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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미끄럼틀에서 아기가...

도와주세요. 조회수 : 836
작성일 : 2009-02-08 23:12:21
오늘 13개월 된 아가 데리고 실내 놀이터에 갔습니다.
직장맘이라 아기가 평소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못해 늘 미안하고 그래서
오늘 백화점 내에 있는 놀이터에 데리고 갔는데...
제가 큰 실수를 해서 맘이 불안해요.

미끄럼틀...
툴툴 거리면서 내려오는 -기다란 봉이 줄줄 연결되어 있는데 돌면서 내려오는 미끄럼틀이요
아기가 너무 타고 싶어해서 태워주려 했는데...성인은 안된다는 말에
아가를 눕혀서 태웠습니다.
(제가 정말 어떻게 됐나봐요...)
머리가 콩콩 튀면서 내려올거라는 생각을 왜 못했는지...

내려가는데 저 정말 울고싶었어요...

아가도 놀라서 울긴했는데 1분도 안되서 그치고 다시 또 놀기 시작했습니다.

봉을 가서 다시 만저보고 또 만저보니...
딱딱한 철봉재질이 아닌 좀 쿠션감이 약간 있는 봉이었답니다.
(하나는 아주 약간 쿠션감 하나는 딱딱한 봉...이런식으로 섞여 있었어요.)
아주 푹신한건 아니고 쇠가 아닌 그런 봉...

그후로 잘 놀고...한시간 정도 있다가 집에 오는 길에 차에서는 피곤했는지 잠을 자구요.
집에 와서는 한참이나 더 놀다가 잤습니다. 평소와 같이요.
보채거나 울거나 그러지도 않고...

머리가 흔들리면 안된다고 해서 일부러 흔들침대도 안썼는데....
저 너무 불안해요.
뇌가 다 잡히지도 않았을텐데...
괜찮을까요???

IP : 124.80.xxx.15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8 11:18 PM (222.235.xxx.8)

    원글님....죄송해요....저 순간 살짝 웃었어요....머리가 콩콩거리면서 내려갔다는 말에....
    그 모습이 눈에 훤하네요...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
    갓난아기도 아니고 돌 지났으면 그 정도 충격은 괜찮을 거라 생각됩니다....

  • 2. 괜찮을거에요
    '09.2.8 11:18 PM (121.129.xxx.165)

    아가는 체중이 얼마 나가지 않기 때문에
    내려오는 속도도 빠르지 않고 충격도 많지 않았을거에요.
    어른이 타면 휙~ 내려오지만
    아가는 천천히 내려오게 되잖아요.
    저희애도 굉장히 타고 싶어했는데
    거기 주인이 애가 너무 어리니까 그냥 안고 타라고 해서 애아빠가 안고 내려왔어요.
    근데... 무서운지 다신 안타더라구요.
    애기가 잘 놀고 잘 자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 3. 아이가
    '09.2.8 11:20 PM (211.176.xxx.169)

    토하고 보채고 하지 않는다면 일단 크게 이상은 없을 거에요.
    그래도 불안하시다면 저녁에 잘 자는 지 지켜보시고
    내일 아침에 병원에 한번 가보세요.
    선생님께 별 이상 없다는 이야기 들어야 엄마도 마음이 안정되실 거에요.
    안그러면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그때 그래서 그러나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어서 힘들거든요....

  • 4. 저도
    '09.2.8 11:21 PM (118.33.xxx.177)

    저는 심지어 우리 아기 10개월때 안고 탔어요.
    타고 싶어해서 태워주려고 쿠션역할 하다가 제 머리가 콩콩거리면서 죽는 줄 알았죠.
    머리가 아픈데 넘 부끄러워서 아프다고 소리도 못했어요.
    아기들은 타고 내려오는 것 보니까 아무렇지도 않고 괜찮은데
    어른들이 몸무게 때문에 가속이 붙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걱정안하셔도 될 거에요.

  • 5. 그게...
    '09.2.8 11:24 PM (122.32.xxx.10)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충격이 덜할 거에요.
    그러니까 보시는 것처럼 아이한테 심하게 충격이 가거나
    하지는 않았을 거에요. 너무 걱정마시고 지켜보세요..

  • 6. 행복
    '09.2.8 11:26 PM (118.221.xxx.214)

    아이가 아무렇지 않다면 별 일 아니에요.
    머리가 흔들리면 안 되는건
    굉장한 흔들림으로 몇달간 지속적일 때 위험한거지
    미끄럼틀 한 번이나 흔들침대 매일 쓰는 것 정도는
    전혀 문제 없어요.

  • 7. 도와주세요.
    '09.2.8 11:31 PM (124.80.xxx.157) - 삭제된댓글

    댓글 보니 눈물이 다 나요...얼마나 걱정했는지...

    거기 언니가 타도 된다고 해서...타게 한거였거든요.

    앉아서 보낼까 하다가 덜컥 겁이 나서 안전하게 누워서 가라고 했는데...
    맞은편에 신랑이 안된다고 하는걸...

    밑에 있던 사람들 다 쳐다보고...
    신랑한테 한 소리 계속해서 듣고...
    저 완전 무식한 엄마되고...2시간 놀이 신청했는데...
    몇 분 있다가 너무 떨려서 나왔어요...

    ...댓글 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8. 행복
    '09.2.8 11:39 PM (118.221.xxx.214)

    한 마디 더 하면요...

    불과 1년 후면
    원글님 같은 고민하는 분에게 되려 조언하는 입장이 되서
    '야~ 난 쟤 13개월 때 미끄럼틀 태웠다가 얼마나 놀랐는 줄 아냐?
    침대에서 한 번쯤 떨어져도 안 죽어, 괜찮아~'라고 하실겁니다.

  • 9. 도와주세요.
    '09.2.8 11:44 PM (124.80.xxx.157) - 삭제된댓글

    행복님...ㅎㅎ 감사합니다.
    평소 과보호 하지 말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위험한 행동만 아니면 허용하자...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데~~
    오늘 같은 일은 정말 다시 없어야겠어요. ^^
    하나 키우는데도 ~~이러네요...^^
    행복님 말씀처럼 머지않아~~그렇게 되겠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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