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여자가 '집들이'라는 구실을 만들어 초대하길래 갔습니다.
새삼스레 집들이 안 해도 되는 사이인데, 인테리어를 다시 했다나어쨌다나 아무튼 갔습니다.
필요한 거 없냐니까, 돈이 좋다길래(-.-;) 금일봉 만들어서요.
미리 중국음식 시켜 놨더군요.
그런데, 온 음식이 사람 수대로는 아니었고, 조금, 실은 좀 많이 적었어요.
뭐 우리는 적으면 적은대로 주면 먹고, 안 주면 커피에 다과정도로도 만족해 하는 사람들이었지요. 그런 걸로 치사스럽게 왈가왈부할 사람 하나 없었어요.
그런데, 그 중국집 배달원 가고 나니까...
내가 요리를 2개나 더 시켰는데, 이것들이 왜 안 가져 왔느냐고 생난리...
그렇~~~게 실수하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는데도 안 가져 왔다고 생난리....
그럼 종업원 있을 때 따지든가...가고 나니, 갑자기 그런 소리를 왜 하나...그럼 전화해 따지든지...것도 아니더만...
아니, 그 중국집 사장님도 나빠요...실수하실 게 따로 있지, 매상 올리는데, 요리를 2개나 덜 보내시다니요?
하루는 같이 간단히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지배인이 와인을 권합니다. 뜨악...팔만원이더군요.
낮이고 해서 다들 말렸죠.
그런데, 그 여자 별명이 '지지아나'입니다. 누구에게 구차스럽게 보이는 거 딱 질색이지요.
" 괜찮은 듯 싶네요. 주세요. 아이고, 사람들(찌질스럽다는 듯)...내가 내, 내가..."
하더니, 계산 할 때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더치 요구하더군요.
하도 대놓고 '난 여우야' 얌체짓을 많이 하니, 사람들이 피하는데, 꼭 한번씩 환하게 웃으면서 연락합니다.
자기 친한 사람 늦둥이 아기 돌인데 혼자 선물하려면 부담스러우니, 관련 없는 사람들 끼워넣을 때...
뭐 같이 사면 싸게 해 주는 곳에 사람들 필요할 때...기타 등등
이게 대놓고 그렇게 하는 거면 다른 사람들도 안 휘말리죠. 하지만, 교묘하게, 그런 전후사정 모르고 말려들기 일쑤였습니다.
지금은 전 당연히 얼굴도 안 보고 살지만, 지금도 새로 이사오는 동네 사람들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살고 있네요.
초면에 얼핏 보면 '난 아무것도 몰라요" 스타일이거든요.
그렇다고 내가 그 사람들한테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그 여자 조심 좀 해 볼라우?" 얘기해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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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짠돌이, 짠순이 보니 생각나는 인물
대놓고 뒷담화 조회수 : 939
작성일 : 2009-02-07 10:21:38
IP : 210.217.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거지같아.
'09.2.7 10:32 AM (61.77.xxx.57)결혼한 친구중하나가 지들부부는 알뜰하다고 드럽게 알뜰한척하면서
밥먹을때 더치패이하더군요 더치페이 당연하죠..근데 문제는 어서 그런계산이 나온건지
지계산법으로 돈내고 ..완전얻어먹는꼴이죠.
그러면서 알뜰한척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왠만해서는 안봐요 그런사람..2. 그런사람있어요
'09.2.7 12:59 PM (222.101.xxx.239)내가 밥살때면 꼭 자기 친구까지 데리고와서 매번 얻어먹는 사람.. 그럼 전 항상 밥값이 두세배 나가죠
이번엔 친구때문에 가끔 만나긴했지만 직접적인 연관도없는 자기친구 돌잔치에 가자면서
자기랑 같이 반반내서 십만원만들어서 주자더군요
난 울애들 돌잔치도 다 끝났고 그사람 돌잔치 갈만한 사이도 아닌데 이건 무슨 경우??
대놓고 얘기했어요 난 다음에 만나면 내복이나 한벌 사주던지 말던지!!
넌 무척 친한 사이니 돌반지 한돈해줘라~!!
모르죠 혼자서 돌반지 한돈해줬는지 어쨌는지3. 맞아요
'09.2.7 2:49 PM (121.181.xxx.123)맞아요 그런 사람들있어요
초면에 모르죠 하지만 알면알수록 깬다는
근데 이런 사람들이 보면
처세술도 뛰어나고 좀 보면 말도 야무지게 하는 경향이있어
대놓고 앞에서 싫어하는 티 내다간
오히려 당할듯싶더라구요 말하는 사람 이상한 사람으로,,
그냥 조용히 멀리하는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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