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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쌍으로 짜증나게 한다했던 사람인데

어제 조회수 : 914
작성일 : 2009-02-06 14:29:00
남편의 제일 하일라이트는 뭔지 아세요?

제가 어떤 에피소드나 정보들 말해주면
며칠뒤 누가 그러더라며 저한테 무슨 큰 정보를 주는것마냥 다시 얘기 해줘요.
저한테 들은건줄을 모르구요.
제가 처음에는 얼마나 무안할까..싶어 몇번 넘어가줬는데
지금은 고얘기 시작할라하면 <요말할라고 그랬지?내가 한 얘기다>하고 무안줘 버려요.
그러면 또 뭐라하는줄 아세요?
내가 당신한테 들은건줄 알고있는데 친구 누구누구가 똑같은 얘기 해줬다 합니다.나참!!
임기응변의 달인같으니라구..
IP : 122.100.xxx.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은 다행
    '09.2.6 2:32 PM (124.49.xxx.203)

    울집은 저는 A, 남편은 B 라고 주장했다가
    나중에 A가 맞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본인이 A, 제가 B로 주장했다고 합니다.
    속으로 알면서 우기느냐..하면 것도 아니고
    본인이 철썩같이 그리 믿고 있습니다.

    더 재밌는건 시집식구들이 몽땅 그렇다는거죠...유전일까요? --;;;;

  • 2. 차라리 다행...
    '09.2.6 2:37 PM (121.131.xxx.94)

    전 님처럼 어떤 정보를 말해주면... 무시합니다.
    그랬다가 나중에 (며칠이고, 몇달이고...) 회사 사람이나 다른 식구(시가든 처가든....)에게 그런 얘기를 들으면 그제서야 솔깃해하거나 '이야, 몰랐던 사실 알았다' 하면서 감탄합니다.

    "그거 내가 몇달 전에 당신한테 해줬던 얘기잖아."
    하면 "그랬냐???" 합니다.

    하여간... 제가 콩으로 된장을 쑨다해도 안 믿고, 남들이 하는 말은 똥으로 된장을 쑨다해도 믿는 사람입니다.
    남편한테 이리 무시를 당하니... 왜 저 사람은 가장 곁에 있는 내 말을 무시할까.... 싶어서
    늘 우울하답니다.

  • 3. ....
    '09.2.6 2:38 PM (124.53.xxx.101)

    내가 당신한테 들은건줄 알고있는데 친구 누구누구가 똑같은 얘기 해줬다. 하시면
    ............ 응~근데 내가 당신한테 그얘기 해줬다는 사실을 까먹었나봐? 나한테 왜 다시해?
    하고 물어보세요. ^^

  • 4. ,,
    '09.2.6 2:55 PM (121.131.xxx.63)

    저희남편도 그래요!! 그냥 귀엽게 봐주자구여... 흘...^^

  • 5. 푸하
    '09.2.6 3:08 PM (221.162.xxx.86)

    전 남자친구가 가끔 그러는데;;;
    남자는 원래 그런 거였군요....(털썩.... 이러니 내가 시집을 안가죠...;)

  • 6. 두아이엄마
    '09.2.6 5:50 PM (58.142.xxx.227)

    덧글달려고 로그인했네요^^ 첫번째 글도 읽었는데 우리 신랑이랑 비슷하네요~ 이 경우도 비슷하구요 쿨럭. 그런 남자들 많다고 하대요ㅠㅠ 전 7년 사귀고 결혼했는데요~ 연애할 때 제가 외국에서 기념품으로 사온 열쇠고리를 선물로 줬는데 그걸 자기가 샀다면서 룸메이트한테 선물하던 그런 넘(?)인데요~ 정말 자기가 사온건 줄 알았다나 어쨌다나 -_-;;;; 그 룸메이트랑 저랑도 친했기 때문에 정황을 잘 아는데 정말 잊기도 잘하고 착각도 완벽하게 잘하고. 에효.당하는 사람만 알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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