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저희 아버지 생신이세요.
엄마 아버지 두 분 모두 병원에 입원해 계셨는데
몇 해 전에 엄마 먼저 하늘나라 가셨어요.ㅠㅠ
엄마도 병원에서 일 년 넘게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생신상 한 번 제대로 차려 드리지 못한게 늘 가슴에 한으로 남네요.
저희 아버지도 암 투병 중이신데 몇 달 전에 2차 수술 끝내시고
지금은 암세포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고 하시고
식사도 잘 하시고 건강이 아주 좋으세요.
그렇지만 연세가 너무 많으셔서 엄마처럼 어느순간 갑자기 떠나실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 생신에는 병원에 입원해 계시지만 병원에 음식을 갖고가서
다른 환자분들고 함께 드시라고 차려 드리고 싶어요.
병실에는 다른 환자 두 분과 함께 계시는데 모두들 건강하신 편이시고
그 분들은 암환자가 아니라 교통사고로 다치신 분들이라 음식 제한은 없어요.
저희 아버지만 항암 치료 받으시느라 치아가 다 빠지셨는데..
그래도 생신상은 차려드리고 싶은데 어떤 음식으로 차려 드리면 좋을까요?
요리도 못하고 답답하지만 마음 만은 진수성찬?이라도 차려드리고 싶어
친정엄마 같은 82에 도움 요청합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 아버님 생신상 차리기 도와주세요.
요리꽝 조회수 : 288
작성일 : 2009-02-10 12:37:58
IP : 58.229.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혹시나
'09.2.10 12:45 PM (61.38.xxx.69)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닭죽이 생신과는 안 어울려도 따님 맘을 담은 음식일 듯합니다.2. 전복죽이나
'09.2.10 12:46 PM (118.176.xxx.147)전복죽이나 연포탕 이런종류는 어떨까 싶네요.
울 친정엄마도 기운없어 하실때 찾으시는 음식인데요.
건강에 도움되는 음식으로 검색을 해보셔야 할것 같아요.3. ..
'09.2.10 12:47 PM (218.209.xxx.186)따님 마음이 정말 이쁘시네요. 안타깝구요.
치아가 없으시다니 넘 맘 아프시겠어요
전복넣고 끓인 미역국, 떡갈비 (고기를 잘게 다져서 햄버거스테이크식으로 하면 드실 수 있지 않을까요?), 물김치 정도 생각나네요.
같은 환자분들과 간호사들은 잡채랑 불고기, 떡, 과일 등 해서 한접시씩 돌리면 아버지께서 드시지는 못해도 기뻐하실 것 같네요4. 메뉴는
'09.2.10 1:50 PM (210.210.xxx.33)윗 분 적어주신대로 하면 훌륭할 것 같구요.
원글님 맘이 너무 이뻐서 덧글 달아요.
아버님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 바랄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