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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92
작성일 : 2009-02-11 09: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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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창을 두드리는 건
삼월의 매화입니다
너무도 앙증맞은 손짓을 따라
나도 몰래 그대를 부릅니다
북풍 찬 서리 이기고 온 그녀는
참으로 시린 향기를 뿌립니다
그대에게 그 맵찬 몸짓을 보냅니다.

오늘 아침 물빛 청매靑梅 만난 그대 어떻습니까
저 물안개 속 다슬기들의 조잘거림
여명 여인네들의 발질 손질
그 가슴떨림, 짐작이나 하고 계십니까
내 몸 모래자갈 위에서 벌이는
고루한 탐색을 훔쳐보는 중입니다.

생명은 진부한 놀이입니다
고대의 황하黃河에서 흘러와 어디까지 흘러간들
나는 나인 강, 그대는 그대인 인간,
그래서 우리인 것을……
새롭다 해도 여전히 하늘물빛이요
뒷걸음쳐도 면면히 갈색 모래마을
바위 세월 따라 자갈이 되었고
그렇게 흘러 바다로 들어가면
저 멀고 먼 해저의 나라로 가서
맞이하는 태양은 눈부십니다.

그대에게 보내는 오늘의 편지는
진부함, 그 하나로 쓰는
내 온몸의 영혼사입니다.

개발이여 속도여 새로움이여
이제 더는 무모함을 거두세요!

버드나무 가지 휘청휘청 우러름이
신화처럼 펼쳐갈 나의 미래일 테니까요.


           - 이민숙, ≪강이 부쳐온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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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월 11일 경향신문
http://kr.fi1.club.yahoo.com/yci/2d/00/naturaltaiji/GALLERY/13/96816234a9927a...

2월 11일 한겨레
http://kr.fi1.club.yahoo.com/yci/2d/00/naturaltaiji/GALLERY/13/611fd6a50d61c0...

2월 10일 프레시안
http://kr.fi1.club.yahoo.com/yci/2d/00/naturaltaiji/GALLERY/13/5622be97466fff...

2월 11일 조선찌라시
http://kr.fi1.club.yahoo.com/yci/2d/00/naturaltaiji/GALLERY/13/b73f0cd0851227...








조선일보님, 정말 감사합니다.

개전의 정이 없는 종자라는 것을 계속 증명해주고 계셔서 나중에 새 빛을 찾은 후에

그래도 용서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마음고생할지도 모르는 가능성을 덜어주셨습니다.



경찰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 외사촌 동생이 경찰이 되고 싶다던 꿈을 포기했습니다.



검찰님, 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제 자식에게 사법고시 보라는 채근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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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현 시국 상황을 고찰하고
이에 따른 향후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개인적인 견해, 주장입니다. ㅎ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정부나 기타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ㅋ

그냥 일기예보라고 생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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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5.131.xxx.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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