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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이와 강아지 키우시는 분~~

콤비 조회수 : 1,343
작성일 : 2009-02-07 05:30:27
올 해 말고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들네미와
직장맘인 엄마, 직장파인 아빠..ㅎㅎㅎ

아이가 요즘 아주 강하게 요청해요.
강아지 키우자고요.

며칠 전에 강아지 있는 이웃댁에 놀러를 갔는데 우리  아이가 정말 가관이더라고요.

강아지가 누우면 자기도 눕고
엎드리면 엎드리고
볼을 부비고
엉덩이를 만져보고
목 쓰다듬어주고..
먹을 거 손에 덜어 먹이고 싶어 안달이고...

그거 보고 있으니 왠지 마음이 짠한 구석이...

강아지 키워봐도 될까요?
말티즈 정도 생각하는데.
말티즈도 완전 ㅈㄹ견인가요?

1. 제가 직장다니는데 강아지 키워도 될까요? 낮시간에 계속 혼자 있어야 하는데...
    그리고 직장다니면서 아들 하나도 초등입학후에는 버거울 것 같은데 강아지까지 씻기고 먹이고 해야한다면  기력 딸리지 싶어요.. 용기 내도 될까요?

2. 만일 입양하게 되면 입양 경로는요.

3. 수로 할까요 암으로 할까요

4. 견종도 추천 좀 해주세요.  (너무 활동적이면 처음이라 어려울 것 같아요. 얌전하면서도 애교많은 종은 뭘까요)

5. 제가 처녀적에 엄마가 강아지를 키우셨었는데 전 기간도 기억이 안나고 애 얼굴도 생각이 안나요.
    그만큼 관심이 없었다고 봐야죠. 서로에게..(강아지도 저 기억 못하겠죠..ㅎㅎ)
     그런 제가 강아지 잘 키울 수 있을까요?

6. 혼자라서 좀 외로워 보이는 우리 아이에게 강아지가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요??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많으시죠?
조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IP : 201.52.xxx.20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7 6:35 AM (211.187.xxx.43)

    강아지 키우는것 아이들 정서면에서도 좋다고 하지만..
    강아지 입장에서는 글쓴분 집에 가면 그다지 좋지는 않을듯 해요..(죄송)

    식구들 모두 밖에 나가 있는 동안 강아지는 혼자 방치(?) 되어야 하구요..
    뭐 그 시간을 혼자 잘 견뎌 내는 강아지가 있는가 하면 반면에..
    식구들 모두 나간 사이에 낑낑거리고 짖고 하는 통에
    동네에서 민원 들어오는 집들도 간간히 있더라구요.

    이런건 둘째치더라도 저 같은 경우는 강아지 혼자 내비두고 나갈려고하면
    발길이 안 떨어지더라구요.
    강아지를 데리고 다닐수 있는 것도 좀 한계가 있구요.

    그리고 강아지라는게 키우게 되면..
    왠만한 아이 하나 키우는거랑 똑 같다고 보면 됩니다.
    때되면 예방접종해야지.. 먹을꺼리도 신경써야하지..
    장난감도 신경써야 하지.. 털관리도 해줘야지해서 말이에요..

    키우게 되면 아이는 좋아 하긴 하겠지만..
    나중에 그 강아지가 정말 우리집이랑 안 맞거나..
    키울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되면 그때 또 정 땔때 한바탕 난리가 날꺼에요.

    에구...전 이렇게 반대 하는 입장이 되었네요.

    어쩌꺼나 답변은 다시 ..

    1. 아이 하나도 버거운데....강아지까지 키우게 되면 더 힘들겠죠..?
    2. 입양 하게 되시면 저 같은 경우는 강아지 카페에서 가정견 분양 받았어요.
    3. 암컷 분양받아서 교배해줄 생각 없으시다면 그냥 수컷으로 하세요.
    4. 견종은 시추가 순하다고 했던것 같은데...저두 잘..
    저희집은 3대 ㅈ ㄹ 견중 하나인 잉글코카 키우는데도 다들 순하다고 하거든요.
    5. 처음엔 힘들지 몰라도 뭐 강아지 카페 같은 곳에서 정보 얻고 하시다보면
    잘 하실수 있을꺼에요.
    6. 네...

  • 2. 은실비
    '09.2.7 6:37 AM (125.237.xxx.161)

    6번...
    부모와 주고 받는 그런 종류의 사랑과는 다른, 친구로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준다는 점에서는
    정말 좋았습니다. 기를 환경만 된다면...

  • 3. 프리댄서
    '09.2.7 7:01 AM (219.241.xxx.222)

    첫 댓글 다신 분께서 잘 대답해 주셨네요.
    제가 지금 말티즈를 키우고 있습니다.
    말티는 지랄 떨지 않아요.^^ 애교 많고 아주 귀엽고 사랑스럽니다.
    (외출했다가 돌아왔을 때 깡총거리면서 반기는 걸 보셔야 해요^^)

    하지만 꼭 명심하셔야 할 게 대에에에충 하면 되겠지...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정말 애 하나 더 키운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강아지는 행복감을 주는 만큼, 그만큼 애정을 쏟아부어야 한답니다.
    특히 엄마가 강아지에게 애정을 가지고 보살펴주어야 아이도 그걸 고스란히 보고 느껴요.
    아이를 위해, 그러므로 난 별로여도 아이를 생각해서 키우자...고 생각하신다면
    애당초 키우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사람보다는 품이 아주 조금 덜 드는 늦둥이 하나 입양하신다고 생각하고 키우신다면,
    그럼 아이한테도 유년의 풍성한 추억을 선물하실 수 있고
    님네 가정도 더 화목해질 수가 있어요.

    참고로 작년에 <말리와 나>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그 책 보면 한 마리 개가 한 가정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실 수 있어요.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고(제니퍼 애니스톤이 출연했다 그러더군요)
    곧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한다고 합니다.
    그 책에서 저자가 말하죠. (제 기억이 정확하진 않겠지만, 생각나는 대로 옮겨보겠습니다.)
    "말리(개 이름)에게 그간 쏟아부은 돈을 따져보면 작은 요트 하나를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말리가 우리 가족에게 준 의미는 결코 요트 따위와 견줄 수 없는 것이다. (...) 말리가 떠난 지금 우리는 여전히 살아가지만, 가족으로서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 신혼부부가 말리라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입양한 뒤 같이 살다가 죽음으로 개를 떠나 보낸 이야기입니다. (그 부부는 말리를 키우는 동안 아이 셋을 낳아요...) 워낙에 넓은 땅덩어리, 넓은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쓴 책이라 우리나라에서 볼 때는 '와, 이건 뭐...'하는 내용도 있지만, 먼저 그 책을 읽어보고 결정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4. 윗분
    '09.2.7 7:27 AM (116.37.xxx.3)

    ' 말리와 나 ' 2월안에 개봉해요~~~~

    우리 아이 4학년때 키우기 시작해서
    지금 열한살이 된 강아지와 함께 삽니다.

    아이는 정말 예뻐하고 가족으로 생각해서
    학년 오라가서 가족란에 강아지 이름도 올려놔서
    나중에 선생님이 정정을 하신일도 있어요

    그런데 이제 초등학교 갈 나이면 좀 어려요
    고학년 되면 생각해 보시고
    강아지들이 아주 외로움을 타는 동물이에요..^^

  • 5. 저도 반대
    '09.2.7 7:41 AM (59.10.xxx.176)

    저도 혼자 살면서 강아지를 키웠었지요. 첨엔 너무 행복했는데 강아지가 점점 집착하듯이 제가 돌아오면 광기를 띠면서 달려드는 거에요. 너무 외로워하는게 눈에 보여서 괴로웠어요.
    친정집에 보내서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집에 강아지가 혼자 있어야 한다면..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전 지금은 고양이를 키우는데 고양이는 덜 외로움을 타긴하는데 그래도 정말 많이 미안하고 돌아왔을때 많이 많이 사랑해주고 있어요. 항상 미안하지만..항상 정말 고마운게 반려동물이지요..

  • 6. -
    '09.2.7 8:10 AM (122.32.xxx.21)

    어린 강아지 말고 (적응기간에 엄청 관심과 인내가 필요)
    성견을 데려오면 어떨까요?
    성견되서 낮시간에 혼자 잘 견디는 강아지들 있어요.
    아이가 몇시에 집에오나요? 아님 원글님 귀가때까지 집엔 아무도 없나요?
    자견이던 성견이던 데려온 다음에 적응기간은 반드시 필요하죠, 대부분 실패자는 이기간에 실패..

  • 7. 원글님
    '09.2.7 8:25 AM (122.34.xxx.205)

    처음부터 데려다가 키우시다 좀 힘들면 어쩌시려구요?

    그러지 마시고 좀 작은아가로 몇달 임부부터 해보세요
    그러시다 키우고싶은 맘 드시면 분양을 받으시던지 키우던 유기견 계속 키우시던지 하세요
    저희 시츄는 잘 짖지 않아서 원성 없지만 이웃간원성들어올것도 계산하세요

  • 8. 말리와 나
    '09.2.7 8:34 AM (90.198.xxx.171)

    를 보시면 아마 개 키우고 싶은 맘이 달아나실 수도..^^;;
    그야말로 죽을 정도로 아파야 사고 안치던데요..

  • 9. 항아
    '09.2.7 8:45 AM (119.149.xxx.178)

    윗층 아주머니 개 키우는 친구집을 다녀오면 나도 언젠가 꼭 개 키울거야 너무 귀여워를 연발하다 드디어 개를 분양받고 한달내내 전쟁을 치루더군요.. 주로 배변문제랑 강아지가 쇼파등 나무갉아대기 이어폰 등 전선줄 끊어놓기,, 결국 아저씨랑 대판하고 원하시는 다른 분께 재입양 보냈답니다.. 하시는 말씀이 다른 집 것은 뭐든지 쉽게 보인다!!!!!!!!!

  • 10. 주니맘
    '09.2.7 9:08 AM (203.236.xxx.92)

    우리집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시츄, 슈나우저 두번다 실패해서 주택에 사는 친정에 분양했구요, 지금은 말티즈 키웁니다. 저빼곤 우리아이둘, 신랑 모두 좋아해서 키우게 되었는데요,,
    만약 키우시게 되면 가족들 모두 역할분담 하시면 괜찮으실거예요, 예방접종도 약을 미리 사뒀다가 남편이 하구요, 배변은 우리아이 둘 나눠서 치워요, 목욕은 신랑이 하구,, 그러니까 저도 스트레스 안받고 강아지 예쁘게 잘 키웁니다, 참고로, 우리부부 다 맞벌이구요, 암컷이 키우기 편하구요, 잘 짖지도 않습니다(슈나우저는 많이 짖어요ㅠㅠ).. 지금은, 아이들이 너무좋아하고,
    키우길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 11. ...
    '09.2.7 9:20 AM (211.194.xxx.204)

    아이정서에는 좋은 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키웠는데 힘든 점도 있지만 좋아요 저는 말티즈가 좋을 것 같아요 우리집은 요키데 앙칼져요

  • 12. .
    '09.2.7 9:30 AM (211.217.xxx.219)

    유기견사이트에 가셔서 상담 통해 감당이 될만한(배변, 짖음, 입질 등) 강아지 데려다가 임시보호 해보세요. 앞으로 키우실 수 있을지 없을지 한번 해보세요.
    유기견임보는 골라서 데려오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키우기편한 유기견 데려다가 임보하시는 것도 저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야 힘든 강아지들 키우실 수 있는 분이 다른 개도 구할 수 있거든요.
    엄마 갓 떼어온 강아지는 님이 직장 나가시면 처음에 키우기 힘듭니다. 배변훈련 시 붙어있어야하고 밥도 자주 줘야해요. 아직 아이가 이걸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닌 것 같아서요.

    단....임보했다가 정 들어버렸을 경우는.....책임 못집니다.(마이 힘듭니다 ㅠ.ㅠ)

  • 13. 열흘전
    '09.2.7 9:45 AM (123.192.xxx.233)

    강아지 데리고 왔어요. 여기 자게에도 몇번 글 올렸지요.
    저희부부는 한참을 벼르고벼르고 또 생각하고 해서 데리고 왔어요. 그전에 개에 관한 책도 다시 읽었고 부부가 어릴적부터 개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랐구요....
    준비된 우리부부인데도 막상 데리고 와서 키우니까 정말 우리처럼 강아지=아기 라고 인정하지 않는사람은 안되겠다 싶어요.
    진짜로 아기낳아 키우는거랑 똑같습니다.
    아기는 기저귀를 사용하지만 강아지는 첨에 배변훈련때 좀 힘들어요.
    잘 가리기도 하지만 여기저기 싸놓고 그 냄새를 기억해서 또 담에도 거기다 싸고...
    암거나 막 물고 빨고 하니까 평소에 청소 잘안하던 제가 완전 대청소를 했답니다.
    남편이 놀랄정도로요...
    저두 둘째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데 이제 손가는일도 없이 편하게 있다가 이건 뭐 아기랑 마찬가지라 부엌에 못들어오게 하는 아기 안전장치 아시죠? 그걸 사야되나 하고 있고....
    모든 먹을수 있는 것들은 다 강아지 발닿지 않는곳에 올려둬야 되서 오늘 또 강쥐때문에 소품가구를 사러가야 하지요...
    그야말로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절대 못키웁니다.
    어느때는 아침에 일어나보면 응가를 해서 온몸에 뭍혀서 돌아다니기도 하구요....
    개에 미쳐있지(ㅎㅎㅎ)않으면 절대 키우시기 어려워요.
    아이를 위해선 좋겠지만 막상 아이들도 데리고 오면 가끔 개가 물기도 하거든요.
    울 큰애가 개키우자고 난리난리 치더니 발가락 한번 물리고 나더니 도망가기 바빠요...
    애때문에 개 키우시면 좀 어려움이 많으실듯해요...잘 생각해보세요.

  • 14. 제가 그 케이스
    '09.2.7 9:59 AM (222.98.xxx.131)

    이제 5학년 올라가는 딸아이 하나에 요크셔 한 마리를 키웁니다.
    견종은 집을 비우시니까 시츄가 무난하긴 할텐데
    애교 부리는 것과 털빠짐 생각하면 요크셔, 말티즈, 푸들도 좋을 것 같네요.
    유기견 강아지를 데려오는 방법이 좋긴 한데
    유기견들은 힘든 경험을 해서 집에 사람이 없으면
    많이 짖는 경향이 있어서 힘드실 거에요.
    집근처에 믿을 만한 동물 병원이 있으면
    가정에서 출산한 강아지 소개 받아서 데려오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네요.

    경험자로 질문에 답해 드리면,

    1. 정성만 조금 쏟으시면 괜찮습니다.
    목욕은 일주일에 한 번에 접종도 그렇게 자주는 아니에요.
    털관리나 이닦기가 조금 번거로울 수 있어요.
    ( 제가 토끼도 키우는데 토끼에 비하면 거접니다)
    결론은 용기 내셔도 됩니다.
    그런데 강아지 데려오시기 전에 책을 좀 읽으셔서
    배변훈련 기타 등등 훈련을 초장에 잘 하셔야 해요.
    시기를 놓치면 어렵습니다.

    2. 입양경로 : 가정에서 낳은 강아지 믿을 만한 수의사 통해서 구입
    (제 경험상 한 배에서 태어난 강아지 중에 맏이가 제일 튼튼해요. 강아지들을 보러 가셨을 때, 명랑쾌활한 녀석을 원하시면 반갑다고 달려들거나 나대는 강아지를, 좀 온순한 녀석을 원하시면 그 반대인 강아지를 선택하세요. 너무 말랐거나 힘없어 보이는 강아지는 피하시구요. 그런데 강아지 선택하는 것도 인연이라, 여러 마리 중에 유난히 끌리는 녀석이 있을 거에요))

    3. 수로 할까요 암으로 할까요 : 저는 숫놈 키우는데(암놈은 중성화 수술도 복잡하고 해서), 지켜보니 숫놈은 서열에 관한 의식이 아주 강해서 힘든 면이 있어요. 동물의 왕국 보면 사자무리에서 암컷이랑 어린 사자들 제끼고 숫사자끼리 서열 정하잖아요. 숫놈 강아지는 집에 오면 아빠를 자기 윗 서열로 엄마는 자기 다음이나 자기 바로 위에, 아이는 자기 밑 서열에 두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런 경우 아이가 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는 암컷이 상대적으로 온순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4. 견종 : 위에 쓴 대로, 머리는 푸들이 제일 명석하고 털빠짐이 적고 명랑(지나치게 명랑할 수도 있다고:;). 말티즈, 요크셔도 추천종인데 아파트 실내에서 키우기 좋고 무난하고 애교 엄청 많지만, 가끔 삐짐(그래도 귀여워요). 시츄는 온순하고 짖음이 적은데 좀 둔한 느낌이 있을 수도 있음(이건 시츄가 둔한 게 아니라 고집이 센 거라네요)

    5. 처녀때는 관심 둘 곳이 너무 많아서 그렇기도 하지요.
    강아지 키우면 제일 좋은 게, 가족들이 모여서 웃을 일이 많아진다는 거에요.

    6. 물론입니다. 개를 1, 2년 키우면 친구나 형제 같은 느낌이 들어요.
    사람 말도 잘 알아듣고 샘도 내구요.
    제 딸아이는 강아지 키우면서부터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없어졌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인기 짱이에요. 친구들이 엄청 부러워해요.
    딸아이가 학교 갈 때 머리 빗겨주고 있으면 강아지도 옆에서 자기 머리를 내민답니다!
    (평소에는 털빗기 싫어서 꽁무니를 빼면서요).

  • 15. 키운다에
    '09.2.7 10:21 AM (211.177.xxx.84)

    찬성입니다.
    저도 외동인데 강아지를 키우고 나서 아이가 훨 안정적으로 변했어요.
    식구들이 없을때 강아지가 식구들 기다리는거 습관되면 괜찮습니다.
    강아지 키우는걸 오롯이 강아지만 위해서 키워야 된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손이 많이 가는만큼 강아지도 식구들에게 웃음과 정서적인 편안함을 줘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아이들에게 절대적으로 훈련이 되어야 해요.
    강아지들도 서열을 알아서 잘못하면 아이들 보다 위의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엄마가 많이 힘들긴 하겠지만 아이에게 기본적인 책임감을 줘서 키워보도록 하세요.

  • 16. ^^
    '09.2.7 10:40 AM (119.207.xxx.95)

    저도 우리큰애 초등학교 입학하고 아는분이 강아지주셔서 3년째 키우고 있는데요..배변훈련시키기 어려워요..가르치면 금방 가릴줄아는 아이가 있는반면 좀 늦게 가리는 아이들도 있어요..
    주인이 옆에 계속 붙어있다가 배변하려고 하면 패드에 옮겨주고 해야되요...전 배변훈련 시키느라고 많이 힘들었어요..참고로 우리 강아지는 소변은 일주일만에 가렸는데 대변은 완전히 가리는데 일년이 걸렸어요..일년동안 아무데나 싸고 다녀서 쫓아다니면서 치웠죠..예방접종도 꼬박꼬박 해줘야하고 심장사상충약도 매달 먹여야해요...처음 데리고오셔서 예방접종다 맞추시면 금액이 10만원가량 할꺼예요...때되면 미용도 해야하고 목욕도 하고 양치질도 하고 발톱도 깍고 항문낭도 짜줘야하고 귀청소도 해야하고..안하면 강아지냄새나요..
    아프면 병원에 가야해요..병원비는 사람보다 더 많이 나와요..요번에 우리 강아지는 한쪽다리 슬개골탈구로 수술해서 50만원 까먹었어요..예전에는 곰팡이성 외이도염으로 병원 3번가고 10만원 까먹구요..나중에 늙으면 사람이랑 똑같이 여기저기 아파해요..그때도 똑같이 병원에 데리고 가셔야해요...명절때 집비울때 애견샵이나 병원에 호텔링해야하고...암놈이면 생리를 할테고 숫놈이면 한쪽다리들고 오줌싸겠죠...생리하면 주인분이 뒷처리가 힘드실테고 다리들고 오줌싸면 아무리 패드에 싸도 바닥에 다 튀어요...그거 보기 싫으시면 중성화수술 해주셔야 하고요...무엇보다도 책임감이 있어야해요...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함과동시에 죽을때까지 책임지셔야해요...중간에 아이가 아파서..임신이되서..혹은 여러가지사정으로 강아지를 버리시면 않되요...1.우리강아지같은경우 제가 외출이 잦아서 거의 낮시간에 혼자있었어요..결국 분리불안이 생겨서 짖어대고 불안해서인지 몸을 계속 떨고하더라구요...강아지 혼자있는거 않좋아요..2.동물병원이나 애견샵에 가셔도되지만 불쌍한 유기견들한테도 눈을 돌려보세요..유기견들은 기본적으로 건강검진해서 분양하거든요..안락사직전에 강아지들도있고 정말 불쌍한강아지들 많아요..기왕 키우실거면 좋은일하신다 생각하시고 동구협이나 보호소강아지들 알아보세요..3.저는 암놈키우는데 예전에 숫놈 임보했었거든요...개인적으론 암놈이 나았어요...숫놈은 꼬추끝에 빨갛게 나오는게 영 보기 싫더라구요...4.시추가 성격좋고 많이 순해요..저는 발바리 키우는데요...종류에 상관없이 주인분이 사랑하고 애정을 쏟으면 발바리도 혈통견못지않게 빛이나요...5.저도 강아지키우기전에는 정말 강아지가 싫었거든요..우연한 기회로 키우게 되었는데 적응하는데 일년정도 걸린것 같아요..일년동안은 구박하고 괴롭히고 하다가 어느순간에 정이들고 예뻐보이더라구요...지금부터라고 관심을 가지시면 되지않을까요?..6.우리아이도 혼자였어요..매일 외로워하고 동생타령하더니 강아지들이고 난후부터 동생얘기 안하더라구요..매일같이 싸우지만 없으면 찾고 허전해하고 보고싶어해요..동생이 태어난 지금은 강아지한테 많이 위로받는것 같아요..저는 강아지키우길 정말 잘한거 같아요..

  • 17. ..........
    '09.2.7 10:52 AM (211.176.xxx.233)

    강아지 키우면 아드님에겐 정말 좋을 거예요. 형제처럼 정도 들고, 배려할 대상이 생겨 성격도 많이 좋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스무살에 강아지 한마리 키우면서 성격이 많이 부드러워지고 스스로도 정말 놀랐답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아무리 ㅈㄹ견이 아닌 얌전한 녀석이라도 새끼때는 갓난아기랑 똑같아서 손이 아주 많이 갑니다. 저희 부모님은 개를 오래 키우셨던 분들인데 이번에 새로 데리고 온 두 달 된 강아지 때문에 아주 죽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강아지 배변훈련은 어렸을 때 끝나도 철이 들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데, 그때까지 사고를 많이 친답니다.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지 않으시면 견디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게다가 맞벌이시라니 퇴근하고 돌아와 오줌냄새 똥냄새 나고 집이 난장판 돼 있으면 짜증도 많이 나고 힘드실 거예요.
    앞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 1살 정도 되는 청소년 멍멍이를 키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입양을 결정하시기 전에 끝까지 키우실 각오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주인이 바뀌는 것이 강아지가 정신병을 얻을 정도로 정말 큰 스트레스라고 하더라고요.

  • 18. ㅋ~저도 한줄.
    '09.2.7 11:27 AM (210.91.xxx.228)

    집에 개키우고 있습니다.
    빠삐용~~이라고 다소 생소한 견종입니다만..살짝 귀티나구요, 조금 큽니다.
    아주 애완용은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큰 개도 아니고 중개정도 되요.

    제 둘째놈이 초등4인데 큰 놈과 6년 차이납니다.
    잘안놀아주고..엄마 아빠도 나이많아서 잘 안놀아주고..하니까
    개키우자고 하도 졸라서..사게 되었습니다.
    성남 모란시장에서--제가 어릴때 그곳에서 개를 샀거든요.

    일단 저희 네가족 모두 개를 엄청 좋아하니까 개를 키운다는 것은 좋은데..
    용변처리문제, 털문제, 외출시 맘에 걸리는것..이 있더군요.
    애들에게 단단히 약속받고 들이기는 했지만, 용변처리는 거의 저와 남편이 다 하게 됩니다.
    원글님이 밖의 일로 바쁘시다면 조금 짜증나실수 있습니다.
    외출했다 집에 오면 온 거실에 화장실에 질러놓은 대소변 냄새가 꽉 차있거든요.
    글고 위에 여러분들 언급했듯이 강아지들이 외로워합니다.
    어쩌다 하루종일 집 비우고 있으면 미친듯이 달려들어서 반갑다고 난리납니다.
    물론 그렇게 엄청난 환대에 고마운 생각이 들어서 키우기도 합니다만..
    집을 하루 정도 비우게 되면 마음에 짐이 됩니다. 꼭 자식을 방치하고 나가 있는 기분이 듭니다.
    자녀가 혼자이니 아마 강아지 들이면 엄청 좋아할 겁니다.
    만약에 이런 저런 상황 다 살피고서도 들이시게 된다면..조금 몸집이 있는 것을 권합니다.
    저도 시츄사려다 이넘 들였는데..몸집이 있으니까 애완견이라기 보다는 친구처럼 느껴지는가 봅니다.
    저희 둘째는 학교갔다오면 같이 놀고, 야단도 치고, 목욕도 시키고..친구처럼 잘 놉니다.
    그냥 원글님이 개 치닥거리하는 것 감당하실 수 있다면..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질문이 여러가지셨는데 그냥 제 생각나는대로 써 봤습니다~~~

  • 19. 아..글고요
    '09.2.7 11:32 AM (210.91.xxx.228)

    숫놈이 좋더군요.
    예전에 암놈 키웠더니 생리하면서 여기저기 흘리고 다녀서 기저귀채우고..쪼매 귀찮더군요.
    지금 녀석은 숫놈인데 약간 들이대기는 했는데 이젠 거의 그런 일 없습니다.
    반가우면 성기가 빨갛게 돌출되어 처음에는 민망했는데..그것도 자연스런 일이라 생각되어..
    아이에게 설명해주었습니다. 둘째놈이 잘몰라서 물어보더라구요.
    저도 이래저래해서 빨갛다 설명하고 나니까 조금도 이상하게 보이지 않고..괜찮더군요.

  • 20. 말티즈
    '09.2.7 12:04 PM (125.31.xxx.35)

    말티즈 요크셔 이런 개들은 키우기 쉬운 종류예요.. 지랄견 아닙니다.. 지랄견은 1위가 비글.2위가 코카스패니엘 3위가 닥스훈트나 슈나우저 등입니다..

    시츄보다 말티즈 요크셔 ,푸들 추천합니다.. 특히 요크셔나 말티즈는 몸무게가 적게 나가고 작기 때문에 먹는 양도 작고 배설물 양도 적습니다..
    말티즈나 요크셔는 해봤자 3- 4키로지만 시츄는 6키로정도 나가요.. 아무래도 작은 개가 키우기 쉽죠..
    글고.. 돈은 많이 든다는거 알고 입양하세요.. 그깟 강아지가 얼마나 돈이 들까 하시지만.
    허허.. 강아지 접종비부터 샴푸. 각종 위생용품들 사면.. 어린 아이키우는 돈 만큼 들어가요.
    저 12년째 쭉 요키 키웁니다.. 강아지가 늙으니까.. 소소하게 아프더군요.. 기냥 돈 수억 깨집니다.. 슬개골 탈구 수술도 시켜주고. 각종 검사 다하니까. 안구 건조증이라는 둥.. 습진이라서 약용샴푸 사고, 매번 치료 받으러 가고. 철철이 강아지 미용 시켜줘야하고.. 간식도 까탈스러워 비싼거 사줘야하고.. 허허.. 제 돈은 다 개한테 들어갑니다...

  • 21. 미미
    '09.2.7 1:17 PM (211.38.xxx.79)

    '말리와 나'는 읽지 마시구요, 집에서 키우는 소형견들은 말리같은 녀석은 없어요. 저도 직장 맘인데 외동아이라서 개를 키웁니다. 강아지때는 옆에서 돌봐줘야하기 때문에 2년된 유기견을 데려왔어요. 데려온지 2년 넘었는데 집안분위기가 아주 좋아졌어요. 우리애도 집에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다고 하더군요. 유기견 중에 1년 이상된 성견으로 고르시면 좋겠어요. 수컷 중에 중성화 수술한 아이들도 많아요. 전 암컷을 데려왔어요. 암컷이 좀 순하거든요.그리고 어린 남자 아이들은 장난이 심해서 개들이 좀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잘 생각하셔서 선택하세요. 집안 분위기는 굉장히 훈훈해진답니다.

  • 22. 다이슨
    '09.2.7 11:49 PM (58.167.xxx.100)

    우리 개 밖에도 매일 왔다갔다하고 목욕은 한달에 한번 시키고..
    밤에는 방에서..다 같이 아이 자는 방 구석에서 잡니다.
    엄마나 너무 청결한 거 찾지 않으신다면 편해요. 우리는 식구 전부 강쥐 너무 좋아해요..
    다만 다이슨 하나 정도는 필수.. 개털이 장난 아니고요, 개털이 뭉쳐다니는 현상까지..더럽다는 생각으로 그러는 건 아니구요. 보기 싫어서...시간나면 무조건 청소기 돌려야 해염..
    저도 암컷 추천해요.. 훈련이 좀 된 성숙한 유기견도 좋아여. 전에는 길에서 주워다 많이 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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