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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자는 동안 뭐 하는거..(욕 먹을거 각오하고 씁니다)

..... 조회수 : 5,680
작성일 : 2009-02-11 13:55:44
아기자는 동안 뭐 하는거..
진짜 위험해요.

평소에 이랬으니까 별일 없겠지..하다가
제 아들내미 잡을 뻔 했어요.

아들내미가 2개월에 접어들 때
낮잠 자는 동안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갔었어요.

팔놀림이 심해서
속싸개로 한창 꽁꽁 싸둘때 였는데..

깨서 울다가 막 버둥댔는지
그 속싸개가 아들 얼굴을 다 덮고 있더라구요.

너무 버둥대서 속싸개가 위에까지 올라온거예요.
병원에서 배운대로 겨드랑이 아랫부분에다 꼭 껴서
싸놓은건데..

현관문 열면 바로 안방이 보이는데
그 장면 보고 얼마나 놀랬는지..ㅠ.ㅠ

쓰레기 버리러 갔다오는데 5분 남짓 걸리는 시간이고
방금 젖물려서 재웠으니 평소대로 30분 이상은 잘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만에 하나 깨어도
누워서 울기만 하는 때라서 별탈 없을꺼라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속싸개가 그 모양으로 올라와서
아기 얼굴을 덮을 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정말 너무너무 섬찟한 사건이었어요.

그 뒤로 절대 아기두고 어디 가고 이런거 안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아기들은 정말..
앗차 하는 한순간이더라구요.



추가로..
저분이 정말 뭘 모르고 썼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아요.
아기자는 동안 82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그냥 써보신거 아닐까 생각하고 싶어요.

저는요..
전에 "아기가 한밤 중에 똥 싸는데 기저귀를 갈까요 그냥 재워야 하나요"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어리석은;;;질문을 한 적 있답니다.

기저귀를 갈자니 애가 너무 짜증내고 울고 다시 못 자고
안 갈자니 제가 찝찝해서 잠을 못 자겠고..

너무 당연한 건데도
첫 애라서 모든걸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때문에
상식적인걸 놓치고 갈때가 있더라구요..

그때 그 글때문에 저는 완전 생각없는 아기 엄마에
제 아들은 불쌍한 아기가 되었거든요.^^;;;

너무 혼내지는 마세요^^;;
IP : 220.116.xxx.5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싸개
    '09.2.11 2:01 PM (121.221.xxx.180)

    2개월이면 속싸개 안해도 될거 같은 데요.. 팔움직여서 깨면 할 수 없는 거고 꽁꽁 싸매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 2. ..
    '09.2.11 2:01 PM (118.45.xxx.61)

    아기들 정말 눈깜짝할사이에 큰일나는거에요..

    저도 아이없기전에는 어느 무식한 엄마가 애들 소파나 침대에서 떨어뜨리는거야...진짜 관심없고 애도 제대로안보는엄마라고 치부해버렸는데...

    막상 제가 애낳고 나니 ...저 애둘다 그래봤습니다...ㅠㅠ

    눈을 애한테서 떼면 안되구요..
    정말 자나깨나 애조심이더만요...

  • 3. .....
    '09.2.11 2:04 PM (220.116.xxx.5)

    아기들이 자다가 자기도 모르게 팔을 휘둘르고 그러면 놀래서 깬다쟎아요.
    병원,산후조리원에서 그렇게들 하시더라구요.
    그때 팔휘둘르는건 자기의지대로 하는게 아니라서
    자기가 휘두르고 놀래서 많이 운대요.(왠지 귀여움..)

  • 4. 속싸개
    '09.2.11 2:04 PM (121.221.xxx.180)

    미국에선 매년 2-30명의 아기가 엄마가 차에서 잔다고 놔두고 가서 차속에서 과열로 사망한다더군요.
    오프라쑈에서 봤어요. 엄마가 일때문에 깜빡해서 아이 사망한 엄마가 나왔었지요...

  • 5. 궁금
    '09.2.11 2:06 PM (203.232.xxx.45)

    전 돌쟁이 아가 엄마입니다만,
    한밤중에 아기가 자면서 똥싸는 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 아기는 그런 일이 별로 없었기도 하고 제가 자느라;;; 몰랐던 적도 있어서요..
    엄마가 깨어있다해도 그냥 놔두는 게 옳다는 거죠?
    갑자기 쌩뚱맞게 그게 궁금해지네요...

  • 6. ^^
    '09.2.11 2:07 PM (122.199.xxx.92)

    궁금님. 아기가 자면서 똥 싸는 일은 잘 없지만..
    (우리 아기는 자면서는 안 싸더군요)
    혹 방귀 뀌면서 조금 뭍어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땐 갈아주셔야지요..아기들 살은 연해서 똥이
    살을 짓무르게 해요.
    오랫동안 안 갈아주면 뻘겋게 되고 똥독 올라요.
    자는 중이라도 갈아주세요.

    전 새벽에도 한번씩 갈아줍니다. 쉬를 많이 싸서요.

  • 7. .....
    '09.2.11 2:08 PM (220.116.xxx.5)

    그때 제가 받은 답글들은요..
    -.아기가 아무리 싫어해도 기저귀는 바로 갈아야 한다.
    -.똥독때문에 아기엉덩이 피부에 너무 안좋다.
    -.그 대변에 소변까지 더해지면 무지 안좋다..
    이거 였어요.

    걸론은 바로 갈자..였어요.

  • 8.
    '09.2.11 2:08 PM (211.176.xxx.169)

    아는 집 정말 찰랑거리는 높이로 욕조에 물받아서 아이
    놀게 해줬는데 마침 전화가 와서 전화10분 받고 왔더니
    아이 무릎높이도 안되는 물에서 애가 뒤집어져 떠있었습니다.
    119 오고 난리가 났는데 다행히 아이가 무사했어요.
    정말 아이들은 눈 깜짝할 사이라는 거,
    그리고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이 아이에게는 끔찍한 상황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거
    꼭 명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9. 저도
    '09.2.11 2:09 PM (119.71.xxx.50)

    저도 큰아이 한 3개월쯤인가 해서 곤히 자는거 보고 잠깐 아파트입구 슈퍼에 뛰어갔다왔는데 현관문 여니 아이가 자지러듯이 울고 있더라구요. 얼굴은 새빨갛게 변해서 눈밑에 눈물이 가득 고여있어서 어찌나 놀라고 맘이 아팠던지요. 한참을 울음을 안그치고 서럽게 울더라구요.ㅠㅠ
    아마도 제가 현관문 닫고 나간순간부터 울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없는거 금방 알아차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다음부턴 한 6살될때까지 잠깐 쓰레기버리러도 혼자 안갔어요.

  • 10. 궁금
    '09.2.11 2:10 PM (203.232.xxx.45)

    아 그렇군요 우리 아기는 정말 공짜로 키웠네요 ^^;;;

  • 11.
    '09.2.11 2:14 PM (121.190.xxx.154)

    전 그 개월수에
    아이 자는 동안 샤워했는데..
    그 사이에도 깨서 맨 몸으로 욕실을 뛰어나간 적도 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남편이나 엄마 계실때만 새워하기도 했어요.

  • 12. 맞아요
    '09.2.11 2:15 PM (122.199.xxx.92)

    저도 아기땜에 샤워도 혼자 못 합니다.

    물소리 들리면 금방 깨거든요. 몸도 못 닦고 뛰쳐나가고..흐..
    엄마는 정말 고되지요...

  • 13. ..
    '09.2.11 2:34 PM (211.33.xxx.29)

    전 막 뒤잡기 할때 잠시 큰 애 옷 닦아주다가
    둘째가 침대에서 뒤집다 떨어졌어요..
    몇초 만에 일어난 일이라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
    당장 침대 치웠어요..

  • 14. 맞아요..
    '09.2.11 2:38 PM (122.32.xxx.10)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는 게 그 맘때 아이 키우는 일이죠.
    하고싶은 것도 조금만 뒤로 미루고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거,
    절대로 혼자 놔둬서는 안되는 게 아이들 같아요...

  • 15. caffreys
    '09.2.11 3:08 PM (203.237.xxx.223)

    시원하라고 기저귀 풀러놨더니
    서서 다림질 하는 동안 뒤에서 똥싸서 뭉개고 얼굴에 바르고 먹고...
    아기들이란... 옆에 있어도 내내 처다보구 있어야 하더군요

  • 16. 맞아요!
    '09.2.11 3:35 PM (115.136.xxx.226)

    옆에 있어도 내내 쳐다보고 있어야 하더군요.2

  • 17. 저두요
    '09.2.11 3:41 PM (221.144.xxx.22)

    옆에 있어도 내내 쳐다보고 있어야 하더군요. 333
    옆에서 놀구 있어도 손가락하고 입만 쳐다보고 있답니다. 도대체 아기 눈에는 엄마가 안보이는 무언가도 다 보이나봐요.
    먼지 만한 것도 다 입으로 가니..원~~
    제가 울 딸 눈보다 몇배는 큰데도 말입니다. ㅠ.ㅠ

  • 18. 고기본능
    '09.2.11 4:01 PM (125.129.xxx.137)

    전 미혼에다 혼자컸고, 친구들 중에도 애기 있는 집이 별로 없어요.
    크면서 아직 어린 아기들을 가까이서 본 일도 없고, 그만큼 지식도 없는 편이란거죠.
    아무리 얌전하고 잘 자는 아기들이라 해도 한시도 눈을 떼선 안된다는걸
    그나마 이런데서나 보고 알게됐지 그전엔 저도 몰랐어요.
    저 아래 글도 아기가 순하고 아직 육아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고 집에만 있긴 답답해서
    여쭤본 것일텐데 댓글에서 너무 뭐라들 하시니..
    그냥 경험 많은 분들이 이 글 원글님처럼 절대 안된다고 위험성을 알려주는 정도로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분도 엄마인데 애기가 위험한걸 알고도 그런 생각을 했을리는
    없잖아요. 아 잠깐은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셨던 거겠지요

  • 19. 정말 이해
    '09.2.11 5:03 PM (211.177.xxx.240)

    할수도 없고 이해 하기도 싫은 경우가, 아이들을 데리고 고깃집에 와서 불들고 왔다갔다 하는데 아이들은 뛰어놓고 부모들은 열심히 고기먹던지 얘기하느라 아이들에게 신경 안쓰는 것입니다. 바쁜 곳에서 불들고 다니는 것을 보면 조심해도 위험한데, 부모들은 뭘믿고 자기 아이들 관리도 안하고 그리 무관심들한지 어의상실입니다. 그러다 뭔일 나면 그 영업집만 잡을 사람들입니다. 덧붙여 자기들은 자기들 먹고 떠드느라 바쁘다고 아이들 식당에서 뛰어다니는 것 신경도 안쓰는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인지...당최 제대로된 사람들로 보이질 않습니다.
    아이 기르는게 요행이고 재수인지...조심 조심 길러도 다치고 일날 수 있는 것이 아이들인데 저렇게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보면 부모되는 것도 시험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 뭐 그렇다고 제가 아이를 잘기른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기본은 지키자구 하는 말입니다.

  • 20. 이해백배
    '09.2.11 5:08 PM (121.143.xxx.24)

    저도 이해 충분히 합니다. 추운데 자는 아이를 업고 재활용을 하러 갈 수도 없고...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뭐 밥은 제대로 먹나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숨 내쉴일이 어디 한두번이겠어요.
    저도 다 그러면서 아이들 키웠답니다.
    지금정도면 충분히 잘 키우고 계시는 걱정마세요.
    담부터는 재활용은 신랑 시키세요.ㅋㅋ
    이쁜 새댁같아서 예쁘게 잘 키우실테니 걱정마세요.

  • 21. 그녀
    '09.2.11 5:11 PM (203.152.xxx.67)

    한친구가 생각나네요
    좀 일찍 결혼을 했어요
    아들하나에 딸이 몇인집의 자칭 귀한 아들래미인 남자랑요
    결혼하고 바로 아기를 가졌고 아들이었어요
    그쯤되면 참 대단한 대접 받을꺼 같았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어느날 시아버지께서 집근처에 잠시 오셨다고
    나오라고 하시더래요
    아기 낳고 한달쯤 지났는데
    그 추운날 그 시아버지 참 못됐지요
    아기가 열이 좀 있고 아직 태어나서 얼마 안되서
    나가면 안된다고 그러니
    역정을 내시면서 아기 재워놓고 나오면 될꺼 아니냐 그러더래요
    그래서 그냥 아기 재워놓고
    잠시 나갔답니다
    결론은 뻔하지요
    아기 죽었어요
    그리고 그 시댁 식구들이 내친구가
    아기 죽인거나 마찬가지라고
    시누이들과 시부모 함께
    신랑 직장간 동안 들이닥쳐서
    서류에 억지로 도장찍게 만들고
    이혼했습니다
    아기낳고 두달도 안되서
    아기 죽고 한달도 안되서
    시아버지는 자긴 그런적 없다 발뺌하시고
    그 친구 남편은 이혼하고 한달만에
    딴여자랑 소개받고 만나서
    길가다 저랑 눈 마주쳐서
    제가 뒤통수에 침 뱉었습니다
    그땐 참 제가 아직 어려서 대단한 객기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했다 싶어요
    아기 절대 잠시도 혼자 두지마세요
    평생 가슴을 치고 후회할 수 있씁니다

  • 22. @@
    '09.2.11 9:07 PM (222.235.xxx.8)

    님 상황이 욕 먹을 상황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기들은 진짜 눈깜짝할 새 더라구요....
    앞으로 같은 일을 되풀이 안 하도록 조심 또 조심하셔요....

  • 23.
    '09.2.12 1:17 AM (119.197.xxx.107)

    저도 아이가 삼사개월정도 됐을때 잠 든것 확인하고...아파트단지앞 슈퍼에 정말 눈썹 휘날리게 뛰어갔다왔어요. 아이가 한번 잠들면 깨지 않고 잘 자는 편이라 그래도 걱정되어 뛰어갔다온 시간이 5분이 채 안되었거든요.
    아기침대와 제 침대를 붙여놓아서 좀 높이차이가 있었는데 글쎄 아기가 누워있는 몸의 방향이 90도 돌아가져있는상태로 침대 끝으로 머리가 대롱대롱 드리워져있는거예요. 그 상태에서 조금만 더 아이가 움직이면 밑의 침대로 머리먼저 떨어질 형상으로....
    그때 너무 놀래서..며칠을 죄책감과 우울감에 빠졌었는지...아직까지도 아무한테도 이말을 못했어요.
    정말 조심조심....성인이 되기 전까지의 모든 안전사고는 다 엄마탓이예요.(주양육자를 말함)

  • 24. 근데요
    '09.2.12 1:40 AM (119.67.xxx.194)

    엄마가 이렇게 하루종일 신경써서 봐야하는게 아이들인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는 어떻게 보내시는지.... 전 솔직히 걱정이 되서 못보내겠거든요.... 엄마가 옆에 있는데도 아이들끼리 놀다가 다칠뻔한적이 많아서... 기관에서는 선생님 한분에 아이들은 많은데 어떻게 다 대처가될지 궁금해요...
    특히 눈이나 이런데 뾰족한걸로 놀거나 장난하다가 다칠수도 있고 밀어서 다칠수도 있고...
    기관에 보내시는분들 괜찮으신지...

    그리고 전 아이 재워놓고 은행도 가고 한시간동안 돌아다니곤 하는 엄마도 알아요 -_-;;
    한번 자면 안깬다고 아이잘때 밖에 돌아다니며 볼 일을 보더라구요
    갓난쟁이를 업고 운전하는 엄마도 알고 -_-;;

  • 25. 그래서
    '09.2.12 1:44 AM (115.136.xxx.226)

    제가 그 걱정 때문에 초등학교 가기전 유치원은 딱 1년만 보냈다는거 아닙니까..ㅠㅠ

  • 26.
    '09.2.12 9:16 AM (122.34.xxx.54)

    아이 둘 키우면서 별의별 일들로 가슴을 쓸어내릴때가 많죠
    그렇게 아이를 키우면서 드는생각이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는 분들이 꼭 부주의해서이고
    그런일을 당하지 않은분들은 철저해서는 아닌것 같아요
    물론 엄마가 부주의한 경향이 강하면 사고를 당할 확률이 더 높긴하지만요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자칫하면 정말 큰일이있었을뻔했다라고 느낀적이 몇번있어서
    정말 운이 따랐다고 느낄수밖에없는 상황이 있더라구요
    정말 아이 사고나는거 눈깜짝할사이 한순간이라 엄마의 책임 참 무거운거 같아요

  • 27. ^^
    '09.2.12 9:29 AM (59.7.xxx.63)

    조심스러운것도 한도 끝도 없는것 같아요.
    얌전한 딸은 5개월때도 혼자 두면 엄마 찾는것빼고는 방 턱도 안넘어올정도로 조심스러웠어요.
    물론 그 딸래미 9살인 지금도 심하게 조심스럽고 내성적이지만 대신 차분하고 학교에 관한 일은 혼자서도 잘 챙기면서 합니다
    반면 아들은 4개월때 안방에서 배밀이하는거 지켜보고 있다 쓰레기 버리러 갔다와도 벌쭉 벌쭉 웃고 있다 들어올때까지 혼자 잘 놀고 있어요.
    물론 아파트 아니고 일반 신축 빌라라 다녀오는데 5분도 안걸립니다만..

    어쨋든 컴터를 하던 부엌에 있던 아이가 제 눈앞에 보이는 곳에서 놀게 했습니다.
    부엌일을 할땐 안전한 플라스틱이나 멜라민 그릇..아니면 장난감 부엌 소꿉놀이 한가득 주면 거기서 버둥 거리며 입에 넣었다 뺏다 하며 놀았죠.
    사실 전 집에 아주 좁아서 아이들 케어는 쉬웠어요 조금만 움직이면 다 눈에 들어오는 구조였거든요.

    6살된 우리 아들 에피소드.
    기저귀 떼려고 여름에 벗겨 놨더니..
    지 똥 싸놓고 얼굴에 머드팩하고 입에 손가락 넣고 자신의 흔적(?)의 맛보고 있던데요..
    그날 기함하고 회충약에 딱고 씻기고 제일 놀랬었습니다^^;;

    지금 이녀석 어찌나 가리는지 잘먹던 반찬도 모양이 좀 이상하다 싶음 안먹고 뺴냅니다ㅡㅡ;;
    이런 녀석이 지똥을 어떡해 먹었을까 싶네여//

    장가갈때 좀 놀려먹어야겠습니다..

    아 이런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어요..
    어쨋든 아이들 잘 키워야 합니다^^~

  • 28. 윗분!!
    '09.2.12 10:12 AM (124.0.xxx.46)

    삼천포로 빠졌다는 얘기 하지마세요~~(빗대어서)
    삼천포 사람들 꽹이들고 달려갈지 모릅니다.
    참고로 전 삼천포 출신입니다.

  • 29. 예전에
    '09.2.12 10:25 AM (121.154.xxx.75)

    둘째가 막 기어다닐 때 일인데요
    제가 큰아이(그때 네살)가 옆에 있으니 괜찮을거라고 생각하고 잠깐 밖에 나갔는데 애기 봐줄거라 믿었던 우리 큰애가 둘째한테 이불을 덮어놓았더라구요. 둘째는 이불 속에서 버둥대고 있고.
    왜 그랬냐고 뭐라 했더니 우리 큰애 하는 말이 책 읽고 있는데 동생이 자기한테 자꾸 기어와서 귀찮아 못 오게 할려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 30. 깜장이 집사
    '09.2.12 11:43 AM (61.255.xxx.19)

    딴 얘기 좀 보탤게요.
    남편분이랑 얘기 나누셨어요?
    남편분에게 이젠 쓰레기 좀 버려달라고 하세요. '니 자식' 큰일 날뻔 했다고 하면서요.
    주변에 애들 키우는 집 보면 하던 집안 살림에 육아까지.
    정말 육아 하나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히잖아요.

    아가 많이 예뻐해주시고 행복하세요 ^^

  • 31. ..
    '09.2.12 1:11 PM (211.255.xxx.38)

    애기 낳고 5일째 아직 고개도 못 돌릴때 눞혀놨는데 옷 다시 입는 사이에 조금 올려서 숨을 안쉬더군요..너무 조금 올려서 올린줄도 몰랐죠..
    정말 하늘이 노래지고 아기 입에 손가락 넣고 등치고 난리를 치고 나니 다행히 울고 숨을 쉬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자는 애도 다시 보자 그러고 있습니다..
    1년 지난 지금도 애 자고 있음 잘자나 손 만져보고 코에 얼굴 대보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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