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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먹거리 문제.. 엄마에게 말해도 될까요?
지난 일년동안 5번 정도(아니면 그 이상..) 아이가 과격해지는걸 목격했습니다.
제일 처음 장면은 저도 처음본 것이라서 무척 당황했었는데요.
다른 아이가 뚱뚱하다고 놀렸다고
의자를 머리 위로 들고 던지려고 하는 장면이였어요.
얼마나 놀랬는지...
그래서 놀린 아이, 던지려 한 아이.. 다 혼내고, 엄마들에게 전화로 다 알리고 그랬어요.
그 과정에서 이 아이의 엄마가 아이들이 얘를 자꾸 놀리는것때문에 속상해하는걸 알게 되었지요.
저도 뚱뚱하기때문에 어린 마음에 얼마나 상처가 될까 싶어서 자꾸 더 신경쓰고 보듬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그 이후에도 얌전히 있다가 별거 아닌일이에 급/흥/분/해서 상대 아이를 응징하려고 하더라구요.
죽여버리겠다! 라던가 내가 너를 절대로 가만히 두지 않겠다 라던가..
모르겠어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 중에는 이런 과격한 말을 쓰는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계속 허걱! 허걱! 놀랩니다.
그런데 지난 일년간 가만히 보니까
언제나 늘.... 불량식품을 입에 달고 삽니다.
늘 한봉지씩 들고 와서 먹고,
제가 식품교육 게속 시키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불량식품을 먹어요.
저에게도 늘 먹을걸 요구하고요...
이거 무슨 증후근일지는 모르겟지만
얌전히 있다가 갑자기 과격해지는게 제 판단으로는 식품에서 오는 문제 같아요.
그래서 몇번 엄마에게 언지를 주었는데
그 엄마는 늘 아이들이 놀리는 것에만 중점을 두더라구요.
식품문제라는걸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듯해요.
저는 이 아이를 볼때마다(현재 초2) 죄책감이 들어요.
먹거리를 바로 잡아주어야할텐데... 이런 생각에...
그래서 이 아이 이야기를 집에서도 자주 하게 되는데
남편은 들을려고 하지 않는 사람에게 괜히 나서서 말하지 말라고 하네요.
그렇게 몇번 말했으면 됐다고요.
그런데 저는 또 마음이 아픈거예요.
오늘도 아이가 갑자기 눈동자가 풀리면서 급 흥분해서 다른 아이를 때리려고 하는데
이 아이가 통제가 안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오지랖 넓게 나서야겟지요.
제 양심이 너무 걸려서요.
그 엄마가 정말 기분나빠할까요?
살짝 걱정은 됩니다. 이런걸 학원선생이 말하면 가슴에 와 닿게 느껴지진 않을거 같단 생각이 들고요.
아 아이는 정말 먹거리문제가 심각한거 같아요.
엄마한테 말한다고 하면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눈물을 흘리면서 제발 말하지 말아달라고 하고요.
이게 그냥 말로만 먹지 말아라! 한다고 안먹게 되는것도 아니고
엄마의 보살핌이 부족한거 아닌가 싶은게... 이런거는 너무 심한 간섭이겟죠?
이 아이의 먹거리 문제... 엄마한테 말해야 할까요? 말아야할까요?
1. ..
'09.2.6 5:24 PM (222.101.xxx.239)조심스럽게 얘기해보심이 어떨까요
아이가 흥분잘하는게 식생활때문이다 단정지어서 얘기하진 마시구요
**가 불량식품을 자주 먹고있던데 엄마가 알고 계시는지..
아이가 몰래 사먹고 다니는건지 궁금해서 여쭤본다 하시구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신의 외모때문에 성적도 나빠지고 자신감도 잃게 되는 아이가 많은데
자꾸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게되면 악순환이 계속된다는걸 한번쯤은 얘기해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그런데 식습관이 안좋은경우 집안 전체가 그런경우가 많아요
인스턴트 식품을 항상 먹는다던가 단걸 쌓아놓고 먹는다던가 온식구가 야식을 하고 늦게 일어난다던가
그러경우에는 얘기해주셔도 잘납득하지 못할수도 있어요2. 다른 친구 엄마가
'09.2.6 5:24 PM (218.48.xxx.216)말한다면 조금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그리 감정적으로만 들을까요?
어쨌든 내 아이를 위한 조언인데요
받아들이고 말고는 그 엄마 선택이니까
일단 최선을 다해 알려주심이 좋을것 같네요
패스트푸드는 물론이고
과다한 당분 섭취가 아이를 폭력적으로 만든다는 건 여러 논문에서 밝혀진 내용이에요
그 밖에 몇몇 식품 첨가물도 그런 부작용이 있다는군요
제가 다 ... 답답합니다3. 큰 기대는 마세요
'09.2.6 5:34 PM (116.36.xxx.15)비슷한 성향보이는 아이가 있는데요.
그집은 몸에 좋은 유기농만 구입해서 먹고, 시골에서 농사지어서 올려주는 할머니할아버지 있는데도 아이는 갑자기 욱합니다.
성격이거나 육아방식으로 그렇게 된 아이도 있거든요.
그거 지적했다가 심리전공자도 아닌데 그랬다고 마구 뒤에서 씹은얘기 두어달뒤에 제귀까지 들어왔었어요.
그엄마, 유아교육과나왔거든요. 그래서 아이 절대로 때리면 안된다고 하고 말로 해야 한다고 하고... 아이가 엄마만 있음 기세가 등등한 편이긴 한데요.
비슷한 상황에서 아이가 기분좋을땐 괜찮다가 무슨 안좋은 일있었는지 어떤날은 연필을 다른아이에게 집어던졌는데 눈옆에 맞아서 그렇지 눈찔릴뻔하고 그랬었어요.
꼭 식품문제가 아닐수도 있고 그엄마가 기분나빠할수도 있으니 잘 돌려서 말해보세요.
에휴... 안받을수도 없고 참으로 답답하더군요.4. ...
'09.2.6 5:50 PM (121.152.xxx.163)식품문제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화를 한번에 폭발시키는 경향이나 분노조절이 안되는 경향이 있으니 병원에서 검사한번 받아보면 어떨지 조심스럽게 얘기하시는게 어떤가요?5. ...
'09.2.6 5:52 PM (121.168.xxx.88)글쎄요. 분노조절이 안된느 경향이 있다는 말까지 괜찮은데.. 병원에서 검사받으란 말은
좀 조심스럽지 않을까 싶네요.6. 휴
'09.2.6 8:03 PM (121.151.xxx.149)저라면모르는척하라고하고싶어요
그엄마도 모르고있지는않을겁니다
다른사람들에게서 분명 들었을것이고요 그런데도 조치를 취하고있지않다면
뭔가가 있을거라는것이지요
저라면 나둘것같네요7. 그래도
'09.2.6 8:46 PM (116.33.xxx.149)아이 문제라 방관도 죄이지 싶네요..
지금 이순간 어른들의 어떤 결정으로 인해서 아이 인생이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다면..
총대..매어 주셔요...ㅠ.ㅠ
먹거리 단정만 마시고 ..아이들이 놀려 아이가 상처 받는것도 큰문제이지만...'
아이가 순간적으로 폭발하거나 과격해 지는것..정말 걱정된다고..
저 개인적으로는 설탕을 많이 먹으면 참을성이 없어진다는 말도 있고..
**이가 늘 불량식품을 달고 사는데..그영향도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어느게 이유가 되었든
아직 어리니 문제만 찾으면 쉽게 고칠거라고..상담을 권유해 주시면 어떨지..8. 직접^^
'09.2.6 11:12 PM (211.38.xxx.174)어머님 한 번 학원에 내원하시라고 하시고, 직접 얼굴보고 이야기하세요^^
다른 이야기 하시면서, 조심스럽게 꺼내시면 좋을듯 하네요.^^
그래도 얼굴보면 진심으로 이야기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잖아요..^^9. 먹거리가
'09.2.6 11:31 PM (218.233.xxx.146)아이 인성과 학업에 얼마나 많이 영향을 끼치는지 텔레비젼에서 방송했었어요.
먹거리만 잘면 먹여도 학업도 향상되고 아이도 온순해지고.....
"엄마한테 말한다고 하면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눈물을 흘리면서 제발 말하지 말아달라고 하고요."
이부분을 보면 아이엄마가 아이에게 그다지 교육적이지 않은것같습니다.
말씀을 드리면 아이엄마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알수없지만 얘기해주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10. 저도
'09.2.7 10:47 AM (119.207.xxx.10)먹거리가님이 보신 방송을 봤어요. 음식이 달라지니 아이들이 온순해지고 좋게 바뀌는 과정을 보여준.. 아마 mbc스페셜이었던거 같은데요..
아이이야기를 하면서 그방송을 찾아서 함 보시라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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