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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질 할까요.. 제 조카와 올케를 자랑하고 싶어요..

자랑합니다..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09-02-10 17:12:31
제 큰오빠 부인-전 큰언니라고 불러요..

저랑 딱 10살 차이 나거든요..

집안도 좋고(2남2녀중 2녀인데 언니남편은 은행지점장, 남동생은 L*회사 이사, 그리고 막내 남동생은 미국에서 사는데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동원(?)정도 되는 회사서 일해요) 성격도 좋고 얼굴도 예쁜데... 울 오빠랑 결혼해서 정말 불쌍하게 살고 있져...

울 큰오빠는 저랑 9살차이 나는데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중국에 공장 차려서 거의 거기서 살아요. 한국에는 3달에 2번정도 나와서 3-4일 정도 있다가 들어가요.

그나마 사업이 안되서 언니가 생활비도 잘 못받아쓰는 상황이에요...

저도 처녀때는 언니를 너무 싫어했어요. 울 올케언니는 자기 할 말 다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정말 싫어했었는데 제가 결혼하고 보니 언니 입장을 이해하겠더라구요....

생활비도 못받고, 오빠도 집에 없는 그런 결혼생활.. 정말 외로울 것 같아요..

근데 큰 조카가 작년에 다른 학교도 붙었는데 지가 가고 싶은 과로 가겠다고 해서 지방대(경기도)에 추가로 합격을 했어요..

근데.. 그애가 입학하고 입학금만 내고 이번까지 2번이나 전체 수석을 해서 장학금 올 면제라네요..

정말 기특하져????   무슨 연출과라고 하던데.. 방학때도 도서관에 가는 아주 모범생이에요.. 저랑 17살 차이가 나는데 자매처럼 사이도 좋아요.. ^^

이번에 언니 아들은 체육으로 해서 용인대에 붙었어요.. 검도를 하거든요.. 몰랐는데 대회 나가면 곧잘 1,2위 많이 먹었더라구요...  공부를 진~짜 안해서 언니가 많이 걱정했는데.. 요새는 용인대가 체대로는 많이 커트라인도 높다고 하던데.. 우려와는 달리 덜컥 붙었네요...

아빠가 집에 자주 없어도 삐뚤어지지 않고 잘 자란 아이들도 기특하지만..

외로움을 견디고 아이들을 훌륭하게 길러낸 우리 올케 정말 자랑할 만 하져????

제가 울 큰조카(여자애) 초등학교때 울 집 와서 재우면서 일기 쓴걸 본적이 있는데.. 그앤 자기 엄마를  젤 존경하고 또 엄마처럼 되고 싶다고 썼더라구요.. 그때 정말 저도 그런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좀 감동먹었다고나 할까요...

앞으로도 등록금 마련에 허리가 휘어지겠지만.. 그래도 당장은 넘 기쁘네요...

정말 울 올케언니랑 조카들 자랑할 만 하져??
IP : 124.254.xxx.19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2.10 5:14 PM (118.32.xxx.195)

    자랑이라길레 수금허루 왔는데 조카라니...
    자게에서 조카자랑하믄 봐줘야되는감요?
    ㅋㅋㅋㅋㅋ 자랑할만 하시네요...행복하세여..

  • 2. 오죽하면
    '09.2.10 5:18 PM (61.38.xxx.69)

    자기 엄마를 젤 존경하고 또 엄마처럼 되고 싶다고 썼더라구요.. 그때 정말 저도 그런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좀 감동먹었다고나 할까요...

    그리 하기가 참 힘들텐데
    또 그리 알아주는 시누님이 계시니 더욱 복 많은 올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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