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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 아침에,,

푸우 조회수 : 878
작성일 : 2003-12-22 10:19:13
엄마 한테 전화왔어요,,
동지인데 팥죽 먹었냐고..
국수 먹었다고 하니까,,
갑자기 말을 안하시는거예요,,

마음이 안좋으셨는지,,
옆에 있으면 한그릇 갖다 주면 좋을텐데,,
그러시며,,
전에 저희 집에 오셨을때
제가 밥먹는게 자꾸 생각난다고,,

집에서 귀하게 키웠는데,,

뭐 이러시면서

근데,,그 말을 듣는데,,왜그렇게 눈물이 나죠??

저녁엔 팥죽 해먹을꺼라고 했더니,,
그냥 현우 데리고 고생하지 말고,, 사먹으래요,,

엄마마음은 다 그런가봐요,,
저두 딸 낳으면 우리 엄마처럼
그렇게 마음이 그럴까요??
IP : 219.241.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우유
    '03.12.22 10:55 AM (218.51.xxx.62)

    궁금하시면 빨리 딸 하나 또 나세요!
    팥죽... 별로 안좋아하는데 얼마전에 삼청동에 있는 오래된 가게의 팥죽맛에 뿅~~가버렸답니다
    직접 해먹을 엄두는 안나고(망칠까봐) 후딱 그집가서 먹고 오고 싶네요
    이따 홈플러스 가는데 한그릇 사먹을까....
    푸우님 맛있게 만들어서 현우랑 오손도손 드세요^^

  • 2. 푸우
    '03.12.22 10:58 AM (219.241.xxx.231)

    커피우유님도 아즉 멀었네요,,
    시집 보내봐야 그 마음을 알쥐.,..

    사실,, 저 어제 팥삶았는데,,지금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 3. 꾸득꾸득
    '03.12.22 11:02 AM (220.94.xxx.39)

    예 ,,저두 엄막 만들고 아빠가 날라다주신걸로 뗴웠습니다.
    친정가까이 살면 이런게 좋군요..철없는 소립니다만,,,
    이런,,쓰다보니 푸우님한테 약올린격이?,,,헹헹헹....-.-

  • 4. 푸우
    '03.12.22 11:04 AM (219.241.xxx.231)

    아예 메롱을 하시지요??

    눈물 흘렸다는 거 안보여요~~!!

    아~~지금이라두 삶은 팥에 어떻게 해서라두 팥죽을 만들어야 겠다,,

  • 5. 김새봄
    '03.12.22 11:05 AM (218.237.xxx.19)

    낼 엄마 오신다 그랬으니 전 부지런히 오늘 팥죽 만들어야 겠습니다.
    울 엄마 전에는 딸이 알아야 시집가 친정 책 안잡힌다고 그리 열심히 하시더니만
    요즘은 안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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