잘이란 사람이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아니면 손님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암튼 맨날 꼬이더군요.

그리고 갈 때마다 여기 저기 컴플레인 하는 사람이 꼭꼭 있는 거예요.
어떤 아주머니는 거의  천만원 가까이 결재했는데 혈재 후에는 관심도 안 주고 담당실장이란 사람은 그만 두고.... 어쩌고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난리를 치는데 직원들은 들은척 만척... 미안하단 말도 없고...

몇 번 그런 사태를 보고 인터넷에서 나드리헤르본을 찾았죠.
피해사례가 엄청나더군요. 예전에 불만제로라는 프로에도 나왔었다고요.

그래도 저는 좋게 끝내고 싶어서 담당실장 안 됐기도 하고 해서 스킨, 로숀을 구입했습니다.
거의 20만원 돈. 좀 비싸죠?
근데 헉~~~~ 제조일이 하나는 2년 가까이 되어가고 하나는 1년이 넘었더라구요.

결국 환불하고 무료 서비스 마사지 몇 번 더 남았지만 그 길로 발 끊었습니다.

요즘도 거리에서 보니 판촉활동 많이 하고 있더라구요.
길거리에서 판촉하는 여자들도 불쌍하지만 어쨌든 몹시 불쾌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돈도 아깝구요...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IP : 122.36.xxx.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17 9:53 AM (211.51.xxx.147)

    나드리뿐 아니고 엘지도 있어요. 길거리서 샘플 나눠주고 맛사지 하러 오라그러고... 아직도 있는 거 보면 잘 되니까 그렇겠죠? 홍대 전철역 앞 큰 건물이라 한번 가볼까 했는데 상담들 한다고 예약한 시간에 갔는데도 아무도 상대 안해주고, 그냥 왔었어요.

  • 2. ..
    '09.2.17 9:58 AM (211.189.xxx.250)

    -_-; 정말 짜증납니다. 화장품 파는 거에요. 정 아르바이트생이 불쌍하시면 이름 쓰고 전화번호 가라로 쓰시던가 나중에 전화오면 바쁘다고 무시하시면 되요.

  • 3. 이 글보니...
    '09.2.17 9:59 AM (61.252.xxx.198)

    동네 아줌마가 자기가 대형 사고쳤다고 한탄하던게
    바로 이런 것 때문이었구나 싶군요.
    여럿이서 이야기하다가 화장품 어쩌구 하는데 건성으로 들었거든요.

  • 4. 저도
    '09.2.17 11:47 AM (122.37.xxx.31)

    싸구려 팩 하나 주고 주소 적으라더니
    확인한다고 전화번호 다시 불러보라고 시키던데요.
    그리고 전화와서 무료를 강조하며 마사지받으라 하길래
    집에서 멀고 마사지만 그냥 받고 오기 싫다고 거절했는데
    끈질기게도 권유해서 끝까지 거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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