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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한병이신 분들, 혹은 혼자 자라신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고민고민 조회수 : 1,303
작성일 : 2009-02-17 01:44:51

제 나이 36세 남편은 2살 더 많구요. 작년 9월에 딸을 낳아서 딱 5개월 됐답니다.
120일까지 밤낮이 바뀌어서 넘 힘들기두 했구요...요즘도 늦게 자요.
저 닮아서 야행성인거 같아요. 전업으로 있구요.

요즘 밤낮으로 드는 고민은 동생을 낳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남편은 요즘처럼 어려운 때 한명만 잘 뒷바라지 해주고,
(사교육비 뭐...2명은 감당이 안된다나 뭐라나...)
우리 노후도 잘 준비하자며 강력히 1명만을 원하거든요.
저희 소유의 작은 빌라가 있고, 남편 230(세금공제)받구요...적금에 세금 빠져나가면
정말 빠듯하거든요.

저는 아기 출산후 너무 힘들어서 1명에 동의를 하긴 했지만, 아기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밤낮이 바뀌어도 넘 예쁘고, 앞으로를 위해서도 2명은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솔직히 더 많거든요.

또 한편으로는 나이두 있구...요즘 자녀 키우는게 완전 돈이니까
남편 말대로 한명 잘 키워서...든든한 빽이 되어주고 싶고,
남편과 아이와 노후에 여행두 많이 다니면서
좀 우리부부가 누릴 것 더 누리면서 살고 싶은 마음도 있거든요.

그래서 조언을 구해요.
자녀 한분이신 분들, 혹은 혼자 자라신분들은 장단점 좀 솔직히 얘기해주시길...
(전 대가족에서 씨끌벅적하게 자라서 혼자면 외롭지 않을까가 가장 걱정이 되거든요.)
이 밤에 아기 제워 놓구 이렇게 컴앞에서 고민 상담하고 있답니다.^^
IP : 58.225.xxx.9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통일염원
    '09.2.17 2:07 AM (122.42.xxx.157)

    혼자면 아무래도 외롭습니다.
    아무튼 외롭지 않게 잘 어울리게 해주면 좋겠네요.

  • 2. 외롭다..
    '09.2.17 2:08 AM (121.133.xxx.107)

    동감이예요 딸아이 하나있지만 둘이치고박고 하느모습이그립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잘상의하세요......

  • 3. 아이한명
    '09.2.17 2:11 AM (211.106.xxx.50)

    전 6살 남자아이 한명인데 애초계획은 2명이상이었으나 신체적?으로 허락이 안되서 한명으로 지내요 아이가 혼자니 당연 외로운거 같고 동생이있었으면 할때도 있지만
    저희부부한테는 허락이 안되는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런대로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 4. 아이에게 미안해요
    '09.2.17 3:17 AM (119.70.xxx.136)

    음 ........젊을때 . 꼭 동생 하나 더 낳아주셨으면 ..

    전 11살 딸하나 .
    친척들 집에 같다가 어울리다가 돌아서서 올때 너무 외로워보이고 마음 아픕니다 ..

    제가 제일 잘못한것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우리 딸에게 동생을 못준것일지도 모르겠어요 ㅠ

  • 5. 젊어선
    '09.2.17 3:36 AM (116.121.xxx.249)

    몰랏는데 나이 먹으니 정말 하나 더 날껄 하고 무척이나 후회한답니다
    하나보다는 둘이 좋고 둘보다는 셋이 좋다잔아요
    나이 드신분들이 하시는말씀은 다 맞는거 같아요
    하나는 애가 너무 외롭다 라고 하시는 말씀 별로 귀담아 안들었어요
    애하나 기르는데 돈이 얼마나 드는데 하고...
    지금은 너무 너무 후회스럽답니다

  • 6. 혼자는 외로워
    '09.2.17 6:55 AM (124.51.xxx.239)

    아직 미혼이지만 댓글주신분들 공감이 되네요

  • 7. .
    '09.2.17 8:13 AM (211.33.xxx.222)

    이런 주제는 항상 의견이 분분하지요.
    그런데, 전 그 부모 그릇에 따라 결정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가 하나고, 지금 아이가 너무 커서 늦둥이밖에 낳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둘째를 지금 바로 가져서 낳는다 해도 오십 다 돼서 초등 학교 들어가게 됩니다.

    전혀 둘째 생각 없다가 요즘 아기들 보면 정말로 예쁜 마음 상태이지만, 절대 낳진 않을 거예요.
    제 그릇이 아이 여럿을 감당할만하지 않은 거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이를 하나 더 낳아 기른다면 서로가 불행일 거 뻔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아이 하나만 조용히 기를 생각입니다.

    외동이들은 문제가 많다, 아니면 반대로 나중에 크면 형제가 무슨 소용이냐...이런 논란 다 소용없어요.
    먼저 부모들의 그릇을 들여다 보시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 8. ..
    '09.2.17 8:22 AM (211.255.xxx.38)

    저랑 동갑이시네요.
    작년 3월에 아이 낳고 지금 무지 고민중이에요.
    임당으로 고생하고 아기 낳을때도 고생하고 1년이 지난 지금도 손목, 팔다리 안아픈데가 없어서 친정엄마가 둘째는 생각도 하지 말라 하시는데 자는 아이 보면 둘째 낳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요.
    물론 말안듣고 땡깡 피울땐 둘짼 없다 하지만요 ^^
    저도 젤 맘에 걸리는게 애가 혼자 외롭게 크지 않을까.. 또 커서 형제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기때문에 엄마사정으로 형제를 못 가지게 한다는게 너무 미안하다는거죠..
    올해 육아 휴직 들어갈 예정인데 쉬면서 진지하게 고민 해볼려고요..

  • 9. ,,
    '09.2.17 8:56 AM (118.129.xxx.99)

    저도 혼자...제 사촌들 중에도 독자 여러명입니다...다들 결혼하면 애 많이 낳을 거랍니다...
    아무리 티 안난다고 해도 학창시절에 독자인 애들끼리 짝꿍 하면 정말 힘들었었어요..ㅎㅎ
    클때는 가끔 다른 친구들은 가족끼리 어떻게 놀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구요...솔직히 외로운걸 잘 몰라요...속으로 곪고 있다는걸 모르죠....그러다 내가 아이를 낳고 둘이서 잘 노는 모습을 보니 내가 참 불쌍하게 컸구나 싶더군요...

    그래도 자식 낳는건 부모님들이 결정할 문제일것 같아요...

  • 10. 1
    '09.2.17 8:57 AM (124.5.xxx.188)

    하나 보다는 둘이 상대적으로 좋겠죠.
    저 역시 외동아이 키우고 있는 엄마지만 잘 알고 있답니다.
    하지만 제가 둘째를 낳지 않은 건 제 상황을 둘러보건대 만약 둘째를 낳는다면
    저의 노후가 아이들에게 짐이 될 것이 너무도 뻔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자라고 나면, 좀 가난하게 살아도, 좀 못 배워도 형제,자매,남매 있고 단란한 가족이 좋았을 거다라고 뒤늦은 생각을 하게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제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현재의 가족 구성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 11. 분분한 주제
    '09.2.17 9:00 AM (58.224.xxx.142)

    위에 점하나님의 '부모의 그릇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는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결정이든 장단점이 있고요. 내 그릇과 마음과 상황을 돌아봐서 결정하면 됩니다.
    어떤 결정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남편과 더 많이 이야기 하세요.
    게시판에 질문해 봐도, 의견만 분분해서 마음만 심란해지지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 입니다.
    아기를 더 갖고 싶은 맘이 있으시면, 남편과 지속적인 대화와 구체적 준비를 논의 하시구요.
    남의 이야기를 듣고 결정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12.
    '09.2.17 9:14 AM (114.201.xxx.89)

    외동으로 자랐는데요.

    제 주변에 외동으로 자란 친구들이 몇 있는데 다들 '차라리 애를 아예 안낳으면 안낳았지 낳으면 둘 이상은 되야지..'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 나올때마다.. '있어도 별 도움 안되는 형제' 등등의 얘기가 나오는데..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거하고는 정말 달라요. 이건 느껴보신 분만 아실듯..^^;

  • 13. 우리
    '09.2.17 9:14 AM (59.8.xxx.101)

    우리도 제가 36에 부모가 처음으로 됐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만 낳자고 생각한 결혼이었고
    지금도 만족합니다...아이 10살

    일단 남편 벌이가 고정적이라면 아이 하나에 참 편안하게 삽니다
    주말되면 가족끼리 나들이 주말마다 가고.
    엄마 맞벌이 혼자기 땜에 더 못합니다

    다들 그럽니다, 애도 하나인데 엄마가 집에 있어야지
    방학이면 아이하고 둘이서 돌아다닙니다. 좀 멀리가는거지요

    형제 없어서 외로움 있을겁니다
    반대로 형제 없어서 좋은점도 많답니다

    저는 예전부터 그랬어요
    아이가 여자라면 하나 더나아라...남자라면 하나도 괜찮다
    여자들은 좀 나중에 저도 그렇지만 외롭잖아요
    남자들은 나중에 크면 형제보다 친구가 가깝울 수가 많아요

    주변에 많은 이들이 형제보단 친구들하고 가깝게 지냅니다.
    형제는 집안에 일이 생겼을때만 만나는거지요

    애가 하나라서 뒷바라지 열심히 한다 생각없습니다
    그냥 편한대로 살라 하고있습니다. 말마따나 공부못하면 엄마가 공장하나 차려줄께 했습니다
    공장은...그쪽계통에 엄마가 잘알고 우리애도 고학년 되면 제가 옷에 대해서 가르킬거거든요
    미싱을 가르켜볼 생각입니다,,,공업용
    취미로

    아이 많으면 좋겠지만 그만큼 인생의 무게도 힘들어 집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아이 하나인거에 무지 감사합니다
    특히 돈 쓸때는^^

  • 14. ..
    '09.2.17 9:45 AM (211.245.xxx.184)

    님 부부가 사교적인 편이라 친구들, 친척들과 왕래도 많고 자주 놀러다니고 한다면 외동이어도 외로울 틈이 없을수 있어요. 제 친구는 외동아이 키우지만 사촌들이 한동네 살아서 자주 만나 노니 외동의 단점이 어느 정도 상쇄되는듯..
    근데 저나 남편은 둘다 사람 정적이고 비사교적인데다 가까이 사는 자주 왕래하는 친척도 없거든요. 그래서 하나였으면 좀 외로울수도 있었을텐데 터울적게 둘을 낳으니 24시간 놀수있는 친구를 만들어준거 같아 둘 낳기 잘했다 생각해요. 물론 싸우기도 엄청 싸우고 노느라 정작 공부나 책읽기 같은건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요. ㅎㅎㅎ

  • 15. 저도
    '09.2.17 9:55 AM (203.142.xxx.241)

    올해 1학년 들어가는 남자애 하나 있어요. 낼모레 마흔이구요. 남편과 동갑이구요.
    저도 원래는 2명은 낳을려고 했는데. 계류유산을 몇번하고. 제몸이 안되더군요. 그 와중에 남편이 해외에도 좀 갔다오고.. 터울이 많이 생겨버렸구요. 이후에는 남편이 위의 점 하나님 말씀처럼 울 처지에 둘은 무리라고 하더군요.
    그 처지라는게 경제적. 그리고 정신적인 성숙도..

    솔직히 애 하나 책읽어주는것도 서로 미루고. 그럽니다. 그리고 맞벌이라(둘다 그만둘수는 없는 처지예요) 이 애 하나 키울때도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키웠는데. 정말로 힘들었어요. 남편과 친정엄마와의 갈등대문에.

    아이는 물론 가끔 자기같은 동생이 필요하다고(자기랑 놀 친구같은 동생을 원하는거겠죠) 하긴하는데. 이미 그런 시기는 놓쳤고. 다행히 남자애라.. 조르거나 그러진않아요.
    동네 애들 와도 처음에만 좋아하지. 조금 지나면 정신없어서 빨리 갔으면 하구요.

    울 외숙모가, 아들하나 딸하나.. 인데. 자기 나이가 38살만 됐어도. 세째 낳았을꺼라고 하더군요.
    다 커보니. 아들하나 딸하나도 넘 허전하다고.

    결론은 둘있는 분들도 키워놓으면 허전한거죠. 하나있는분들도 허전하고.
    셋은 되어야 덜 허전한거죠.

    그냥 선택은 본인이구요. 저는 다행히 제 동생네도 아들하나라. 둘이 형제처럼 키우자..이럽니다.

    그리고 아이가 좀 크니까, 넘 좋아요.. 어제밤에는 퇴근후에 같이 오목도 두고. 게임도 하고.

    아이가 만약 둘이상이었다면. 이렇게 신경을 못써줬을것 같아요.

  • 16. 아이에게
    '09.2.17 10:15 AM (210.221.xxx.85)

    가장 큰 선물은 형제, 자매를 갖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족은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 잖아요.
    형제 자매와 함께 큰 아이들이 적응력도 빠르고 사회성도 좋아요.
    나중에 컸을 때 서로 의지도 되고요.
    전 흔히 성격이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 만날 때 '외동이냐?' 물어보게 되던데..

  • 17. 맞아요..
    '09.2.17 10:33 AM (61.252.xxx.198)

    딸만 하나 가진 엄마입니다.
    아이가 외동이면 자라는 동안 엄마가 늘 친구노릇,형(언니)노릇, 다 해주어야 하더군요.
    하나니까 혼자두고 외출하기도 꺼려지고요.
    지금은 다 커서 엄마가 나가 주기를 바랄 정도긴 하지만 ㅋㅋ
    이왕이면 동성의 자매나 형제로 터울 적게 낳아 기르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8. 그냥지나치려다가
    '09.2.17 10:38 AM (122.100.xxx.69)

    저도 외동맘이기에 한자 적어보아요.
    일단 저는 아이가 아니기때문에 아이가 나중에 느낄 그런건 모르겠고
    저희 아이는 지금 10살이구요
    저는 참 좋네요.홀가분해서.
    저도 아이의 속마음은 잘모르지만 요즘 아이들 학원 하나만 갔다와도 사실 별 심심할 틈 없거든요.외로워할 시간이 별로 없어요.무지막지 시키는게 아닌데도요.
    학교갔다오고 학원 하나정도 갔다오고 잠깐 티비 시청하고 나름대로 한두시간 놀고 밥먹고
    어떤땐 친구들 하고 놀기도 하고 숙제 있으면 하고..
    그러다보면 사실 부모가 볼때 쟤가 외롭구나..할적이 별로 없는데
    만약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자기 스스로 그런 감정을 느낀다면 모를까
    학창시절에 엄마가 바라보는 아이는 혼자라도 그렇게 외롭지 않거든요.
    저는 일단 가정 경제가 넉넉하지 못하기때문에
    아이가 하나 더있으면 그에따른 제 짜증을 제가 감당할수가 없을것 같아요.
    그로인해 아이는 더 불행할수 있다는 판단하에 저희 부부는 하나로 결정했구요,
    그리고 하나라서 뭘해도 쟤는 내가 감당할수 있단 안심이 일단 되어서
    제가 삶을 꾸리는데도 불안하지 않고 담담하게 할수있구요
    저는 외동이라서 후회되는거 하나라면 만족하는거는 아홉,열 정도 되네요.
    저 스스로 위로하기 위한 말은 절대로 아니구요.

  • 19. 외동엄마
    '09.2.17 10:42 AM (61.38.xxx.69)

    울 아이 스무살인데 동생 있었으면 안 해요.
    제가 물어 봤어요. 너는 나중에 애를 몇 낳았으면 하냐고요.

    저도 제 그릇에 딱 맞다 싶어요.
    저는 하나도 좋다랍니다.

    이런 문제는 두 길을 다 가 볼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거라
    정답은 없겠지요.

  • 20. ㄴㅁ
    '09.2.17 10:44 AM (125.182.xxx.142)

    저도 딸하나인데 아이 하나 더 낳을껄 하는 후회가 아주 큽니다
    병원다니면서 어렵게 가진 아이라 하나로도 너무 감사하다 하고
    병원 다니는거 너무 싫어 둘째 생각도 않했는데 지금은 후회가 되네요
    특히 울 부부가 늙어서 누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되면
    혼자 남은 딸아이가 얼마나 부담이 될까 싶은게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아무리 노후 준비를 잘 해놨다 하더라도 혼자 계실 부모님 생각하면
    부담이 될게 뻔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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