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G 세탁기요, 공식 AS 말고 다른 수리방법은 없나요?

[드럼세탁기 고장]

꼬박 만 10년 동안 고장없이 잘 썼어요. 잘 쓴건가요?
제 생각엔 그래도 "made in Germany" 인데 더 써야 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딱 10년 채우고 삐걱거리네요;;

공식업체에 의뢰해서 기사님이 다녀가셨는데 계기판 고장이래요. 됐다, 안됐다 하고 때려주면 작동하고 뭐 그래요. 그래도 모터는 고장이 없는지 그렇게 때려서 시키면 빨래는 잘 해놓더라구요ㅠㅠ

기사님은 계기판을 교체하는데 35만원 드는데 그거 고쳐놓으면 다른 게 고장이 날거다, 10년 동안 수리안받고 썼다면... 자기네가 산정해 놓은 수명이 10년이라네요. 그러니 그냥 때려가면서 쓰다가 더 큰 고장 - 예를 들면 모터의 이상 같은 거 - 이 나면 바꾸는 걸 고려해보라는 취지의 말을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전 이게 꼭 부품을 교체하는 것만이 방법이 아니고 조금만 손보면 될 수 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옛날에 동네마다 있었던 전파사 아저씨라면 뜯어보고 고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수입업체의 입장이다보니 위험부담이 적은 부품교체를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때려가면서 쓰는 거 많이 불편해요;; 신경도 많이 쓰이구요. 어차피 수명이 10 년이라면 도박하는 심정으로, 말하자면 "야매" 로 한 번 고쳐보고 싶은데 그런 경로가 있을까요?

옛날 전파상 하시던 아저씨들은 그야말로 만능, 맥가이버셨는데 다들 어디로 가신걸까요?

[..]

저 아에게 세탁기 사용하는데 저도 10년쯤 되가요..
엄마가 아에게가 한국 처음 나왔을때 구입하셔서..22년 쓰셨어요
18년째..이사가면서 점검받은게 끝인데..
10년 쓰고 못쓰면 누가 비싼값주고 독일산 쓸런지..
동네에 전파사 있지않나요? 아님 윗님께 출장비 드리고 하는건 어떨지요^^

[원글]

산낙지 님^^
제 생각이 바로 그거예요!! 그렇게 해 주실 분을 찾고자 올린 글이었는데 님은 너무 멀리 계시는군요ㅠㅠㅠ 여기 서울이거든요... 혹시 서울에 오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말씀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