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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런가요? 요즘 처자들^^

요즘 조회수 : 8,626
작성일 : 2009-02-09 10:42:58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기딸이 대학2학년인데 아직, 사과같이 깎아먹는 과일을 깎지를 못해서 먹지를 않는다더군요.
수박도 자르지를 못해서  숟가락으로  퍼먹고 넣어 놓는다더군요.

자기방이 너무 더러워서 치우라고 하면 엄마보고 치워달라고 해서 못 치워 준다고 하면
도우미 아줌마 불러달라고 한다네요.
자기방 치운건 자기가 돈준다면서 ...

그래서 제가 농담처럼 친구에게 말하기를

"네가 직장 나가는 사람도 아니면서 맨날 도우미 아주머니 불러서 청소 다 시키고 손도 꼼작 안하니
너네딸이 보고 배운거야  시집 보낼때 도우미 아주머니도 딸려 보내" 하고 웃고 말았지만 씁쓸한 마음은 드네요.

전 아들둘이라도 그렇지는 않는데 말이죠.^^
IP : 121.146.xxx.136
7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09.2.9 10:47 AM (59.5.xxx.126)

    님 아드님들이 보기드물게 생활하는것처럼 친구 따님도 흔치 않은 유형이죠

  • 2. 아들이나 딸이나
    '09.2.9 10:47 AM (203.247.xxx.172)

    공부만 잘 해주면 모든 게 용서가 되어서...그럴 것 같습니다...

  • 3. 까칠하게
    '09.2.9 10:48 AM (118.91.xxx.159)

    그 친구분이 가정교육을 잘못시킨거 같긴한데,
    전업주부는 도우미 부르면 안되나요?
    맨 마지막 줄에서 아들 둘가진 나는 아이들 그렇게 안가르쳤다라는 우월감이 살짝 느껴지는건 제가 과민한 탓이겠지요?

  • 4. 음..
    '09.2.9 10:48 AM (121.139.xxx.156)

    뭐 요즘 처자들이라고 다 그렇겠어요? 그런사람도 있고 안그런 사람도 있겠죠..
    저도 과일 깎는게 귀찮고 싫어서 평생 과일 입에도 안대고 살았어요
    애기 이유식 먹일때 처음으로 사과랑 배 깎아봤네요 ㅎㅎ
    그리고 수박...전 수박 사오는 사람이 젤 싫어요..
    그 커다란거 칼로 자르려고 칼 넣으면 칼이 안빠져요 매번..칼이 수박 중간에 꽂혀서 자르지도, 빼도 못하는 그 상황..국물은 줄줄 흐르고.....
    근데 또 요즘 처자라해도 어린나이에 똘똘하고 야무진 처자도 많잖아요..
    다 그렇고 그런가보다,....하고 생각하면 안될까요

  • 5. 저는
    '09.2.9 10:52 AM (220.120.xxx.193)

    칼이 무서워서 과일을 못깎았죠.. 그러다 보니.. 사과같은 과일은 껍질째 먹습니다..그리고 남들 깎아먹는 복숭아,단감.. 전 오히려.. 그냥 먹는게 더 좋아요.. 도우미 불러달라는건 좀 오바고(흔하지 않지 않나요?).. 게으르거나 머 이런건...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그러니.ㅠㅠ

  • 6. 흠흠
    '09.2.9 10:52 AM (222.106.xxx.125)

    그렇다고 친구에게 니가 그러니 니딸도 배운거다 라고 하시는것..별로네요.
    제 친구라면 한동안 안볼것 같습니다.

  • 7. 에고
    '09.2.9 10:54 AM (121.151.xxx.149)

    전지금 고3맘인데
    결혼하기전까지 과일을 잘 안먹어서 그랫는지 갂을줄 몰랐고 사실 라면도 안끓어먹었어요
    할머니할아버지 고모삼촌등 대식구들이 있어서 제가 부엌일까지할필요없었거든요
    물론 떠받어져서 자라지는않았지만 있는 밥차려먹고 설거지정도하는것이 끝이엿거든요
    라면도 제대로 없었고
    밥할일도 없었지요
    언제나 집에가면 밥과 반찬은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결혼하니까 다 하던데요

    그래서저는 울딸 잘 안시킵니다
    그래도 울딸은 과일도 잘 깎고 라면도 잘 끓여먹네요

  • 8. 흠..
    '09.2.9 10:56 AM (203.244.xxx.254)

    아무리 공부가 좋아도 일상생활에 필요한건 해야하지 않을까요??
    공부만 잘하면 방안치워도 되고 ..이건 좀 아닌거 같은데.

    결혼하니까 하는건 맞아요..저도 거의 안했는데 엄마가 깔끔하신 편인데 따라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기본적인건 본인이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엄마가 도우미 아줌마는 아니잖아요..ㅡ.ㅡ

  • 9. 이런 얘기
    '09.2.9 10:58 AM (99.150.xxx.4)

    저 30대 중반인데요,
    저 중학교 때 가정선생님께서 그 당시 하신 말씀이,
    선생님(그 당시 40대셨음)의 대학 은사님이 며느리를 보셨는데, 그 며느리가 도통 사과를 깎아먹지를 않아서 사과를 안좋아하는가 보다 하고 생각하셨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깎지 못해서 못먹는 것이었다고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얘기를 들은것이 벌써 20년 전 얘기이니...
    요즘 처자들이 그런 것이 아니라 다 개인차 아닐까요?

    다시 생각해 보니 저도 결혼 전까진 주방에서 손하나 까딱 안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 나름(!!!) 야물딱진 프로주부 소리 듣네요.
    닥치면 다 잘하지 않을까요?

  • 10. ....
    '09.2.9 11:04 AM (58.122.xxx.229)

    공부좀 한다하는애들이 모인 기숙사에 농장을 하는 부모님이 과일을 보냈데요
    그걸 깍다가 어느아이가 손목이 나갈뻔 했답니다
    그다음 과돌르 숙소에서 없애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거개가 과일 못깍아 먹는답니다
    우리아이는 못깍진 않는데 귀찮아서 안먹고 마는 스타일 이라는 ㅠㅠ

  • 11.
    '09.2.9 11:21 AM (118.6.xxx.234)

    원글님 아들들은 과일 알아서 깎아먹고 그러나요?
    방 안치우고 도우미 불러달라는 건 좀 그렇긴 하지만...
    저도 결혼전엔 손에 물 안묻히고 살았어요. 엄마 말씀이 결혼하면 평생할껀데 미리 하지 말라고...
    전 엄마가 일을 하셔서 계속 집에 상주도우미가 있어 청소할 일은 없었구요.
    그래도 잘해먹고 잘 치우고 살아요. 여자들은 결혼하면 어떻게든 하게 되지 않나요?
    남자들은 집에서 교육이 안되면 혼자 알아서 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여자들은 안그러던데요.
    뭐 그 딸도 평생 도우미 쓰고 살 팔자라면 좋은 팔자지요.
    친구딸 하나보고 '요즘 처자들' 다 그러냐니...나중에 아들이 밥 못얻어먹고 다닐까 걱정이신가요-.-

  • 12. ㅎㅎ
    '09.2.9 11:22 AM (211.109.xxx.18)

    도우미 아줌마 얘기만 살짝 빼면 우리 딸애와 정말 같네요,
    문제이긴 하지만
    저도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전 그걸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사는데,
    전 전업이지만
    결혼도 늦게 해서 시작한 살림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지금은 음식도 잘하고
    그래서 전 신경도 안쓰고 사는데,

    밑에 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들이나 딸이나
    똑같죠ㅡ

    전 때가 되면 다 한다고 생각하며 키웁니다.

    우리집은 넷(나포함)이 어질고
    나 혼자 치웁니다.
    한꺼번에 치우죠,
    말하느니
    움직이는게 빠르고 속도 편해서요,
    어릴 때부터 같이 어질고 살아서 그런지
    애들이 전혀 부담없이 어지르면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 13. 기본
    '09.2.9 11:23 AM (211.224.xxx.103)

    자신이 생활하면서 홀로 생활할 수 있는 것들은 기본적으로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기본적인 것까지 자신이 시간이 있는데도 도우미 부른다면 좀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이 사회에 나가면 이웃을 위하여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기본적으로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특별한 경우, 즉 몸이 아프다거나 바쁜 일이 있어서 그런다면 모르지만
    그런 기본적인 것까지 돈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생각은 좀 그렇습니다.

    정말 돈이면 다라는 생각은 이제 좀 그만...
    자식들 잘 가르칩시다.

  • 14. 딸냄이
    '09.2.9 11:37 AM (58.235.xxx.214)

    가정교육을 한참 잘못시킨거같네요
    못하는거까지는 이해를 하겠는데
    도우미 불러달라고 하는건 좀 ㅉㅉ

  • 15. 요즘
    '09.2.9 11:45 AM (122.199.xxx.92)

    처자들만 그런게 아니라 요즘 남자들도 그래요.

    저랑 신랑은 20대 후반인데요.
    전 어릴때부터 과일 깎기 교육 받아서 잘 깎는데..
    우리 신랑 보고 한 날은 과일 좀 깎아달라 그랬더니
    한숨을 푹..쉬더라구요.

    그러더니 이내 깎아왔는데 이게 웬걸.........
    감자칼로 벗겨냈더군요. 사과를..-_-;;
    그 후로 안 시킵니다.

    올해 31살된 우리 오빠한테 사과 깎아보라 하면..
    오빠 역시 한숨 푹..쉬더니..
    접시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과도로 삐져냅니다.
    네, 사과를 조각합니다.

    남자들이 훨~씬 심각합니다.

  • 16. ..
    '09.2.9 11:45 AM (61.105.xxx.93)

    요즘 처자들이라 그런건 아니겠지요? 사람 나름~
    전 50넘었는데 클때 아버지가 시집가면 다한다면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셨어요
    막내라 그런지.. 심지어 중학교때 뜨게질 숙제도 넌 공부나하라고 엄마가 해주셨답니다 ㅠ
    집안 분위기는 아버지가 연탄도 갈고 과일도깎고..
    직장생활 5년정도하다가 스물후반에 정말 양말 한번 안빨아보고 시집왔는데..
    머.. 닥치면 다~하더라구요
    결혼하고 아버지가 저 살림하는거 보시고 신기해하고 기특해하고...
    근대 저도 가정교육 잘못 받았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 17. ^^
    '09.2.9 11:45 AM (35.11.xxx.147)

    윗님 말씀처럼, 과일 못깎는거야 그렇다 치지만
    자기방 치우라는데 도우미 불러달라는건
    철이 덜들었거나... 교육이 잘못되었거나 가운데 하나죠

  • 18. ...
    '09.2.9 12:07 PM (211.227.xxx.154)

    전 리플들에 좀 황당합니다. 이런 거 신랑이 해당될 땐 생활 저능아란 말도 봤고 솔직히 공감도 했어요. 크면 다 되진 않습니다. 전 여자든 남자든 기본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결혼해서든 혼자살든 본인 생활을 부담없이 꾸려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할 줄 알면 더 관심도 가지게 되고 빨리 익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급하게 익힐려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그것도 유학 등으로 주위에 도움받기 힘든 곳에서 갑자기 할려면 정말 한동안은 사먹기만 하든지 밥과 김만으로 한동안 견뎌야 합니다. 홀로서기를 어릴 때부터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9. ,,
    '09.2.9 12:14 PM (121.131.xxx.51)

    저도 댓글보고 뜨아~~~
    아주 가끔씩 내가 다른곳에 들어왔나 하는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러네요..
    원글에 처자라고 딸/아들을 구별해 써서 그렇지 대학생이 되었으면 남자고 여자고 사과깎기정도는 할 수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저도 연필을 칼로 깎던 시대 한참 이후에 태어난 사람이지만 저랑 제 남동생 모두 애저녁에 과일깎을 줄은 알았었는데...

  • 20. .
    '09.2.9 12:23 PM (211.218.xxx.135)

    머 요즘 처자 이야기는 아니지요.
    저 학교 다닐때 어떤애는 밥먹다가 중간에 "엄마, 물" 하면 엄마가 다 가져다 주셨다는...
    어릴때부터 밥도 해보고 동생들 다 챙기면서 자란 저로썬 이해 할 수가 없었지요.
    근데 그렇게 공주로 자라서 그런지 결혼후에도 도우미 쓰면서 여전히 공주 같이 살 긴 하더라구요.

    암튼 제 나이 30대 중반인데, 주변에 친구들중에 사과깍기 안되는 친구들 꽤 있었지요.
    친구들 집에오면 제가 깍아주면 신기하다고 했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심지어 20살 넘도록 설겆이 한번을 안해본 친구들까지 있었답니다.
    심지어 우리 이모 딸들 집안일 하나도 안 시키고 키운게 자랑입니다.
    똑똑한 애들은 집안일도 닥치면 다 금방 배운다고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했답니다.

    그러니 머 요즘 아이들 이야긴 아니고...
    고도의 테크닉도 아닌데 닥치면 하겠지요.
    단, 나에게 민폐끼치면 인간이라 짜증은 나겠지요.

  • 21. ...
    '09.2.9 12:55 PM (125.177.xxx.49)

    집안일 안하고 자기방 안치우는 아이들이 많은건 사실이에요- 남자든 여자든

    친정엄마가 두분만 사시니 방을 세줬는데 지금까지 거쳐간 아가씨들이 하나같이 다 지저분하답니다

    방은 발 디딜데가 없고 냄새가 나서 엄마가 매일 환기 시키고 화장실 따로 쓰는데 너무 더러워 엄마가 닦아도 별 반응없고요

    밤마다 전화소리에 티비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잠을 못잘 정도고요

    남의 집에서도 그러니 자기집에선 오죽하겠어요

    지난번에 이런 얘기로 다른 엄마들이랑 얘기하는데 50중반인 분이 시집가면 다 하는데 그전에 일 시키기 싫다고 하시는데 이해가 안가더군요

    아무리 공부가 힘들어도 자기방 치우고 식사 차리는거 설거지 정도는 가끔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해서요

  • 22. 요즘??
    '09.2.9 1:19 PM (211.41.xxx.23)

    저 40대 중반엔데 제 친구들중 대부분 시집가면 평생 일할테니 시집가지 전까지는 편하게 살라고 손가락하나 까딱 안하고 큰 친구들이 많았어요..
    저희 엄마는 반대로 일 못하고 시집가면 시부모한테 친정엄마 욕먹는거라고 일 많이 시켰었구요.....

    제 친구들만 그런건지...
    결혼전에 일 많이 하고 산 저를 포함한 몇명은 일하는게 너무 싫어서 살림 대충하고 사는데..
    엄마가 다 해주고 살았던 친구들은 집안일 혼자 완벽하게 하는 엄마를 보고 살아서 그런지 다들 살림 야무지고 똑소리나게 잘해요..
    설거지도 한 번 안해보고 시집간 친구들이 집안일은 더 열심히 하고 사는 이상한 현상이....

    우리들끼리 말하기는..우리는 어릴때부터 일에 치여서 질려서 지금 이해야할 때 하기싫어서 못하는거라고하죠....

  • 23. ...
    '09.2.9 2:18 PM (121.168.xxx.88)

    글쎄요, 댓글이 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한데...
    전 아들만 둘 키우지만.. 아직 너무 어리긴 해도..
    집안일 시킬 셈이거든요.

    딸인 경우 결혼하면 하기 싫어도 하니.. 손에 물 안 묻히게 한다해도..
    일단 딸 더러 살림을 온전하게 맞기는 게 아니라..
    자기 방 청소나.. 엄마가 아프거나 부재시나..
    자기가 혼자 간단하게나마 챙겨먹고.. 치울 정도는 되야 한다고 봐요.

    그런 건 아주 기본적인 것 같은데...

    그냥 집안일 전담하라는 게 아니라.. 당연히 자기 몫 아닌가요?
    뭘.. 그런 걸 가지고.. 결혼하면 다 잘 하더라.. 하는데..

    당연히 자기가 안주인이 되면 하기 싫어도 해야할 도리니.. 어지간히
    기본 이상은 해야되는 건데..

    그게 결혼 전 자기 방 청소나.. 빨래 정리.. 먹은 것
    간단한 설거지까지.. 엄마가 다 뒤치덕거리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집에서 아이들 자잘한 시중에 남편 뒷바라지에 정말 힘들때..

    최소한 입었던 옷 제대로 벗어 제 자리에 놔주고..

    설겆이 끝난 주방에서.. 물 먹으면 그 컵 정도는 씻어서 제자리 놔주고..

    거실과 놀이방에서 어지럽게 가지고 놀던 장난감... 정도는

    깔끔하진 않아도.. 다 놀면.. 한 쪽으로 몰아서... 치우려는 시도도 하고

    뭐 꺼내쓰면 다 쓰고 제 자리에..

    자기가 만든 쓰레기는 앉은 자리에 그냥 두지 말고 최소한 쓰레기통에 집어 넣고..

    이 정도는 엄마가 손을 안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자기가 큰 힘들이지 않고 습관화하면 엄마의 일손을 덜어주는 거라 봐요.

    그건 밖에 나가서도 표가 나구요.

    이건 일종의 "배려" 이기도 하고..

    전 나중에 결혼해서 엄마의 소중함 운운하기 전에.. 지금이라도
    조금씩 자기 몫은 해나가게 아이를 키웠으면 하는데...

    아들이든 딸이든요..

  • 24. 위에
    '09.2.9 3:07 PM (121.146.xxx.197)

    ...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 25. 긴머리무수리
    '09.2.9 3:49 PM (58.224.xxx.197)

    저도,, 결혼 전 딸귀한집 딸이라서 손수건 한장 안빨고 결혼했는데요..
    올해 21년차..오늘 아침에도 보름나물 7가지에 오곡밥 해 멕이고 출근했네요..
    닥치면 다 하지 않을까요.. 특히나 내 살림일 경우에는요..
    올해 대학가는 울딸.. 요리는 아직 못해도 다른 살림은 잘 하던데요..
    딱히 안가르쳐도...

  • 26. 뭐가어때서
    '09.2.9 5:28 PM (121.169.xxx.213)

    엄마가 집에서 일하셔서 초딩때부터 엄마가 일하시고 난후에 뒷정리 및 거실정도 제가 늘 도왔어요. 가끔 설겆이정도 하고...
    근데 과일은 한번도 제손으로 깎아먹어본적 없네요. 제방도 내 공간이니 내가 알아서 할테니 건들이지 말라고 했구요. 도우미아주머니 오셔서 가끔 치워주시면 좋았지만, 저보고 치우라고 하는 잔소리는 참 싫었어요. 결혼하면 평생 해야하는 일인데 뭐 저리 미리부터 하라하나.. 이런맘이었죠 ㅋㅋ
    과일도 안깎아주면 안먹었었구요. 전 생선도 안발라주면 그냥 안먹었어요.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그렇다고 제가 공주과도 아니고, 결혼해서 지금은 할건 다하고 삽니다. 과일따위, 결혼하고 깎아줄 사람 따로 없고 남편 매번 시키기도 그렇고 해서 깎아버릇 하다보니 한두달만에 완전 잘 깎구요~
    그걸 뭐 미리부터 해야하는건가요?
    전 라면조차 안끓여먹어봤는데요.
    지금은 이것저것 레시피찾아 요리해먹어요. 닥치면 다 하는걸 굳이 일찍부터 안한다고 흉될건 없어요.
    그런 몇가지 미리부터 할줄 안다고 해서 나중에 살림을 더 잘하는것도 아니고..^^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아들이고 딸이고 과일깎거나 자기방 정리 깔끔하게 하는거, 개인성향인거니 아들교육잘시킨거고 딸교육 잘못시킨거고 그런 문제 아닌거같은데요.
    같은 엄마 밑에서 자란 저희오빠랑 저랑 완전 반대예요. 오빤 이것저것 해먹는거 좋아하고 과일 필요하면 본인이 깎아도 먹고..
    그냥 개인 성향인것을...-..-

  • 27. ...
    '09.2.9 5:30 PM (211.41.xxx.159)

    저도 여자지만 결혼전에 하나도 못하다가 결혼하면 다 하게된다...이런 말 싫어합니다.
    남자건 여자건 의식주관련해서 자기 몸 하나는 결혼유무에 상관없이 보살필 줄 알아야지요.
    물론 닥치면 하게 됩니다. 해야만 하니까요. 하지만 그게 어디 쉽사리 편하게 짜증 안내고 하게 되던가요? 더군다나 요즘같은 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는 추세에요?

    예전엔 하나도 못했지만 지금은 잘 하다고 하시는 주부님들...그 익숙해지는 과정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언급 안하시나요?

    어차피 하게 될거면 미리 배워두는게 본인에게도 훨씬 이득이죠.

  • 28. 좀 과하긴 하지만.
    '09.2.9 5:31 PM (121.88.xxx.97)

    아마 다른 개인차도 좀 있겠죠..ㅎㅎ
    전 중고등학교때부터 수제비와 칼국수를 끓여 먹던 처자이고, 국물요리를 좋아해 북어 머리에 양파, 파, 멸치, 다시마 등등으로 육수 뽑아 이것저것 해먹지만..
    나이 마흔인데, 오징어 다듬는게 무서워요.. 눈인지 입인지 빼겠다고 꾸욱- 누르면 그 커다랗고 진한 검은 눈방울이 쑤-욱~ ... 소름 쫘악.. 기절.. 다시 정신 차리고 빨리 처리한다고 가위로 자르다보면.. 그 느낌.. 또 소름..
    반복하다가 나이많은 친정 엄마편에 다듬은 오징어 받습니다.. =_=;;;;

  • 29. 음-_-
    '09.2.9 5:35 PM (125.186.xxx.199)

    전 딸-아들을 키우는데, 과일 깎기는 두 아이 모두 초등학교 들어가고나면 조금씩 가르치려고 해요. 남자든 여자든 제 입으로 들어갈 과일 정도는 제 손으로 깎아먹을 수 있어야 하지 않나요?
    저 아는 동생은 과일도 깎을 줄 몰라 매번 남이 깎아주는 거 집어먹기만 하고, 그렇다고 다른 부분이 부지런하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남의 집 와서 뻑하면 누워있기 일쑤고, 다 같이 뭐 먹고나도 다른 사람들은 치우느라 분주한데 자기는 그냥 눌러앉아 있고. 그러다보니 주변에 그 동생 좋아하는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모일 때 같이 모이니 할 수 없이 같이 놀긴 하지만 다들 뒤에서는 저더러 쟤 좀 안부르면 안되냐 하지요.
    나중에 들으니 그 집 어머니가 나중에 시집 가면 다 한다고 일절 안시키신다더군요. 이 동생 나이가 올해 35살입니다-_- 얘를 안지 12년이 지나가는데, 그 동안 달라진 점이 별로 없어요.
    저도 나름 저희 집에서 귀하게 자란 딸이지만, 저희 어머니는 저집 어머니와는 생각이 다르셨거든요. 사람이 혼자 살아도 불편함 없을 정도는 되야한다고 하셨어요.
    본문의 그 따님은....게을러도 참 게으르네요. 대학2학년 밖에 안된 아이가 과일 깎는 건 둘째치고 자기 방 하나 치우는 것도 하기 싫어서 도우미 불러달라 내가 돈 낸다 운운...저 정도면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 30. 그러게요
    '09.2.9 5:42 PM (220.117.xxx.104)

    ...님과 음-_-님 말마따나 여자만 결혼 후엔 다 하게 된다? 는 아니죠. 남자든 여자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입으로 들어가는 건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죠.

    어딜 가서 밥을 먹고나면 항상 여자들이 다소곳~하게 과일을 깎고, 남자들은 가만 있다가 예쁘게 깎아놓은 과일을 포크로 콕! 찍어먹는다~ 이게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전통인 것 같은데, 반대면 안 되나요? 우리 남편도 제가 결혼해서 사과 깎으라고 했더니 당황하길래, 물어보니 생전 처음 해본다고 하더군요. 으이구.. 전 나중에 아들 낳으면 살벌하게 교육시킬 거야요! 사과 깎아서 길이 1M 만들면 용돈 주기.. 그런 거 시키면서.. ㅋㅋ

  • 31. 그러게요
    '09.2.9 5:43 PM (220.117.xxx.104)

    참, 원문의 딸래미, 참 어이없네요. 자기 방도 도우미 아주머니보고 치우라니...

  • 32. ,,, 뭐가 어때서
    '09.2.9 5:44 PM (121.168.xxx.88)

    뭐가 어때서님은 고로..
    자녀분이 님과 똑같아도 별 불만없으시겠어요. ^^:;

    타고난 개인취향이라고 하면 이 세상에 가정 교육이 뭐가 필요하겠어요.
    식성을 개인취향이라고 하지..
    자기 방 청소나.. 간단한 먹을 거리 챙기기는 취향이 아니라... 기본이라 보여지는 데요.

  • 33. 저도
    '09.2.9 5:55 PM (124.80.xxx.118)

    친구에게 그런 식으로 말씀하실 수 있다니...
    맘속으로도 아니고...

  • 34. 전...
    '09.2.9 5:57 PM (119.192.xxx.125)

    중학교 졸업때까지 머리도 혼자 못감았어요
    대학때까지 연필도 못깍았는데
    지금 칼질은 횟집해도 될 수준. 과일은 기가 막히게 얇게 잘 깍습니다.
    철들기전 과 후, 남자들 군대가기전과 후의 차이죠.

  • 35. 저도
    '09.2.9 6:00 PM (210.205.xxx.26)

    딸 둘인데 아까워서 아무것도 못시키겠던데요?
    30에 결혼 한다해도 평균 수명이 길어서 적어도 50년은 손에 물 묻혀야하잖아요.
    결혼하면 하기싫어도 저절로 모두 하게된다에 한표~~~!!!

  • 36. 뭐가 어때서
    '09.2.9 6:06 PM (121.169.xxx.213)

    취향이 아니라 성향이라고 했는데요^^; 같은 부모밑에서 같은 교육 받고 자란 남매도 둘이 다르다는걸 말씀드린거예요.

    전 주변친구들이 전부 저같아서 더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네요. 대학가서 친구들과 엠티를 가도 아이들 모두 할줄 아는거 없어서 다같이 버벅거리며 하고 재밌어하고 실패한 밥먹고 어이없어하고 그랬어요. 친구들 모두 좋은 부모님밑에서 가정교육 잘 받은 친구들이고 공부도 잘했고 그렇다고 이기적이지도 않구요.
    어릴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는 방이 그렇게 어지러울 일도 없었고 엄마가 시키면 치우고 그랬지만 대학가면 옷가지도 많아지고 소지품도 많아지고 놀기도 바쁘고 하면 처음 맞는 자유를 만끽하느라 더 흐트러지게 되지 않나요? 그렇게 20대 자유롭게 살다 직장생활이나 결혼이나...등등 겪으며 다시 정돈의 시기가 오는거구요.
    저나 친구들이나 모두 가족관계 원만하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고 잘들 사는데.. 기본이 안되게 자란거였나요;;;
    자기 먹을것도 잘챙기고 정돈도 잘하며 공부도 잘하고 사회성도 좋은 그런 완벽한 엄친아, 엄친딸들은 아직 본적이 없어서.. 완벽할순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엄마가 다해줘서 버릇없이 크는 경우는 물론 문제가 되겠지만 사과못깎고 자기방을 지저분하게 쓴다고 해서 그렇게 큰건 아니잖아요.
    기본이 안되어있는거라는 말씀들이 많은데, 그런 기본도 잘되어있고 똑똑하게 자라는 아이들이 이제 많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우선 전 그렇게 잘 키울 자신은 없지만^^;;;)
    아무래도 제 주변은 다들 좀 과보호받으며 공부만 하고 살긴 한거같네요.

  • 37. 흠..
    '09.2.9 6:06 PM (218.238.xxx.48)

    에고..위 사알짝 읽어보니,딸 시집가면 어짜피 하고 고생할거라고 안시킨다는분들 계신데요..
    저는 정말 반대입니다...왜냐면 다들 글킨하겠지만,
    저같은경우는 제나이치고 너무 늦게결혼했는데요...일한다고 정말 집안일 한번도 안했거든요..
    결혼해서 바로 시댁에서 몇년살았었는데...넘넘 힘들었어요...
    오죽했으면...일 안시킨 우리 친정엄마 엄청 원망했습니다..ㅎ
    저히시엄니도 일 많이 안시키는편인데...너무 안해보고 바로할려면 정말 감도 안잡히고
    습관도 안되어있고 그거 따라잡느라 고생했져...
    암꺼도 아닌 쉬운일도 안해봐서 어려웠던거더라구요..
    지금생각해보면...생활저능아요...ㅎㅎ 그래서 우리아들은 적어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정도로 이리저리 시키고해보게해서 키울려구요...

  • 38. 저는.....
    '09.2.9 6:17 PM (60.196.xxx.4)

    고딩 딸아이 일 안 시킵니다.
    저 역시 아까워서 못 시켜요.
    라면 끓여 본 적도 속옷 한번 빨아 본 적도 없어요.
    어차피 시집 가면 하기 싫어도 해야되는데 미리부터 시키기가 싫어요.

    뭐가 옳고 뭐는 틀렸다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스타일이 다른 것 같아요.
    나랑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닌 것 같네요.

  • 39. 킁,,
    '09.2.9 6:31 PM (121.136.xxx.139)

    마지막 줄의 글이 있어서 그런지 -_- 삐뚜름 하게 생각 하게 되네요. 뭐 도우미 아줌마가 있을 정도면 청소나 과일깍이 등 안해도 괜찮을 환경인거 같네요.
    뭐 자기가 안되면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 만나면 되는거니까.

  • 40. 제생각엔...
    '09.2.9 6:55 PM (115.86.xxx.154)

    저흰 딸넷에 일하시는 엄마 밑에서 설겆이 방청소 동생돌보기...
    나름 일 많이 하고 자랐다고 요즘도 동생들과 이야기하곤 해요...
    울엄마 친구는 자기딸 포도도 껍질 벗겨줘야 먹는다고...삼겹살은 구워서 쌈싸줘야 먹고...
    암튼 공주처럼 키운다고 자랑했다지만 울 엄마는 그렇게 키우면 사회나가서 지 앞가림 못한다고 집에서 부터 하드 트레이닝 시키셨죠....ㅜ.ㅜ
    암튼 그렇게 커온 제생각엔 설겆이고 청소고 내가 안해봤을땐 힘든고 귀찮은거 잘 몰랐는데
    직접 내손으로 해보니 힘들고 싫었다는거죠...
    울엄마도 이렇게 힘들고 싫은데도 우리 위해서 식구들 위해서 하시는구나...
    암튼 겪어보니까 엄마 고생 알겠더라구요...

    그렇게 일시키던 울 엄마도 오히려 결혼하니까 힘들다고 친정가면 일 못하게 말리더라구요
    예쩐엔 계모아닐까 할정도 였는데...
    암튼 이것 저것 할줄 아는게 많아서 살아가면서 편한게 더 많아서 좋은것같아요.

  • 41. ...
    '09.2.9 7:02 PM (211.41.xxx.141)

    원글님.
    성급한 일반화입니다.

  • 42. 어차피
    '09.2.9 7:11 PM (219.251.xxx.97)

    닥치면 하기야 하겠지만,
    조금씩은 뭐든지 알아둬야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요.
    제 아이 저도 귀엽고 아깝지만,
    제 방 정리 정도는 시킵니다.(물론 정리래봤자 자기 물건 제 자리 두는 정도)

  • 43. ..
    '09.2.9 7:17 PM (220.120.xxx.245)

    그러는 원글님 아들은 뭘 얼마나 잘 할줄 아는지요.
    남의 딸들 그런식으로 흉보고싶어하시는게 다 느껴지네요.
    말 가려 하세요. 세상 처자들 다 본것도 아니면서
    [요새 여자애들 다 이런가요?]라고도발하시는거 보기 싫네요.
    본인 아들이나 똑바로 잘 키우시는데 집중하시길.

  • 44. 뭐가 어때서
    '09.2.9 7:25 PM (121.169.xxx.213)

    근데 다른 엄마들이 다 바보도 아니고....... 어릴때는 모든 엄마들이 다 장난감 치우기, 물건 제자리놓기, 설겆이거리 갖다놓기 또는 자기먹은건 자기가 설겆이 하기 정도는 아이에게 교육시키지 않나요?
    저희 엄마도 저 초딩, 중딩초까지 집안청소 같이 하게 하셨구요, 방청소, 책상정리하게 하셨지요. 밥상차릴때 반찬꺼내놓기, 숟가락 놓기 모두 저랑 오빠가 했구요. 모든 엄마가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문제는 특목고 준비하는 중3부터 빡세게 공부하는 고등학교생활동안 아이가 안쓰러워(한국중고딩들한텐 그럴 시간이 없기도 해서지만) 시키지 않고 왠만한거 엄마가 다 커버해주고 먹을거 다 챙겨주고 그렇게 키우게 되잖아요. 공부하느라 잠잘 시간도 부족한데 그 시기 아이들에게 과일깎아먹게하거나 속옷빨래 하게 하거나 자기먹은거 설겆이시키거나 하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어릴때 빡세게 교육받았어도 10대 중반부터 20대 들어설때까지 그렇게 크다보면 다시 엄마가 해주는것에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대학가면 노느라 또 공부하느라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집엔 늦게 들어오고... 하다보면 어릴때만큼 집안일에 협조적이지 않게 되구요. 그리고 그때쯤엔 부모님들도 여유가 생기시고 해서 도우미아주머니 많이들 쓰시고.. 등등 환경이 또 일부러 시키지 않는한 자연스럽게 집안일과 좀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머리굵어지고 하면 또 방치우란말 듣기싫고 내방 내가 알아서 한다는 생각도 하게되구요^^;
    그러다 유학가거나 직장생활하면서 혼자살게되거나 결혼하거나 하면 버벅대면서도 스스로 먹고살길 찾아가며 하게 됩니다. 많이 안해봤어도 어려서부터 엄마하던거 보며 컸던게 생각나고 인터넷도 있고 해서 버벅대긴 하지만 어쨌든 하게됩니다. 그리고 똑똑한 애들은 잡일도 금방 배워요;;;

    덧글들 보다보니 어려서 아이에게 이것저것 스스로 하게 하는 교육 시키는거, 사실 모든 엄마들이 하는건데.. 그걸 아이에게 기본안가르친 엄마들과는 난 다르게 기본 잘가르치고 난 원글님 친구아이처럼 절대 안키운다 라는 확신에 차서 말씀하시는것처럼 보여서^^;; 좀더 있어보셔야 할거같은 맘에 썼네요.
    대부분의 엄마들도 다들 하는만큼 기본은 가르치고 산답니다. 그리고 크면서 아이가 기본은 알지만 어떤성향으로 자라는지는 사람따라 다른거구요.

  • 45. ...
    '09.2.9 7:26 PM (121.168.xxx.88)

    댓글보니.. 요즘 처자들 다 그리 키우시는 부모들 많구만요.
    원글님 글 처음보고 성급한 일반화다 싶었으나..
    댓글 들 좀 읽어보세요.

    생각외로.. 요즘 처자가 아닌 옛날 처자들 중에서도
    손에 물 안 묻히고... 방정리 안하고 살았다는 분 많네요.

    그리고 시집가면 어차피 그리 살 텐데.. 아까워 못 시킨다는 엄마들도 많고...

    원글님께 말 가려서 적절하게 하는 법을 배우라고 하기에는

    댓글상으로는 아주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를 꺼낸 신게 아니라 저도 놀라고 갑니다.

    누구더러 말 가려하는 법을 배우라 마라 하는 말 자체가 더 무례하게 느껴지는데요.

    그리고 또 여기서 아들 딸 가려.. 편가르는 것도 그렇구요.

    마치.. 자기 딸 흉보는 것처럼 너무 화내지 마시고...

    아들이든 딸이든.. 자기 식으로 키우면 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원글님을 아들가진 엄마가.. 딸 흉보는 거라고만 생각하고 도발한다고 생각하지 말구요.

    딸가진 부모는 아들에 대해서....
    아들가진 부모는 딸에 대해서...

    정말 입조심해야지... 자칫하면... 말싸움 나기 십상이네요. ^^::

  • 46. 이 글보니
    '09.2.9 8:32 PM (125.176.xxx.34)

    울 할머니 생각나네요

    엄마가 딸들 일 안시킨다고 할머니께서 가끔 나무라셨어요

    뭐든 가르켜야지 그렇게 싸고 돌면 나중에 애들 고생한다고

    할 줄 알면서 안하는거하고 할 줄 몰라서 못하는거는 다르다고요

    아무리 그러셨어도 울 엄마 우리 일 많이 안시키셨는데

    할머니보다 엄마가 먼저 가시고 나니

    전에 엄마가 하시던 일들 미리 좀 배워둘걸 하고 후회가 되요

    전 아들 둘인데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애들 슬리퍼도 남편 없을때나

    빨아줬네요. 남편이 애들 버릇 잘못들인다고 절대 못빨게 했어요

    뭐든 자기 일은 자기가 해야 하는 줄 알아야 한다고

    너무 그러는 것도 엄마 입장에선 맘이 아프긴한데

    남편 말도 수긍이 가긴 해요

  • 47. 여자아이들
    '09.2.9 9:05 PM (58.148.xxx.15)

    집안 일 알아야 할 필요 있습니다. 남녀 평등이고 내 딸 전문직 만들건데 이런 구질구질한 일 시키기 아까운 것 있습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보면 전문직이라도 항시 고상한 일만 있는것도 아니고 자기나 식구들 먹을 밥 한번 안해 보고 자기 빨래나 식구들 빨래 한번 안한 사람을 나이만 찼다고 어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요즘 여고생들을 보면 예전보다 너무 어설프달까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공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요. 여아를 가진 엄마들은 남아 가진 사람과 사사건건 비교하는것보다 현실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을 양육해 나가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 48. .
    '09.2.9 9:23 PM (222.118.xxx.33)

    요즘 ** 다 그런가요?
    이런질문처럼 바보같은건 없다고 생각하네요.

  • 49. 원글님은...
    '09.2.9 9:28 PM (221.140.xxx.153)

    인격 수양부터 하셔야 할듯 합니다..
    친구 딸 그렇게 키운거, 본인 아들하고 비교하면서 말끝에 ^^까지 써가면서 꼬소해 하는게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그친구는 자식교육만 잘못시킨게 아니라, 친구도 잘 못사귀었네요.

  • 50. ...
    '09.2.9 10:20 PM (121.168.xxx.88)

    여자 아이뿐만 아니라.. 남자 아이들도 집안일을 가르쳐야죠.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

    그리고 제 보기에는
    원글님 친구분께서도.. 자기 딸이지만.. 친한 친구이기에... 흉본 것 같은데...
    친구 입장에서.. 허물없이 저 정도 말은 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아들가진 엄마들은 딸에 대한 환상이 있는데.. 나름 그 환상이 깨질 때면..
    그나마 위로를 받는답니다. 그게 꼭 꼬소해 한다기 보다는...

    인격 수양 해라..
    말하는 법부터 배워라..

    같은 어른끼리 그리 말하기는 좀 심하네요.

    저 역시.. 딸 가진 제 친구들에게 제 아들 흉 많이 봅니다.
    그러면 그 친구들..

    "아들들이 다 그러더라.. 우리 애들은 그러진 않던데..." 합니다.

    저 그 말듣고.. 별로 기분 나쁘지도 않고.. 친구 못 사겼다는 생각도 안 듭니다.

    친구들이란.. 아들은 이래.. 딸인데도 이래.. 서로 자식 흉도 자랑도 봤다 하죠

    그리고 뒤 돌아서서.. 그래도 내 자식이 좀 낫구나.. 아니면..
    에구.. 부러워라..하구요.

    원글님을 개인 인격까지 뭐라 한다는 건 좀 살벌합니다. -_-:

  • 51. 로얄 코펜하겐
    '09.2.9 10:22 PM (59.4.xxx.106)

    스무살 우리 조카들도 사과 못깍는데요?
    남자아이들 입니다.
    과일을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 엄마가 안시키기도 하고 태어나서 손에 물 묻힌 적도 한번도 없던 아이들..
    혹시 남자는 괜찮고 여자는 심각한 문제?

  • 52. 별사랑
    '09.2.9 11:36 PM (222.107.xxx.150)

    딸 하나 아들 하나 있는데
    이상하게 아들은 좀 부려먹게 되는데 딸은 그게 안 되더라구요.
    울 아들넘..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콩나물 사오기 등등
    다 시켜먹는데 딸아이에게는 그게 잘 안 되더군요..^^

    우스개로 그런 얘기도 있답니다.
    딸을 귀하게 키우면 결혼해서도 귀하게 대접받으면서 살게 된다고..
    남의 자식이 어떻다 저떻다 말을 할 필요는 없을 듯..

  • 53. 글쎄요
    '09.2.9 11:41 PM (61.84.xxx.39)

    저는 아들만 둘인데,
    왠만한 살림은 다 시켜볼껍니다.

    그래야 나중에 결혼해서 서로 행복하죠.
    제남편이 직장에서는 제법 승승장구 한다지만,
    집안에서는 전등도 못갈아, 수도꼭지 코브라도 못달아,
    필카시점 필름도 못껴,

    나보다 잘하는건 빨래개기정도?
    할 줄 아는게 없어서 꼴보기 싫을때가 한두가지가 아닌데,
    나중에 며느리 될 아가씨한테는 울 아들 떠받들고 살라고 하면 놀부심보죠.

    어릴적에 친구집 가서 제 연필을 제가 깍았더니,
    친구가 너는 직접 잘 깍는다~~~ 했던 소리가,
    너네는 연필깍기가 없구나 소리를 돌려 말한다는 걸 알고 자라서 그런지,
    유난히 손떼가 메워서,

    손떼둔하디 둔한 남편이 저한테 대접 잘 못받네요.

  • 54. ^^;
    '09.2.10 12:04 AM (122.18.xxx.113)

    저두 댓글반응 보고 더 놀랬네요...
    개인기준의 입장도 있긴 하겠지만...
    여자, 남자를 떠나서 기본적인건 해야한단 입장이긴해요...
    근데 너무 원글님을 이상한 생각을 가진분으로
    몰아가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분명...자기방 청소를 도우미아줌마 불러서 하라는건
    잘못된 일 같은데 말이죠....

  • 55. ...
    '09.2.10 12:15 AM (121.168.xxx.88)

    귀하게 키운 딸들 역시 나중에 결혼하면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걸래 빨기 청소 다 해야합니다. -_-::
    말 그대로 우스개 소리죠.

    저도 여자고 딸이지만...
    너무 공주같이.. 대우받던 아이들이
    밖에서도 공주대접 받길 원하게는 키워선 안될 것 같다는 생각합니다.

    집에서나 공주나.. 밖에서까지 공주 행세 하는 아가씨들이 좀 많거든요.
    아마 부모님들은 그런 말 들으면 싫어하겠죠.

  • 56. 별사랑
    '09.2.10 12:19 AM (222.107.xxx.150)

    귀하게 대접받으라는 것은 공주대접과는 다릅니다.
    결혼하면 물 묻히고 살아야 한다는 것 당연히 압니다만
    물을 묻히고 살지언정 그냥 여자로서..한 인간으로서의
    그런 귀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특히 딸가진 분들이라면 대부분 이해하실 겁니다.

  • 57. ...
    '09.2.10 12:32 AM (121.168.xxx.88)

    한 인간으로서의 귀함이란.. 남녀 구분이 없죠.
    아들.. 딸.. 부모에게도 마찬가지구요.

    그 어느 쪽에 특히라는 조항을 달면... 거기서 불평등이 생겨요.
    옛날 아들만 귀하게 여겨서
    많은 딸들이 힘들었던 것처럼..

    이제 시대가 많이 바뀌었으니..
    지난 시대의 보상심리로 또 다른 차별은 안 만들어야 할 텐데...
    그게 쉽진 않은가 봅니다.

  • 58. 랄랄라
    '09.2.10 1:35 AM (116.33.xxx.19)

    서른이 벌써 넘었으니 요즘 처자는 아니겠지만요~ ^^
    저는 과일을 별로 안 좋아해서 안 깎아먹어요.
    결혼전에도 제가 좋아하는 유일한 과일 아오리는 껍질째 먹었고, 다른 건 누가 먹으라고 내줄때까지 챙겨 먹은 적이 없어요.
    결혼해서 시댁서 밥먹고 과일이나 깎으라며 주는데 어찌나 긴장되던지...
    다음날 도서관에 가서 과일깎기 책 빌려다 열심히 보고 따라했었죠.
    그래도 집들이 때 기적적으로 혼자 상다리 부러지게 준비해서 20명 넘게 먹이기도 했어요. 82쿡 김혜경 선생님 첫 책의 도움을 받았지요 ^^
    사과뿐 아니라 다른 과일도 바로 먹게되어 있으면 손이 가는데, 일부러 깎는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이나 손님 때문에 가끔이예요.
    그렇지만 정리정돈은 어려서부터 열심히 하고 살아요. 먼지를 안 닦아서 그렇지! ^^
    다행히 남편이 자상한 사람이라 과일 스스로 잘 깎아먹고, 걸레질 도와줘요.(사실은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제가 도와주는 정도 ^^;;)
    남편은 얼른 도우미도 부르고 그렇게 되야 하는데 고맙고 미안하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여덟살 아들, 세살 딸에게 벌써부터 살림에 참여시키고 있어요.
    저나 남편이 화초처럼 큰 편이라 뭐가 고단한 건지 모르고 철없이 살았거든요.
    저는 아빠께서 시집 잘 가서 잘 살라고, 용돈도 많~이 주셨던지라 경제관념도 뒤늦게 생겼고요.
    삶의 현실에 대해 미리 알면 뭘 하든 동기부여 되고, 길게 보면 보탬이 되리라 생각해요.
    그래도 시부모님이 우리 딸 출산때부터, 학교 갈 때쯤 되면 엄마를 많이 도와주고, 오빠 공부하면 라면 끓여주고... 하시는 시리즈는 들어도 들어도 싫긴 해요 ^^

  • 59. 그냥
    '09.2.10 2:21 AM (115.161.xxx.75)

    좀 심한 경우인 듯 하지만 그 나이 때 엄마랑 투덜거리면서 하는 생각 없이 나온 말로 볼 수 있지 않나요? 누구나 다 닥치면 되면 집안일 하더라구요. 어렸을 때 배울 생각 있으면 배우는 거고.... 아님 나중에 조금 고생하면서 본인이 터득하는 거고... 뭐 여건이 되면 정말 도우미 도움 받으면서 살 수도 있는거고. 그렇게 문제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 60. 거울
    '09.2.10 3:01 AM (222.234.xxx.63)

    옛날 어르신들 말씀처럼...
    때되면, 닥치니까 다~ 하고 살게 됩니다.
    결혼23년차인 저도 처녀땐 살림하는거 자체를 몰랐드랬는데
    지금은 곧잘 합니다.
    제가 종가 맏며눌이거든요^^
    몇년전부터는 명절준비도 저혼자 척척 해냅니다
    이런 저를 보고 우리 시어머님께서 동네 아주머님들께 한마디 하십니다.
    저렇게 때되면 알아서 다 하는구만...
    처음 시집 왔을때 일못한다고 그리 흉을 봤나구요^^

    그런데 저는 우리 애들에게 남여 관계없이 집안일 가르칩니다^^
    밥하는거랑(잡곡밥,그냥흰밥,죽끓이기 등등)
    간단히 찌개 끓이는거 정도..
    삼각김밥 만드는거도 가르쳤더니 가끔 제게도 한개씩 만들어다 주던데요^^
    그런데 딸보다는 아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있습니다.
    딸은 듣는둥 마는둥 하지만 저도 구지비 불러 앉혀놓고 가르치진 않아요
    아무튼.. 때가 되면 다~ 하고 살아진다!는걸 제가 아니까요..

  • 61. -_-
    '09.2.10 3:34 AM (121.169.xxx.213)

    위에도 덧글 여러개 썼지만 저역시 이글이 불편한데요-_-
    친구분 아들내미가 사과깎을줄 모르고 방치우라하면 도우미불러달라고 했다고 해도 이게 글올릴 주제가 되었을까요? 아마 친구분도 아들이 그랬다면 흉안봤을수도.
    전업인데 도우미불러서 집안일에 손하나 까딱안하는 엄마의 아들이 사과깎을줄 모르고 방치우는거 안한다고 씁쓸해하며 장가갈때 도우미 딸려보내라는 말이 나올지...

    시집갈때 도우미딸려보내란 말 자체가 집안일은 여자의 책임이란걸 인정하는거 아닌가요?

    어린아들 키운다는 분,
    아들이나 딸이나 다 집안일 가르쳐야한다고 하시지요. 당연합니다. 당연한걸갖고..
    그리고 그 당연한 교육을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아들이 나중에 커서 사과깎아먹기 싫어하고 자기방치우는거 싫어하게 되면(교육시킨대로 교과서적으로 크는법은 없으니까요)
    장가보낼때 도우미딸려보내실거지요?^^

  • 62. 벌써부터
    '09.2.10 5:56 AM (173.70.xxx.21)

    시어머니 낌새가..ㅋㅋㅋ
    아드님 밥 하고 청소잘하는 그런 아들로 키우시면 됩니다. 나중에 아들이 며느리에게 밥때문에 의지 하는일이 없길 바래봅니다.

  • 63. 차암~
    '09.2.10 7:03 AM (90.40.xxx.136)

    댓글 보며 귀하게 키우는 것이 무엇인지...
    저 외국에 살면서 한국에서 여행겸 놀러온 아이들 보며 한숨 많이 나옵디다.
    주변 사람들 한국 친척 아이들 여행보내라 했다가
    질려서 이젠 누가 온다하면 패키지 여행 권한답니다.
    내자식 귀하지 않은 사람 어디 있습니까.
    귀할수록 밖에서도 귀하게 인정받게 기본은 가르쳐야지요.

  • 64. ...
    '09.2.10 8:43 AM (121.168.xxx.88)

    자기방이 너무 더러워서 치우라고 하면 엄마보고 치워달라고 해서 못 치워 준다고 하면
    도우미 아줌마 불러달라고 한다네요.
    자기방 치운건 자기가 돈준다면서 ...
    ---------------------------------------------------------

    아들인지... 딸인지... 밝히지 않고.. 이런 내용을 올렸으며 댓글이 달라졌을까요?

    앞에 과일깍기나 수박이야기야 그렇다쳐도.

    대학2학년이면.. 20살은 넘어갔을텐데... 엄마보고.. 방치워달라하고... 도우미 부르겠다하고..

    가정교육이 잘됐다 못됐다를 차치하고도...

    철이 없는 건.. 철이 없는 거죠.

    저 역시... 철없는 딸시절을 보내서.. 상황은 이해가 갑니다만...

    이제 결혼하고 엄마가 되어보니..

    잘잘한 엄마의 뒷손질과 수고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애 키우며 절실히 느끼네요.

    그래서 다시 돌아간다면.. 최소한 기본적인 것들은 알아서 했더라면.. 싶던데...

    전... 다들 딸가진 엄마들이니까.. 내 딸 아까워... 안 시키고 싶다 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그래도 딸로서 생각해봐요. 그렇게 ... 손 하나 까닥안하고 엄마의 보살핌 받았던 시절

    엄마의 희생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뒤늦게 좀 고맙거나 미안하다는 생각이 안드는지...

    사실... 시집가서... 일 배워하면.. 그게 다 친정엄마 위하는 겁니까?

    시댁이랑 내 살림 하는거지... 그 때만 잘하면 되지..

    아니면 결혼하고서... 고생할텐데... 미리 뭣하러 해... 하는 생각에는 엄마에 대해 배려가
    빠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앞으로 아들들도... 집안일 역시 어려서 돕도록 가르키고요.

    아들만 있는 엄마 역시.. 아들 부려먹지 않으면... 힘드니까.. 부엌일에도 적극
    활용해야죠. 그래야.. 장가가서도.. 상황에 따라 부인과 가사분담 할 수 있도록
    키워야 된다고 봐요.

    윗 댓글에 봐도.. 집에서 엄마 일손 조금씩 거들던 아이들이... (일손을 돕는다해도 얼마나
    시키겠어요. 하지만.. 아주 간단한 것들이라도 동참시키세요. 공부에 지장 갈 정도 말구요.)
    다른 집에 놀러가도.. 이쁨 받더라구요.

  • 65. 피해의식
    '09.2.10 8:53 AM (121.150.xxx.147)

    와저도 한번씩 여기 댓글 아니다 싶을 때도 많았는데..
    헐...
    아직 우리나라 여자 피해의식 대단하네요.딸에 대한것도요.
    이러니 아직 남아선호가 있는가 봅니다.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제가 아들만 가진 엄마 절대 아닙니다.외려 딸이 둘이나 있습니다.
    아들도 있구요.

    허걱..
    저도 고등학교때까지 아니 대학까지..
    전혀 안했구요.결혼하고 애좀 먹었습니다.

    물런 남자도 해야죠.
    사실 혼전에 남편 방가보고 놀랐습니다.
    제방보다 깨끗하더군요.
    자신도 군대가서 그리되었다고 하더군요.군대내무반에서 그리 배운다죠.

    아들 딸을 떠나 전..엄마로서 애들 꼭 시킵니다.저희집 도우미도 오시는 집이지만요.밤까지는 없죠.
    딸이든 아들이든..공부도 바쁘지만..엄마는 식모가 아니다..하면서 웬만하면 시킵니다.

    그리고 남편직장에 여의사들도 많지만..대표적인 억대 전문직이지만..부부의사라도 여의사들이 아무래도..집안일 많이 합니다.
    애들 교육도 아무래도 신경씁니다.
    전문직이라고 안한다는 건 아니란 말씀이죠.

    요즘 처자들이라고 해서 흥분하셨나 본데..너무 안시키시는것 맞는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배우는것도 맞지요.
    하지만 가끔씩 좀 배워서 왔음 내가 더 잘할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요.너무 안치우는 아이들 전..제집에 오면 걔네들도 시킵니다.

    이러다 딸들 애낳는것 까지 불공평하다 댓글 달리겠네요.
    이러지 맙시다..아닌것은 아닙니다.

  • 66.
    '09.2.10 8:55 AM (220.85.xxx.190)

    40대 중반인데 정말 초등학교 때쯤인가부터 밥해먹고 학교다녔어요
    친정엄마가 몸이 부실하다보니 친정엄만 물론 외할머니가 자연 저를 많이 시키시더군요
    밥하는거 빨래 하는거 청소하는거 그 시절 웬만한 식모처럼(나쁜의미 아니구요) 일하고 학교
    다녔어요.. 어쨌든 일 그렇게 많이 하고 알거 다 알고 못하는거 없이 결혼해서
    결혼 첫해 시어머니 생일상도 근사하게 한 상 차리고 남편생일상도 근사하게 차리고
    일 무서운걸 몰랐어요 집안은 늘 번쩍번쩍 광이났죠..말 그대로 뭐든지 척척..
    친정가면 오히려 제가 친정집 치워줍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전 일 잘하거나 최소한의 여자다운 모습 별로 좋은줄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너무 어려서부터 일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오히려 그것보다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모습이 더 좋아보이지..
    물론 집안은 개판 오분전으로 해놓고 자신만 뱀이 허물벗듯 옷 아무대나 팽개치고
    나가는 모습 좋아 보이지는 않겠지만 어찌 다 잘할수 있겠어요
    그건 여자에게만 수퍼우먼 완벽을 요구하는거죠
    물론 요즘 딸애가진 엄마들 만나면 정말 공부만 열심히 햇지 지 앞가림 잘못하구
    밥은 커녕 제 방 하나도 제대로 못치우는 아니 안치우는 딸들이 태반이라는 얘기 많이해요..
    하지만 전 딸에게 별로 잔소리 안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런거 잘 안배워 못하면 지가 답답하겠지만 다 지 살림 하면 잘 할거다 싶고
    그런거 잘해봐야 요즘 세상에 누가 크게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물론 그건 기본이라고 할수있는 일이지만요..
    그것보다는 자기 개발이 먼저이고 자기 전문지식을 쌓는게 더 현명할거다라는 생각입니다
    세상이 세상이고 시절이 시절이니 만큼..
    기본도 못하면서 전문지식 쌓으면 뭐하냐 하시겠지만
    밥잘하고 청소잘한다고 요즘 남자들이 어디 좋아할까요
    대부분 맞벌이를 요구하는 남자들한테..
    못하면 답답하면 도우미라도 두고 살겠죠..
    너무 딸애 가진 엄마의 티를 냈나요?
    저 아들도 있습니다
    여자에게만 모든걸 하길 바라지 말라고 그렇게 교육시킵니다 아들에게도
    세상이 어디 현모양처만을 원해야 말이죠
    요즘 남자들 여자 직업없으면 선 볼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 67. 다 그럴 것 같지
    '09.2.10 9:07 AM (121.131.xxx.127)

    않은데요

    저희 딸은 사과 못 깎아요
    손을 다치면 안되는 전공이라
    제가 칼 자체를 못 쓰게 합니다만

    아침에 학교 간뒤에는
    청소기만 밀어주면 됩니다.
    제 스타킹 정도는 욕실 쓸때 다 빨아 놓고요

    아들놈도 방을 그렇게 깨끗하게 쓰진 않지만
    저 먹을 밥 정도는 대략 할 줄 알아요

    나 사는 것 하나는
    나 혼자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건 그렇고
    시집은 이제 보내는게 아니고
    제가 가는 것이고
    가서 살림을 잘하거나 못하거나
    도우미를 쓰거나 말거나는
    부모가 아니라 그 아이들이 알아서 할 일 아닐까요

  • 68. 위에도
    '09.2.10 9:07 AM (173.70.xxx.21)

    댓글 달았는데요...
    저요...집이 지방이고 부모님이 해외에 계신관계로다가 혼자 오피스텔에 사는데요, 저 20대후반 직장녀...결혼할 남친있음..
    2주에 한번씩 도우미 아주머니 불러서 청소하고 밥해주세요...
    밥은 집에서 해결 안하는경우가 많으니 반찬 해놓고 가십니다...
    이거 사치라고 생각안하구요..어차피 결혼하면 해야하고...남친도 이해하는 분위기구요..
    저 사과 잘깍아요...단지...직장다니면서 피곤하게 주말에 주부도 아닌 내가 주부 놀이 하기 싫어서 그렇구요...다른거 합니다.. 다른 문화 생활..외국어 배우구요. 저희 엄마도 대찬성이셨구요.
    결혼해서 도우미 부르면 안되나요??? 원글님의 글의 요지가...심히 거슬립니다..

  • 69. ...
    '09.2.10 9:22 AM (121.168.xxx.88)

    음.. 얘기가 자꾸 확대되는데...

    살림을 가르치라는 게 아니라... 제 방 청소는 제가 알아서 했으면... 이 이닐까요?

    그런데... 그 방청소 안하는 자식이 딸내미라.. 그걸 흉본 아들엄마 원글님께

    좀 까칠한 댓글들이 좀 많구요. ^^::



    아들이든 딸이든...

    이래서 20살 넘으면 독립시켜야 돼요.

    그래야 자기 방을 쓰레기장으로 만들던... 빨래거리가 산더미던...

    그래서 직접 치우고 빨든...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도우미를 쓰든...

    아... 정말 우리 부모님들은

    주민등록증까지 나온 자식들을 언제까지 품에 안고.. 걷어 먹이고 입히고.. 할런지...

    성인이 되면 독립시켜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알아서 하게 내비려둬야 될 것 같아요.

    사실.. 방도 치우라 마라.. 말 하지 말고... 하다 하다 안되면 어느날 지가 치우겠죠.
    과일도.. 알아서 깍아먹지 않고.. 먹기 싫어하면
    손수 깎아 갖다 바치질 말고...

    그렇게 하다보면... 아들이 어떻구 .. 딸이 어떻구.. 편 갈라.. 뭐라 할 필요없이..
    그냥 지들 타고난 대로.. 생긴대로 사는 구나 할텐데 말이죠.

  • 70. 가정교육탓이죠
    '09.2.10 9:29 AM (218.39.xxx.234)

    제가 대학생들과 많이 만나는 편인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얼마나 똑 부러지고 경제관념 투철하고 야무진 학생들이 많은데요.
    다만 저희때와 다른건..
    저희는 명품이니 메이커니 이런것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이러진 않았는데, 요즘 대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건 있죠.
    하지만, 공부도 잘하고 야무지고 착실하게 아르바이트 해서 자기 어학 연수갈 돈 모으는 친구들도 훨씬 많아요.
    부모의 가정교육 중요한거 같아요.
    제가 관찰한 바로는..

  • 71. 집에서야 별짓해도.
    '09.2.10 9:37 AM (58.76.xxx.10)

    교육에는 크게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학교교육은 지식을 습득하는거라면 가정교육은 집안의 가풍과 사회적 예절 등을 배운다고 할 수 있읍니다

    집에서야 별 짓(?) 다해도 누가 뭐랄 사람 없습니다 (가족 외에는...)
    그러나 공공 장소에서 직장이나 어느 조직체에 속에서는 집에서 하던 행동이나 남을 배려하지 않는 개인적인... 이기주의적 행동을 하면 손가락질 받고 된장녀 소릴 듣게 되죠

    밖에서는 남에게 피해주지 않게만 가르치면 될 거 같은데요...

  • 72. .....
    '09.2.10 9:50 AM (218.153.xxx.110)

    제가 20대 중반이니 '요즘 처자'에 속하는 것 같은데
    저는 무남독녀 외동딸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하셔서 거의 중학생 때부터 집안일 다 했습니다.
    설거지, 청소, 빨래... 엄마가 일하시니까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요리만 안 했죠. 할 줄 몰라서..
    지금은 일하면서 자취하는데 웬만한 주부 못지 않게 깔끔하게 살림하고 삽니다.
    이젠 요리도 하구요 ㅎㅎ
    근데 주위를 보면 또래들 중에 저 같은 사람이 별로 없긴 하더군요.
    똑같이 자취를 해도 어찌나 더럽게 하고 살던지... 솔직히 좀 한심해요.
    무남독녀라 하면 곱게 자랐겠다~ 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 말 들으면 좀 억울하기도 하구요

  • 73. 에구..
    '09.2.10 10:04 AM (221.163.xxx.101)

    저도 30대 말 직장맘인데..
    저도 그랬어요 거의 부모님이 해주다 시피 하고 컸죠.
    과일은 제가 좋아해서 먹지만..생선은 부모님이 발라주시는 것만 먹고..그랬어요.

    결혼하고 ,..
    제 아이 주려고 과일깎게 되고.
    생선은 구우면 신랑이 발라줘요.

    원글님.
    저런건 나이먹으면 다 하게 되요.

    상황이 되면 닥쳐서 하게 되는것이 생활인데..

    흉보는 것처럼 여기에 글을 올리시다니.

  • 74.
    '09.2.10 10:25 AM (218.152.xxx.105)

    손 다치는 안되는 전공이지만
    과일깎고 설겆이 하고 깍두기도 썰고
    다 하다가 시집 왔습니다.

    좀 해도 돼요~
    넘 공주로만 키워도 욕 먹습니다

    만에하나 친구들 끼리 놀러가서 손하나 까딱 안하는 사람
    은근히 따돌림 당하기 마련이예요

  • 75. 여기서
    '09.2.10 10:29 AM (203.247.xxx.6)

    원글에 나오는 딸 두둔 하시는 분들.. 그 예비 사위들도 그 못지 않게 귀하게 컸다는것도 좀 알아두시길.. 그리고 밥 하나 못하고 지 방 하나 정리 못하는 사위들 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요즘 이상한게 아들 귀하게 키운건 잘못한거고 딸 귀한게 키운건 자랑이더군요. 그 귀함이 인간으로서 존중하고를 말하는게 아니라 지만 알게 키운거라도요.

  • 76. ...
    '09.2.10 10:38 AM (121.168.xxx.88)

    원글님의 마지막 멘트때문에 빈정상하신 딸가진 엄마가 많긴 하나봐요.
    흠.. 유치하다 느껴지긴 하지만..
    그 표현의 유치함을 차치하고도...

    많은 댓글을 보면...
    원글님 친구 따님과 그 엄마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그럴 수 있다... 라고 하신 분들이 많아요.

    위의 .. 님.

    원글님 글만 보지 마시고...
    그에 따른 댓글들도 좀 읽어보세요...

    원글님이 어디서 가정교육 못받은 케이스를 끌고와서
    유치하게 말한다라 할 수 없는데요...

    댓글보면.. 그 정도로 가정교육 뭐라 할 거 없다...
    결혼하면 다 하는데...

    라고 댓글 다신 딸가지신 엄마들이 아주 많습니다.

    화내시기 전에..
    그 엄마들에게도

    '어디 가정교육 못받은 케이스"냐고 일갈하실 건가요? ^^:;

  • 77. 세계화
    '09.2.10 11:00 AM (220.75.xxx.225)

    왈가왈부들이신데..
    처자들의 문제 이전에 그 부모들의 자녀교육의 문제 아닌가요?
    글로벌화, 세계화..치열한 무한경쟁의 세상살이에서
    그런 부모 밑에 자란 기본기도 없는 아이들이 미래 어떤 삶을 살게 될런지는
    불 보듯 뻔한 일 아닌가요?

  • 78. ㅎㅎㅎㅎ
    '09.2.10 6:51 PM (121.131.xxx.127)

    손 다치는 전공님 답글 때문에 웃었어요
    센스 만땅

    그런데 잘못 이해하셨어요
    칼만 안 쓰지
    간단한 청소나 빨래, 설겆이 정도는 시키지 않아도 한답니다
    공주와는 거리가 멀어요
    본인 자체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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