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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꿇고 빌다니..
글 읽다보면.. 시부모님하고 트러블 있으신 분 많으시지만.. 심심찮게 무릎꿇고 빌었다는 분들 계시네요.
대부분 시부모가 억지쓰시는 시츄이션인데.. 왜 무릎끓고 전전긍긍 비위 맞추십니까????
화납니다 정말!
1. 대안을 좀
'09.2.9 1:33 PM (114.206.xxx.80)알려주세요.
원글님의 지적처럼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저나 그분이나 다들 그리 생각들은 할텐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잘 모르겠네요.
어제 최민수의 말처럼 한국은 노인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잘해도(크게 모난 행동이 아님에도) 욕을 얻어먹는(정확한 발언 내용은 기억 안나지만 대충 이런 표현) 경우가 너무 많아 겁이 납니다.
정말이지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아랫사람에게 제대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국의 경로 사상, 효사상 문제 많지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그 틀을 깨기가 쉽지가 않네요. 제 나이도 많건만....2. ...
'09.2.9 1:35 PM (219.241.xxx.105)살다보면 인생에서 왜? 라고 하는 단어처럼
의미가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특히 결혼해서 시집과의 일들에 있어서는 더욱이 그렇죠...
도무지 납득할수 없는...
왜? 라는 단어가 도무지 무색한...
그러니 화내지 마세요...
그런일을 겪은 당사자들도 스스로 이해못하고 있는 일들이니....3. 참
'09.2.9 1:36 PM (211.170.xxx.98)지하철 버스 타기가 정말 겁납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타시는 구간은요.
자리 양보하면 한사코 사양하시고 고맙다고 하시는 분도 많지만.. 자리 안 비켜준다고 궁시렁 거리고.. 아파서 노약자석 앉았다고 엄청 욕하시는 분들까지..
그런 어르신들은 집에 가서 자기 며느리도 엄청 잡지 않을까 생각도 들더랍니다.4. ...
'09.2.9 1:46 PM (125.177.xxx.49)더 시끄러워 지는게 싫어 그러겠죠
시부모 옳은 소리 하며 따져봐야 고쳐질것도 아니고 ..5. 별사랑
'09.2.9 1:53 PM (222.107.xxx.150)예전에 이런 글도 봤습니다.
밥 먹을 때 며느리 밥그릇만 바닥에 놓는 집이 있다고..
그 바닥에 밥그릇 놓고 밥 먹는다는 분 글을 봤네요..-.-;6. ㅎㅎ
'09.2.9 1:57 PM (220.120.xxx.137)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결혼해서 깜~ 짝 놀랬습니다.
뭐 사소한 실수라도 하면 간 작은 시어머님이 저더러
얼른 아버님께 빌어라
잘못했다고 빌어라
어여 무릎 꿇어라
하시더군요
처음엔 저도 그런 이상한 짓(?) 못하겠다고 그랬는데요....
아버님이 제가 잘못한 일로 저에게 역정내지 않고 어머님 호통치고
그 자리에서 당장 자식 잘 못 가르친 죄를 묻는다며 어머님 내쫓는다 하시니
저절로 무릎이 굻어 지더이다 ㅎ
너무 모욕적이었는데...지금도 덜덜 떨립니다.
뭐 한마디라도 하시려고 들면 우선
들어와 무릎 꿇어라~ 입니다.
아......결혼하면서 생긴 내 앞의 저 태산을 어찌 할지.....
누가 대화를 먼저 하라고 했습니까
소 귀에 경 읽기 라는 말은 그냥 생겼겠습니까....
답답한 마음에 주절주절 두서 없는 댓글~7. caffreys
'09.2.9 1:58 PM (203.237.xxx.223)지하철 노약석은 차라리 노인석으로 이름을 바꿔야 해요. 아기 엄마에게도 안통한다더군요.
아픈 사람은 그냥 차라리 일반석에 양해를 구해 앉는 편이 맘 편해요.8. 이혼을
'09.2.9 2:49 PM (211.192.xxx.23)하면 했지 절대로 무플 안 꿇을래요,,
무슨 죽을 죄를 졌다고,,죽을 죄를 지었어도 내 소신으로 지은 죄라면 안 꿇을래요,,,
한번 나쁜x되면 그걸로 끝입니다.9. 내참...
'09.2.9 4:07 PM (222.117.xxx.100)무슨 대역 죄인이라고 무릎까지...어이가 없습니다.
맘약하고 착한 며느리 일수록 시부모들이 더 날뛰는 거 많이 봤어요.
오히려 할말하고 냉정한 며느리 일수록 시부모들이 더 눈치 보고 그러지요.
시부모들이 눈치까지 보게 만드는 며느리들은 옆에서 봐도 좀 그렇긴 하지만...
사람마음이 참 간사한 게...착한 며느리일수록 만만해서 괴롭히는 시부모들을 보면...
시부모에게 어찌 대해야 인간적으로 굴욕감까지 느끼지 않고
그럭저럭 잘 지낼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어요.
저도...신혼 초기엔 정말 시모의 엽기적 행각들 다 참아가면서 잘해드렸는데요.
(합가중 시모방, 우리방, 방문 열고 자야했고...한 일년동안 집밖에 아예 못나가고 살았습니다.
이건 빙산의 일각...시모의 엽기행각은 책을 써도 될만큼 무궁무진했죠.)
참다참다 폭발해서 다신 예전의 그런 바보짓 안하고 삽니다.
근데...재밌는건...예전엔 저에게 그 난리를 치며 사람을 고문했던 악명높던 울시모...
지금은 저에게 잘해 주시려 나름대로 애쓰시는 게 보인다는 거죠.
며느리가 냉정하면 냉정할수록 며느리에게 잘하는 시모를 보면...
정말 인간적으로 배신감까지 들면서...기분이 너무 안좋습니다.
저도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을 눈물로 보냈는데요.
시부모 문제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숙제입니다.10. 인생사
'09.2.9 4:10 PM (123.99.xxx.224)그렇더군요...나 그냥 가만히 있을땐..눈치 주다가..이젠 싸울 기세를 하니..먼저 꼬리를 내리는..좀 서글프긴해요..
11. ..
'09.2.9 4:27 PM (121.88.xxx.17)아이고 화나라~~
이글만 읽어도 화나네요
그분도 친정에선 고이 키웠을 이쁜 딸인데..자신들이 뭐라고 무릎 꿇리고
밥먹을때도 인간대접 안하는지..
아이고 화나라~12. ,,
'09.2.10 10:26 AM (125.241.xxx.98)그럼 우리 시어머니는 내 앞에서 땅을 파고 들어가야 하겟네요
시부모가 잘못하면 나이들었으니까 그럴 수도 있고
웃기는 일이지요
지네 딸은 뭐든지 잘하지요13. 로얄 코펜하겐
'09.2.10 10:32 AM (59.4.xxx.106)이거 해외토픽감 아닌가요?
다큰 성인이 왜 무릎을.. 그것도 자기 부모도 아니고 시부모 앞에서??14. 그렇게
'09.2.10 10:38 AM (211.109.xxx.18)무릎 꿇고 빌고 나면 며느리 속이 편안할까요??
며느리에게서 그런 사과를 받은 시부모 속은 편안할까요??
진정으로 대접받는 것이
진정으로 존경받는 것이
뭔지를 모르는 시어른들입니다.
그렇게 무릎 꿇은 며느리가 시부모를 존경하게 될까요?
그 어른들 늙으면 모시고 싶어질까요??
적당한 선에서 화도 표현하고 그러는 것이지
도를 넘으면 안되는 일이네요,
자기 속을 못다스리는 자가
가정의 평화를 지킬 수 있나요??15. 저도 이해불가
'09.2.10 10:42 AM (203.247.xxx.172)시킨다고 비는 사람도 이해가 안 갑니다
내가 죽을 죄를 지었고 진심으로 잘 못을 뉘우칠 일이라면
엎드려라도 사죄를 해야겠지만...
말도 안되는 억지에 무릎 꿇고 빌다니요...
그 건 착한게 아니고 권력에 비굴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안 당해봐서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만...
저는 비슷한 분위기로 거실로 나오라 하시는 데 안 나갔습니다...
당해준다고 그 분들 인품 훌륭해지시는 거 아닙니다)16. 55세
'09.2.10 10:50 AM (59.86.xxx.46)저 처음시집왔을때는 잘못하면 무릎꿇은적이있지만
이제30년 지난 이시절에도 무릎꿇는사람이있군요
처음새댁들은 멋모르고 그래야 되는줄 알고 꿇지요17. ㅇ
'09.2.10 11:02 AM (58.230.xxx.44)전 결혼 한달만에.. 시모 어디 가셨다가 새벽녁 오셨는데 ,, 내가 잠들어 있었다고
깨워서는 빌라고.. 본인 안 들어왔는데 어디 감히 자냐고..
그땐 잠 결에 멋 모르고 했으나. 지금 생각하니. 왜 그랬나 싶어요.18. ...
'09.2.10 11:24 AM (219.251.xxx.18)전 아직도 그 글을 읽고 자기 와이프 무릎 꿇게 만든 그 남편이 이해가 안돼요.ㅠㅠ
그남편 처가집에 가서 석고 대죄을 해야 해요.
이사 하는 날 자기 부모 올라왔는데 사우나에 혼자 가다니요.
이런 남편이랑 같이 사는 그 분이 너무 가여워요.
저 같으면(우리 남편은 아예 그렇게 하지도 않지만) 남편 아작 냅니다. 무릎 꿇게 하고, 친정음식 타박하는 시부모를 막지 못한 죄값으로.19. -_-
'09.2.10 11:37 AM (211.196.xxx.202)무릎꿇고 빌라니...사극을 너무 많이 보셨나 봅니다.
아직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긴 있군요.20. ..
'09.2.10 12:27 PM (122.34.xxx.11)무릎 꿇으라고 끓는게 더 이상하네요.안꿇으면 어떻게 되는데요?
누구 잘못이던..말로 할일이지..무릎 끓는다는건 너무 비굴하고 노예 같아요.21. ~
'09.2.10 12:32 PM (211.189.xxx.161)막말로 꿇는 사람이 바보 아닌가요?
엄마아빠가 나가서 그런 대접 받으라고 돈들여 가르치고 먹이고 입혀 키웠습니까?
자기 부모 생각좀 해보세요. 무릎이 꿇리나.22. 무릎 비추
'09.2.10 12:59 PM (58.225.xxx.175)ㅎㅎ님 글보면 속이 뒤틀리네요. 울시엄니도 제가 잘못한것도 없는상황에 신랑하고 싸워 냉전
중인데도 시아버님한테 무조건 잘못했다하라하시던군요. 새댁땐 그렇게하면 집안이 조용하니
깐 몇번 그렇게 했어요. (무릎꿇어란 말은 안했군요.)
결혼 9년되도록 그렇게 반복되니 슬~~성질나오더라구요. 한번 폭발하고(제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 저한테만 그렇게 시키고 아들한텐 한마디 말못하냐고 대들었지요. 소리소리지르고..)
집안경조사 다 빼먹고 왕래하지않고 있어요.
저렇게 행동했을땐 저도 쌓인게 많았고 굴욕감과 자존심이 엄청 상하더라구요.
절대로 무릎따윈 꿇지 않아야되요. 시부모라는 자리가 무슨 큰 벼슬이라고...23. 반대
'09.2.10 1:06 PM (211.114.xxx.177)무릎 꿇으라고 그렇게 하는 사람이 바보아닌가요?
자기 자리를 자기가 만드는 것이라고, 이게 정말 아니다 싶으면 세게 나가야지요.
다 누울 자리보고 발 뻗는 거랍니다.
만만하게 보인 것이지요. 남편과 안 산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누가 저런 굴욕적인 일을 당할까요?
엽기 시부모 욕해야 입만 아프구요. 당하구 안 당하구는 며느리가 어떻게 하느냐에도 많이 달려있지요.24. ..
'09.2.10 1:18 PM (211.170.xxx.98)살다보니 어쩔수 없다. 왜?라는 단어가 무색해진다.. 변명같아요.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자구요. 안 그러면 평생 무시당하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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