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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15세 미만 출입불가

아내의 유혹 조회수 : 1,265
작성일 : 2009-02-08 21:47:16
괴산 상행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이들과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대형티비에서 여자들이 기겁할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밀치고 종이장을 찢고.......우동이 안넘어가더군요.
집에서 티비시청 골라가며 시키는데......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애들도 시청해야 하더군요.
티비 채널 관리하는 분을 찾아 채널 좀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애들이 있으니까 원 안에 15라는 숫자가 뜨는
저런 드라마는 좀 피해야 한다구요. 그랬더니 다들 좋아하는데 왜 그러냐고 하더군요. 다들.......좋아한다니...
제가 다시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왔지요.
그러자 서로 쑥덕거리더니 급기야 저희 자리 쪽을 돌아보고 하더군요. 무슨 원숭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채널도 바꾸지 않고요. 저는 조금 더 기다렸다가 시정하지 않으면 뭔가 더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돌아보고 쳐다보는 눈길에 하나하나 쏘아보면서요.
그랬더니 마지못해 채널을 바꾸더군요.
참.......이러니 자식교육 시키겠습니까....
집에서 백 번 시키면 뭐합니까...
정말 속상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무심히 틀어놓는 티비는 어린이도 볼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IP : 118.217.xxx.2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지사지
    '09.2.8 10:01 PM (61.72.xxx.211)

    몹쓸 장면에 당황하셨을 마음도 이해되는데......

    거기 피해서 드실 만한데는 없으셨나요?

  • 2. 근데 문제는...
    '09.2.8 10:02 PM (125.129.xxx.33)

    근데 문제는요...
    그 시간대가 그런드라마만 편성하는 시간대라는거죠...
    그렇다고 뉴스를 틀어놓는다면... 요즘 뉴스가 뉴스인가요?
    간혹 리모컨기능이 있는 핸폰쓰는 애들이면.... 지들이 알아서 틀더라구요...
    휴게소두 문제지만 어머님들이 신경쓰셔야 할듯 싶네요...
    그리고 19세 등급이 아니라면 부모님이랑 같이 있으땐 상관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 3. 애들하고
    '09.2.8 10:14 PM (118.217.xxx.253)

    티비를 피해가면서 먹어야 하다니요....
    우동가게 앞 식탁에서 우동 먹는 자연스러운 포지션이었습니다.
    이제 8살 10살 먹은 애들한테......같이 볼 수 없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 4. ..
    '09.2.8 10:24 PM (122.34.xxx.54)

    채널 돌리다가 5분인가 봤습니다.
    막장 드라마라고 해서 너는 내운명류의 황당한스토리인가부다 하고 무심했었는데
    정말
    왠 미친*들이 눈튀어나오도록 얼굴에 힘주고 고함을 지르고 지*들을 해대는 통에
    잠시 이젠 하다하다 이런드라마가 다있구나 싶어 잠시 멍~

  • 5. 저라도
    '09.2.8 10:26 PM (121.183.xxx.102)

    채널 바꾸든지 꺼달라고 했을것 같습니다.

  • 6. 모든 연령가 프로
    '09.2.8 10:29 PM (124.49.xxx.204)

    기분 어떠셨을지 잘 압니다.
    동네 개업한 고깃집에 갔다가 손님은 우리뿐인데 '아내의 유혹'을 틀어놨는데.
    본처. 내연녀. 옷벗은 남편이 서서 소리 지르며 손으로 할퀴려하는 장면을 내보내고 있더군요.
    주인 불러다 다른 채널 틀어달라고 했습니다.
    가족식당이니 가족단위로 모두 볼 수 있는 걸 틀어야죠.
    고속도로상의 휴개소면. 모든연령이 볼 수 있는 프로를 틀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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