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왜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전전긍긍하게 될까요

냐앙 조회수 : 637
작성일 : 2009-02-06 19:49:33
전 좀..
어릴 때 집에서 자기 중심적이라는 평을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실,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전전긍긍하곤 해요
물건 값을 깎을 때도 판매인이 화를 낼까봐,  
현금영수증 달라고 할까 하다가도 사정도 어려울텐데 뭐..하고
회사에서 아래 직원들한테도 조심조심..
남편이 화낼까봐 말 조심(요즘엔 남편의 버럭증이 많이 고쳐져서 덜하지만..)


왕따를 당해서 그런걸까요..
초등 1학년때부터  반에서 잘 나가는 여자애들 틈에 끼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 앞에 가는 그 아이들이 내 흉을 보며 킥킥 거리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았고..6학년때도 키 크고 예쁘고 인기많고 공부잘하는 아이들 그룹에 속해있으면서도 나는 왕따인거같은 느낌..
중1때는 진짜 왕따였고.....
그 이후 고등학교 때나 대학때도 1명의 친구를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벌어지곤 했고..

중1때는 왕따가 될만한 소지를 제공하기도 했어요. 아이들도 나쁘긴 했지만...
좀 밥맛 없었을거예요.
근데 그게 의도적인건 아니고, 제가 좀 남의 마음을 공감하지 못하고, 순진하고, 또 대화를 할 때 내 머릿속에 마구 돌아가는 얘기들 중 하나를 불쑥 꺼내서 상대방이 문맥을 몰라 당황하게 되는 상황들이 있었거든요..그런 차원에서 벌어진 것들..
요즘은 제가 adhd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왜 그렇게 됐을까요..
엄마가 다혈질이라서? 엄마가 애 셋 키우느라 힘들어서 장녀에게 신경질을 많이 내서?...

그래도 작년에 엄마와 처절하게 한 판 붙고는..엄마에 대한 공포감?은 많이 극복했다고 생각하는데..

여전히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케할까봐, 날 싫어하게 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남아있네요..

그러면서도 상대방이 나에게 부당하게 대한 것을 인식하면 마구 화가 나서 무찌(?)르죠...
좀..너무 모 아니면 도 인거죠..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저도 좀..협상같은거 할 때 유들유들하면서도 악착같아지고 싶어요..



IP : 61.72.xxx.2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09.2.6 8:12 PM (222.107.xxx.126)

    제 얘긴 줄 알았어요 ^^;
    조금이라도 당황하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표정에 다 나타나서
    감정을 숨길 수도 없고...
    남 앞에서 말 잘하는 사람, 자신감 있는 사람 정말 부럽답니다.
    계속 노력해보는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 2. ...
    '09.2.6 9:17 PM (211.194.xxx.177)

    저도 제 애기인 줄 알았어요 저는 저한테 돈 빌려간 사람 몇 되는데 달라고 소리를 못해요 자기들은 살 것 저 보는 데서 다 사도 달라소릴 꺼낼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사람이 화 낼까봐 못해요 저도 유들거리면서 강하게 이제 내 돈 좀 줄래 하고 싶어요

  • 3. 원글
    '09.2.6 9:43 PM (61.40.xxx.3)

    흠..전 돈은 안빌려주는 스탈인데.. 님 어떤 상황이신지 충분히 공감가요

    근데 공감 말고 대안을 주시는 분이 계시면 좋을텐데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707 이런 친구.. 섭섭하다고 말이나 해볼까요..?? -.-;; 11 ... 2009/02/06 2,250
437706 혈압약에 대해서요..(지인이 복용중) 9 궁그미 2009/02/06 790
437705 2009년 개정된 초등교과서, 어디서 판매하나요? 4 초등교과서 2009/02/06 1,022
437704 예비중학생 예비소집일날 뭐한데요?? 2 궁금 2009/02/06 489
437703 가물치에 대한 슬픈 추억 2 가물치 2009/02/06 363
437702 이미숙이 50살이라니.... 18 고양이 2009/02/06 4,655
437701 낼 김연아경기 언제해요? 2 연아짱 2009/02/06 1,000
437700 <용산참사>檢 "폴리시아 방패 용역-경찰 합동작전 의혹 '사실무근'" 4 머리썼다 2009/02/06 723
437699 시아버지 전화 때문에 노이로제 걸리겠어요...ㅜ.ㅜ 14 전화공포 2009/02/06 2,272
437698 높은구두 2 구두 2009/02/06 543
437697 깍뚝이가 넘 많아요 6 어떻게 응용.. 2009/02/06 720
437696 오늘 아내의 유혹에서요.. 2 ... 2009/02/06 1,061
437695 아가월드 책이나 교구가 비싼만큼 값을 하나요? 7 아가월드 2009/02/06 833
437694 너무 자주우는아이 1 질문 2009/02/06 323
437693 밑에글 혓바닥에 대해서 읽다가..... 커피 2009/02/06 347
437692 인하대앞.. 6 인천궁금 2009/02/06 764
437691 울산 동구인데 가사+육아 도우미를 구하려면 어떻게..? 1 맞벌이맘 2009/02/06 520
437690 취침시 발이 너무 차서 12 잠이 안와요.. 2009/02/06 1,317
437689 혹시 조중동도 끊어내고 돈도 벌 수 있는 방법을 아십니까? 11 지윤 2009/02/06 876
437688 가뭄보도를 보고.. 4 별사랑 2009/02/06 494
437687 예비 초2 아이들이 내년 초3되면 교과서 바뀌나요? 3 .. 2009/02/06 486
437686 중학생 한자와 컴퓨터 선택 반배정 어떻게해야되나요? 4 11 2009/02/06 453
437685 방금 겪은 일 17 쥐구멍이 어.. 2009/02/06 2,693
437684 뉴스에서 엄청난 가뭄이라네요.. 에휴 2009/02/06 362
437683 큰일이네요. 가뭄으로... 16 물절약해요 2009/02/06 1,142
437682 자식이 웬수 3 미망인 2009/02/06 1,003
437681 저는 절약하는게 너무 잼있어요. 신나요.^^ 18 절약절약~ 2009/02/06 4,837
437680 왜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전전긍긍하게 될까요 3 냐앙 2009/02/06 637
437679 아내의 유혹에서 은재가 입는 옷의 브랜드는 뭔가요? 2 이뻐요 2009/02/06 1,611
437678 보통 사립유치원 한반에 인원이 몇명인가요? 3 궁금합니다 2009/02/06 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